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인전을 영상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지난 몇 년간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손끝으로 꼼지락거리며 매만지던 형상들이 하나의 전시로 온전한 형태를 갖추기까지, 많은 분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절대 혼자서는 해낼 수 없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함께해 주시고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새해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Happy New Year ❤️🔥
박선희 «Whirl Swirl Twirl»
글 : 박서영
주최 주관 : 유영공간
영상 : 손주영
설치도움 : 양새봄, 신디하, 문서진, 유영공간
I video documented my show a month ago.
Many have helped me bring these shapes—envisioned and prototyped over the past few years—into their final, complete form. Looking back, it was a journey I could never have completed alone. I am sincerely grateful to everyone who supported me along the way.
Happy New Year 💥
Seonhee Park solo show «Whirl Swirl Twirl»
Text : Seoyoung Park
Organized by : Space Uooyoung
Video documentation : Jooyoung Son
Installation Assistance : Saebom Yang, Sin Di Ha, Sujin Moon, Space Uoo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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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quid Glass, 2025, 유리잔에 물전사, 철에 도장, 가변설치
Liquid & Glass, 2025, 유리잔, 물, 디지털프린트, 철에 도장, 가변설치
〈Liquid Glass〉에서는 기울어진 선반 위 유리컵의 외부에 물이 담길 경우 형성될 가상의 수평선을 기준으로 세로선 패턴이 전사되어 있다. 컵의 앞면과 뒷면에 인쇄된 스트라이프는 서로 겹치며 무아레 패턴을 생성하고, 관람자는 이를 좌우로 움직이며 일렁이는 간섭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작품 앞에는 〈Liquid & Glass〉가 놓여 있어 가까이 접근할 수 없으며 거리를 둔 상태에서 이 패턴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장치는 물리적 접근이 차단된 상태에서 시각적 관찰만 가능하도록 만들어, 무아레 패턴이 지닌 닿을 수 없는 문양의 성격을 공간적으로 구체화한다. (전시 서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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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개인전 《Whirl Swirl Twirl》
2025.11.20 (목) ~ 12.07 (일)
수-일 13:00-19:00
유영공간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16가길 1)
•⠀글 : 박서영
•⠀주최/주관 : 유영공간
•⠀설치 도움 : 양새봄, 신디하, 문서진, 유영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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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배경, 2025, 투명 아크릴 15t, 사진 꼴라주, 25*40*1.5cm
작품 〈투명 배경〉은 물리적 거리를 초월한 친밀함과, 이 마음의 항상성과는 달리 가변적인 가상과 현실의 분기점을 다룬다. 〈수면을 그리는〉이 가족과의 화상 통화에서 출발했다면, 해당 작품은 친구들과 온라인 미팅을 하며 나눈 우정의 마음을 반영한다. 어디에 있든지 함께 나누는 서로에 대한 애정은 아크릴 액자 속 사진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때 액자 속 격자무늬는 포토샵 프로그램 ‘투명‘을 가리키지만, 프로그램 밖에서는 물리적 이미지로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중적이다. 또한 아크릴 액자의 테두리에 각인된 작가의 옆모습은, 각도에 따라 얼굴로도 잔의 윤곽으로도 읽히는 가변적 지각의 형태를 띠며, 온라인을 통해 전달되는 이미지가 고정된 실체라기보다 해석의 순간마다 달라지는 관계적 표면임을 드러낸다. (전시 서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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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개인전 《Whirl Swirl Twirl》
