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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취끽이 종료되었습니다.
태어나기 전날의 풍경을 마주하고자 마련한 이번 시간여행은, 준비된 차와 함께 1981년의 자취, 그리고 당시의 저와 제 가족의 일화를 통해 그날을 상상해보는 자리였습니다. 시간의 향과 맛, 소리에 기대어 1981년 12월 19일, 혹은 각자의 태어나기 전날을, 물을 어루만지듯 더듬어 볼 수 있는 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오리무중의 여정에 기꺼이 동행해 주신 팽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번에 함께하지 못한 미래의 팽객들께도, 이미 성사된 것이나 다름없는 그러나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는 앞으로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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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연출/출연 최윤석 @yundec
프로듀서 허영균 @1docci
사운드디자인 목소 최윤석
조명디자인 서가영 @_gayeongs
공간디자인 무진동사 @lucien1893
기술감독 목소 @morceauxx
차문화협력연구 남선우 @woosunnam
음악사협력연구 신예슬 @shinyeasul
목소리출연
김의태 euxxea
백소정 @sooozik
이우람 @w_rammm
한혜진
디자인 들토끼들 @yo_daham
접근성자문 강보름 @like.boreum.dal
사진기록 이지수 @variousego
프로젝트매니저 박지수 @zido.park
*공연 중 제공되는 백호은침과 금훤우롱은 백차전문점 예평(@yepyeong.tea )에서 후원해주셨습니다.
주최 최윤석
후원 서울문화재단, 서울특별시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
최병소 선생님
2012년 파리에서 찍은 사진.
IBU 갤러리에서 선생님 개인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런던에서부터 달려갔습니다. 저를 알아보시지 못했지만 반가워 해주셨고,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학부시절 선생님의 수업은 인기 있는 편이 아니었고 교수법 또한 세련되거나 하지 않았지만, 어쩐지 주차가 거듭될수록 선생님께서 내 그림을 보시고 어떤 말씀을 주실지 기대되는, 참으로 묘한 수업이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늘 본인 작업이 쉽다며, 볼펜과 신문지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고 배시시 웃으시곤 해서, 그 말이 진짠 줄 알고 몇 번 따라해보다가 골탕만 먹었습니다.
수업시간엔 늘 길다란 담배 2~3대를 맛있게 태우셨는데, 한 학기동안 공들여 그린 몇 백장의 드로잉을 앞에 두고 ‘작업 어렵게 하지마라’라는 한 마디와 함께 엄지와 검지로 담뱃불을 비벼 끄시고는 크리틱을 마치셨습니다. 학생들은 무심한 선생님의 수업에 점차 흥미를 잃어 갔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하나였을테지만, 아무도 출석하지 않은 수업 마지막날에는 얼결에 홀로 출석하여 선생님과 두 시간 남짓 둘이서 릴레이 드로잉을 하며 종강을 맞이하기도 했네요.
문득 선생님의 담배 냄새가 코끝을 스칩니다.
학교 졸업 후, 파리에서 다시 만난 선생님께 안부를 여쭈었습니다. 반색하며 건강하시냐는 질문에, 당신이야 집에서 볼펜이랑 신문지 가지고 노는데 나빠질게 뭐 있냐고, 그리고 영상 작품을 하나 준비하고 있는데 나중에 보러 오라고 하셨죠. 짧은 인사를 드리고는 싱겁게 사진 한 장 찍고 헤어졌습니다.
몇 해 뒤, 아라리오에서 열린 선생님의 개인전에서 그 영상작품을 보았습니다. 늘 말씀하시던대로 볼펜으로, 신문지에 끼적이는 선생님의 뒷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화면 가득채운 셔츠의 등판으로 보이는 무늬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영상.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이렇게 매번 무심하게 저를 흔들어 놓으시나요.
이것이 최병소 선생님과의 마지막 기억입니다.
다행히 선생님의 작품은 앞으로도 여기저기서 만나게 될테지만, 선생님을 직접 만나뵐 수 있는 기회는 이제 없겠죠. 비록 왕래는 없었지만, 저는 오래도록 마음 한켠에 선생님의 자리를 마련하고, 틈날 때마다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는 것을, 선생님께서 영면에 드시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편히 쉬시고 지금껏 그랬듯이 저와 종종 이야기 나누어주세요.
🍃🍵
몇 해 전부터 차실을 기웃거리던 취미와
태어나기 전날을 향한 호기심이 만나
함께 차를 마시며 시간을 이동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제가 직접 차를 대접하며,
마주 앉은 자리에서 여행을 떠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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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취끽>은 작은 찻자리를 무대로, 태어나기 전날의 풍경을 찾아 떠나는 정신적 시간여행입니다. 차를 나누어 마시는 가운데,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와 당시의 소리 풍경이 포개지며 감각의 기억을 불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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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5.09.19.(금) ~ 09.26.(금)
11:00 / 15:00 / 19:30 (회차당 4인)
*09.23.(화) 공연휴무
*09.25.(목) 기록촬영
장소
서울 용산구 한남동 653-4 LDK @ldk_roomservice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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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 신청/문의 | 010-2452-1891
① 예매는 전화와 문자로 운영합니다.
