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낭만 파리 1
파리에서의 여행은 정말 다 풀기가 힘들 정도로 에피소드가 많다. 늦은 여행일기 다시 시작!
1. 혼자하는 여행에 지쳐가던 홍건이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리옹을 떠나 파리로 이동했다. 저녁에 도착하는 나래와, 다음날 오전에 도착하는 한울이를 기다리며, 홍건이는 숙소에서 나와 가볍게 동네 산책을 했다.
2. 친구들을 만나면 달리기를 하자고 했던 터라, 미리 코스도 둘러볼 겸 멀지 않은 위치에 있는(4km; 러너기준) 루브르를 찾았는데, 그렇게 처음 마주한 루브르는 낭만 그 자체였다.
마침 해가 저물 무렵이라 유리 피라미드 뒤로 노을이 지고 있었고, 루브르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버스킹이😍 낭만 도시 파리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었다.
3. 이 때 까지만 해도 낭만만 가득한 도시였으나, 친구들을 만나면서 낭만 위에 우당탕탕이 뿌려지기 시작으니, 낭만 가득한 도시에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새겼다(조금만 풀어보겠다).
4. 시작은 나래뤼 만나기 미션이었다. 파리에 대한 경고를 가득 듣고 시작한 여행이라 안전을 위해, 먼저 도착했던 나는 나래뤼와 만나 함께 이동하기로 했다. 나래는 공항에서 전철을 타고, 나는 걸어서 만나기로 약속한 역으로 이동했다. 그렇게 둘다 역에 도착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서로를 찾을 수가 없다!!! 만나기로 한 역이 환승이 많은 역이라 넓긴 했으나, 통화도 하던 중이었고, 서로 보이는 것들을 이야기 하며 찾는데 이상하게 서로 보는게 달랐던 것. 그러다 스벅 사진을 보냈는데, 둘이 보낸 스벅 사진이 다르네?😅 알고보니 서로 다른 역에서 서로를 찾고 있었던 것🤣 우당탕탕의 시작이었다😊
5. 우여곡절 끝에 둘은 만날 수 있었고, 서로를 만나자 마자 배꼽잡고 웃었다. 공항에서부터 고생한 나래뤼는 만났을 땐 이미 녹초가 돼 있었고, 얼른 이동해서 무사히 호스텔에 체크인을 했다(근데 숙소 나만 왜 달랐던 거야🥲).
6. 근데 여기 숙소 너무 좋다(나도 여기로 할 걸...🤣) 나래뤼가 체크인을 하고 짐을 푸는 동안, 다른 숙소를 예약한 홍건이는 친구 숙소 리셉션 직원과 수다를 떨었고 라래뤼가 내려왔을 땐 상당히 친해져있는 상태였다😉. 그덕에 동네에서 먹을 만한 식당을 추천받았고(가진 않았고), 나래와의 극적인 만남을 기념하기 위해 동네에 있는 펍을 찾아 들어갔다.
7. 오랜 여행, 거기다 혼자라 너무너무 지쳐 있었는데, 친구를 만나니까 갑자기 신이나!! 한참을 즐겁게 수다를 떨었고, 너무 늦으면 못 돌아갈까봐(나래뤼 숙소랑 내 숙소는 메트로로 40분 거리) 적당히 자리를 정리하고 각자 숙소로 돌아갔다.
8. 그렇게 첫 날이 지나가고 맞이한 파리 2일차! 2일차엔 각자 일정이 있어서 따로 시간을 보냈다. 한울이는 나래와 만나서 일정을 보내고, 나는 순례길 기간동안 맡겨놨던 짐을 찾아오고, 오후엔 예약해 놓은 루브르 투어를 들었다.
9. 루브르에 소장 중인 작품은 38만점에, 현재 전시중인 작품 수 만해도 3,500여점이라 모두 다 보는 건 불가능이라, 최대한 이 시간을 값지게 보내기 위해서 가이드는 필수라 생각했고, 기대했던 대로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많은 작품 중에서 직접 선별하신 작품들을 재미있게 풀어 주셨고, 역사와 미술사, 작품들의 뒷 이야기들을 필기까지 하며 들었더랬다. 정말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guidelab_france
10. 투어를 즐겁게 끝내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 전 날 서로 다른 역에서 헤맸던 기억이 있어서 약속을 잡는데, 아니 왜 이야기를 하다 마냐고...🥲 또 엇갈릴 뻔 했으나, 이번엔 다행히 같은 역이었다! 그렇게!! 너무너무 반가운 한울이를 드디어! 만날 수 있었다!!(잘 지내지?)
11. 그렇게 또 왁자지껄하며 삼총사(?)는 다시 재회를 했고, 다시 드 친구들의 숙소로 돌아가서(내 숙소인줄?) 간단한 축하파티를 즐겼다!
12. 그 와중에 아침부터 바빴던 나래뤼는 졸립기 시작했고, 콜라 사러 간 10분 사이에, 어디갔냐고 애타게 찾더니 치킨 뜯다가 졸기 시작! 같이 콜라 사러 갔던 한울이는 그 사이에 영국에서의 습관을 숨기지 못하고 여기 저기 매력 발산을 했더랬다(나래야 사실 늦은 이유가 있었어). 그렇게 우리는 까르푸에서 콜라 하나와 아이스크림 네개를 샀으나, 콜라 하나와 아이스크림 세개만 들고 복귀했다.
13. 도착해서 만난 나래는 이미 혼수상태였고, 나는 한울이와 콜라 한통과 아이스크림 세개를 나눠먹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벌써 재밌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