2025.11.20 (목) ~ 12.07 (일)
수-일 13:00-19:00
유영공간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16가길 1)
•⠀글 : 박서영
•⠀주최/주관 : 유영공간
•⠀설치 도움 : 양새봄, 신디하, 문서진, 유영공간
•⠀사진 : 유영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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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ded Perimeter, 2025, led cob, 민트그린 스프레이, 메탈시트지, 가변설치
이어 고개를 들면 마주하게 되는 〈Molded Perimeter〉는 벽과 천장이 만나는 모서리에 빛으로만 존재하는 몰딩으로, 관람자와 상호작용 하지만 끝내 닿을 수 없는 상태로 남아 성립되는 경계로서 전시장에 자리한다. 작가는 결코 도달할 수 없지만 분명히 보이는 개념적 이미지인 수평선을 오직 시각적 역할에만 충실한 건축 요소인 몰딩과 연관 짓는다. 천장과 벽 사이 약 5cm의 틈에서 새어 나오는 빛은 고정된 테두리 없이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끊임없이 흔들리는 유동적인 경계로 나타난다. 이는 〈수면을 그리는〉에서 무아레 패턴이 두 레이어가 중첩될 때만 드러났던 것처럼, 현실과 가상이 스치며 형성되는 접근할 수 없는 거리의 표면을 또 다른 방식으로 시각화한 작업이다. (전시 서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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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개인전 《Whirl Swirl Twirl》
2025.11.20 (목) ~ 12.07 (일)
수-일 13:00-19:00
유영공간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16가길 1)
•⠀글 : 박서영
•⠀주최/주관 : 유영공간
•⠀설치 도움 : 양새봄, 신디하, 문서진, 유영공간
토요일 오후 1시-3시 사이에 전시장 촬영이 있습니다. 관람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참고 부탁드려요
전시는 이번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편하신 시간에 들려주세요
❄️🌀
Whirl Swirl Twirl
2025.11.20(목) ~ 2025.12.07(일)
수 - 일 13:00-19:00
유영공간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16가길 1)
서문: 박서영 @mecapark
주최/주관: 유영공간 @spaceuooyoung
설치 도움: 양새봄, 신디하, 문서진, 유영공간
Please note that filming documentation is scheduled within the exhibition space this Saturday from 1:00 PM to 3:00 PM. I apologize for any inconvenience this may cause during your visit and appreciate your understanding.
The show runs until this Sunday. Please stop by!
❄️🌀
Whirl Swirl Twirl
Nov 20 (Thu) – Dec 7 (Sun), 2025
Wed – Sun, 13:00 – 19:00
Space Uooyoung (1 Seongbuk-ro 16ga-gil, Seongbuk-gu, Seoul 02879)
Text: Seoyoung Park @mecapark
Organized by: Space Uooyoung @spaceuooyoung
Installation Assistance: Saebom Yang, Sin Di Ha, Sujin Moon, Space Uoo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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面
벽면 + 화면 —— 수면
벽면과 화면이 겹쳤을 때 드러나는 수면을 그려보았습니다.
디지털 화면이라는 매개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픽셀화된 수면의 풍경입니다. 빛으로 형성된 물결의 일렁임에 몸을 실어 보세요.
• 무아레 캡쳐 팁 •
디지털 기기를 벽면과 최대한 평행하게 들고 촬영할 시 무아레가 잘 맺힙니다. 벽지 바로 앞에 서서 맞은편 벽을 화면에 담아보세요. 그리고 천천히 앞을 향해 걸어가며 화면 속 무아레의 변화를 감상해 보세요.
