『도시의 동물들』 표지-본문 디자인.
[함께 만든 사람들]
지은이: 최태규 @taegyuchoi / 사진: 이지양 @jeeyanglee / 편집: 이진 / 사계절출판사
[제작사양 및 서체]
표지: 스노우 250g - 무광코팅 - 후가공 박(100은)
본문: 한솔 모조지(백색, 100g)
제목서체: 지백(400g)
본문 섞어짜기: 윤슬바탕체 - 숫자, 영문: proforma(book) - 구두점(Baskerville) - 영문병기: Bilo(regular, italic)
사진캡션: 산돌정체(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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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기록]
시작은 이지양 사진작가의 동물 사진이었다. 대략 7~8년 동안의 동물사진을 편집자가 우연히 보았고, 여기 나오는 동물들에 대해 최태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겠다는 기획. 작업 초반에 이 책이 시작된 계기를 듣고 굉장히 설레었다.
본문디자인 단계에서 기획의도를 반영한 판면을 제안드렸다. 저자와 사진작가는 모두 동물을 사랑하지만, 겹치는 부분과 다른 부분이 보였고 이 구분은 분명하지 않았다. 각자의 방식으로 헌신하고 넘나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본문에서 저자는 동물 이야기를 하고 사진작가는 그 동물의 사진을 담아 그들을 기억하는 캡션을 달았다.
표지의 메인이미지로 가장 인상깊게 읽은 고양이와 비둘기 사진을 배치했다. 한 쪽 눈을 다친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어린 고양이가 ‘이런 나를 사랑할 수 있어?’하고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왼쪽의 비둘기는 새을 쫓기위해 만든 날카로운 구조물 위에 앉아있다. 나는 그 위에 조류충돌방지필름을 얹었다. 어떤 새는 미워하고 어떤 새는 위하는 인간들. 상단에 노이즈가 낀 그라데이션으로 연보라색을 깔아 두 사진을 묶어줬다. 도시가 배경인 사진들은 회색톤이고 위의 보라색과 만나 비둘기 깃털색처럼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글이 담은 질문과 의미들도 내겐 너무 값진 독서였고, 이지양 작가의 아름다운 사진을 디자인에 마음껏 쓸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
*내가 쓴 작업후기보다 훨씬 자세한 편집 후기가 있어 허락을 받고 공유(아래 주소)
/jin.lee.129357
과학잡지 에피 34호 FROZEN에
작년 개인전 작업을 바탕으로 짧은 글을 기고했어요. 우리가 동물을 바라보는 방식과, 매끄럽게 보이려는 세계 뒤에 숨은 울퉁불퉁한 감각들에 대해 이야기한 글이에요 :)
많이 부족하지만 ㅎㅎ 작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뻐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당.💕 @epi_magazine@choyeop_
영화는 하얀 눈이 쌓인 겨울의 풍경으로 시작한다. 이번 왕민철 감독의 영화는 사육곰에 대한 이야기라고 알고 보러 갔다. 전작 생츄어리가 청주동물원, 충남야생동물센터, 그리고 곰보금자리프로젝트. 이렇게 세 곳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함께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담았다면, 이번 단지, 우리가 잠시 머무는 곳은 곰보금자리프로젝트의 행보를 따라가며, 그 단체가 본격적으로 농장곰들을 돌보기 시작한 곳인 화천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생츄어리에서 동물원, 구조센터 등 동물들을 돌보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일을 “밑빠진 독에 물 붓기 같다”고 웃으며 말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구조와 돌봄, 그러나 그럼에도 손을 멈출 수 없는 일. 이번 영화 역시 그 문장의 연장선 위에 서 있는 듯 하다.
화천 곰사육장에 모이게 된 세 명의 젊은 여성 상주 활동가들.
그들은 곰들의 돌봄을 도맡으며, 영화는 그들의 1년여의 시간을 따라간다.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며, 개나리를 꺾어 곰들에게 풍부화 활동을 하게 하는 장면이 초반과 마지막에 반복된다.