② 예매처 운영시간: 09:00~22:00
③ 예매처 운영시간이 지나 보내주신 예약 신청 및 문의는 다음 날 오전 중 회신을 드립니다.
④ 예매현황은 본 게시물의 고정 댓글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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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안내
<팽취끽>은 아래의 세 가지 접근성 편의를 마련합니다.
① 이동 지원을 제공합니다.
② 공연 15분 전, 터치 투어가 있습니다.
③ 청각 정보를 전달하는 텍스트를 제공합니다.
예매시 요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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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연출/출연 최윤석 @yundec
프로듀서 허영균 @1docci
사운드디자인 목소 최윤석
조명디자인 서가영 @_gayeongs
공간디자인 무진동사 @lucien1893
기술감독 목소 @morceauxx
차문화협력연구 남선우 @woosunnam
음악사협력연구 신예슬 @shinyeasul
목소리출연
김의태 euxxea
백소정 @sooozik
이우람 @w_rammm
한혜진
디자인 들토끼들 @yo_daham
접근성자문 강보름 @like.boreum.dal
사진기록 이지수 @variousego
프로젝트매니저 박지수 @zido.park
*공연 중 제공되는 차 일부는 백차전문점 예평(@yepyeong.tea )에서 후원해주셨습니다.
주최 최윤석
후원 서울문화재단, 서울특별시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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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취끽>은 작은 찻자리를 무대로, 태어나기 전날의 풍경을 찾아 떠나는 정신적 시간여행입니다. 차를 나누어 마시는 가운데,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와 당시의 소리 풍경이 포개지며 감각의 기억을 불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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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5.09.19.(금) ~ 09.26.(금)
11:00 / 15:00 / 19:30 (회차당 4인)
*09.23.(화) 공연 휴무
장소
서울 용산구 한남동 653-4 LDK
25,000원
티켓 오픈 | 2025년 9월 1일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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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연출/출연 최윤석 @yundec
프로듀서 허영균 @1docci
사운드디자인 목소 최윤석
조명디자인 서가영 @_gayeongs
공간디자인 무진동사 @lucien1893
기술감독 목소 @morceauxx
차문화협력연구 남선우 @woosunnam
음악사협력연구 신예슬 @shinyeasul
목소리출연
김의태 euxxea
백소정 @sooozik
이우람 @w_rammm
한혜진
디자인 들토끼들 @yo_daham
접근성자문 강보름 @likeboreum.dal
사진기록 이지수 @variousego
프로젝트매니저 박지수 @zido.park
주최 최윤석
후원 서울문화재단, 서울특별시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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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민이 작가와 저는 그동안 드물게 만나 오래 걸으며 ‘어반 마초’, ‘사도세자 음모론’ 그리고 ‘중2병’ 등, 호주머니에 곱게 간직해오던 공상 뭉티기를 한점씩 꺼내 서로 나누다 성미 급한 제가 느긋한 작가의 등을 떠밀어 무대에 올리곤 했습니다. 이렇게 둘이 시시덕거린지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어가는 이때, 저희의 네 번째 곰삭은 한담이 《소인 엘레지》라는 이름으로 여러분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긴 시간 ‘소인(小人) 연구’를 이어오며 김재민이는 소인배들에 둘러싸여 지내던 시간 속에서 흥미로운 발견을 합니다. 그것은 주류에서 소외된 서발턴*인 그들이 스스로 만드는 문화와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소인은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 존재이며 더 나아가 우리도 모두 어딘가에서 소인이라는 사실을요. 하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종종 ‘무례한 약자’로 주변을 괴롭힙니다. 소인 연구계의 거인인 작가 조차도 이들로부터 적잖게 상처를 받았고 때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을지도 모른다 고백합니다.