(무아레 맺히는 지점 - ➀ 맞은편 벽 바로 앞 ➁ 벽과 벽 사이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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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개인전 《Whirl Swirl Twirl》
2025.11.20 (목) ~ 12.07 (일)
수-일 13:00-19:00 (월·화 휴관)
유영공간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16가길 1)
@spaceuooyoung
주최/주관 : 유영공간
글 : 박서영 @mecapark
설치 도움 : 양새봄, 신디하, 문서진, 유영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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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을 그리는, 2025, 블랙아웃패트지에 실사출력, 디지털 카메라 화면, 가변설치
전시장 전면에서 관람객을 맞는 설치 작품 〈수면을 그리는〉은 공간 전체에 얇게 드리운 격자무늬 패턴을 통해 무아레(moiré) 현상을 만들어 냄으로써 가상과 현실의 공존을 자각하게 한다. 작가는 미국에서 머물던 시절, 한국의 가족과 화상 통화를 하던 중 화면 속 배경에서 우연히 무아레 현상을 발견했다. 이는 당시 작가의 휴대폰 화면을 이루는 픽셀과 한국 집 벽지의 규칙적 질감이 겹치며 발생한 모양이었다. 이러한 패턴은 화상 통화로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았던 가족들이 결국 납작한 이미지일 뿐이며 실제로는 멀리 떨어져 있음을 새삼 깨닫게 했다. 이를 토대로 작가는 물리적 실재와 카메라를 통한 스크린 속 화면, 이 두 레이어가 중첩될 때만 발생하는 허상을 구현해, 관람자의 동선과 시선에 따라 생성되는, 버젓이 자리하지만 닿을 수 없는 표면을 전시장 안에 구축한다. (전시 서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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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개인전 《Whirl Swirl Twirl》
2025.11.20 (목) ~ 12.07 (일)
수-일 13:00-19:00 (월·화 휴관)
유영공간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16가길 1)
@spaceuooyoung
주최/주관 : 유영공간
글 : 박서영 @mecapark
설치 도움 : 양새봄, 신디하, 문서진, 유영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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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rl Swirl Twirl》은 디지털 화면과 현실 세계를 오가는 왕복적 움직임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전적(rotational) 감각을 탐구한다. 작가에게 ‘기술적 이미지의 영역‘과 화면 밖의 세계로 일컬어지는 ‘현실‘은, 물질과는 달리 동일한 시공간에서 서로를 침투하고 중첩할 수 있는 파동적 차원이다. 물리적 실재이면서도 언제든 부피와 질량이 소거된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되는 사물·사람·사건, 그리고 ‘나’를 포착하는 그의 작업은, 기술을 경유한 세계가 어떻게 확장되는지 보여주며, 디지털 이미지와 현실이 서로의 경계를 흔드는 가운데 형성되는 새로운 관계성을 사유하게 한다. (글: 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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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개인전 《Whirl Swirl Twirl》
2025.11.20 (목) ~ 12.07 (일)
수-일 13:00-19:00 (월·화 휴관)
유영공간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16가길 1)
@spaceuooyoung
주최/주관 : 유영공간
글 : 박서영 @mecapark
설치 도움 : 양새봄, 신디하, 문서진, 유영공간
전시 전경 촬영 : 유영공간
«도시환상🌟»
벌써 2회를 맞이하는 가벽 영상제 <도시 환상>은 올해 여섯 명의 작가님과 함께합니다.
일시 | 2025.10.03 금요일 (저녁 8시)
장소 | 은평구 갈현 1구역 (접선지는 개별 안내 드립니다.)
참여작가 | 김다슬, 박선희, 안진선, 양향기, 이재윤, 조연
…❈✲✾✢✤
이 도시에서 주거는 더 이상 ‘정주’를 뜻하지 않습니다.
오래된 동네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아파트는 실평수와 입지 조건 같은 지표로 환원되어 사고팔기 좋은 자산이 되었습니다. 주어진 기간과 면적 안에서만 뿌리를 내리며 살아가는 모습이 화분 속 식물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이 도시의 사람들은 끝없이 이주합니다. 그 사이 좋아하던 나무도, 단골 식당과 세탁소도 가벽 너머로 빠르게 사라집니다. 개인이 이러한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겠지만, 그 속에 존재하는 작고 소중한 이야기를 조명할 수는 있다고 믿습니다.
늦은 밤, 이동식 영사기를 끌고 갈현 1구역 재개발 현장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은평에서도 가장 급격하게 변화하는 곳, 생성과 소멸이 공존하는 임시 공간입니다. 우리는 공사장 흰 벽 위로 저마다의 기억을 투사합니다. 빛과 사운드로 이루어진 기억은 상영이 끝남과 동시에 사라지지만, 가벽에 투사되는 순간만큼은 강렬하게 존재합니다. 일렁이는 환영을 따라 가벽을 넘고, 공사가 멈춘 도시에서 앞으로 다가올 일상을 상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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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해피액시던트(조율, 김준하) @happyaccidentseoul
리어카 제작: 꿈꾸는 공작소 @dreaming_makers
영상 아카이브: 전구성 @jeonkooseong
사진 아카이브: 김준하 @thisisjustjuna
포스터 디자인: 조율 @joyullllll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인문실험]
문의: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