이 계절의 순환 속에서 상주 활동가들은 곰을 돌보는 법을 배우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연대하고, 함께 관계를 만들어간다.
볏짚으로 가득한 커다란 고무 다라이에 들어가 앉아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기도 하고 물탱크 같은 것에 타고 설매처럼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밀어주며 일을 즐기기도 한다. 그들은 웃고 장난치며, 힘든 일들을 척척 해내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화천에서 곰을 돌보는 일은 그들의 ‘일’이자 ‘삶’, 그리고 곧 ‘그들 자신’인 것 같았다.
평생 좁은 철창 안에 갇혀 살아온 곰들이 구조되어 조금 더 넓은 사육장으로 이주하고, 친구를 만나고, 합사를 통해 유대감을 쌓고, 신선한 지푸라기를 이불 삼아 겨울잠을 자는 과정은 곰을 돌보는 사람들의 성장과도 대칭을 이룬다. 소외된 생명을 돌보는 (우연히도? 우연일까?) 젊은 여성들의 연대와, 그들이 성숙해가는 과정이 계절의 변화 속에 조용히 펼쳐진다.
마지막 장면에서, 눈 덮인 나무들 사이로 카메라는, 관객은 화천을 빠져나온다.
함께 흘러나오는 이소라의 Track 6
겨울로 시작해 다시 겨울로 끝나는, 마치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은 굴레의 구조 또한 인상 깊었다.
전작보다 훨씬 따뜻한 영화였다.
중간중간 정말 재미있는 장면들도 있었는데, 곰보금자리프로젝트의 대표이자 『도시의 동물들』의 저자인 최태규 수의사가 상주 활동가들과 함께하는 안전 교육 장면에서는 관객 모두가 박장대소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에서 확인하시길.)
농장곰, 곰보금자리프로젝트, 그리고 20대 젊은 열정과 그들의 연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단지, 우리가 잠시 머무는 곳을 꼭 추천하고 싶다.
어제, 덕수궁에서 광화문까지 ‘내성천, 위기의 땅을 기회의 땅으로’ 걷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의 서식지였던 내성천을 기억하기 위해, 어제는 지율 스님이 직접 수놓으신 내성천의 동물 조끼를 입고 여러 사람과 함께 걸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걸음이 이어질 수 있길 바라며 관심가져 주세요. 『도시의 동물들』 제비 편에 내성천 이야기도 읽어봐 주세요. #내성천 #내성천제비연구소 #내성천친구들 #위기의땅을기회의땅으로
전시 참여합니다. :-)
전시기간
2025-08-01 ~ 2025-11-02
기간세부설명
2025.8.1(금) - 2025.11.2(일)
작품수
72 점
전시장소
전북도립미술관 1-5전시실
전시분야
회화, 설치, 뉴미디어 등
주최 및 후원
전북도립미술관
담당자 및 문의처
063-290-6888
참여작가
김옥선, 남다현, 노한솔, 듀킴, 마사 로슬러(Martha Rosler), 방정아, 소보람, 안젤리카 메시티(Angelica Mesiti), 야나기 미와(Yanagi Miwa), 엄수현, 업체(eobchae)×류성실, 이강승, 이선민, 이영욱, 이은새, 이지양, 전나환, 정연두, 정은영(Siren Eun Young Jung), 제이콥 그로스-옵호프(Jakob Grosse-Ophoff), 졸배, 클레어 퐁텐(Claire Fontaine), 허태원
《진격하는 B급들》은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적 삶의 조건에 의해 밀려난 파편, 이른바 ‘B급‘으로 간주되는 존재들의 이야기에 주목하고, 오늘날 회귀하는 전체성의 논리에 대항하는 실천적 예술을 조명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품들은 다양한 시각언어를 경유하여 이분법적 규범과 포함-배제의 이데올로기를 직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B급 시각언어와 병치juxtaposition의 미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세계에 대한 사유를 제안한다.