《소인 엘레지》는 소인들이 만들어 낸 하위문화를 중심으로 그들을 탐구하여 얻은 연구 결과를 생활의 기술과 접목함으로써 소인배와 더불어 사는 방법을 궁리하고자 합니다. 소인을 바로 알고, 우리 속의 소인을 발견하며, 이로 하여금 세상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하는 시작이 되기를 꿈꾸는 쇤네들의 소요에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서발턴(Subaltern): 지배 이데올로기 바깥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하위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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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극장 2025 라인업
[ 소인 엘레지 X 김재민이 ]
2025년 6월 22일(일) - 6월 28일(토)
월-금 19:30. 토일 16:00
(약 90분(인터미션 10분) / 총 7회)
서대문구 연세로13길 17 4층 옥탑 신촌극장
@theatresinchon
[공연티켓 안내]
*회당 17석
*전석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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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
프로필 상단에 링크트리로 접속해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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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엘레지
작, 출연 #김재민이 @geminikimchee
기획 #최윤석 @yundec
포스터디자인 #이연지 @nada.yeonji
도움 #이연지 #최가영 @studio_kayoung #신보경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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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신촌극장에서
오랫만에 김재민이와
여러분을 만나러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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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극장 2025 라인업
[ 소인 엘레지 X 김재민이 ]
2025년 6월 22일(일) - 6월 28일(토)
월-금 19:30. 토일 16:00
(약 90분(인터미션 10분) / 총 7회)
서대문구 연세로13길 17 4층 옥탑 신촌극장
@theatresinchon
예약링크는 프로필 상단에 적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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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모시는글
싱그러운 녹음(綠陰)이 우거지는 하지(夏至)에 연구 발표회로 인사드립니다. 대한소인협회(Korea Subaltern Association)는 바야흐로 소인배의 세상이 도래하는 가운데 무례한 소인과 더불어 사는 방법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담은 다년간의 연구를 고집스럽게 이어왔습니다. 이를 위해 협회장이자 K-작가 김재민이는 '내가 바로 쇤네 임'을 자처하며 강약약강의 사회적 기치를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회는 허약한 권력을 되새기며, 제 몸을 낮추는 연습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바쁘신 가운데 부디 왕림하시어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소인의 마음을 담아 댁내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을사년 대한소인협회회장 배상 소인 연구계의 거인 김재민이(작가) 소개 ☞현 대한소인협회(KAS) 회장(단체고유번호 572-80-02960) ☞대한민국 공군 병장 전역 ☞광주광역시 국제 미술제 비엔날레 3회 관람 ☞Europ, Asia 다수 국가 방문 ☞아이패드 미니6 64GB 1기 보유 ☞서울 종로구 소재 펜트하우스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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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티켓 안내]
*회당 17석
*전석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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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
예약링크는 프로필 상단에 적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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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엘레지
작, 출연 #김재민이 @geminikimchee
기획 #최윤석
포스터디자인 #이연지 @nada.yeonji
도움 #이연지 #최가영 @studio_kayoung #신보경 #이정현
올해의 두번째 새해인사와 함께,
제가 무척 애정하지만 여러분께는 다소 낯설 이름
‘비디오소리 videossori’를 소개합니다!
🎥👂🏻
@video.ssori
제 개인 작업과 더불어, ‘비디오소리’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예술 창작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그간 제대로 알리지도, 즐겨 불리우지도 못했습니다만 2025년은 ‘비디오소리’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온지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에 그동안의 기록을 한데 모아 보고 지나온 여정을 기념하고자 합니다.
비디오소리를 통해 아티스트 필름, 공연/퍼포먼스 실황 기록 및 라이브 스트리밍, 뮤직비디오 제작, 예술 프로젝트 영상 촬영, 브이제잉 퍼포먼스 등에 참여하며 영상 언어의 힘과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고 한층 동경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계정을 통해 계속 소식을 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앞으로의 즐거운 만남도 기대합니다.
그럼 모두 다복한 새해 맞으시길 바라며🙋🏻♂️
조문기 작가님과 최윤석 작가님께서
12월을 여는 370회 월요살롱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날의 모습을 공유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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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살롱 관련 내용👇🏻✨
작가 조문기의 회화작품을 이루고 있는 조형 언어를,
평면 조형의 기본 요소인 점•선•면에 입각하여
새롭게 바라보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작가는 신화로부터 막장드라마까지 영속되고 있는 부조리한 인간군상에 담긴 특유의 내러티브를 발견하여 사각 프레임 안에 담은 작품들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그 표면 아래에는 작가가 오랜 시간동안 구축한 평면 조형 언어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평면 조형의 원리에 관해 이야기 나눈 바는 드뭅니다.
동료작가 최윤석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월요살롱은, 조문기의 초기작업부터 최근 작품까지를 두루 살펴보며 그 속에 자리한 조형 언어들을 살펴보는 데 주목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조문기 작가 소개⚫️◼️
조문기는 회화작업에 주력하며 부조리한 인간 군상을 소재로 개인전 <아가의 동산>(2023. 아터테인>외 다수를 비롯하여 <ESSENCE>(2020. 갤러리조은> 등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작품의 외연을 확장하는 시도로 이미지의 움직임과 소리가 발생하는 매커니즘을 다룬 퍼포먼스 <맛동산에서 만나>(2022. COSMO40>, <식사>(2020. 두산아트센터)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moonkizo
✨월요살롱은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월요일 토탈미술관에서 오후 3시에 만나요🕒
✨미술관 주차장이 협소 하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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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살롱 #monday_salon #mondaysalon #월요일 #월요일의미술관 #월요일의토크 #월요일의대화 #조문기 #조문기작가 #작가와의만남 #작가와의대화 @totalmuseum@boseul_shin@artsactsdays@moonkizo@yundec@artertain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