전시는 크게 3장으로 구성되며, 각각 관람객 · 예술가 · 미술관을 전시라는 커뮤니티의 구성원으로서 호명한다. 1장에서는 어떻게 시각예술이 고급-저급, 정상-비정상의 이분법을 해체하고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에 개입하는지 탐구한다. 여기에 참여하는 작품들은 수용자를 관람객이자 시민이라는 양가적 위치로 호명하여, 여전히 '타자'의 자리에 머물러있는 존재들의 초상과 시각 언어의 중첩을 통해 대상을 ‘미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의 모순에 대해 질문하고 오늘날 파편화된 공동체를 가시화한다. 2장에서는 일상적 행위가 곧 예술 실천과 결합할 때, 자원으로서 시간의 가시성과 생산성에 대해 질문하고 현재와 미래, 현실과 이상 등 이질적 요소의 교차점에서 자본세Capitalocene 바깥의 평등한 세계를 상상한다. 3장에서는 모든 것을 교환가치로 환산하는 시장 논리와 착취가 일상이 된 현실에 미술의 형식을 겹쳐 놓은 작품들과 함께하여, 자본주의적 삶의 조건에 대한 담론장으로서 공립미술관의 역할에 대해 탐구한다.
제목에서 암시하듯, 《진격하는 B급들》은 전시라는 커뮤니티를 통해 여전히 ‘급’을 나누는 규범들의 경직성과 위계에 대항하는 ‘B급’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장소이자, 담론과 실천을 동기화하려는 시도이다.
-김다이,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
길고양이, 개, 비둘기, 너구리, 백로, 동물원 등 현대 사회에 인간이 동물과 맺는 관계는 도시에서 주로 이루어집니다. 관계라고 말할 수 있는가 싶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만나거나 이어지는 곳은 대부분 도시입니다.
<도시의 동물들>은 우리가 흔히 만나고 마음을 주는 길고양이부터 횟집 수조에 갇힌 물살이까지 도시에서 만나는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들이 처한 상황을 통해 폭력이 될 수 있는 돌봄과 자본이 동물에 행하는 횡포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7월 12일(토), <도시의 동물들> 저자 최태규 작가님과의 북토크가 있습니다. 최태규 작가님은 수의사이자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로 활동하는 동물복지 활동가입니다. 전문적인 지식과 동물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가 사는 도시의 동물들 이야기를 들려주는 최태규 작가님과 함께 동물과의 새로운 관계맺음을 생각해 보아요!
* 참가자분들에게는 사계절출판사에서 준비해주신 특별한 선물을 드려요.
일시 : 2025년 7월 12일(토) 오후 3시-5시
장소 : 나선지대(유성구 대학로 197-1, 1층)
인원 : 12명
참가비 : 1만 원(도서 미포함, 사은품 제공 / 은영상점 @eunyoung_store 과 버들서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제공)
신청 : https://forms.gle/GTpN8WGrU8KmBsKL8 ———>>>>>링크는 스토리에!!
[몸이 그리는 우주]는 몇 해전 삼일로 창고에서 열렸던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공연에서 처음으로 휠체어에서 바닥으로 내려왔던 무용수 김원영의 퍼포먼스를 기록한 [맨 온 더 문]에서 파생된 작업입니다.
이번에는 [안녕히 엉키기]워크숍 참여자들이 써온 ‘실패’에 대한 글이 흩어져 있는 무대 위에서 낭독하며 구르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서로의 숨과 체온을 느끼며 기대고 엉키는 모습을 하나의 초상으로 담은 영상과 타인이 되어 말하기, 그렇게 3개의 작업을 선보입니다.
영상으로 기록하는 동안 저는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그래도 곁에 있었던 시간이었고 이름도 잘 못 외우고, 낯선 사람들 틈에 들어가는 게 무척 어색했는데 편집하면서 반복적으로 들려오는 목소리들 덕분에어느새 이름도, 이야기들도, 참가자들의 마음(?)까지 익숙해졌어요.
저만치 떨어져 모두를 바라보며 제 방식대로 이 워크숍을 기록하고자 했고 그 기억과 감정이 전시의 작업이 되었습니다.
그 엉킴에 직접 들어가진 않았지만 조용히, 마음으로 함께 엉키며 작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원영, 손나예, 여혜진, 이지양, 하은빈 각자가 맡은 역할이 있었지만 모든 순간 함께 작업하는 느낌이었고 엉키기 워크숍의 참여자이기도 하며 전시를 기획한 박예원 학예사, 이다연 코디네이터의 세세한 배려와 열정에 이번 전시가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제목도 멋진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전시 그리고 앞으로 또 이어질 ‘엉키기’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전시는 7월 서울에서도 관람하실 수 있어요. #우리의몸에는타인이깃든다
#국립아시아극장문화전당 @won_theater@bingguuu@ydanji@na_yeah_son@yeah__i_won@dayeonie
[도시의 동물들],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일상의 낱말들] 작업을 함께했던 최태규 선생님과 다시 만나 한 권의 책이 완성되었습니다. :-)
이진 편집자님과는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리커버와 [싸이보그가 되다], [일상의 낱말들], 그리고 이번 [도시의 동물들]까지 네 권의 책을 함께 했어요!
다른 책들도 그러했지만, 감사하게도 제 작업의 연장선 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협업들이었어서 더 즐겁게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때로는 먼 지역애 가서 촬영을 가기도 했는데 이걸 핑계로 짝꿍과 여행도 잘 다녔고. 허허허.
이 책은 최태규 저자님, 조정은 디자이너님, 그리고 이진 편집자님과 함께 재밌게(?) 만든 책이고 꽤 긴 시간동안 다듬어낸 책인 만큼, 독자들에게도 잘 닿기를 바랍니다.
큭. 도시의 동물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욤.
협업의 결실을 맺는 4월. 다음 협업에 대한 홍보는 곧!
#도시의동물들 @sakyejul@taegyuchoi@knulf99
#Repost @yeah__i_won with @use.re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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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몸에는타인이깃든다
김원영·손나예·여혜진·이지양·하은빈, 송예슬, 아야 모모세, 엄정순, 해미 클레멘세비츠 작가님과 함께 2025 ACC 접근성 강화 주제전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창제작기관이라는 ACC라는 곳에 와서 가장 하고 싶었던 전시인데요, 과분하게도 많은 협업자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더욱 힘내서 달려가보고 있습니다. 4월 17일 개막하니🙇♀️🫶🏻 많관부💛🧡🩷
We are preparing the 2025 ACC CONTACT, “Crossing the Line: Our Bodies, Embedded others,” in collaboration with artists KIM Wonyoung·SON Naye·YEO Hyejin·LEE Jeeyang·HA Eunbeen, SONG Yeseul, Aya MOMOSE, OUM Jeongsoon, and Rémi KLEMENSIEWICZ.
This is the exhibition I most wanted to organize at ACC, a creative production institution, and I feel incredibly grateful to have so many amazing collaborators joining us in this journey.
The exhibition opening is scheduled for April 17 at 2 PM. 🙇♀️🫶🏻 We would love your support! 💛🧡🩷
DESIGN @notsimple_studio@aqaz0922@johyunhu
#어떤어른 북토크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사랑스러운” #김소영작가님을 만나 많은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는 시간을 보냈어요. 아직 책의 마지막 파트를 읽지 못했지만, 오늘 북토크를 다녀오니 남은 부분을 빨리 읽고 싶어졌습니다.
소영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은 정말 소중했어요. 만나면 왠지 쑥스러운데, 내적 친밀감이 큰 작가님이라 너무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어떤 어른’ 북토크 소식을 들으신다면 꼭 직접 가보세요! 사랑스러운 작가님을 만날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특히 어린이와 함께 가신다면 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비를 살짝 맞고 집에 돌아왔더니, 멋진 #곰보금자리프로젝트 옷이 도착해 있었어요! 꺄악!! 여름아 어서 와라! #projectmoonbear @project_moonbear@sohosays_@sakyej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