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중미술관에서 한국여류조각가회 정기전과 함께 진행되는 기획 3인전 《물 배우기》 소식을 전합니다.
전시의 제목은 자주 펼쳐보던 윤지양 작가
@ziofo_write 의 시집 『스키드』, 그곳에 실린 「물 배우기」에서 빌려왔습니다. 시에서의 ‘물(water)’을 ‘물(thing)’로 확장해 보고 싶었던 바람과 작가님들의 고민, 응답이 얽히고설킨 전시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협회의 발자취와 한국 미술계에서의 ‘여성’과 ‘조각’의 흐름을 톺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단절’과 ‘연결’이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변하지 않음이 오히려 의미를 잃게 만들고, 때로는 이전과의 차이 속에서 이어질 이유가 생기듯, 두 개념이 맞물려 있다고 보았어요. 이에 따라 ‘지속’과 ‘확장’의 의미를 곱씹게 되었습니다.
4/23(목) 14시 김세중미술관에서 참여 작가님들의 작품과 기획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각 작품이 어떤 맥락에서 전개되었는지,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 무엇을 새롭게 시도해 보셨는지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협회의 비교적 젊은 세대로서 본 전시에 참여하신 소감도 나눌 예정입니다.
협회가 창립된지 50여 년이 된 지금, 창립 멤버이신 김윤신 작가님의 대규모 개인전이 열리는 이 시기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어 더욱 뜻깊습니다. 초대해주신 한국여류조각가회에 감사드리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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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류조각가회 기획 3인전
《물 배우기》
전시 《물 배우기》는 변화의 임계점을 탐색하며, 그 경계를 넘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를 긍정한다. 시인 윤지양의 「물 배우기」에서 제목을 빌린 이번 전시는 물을 담고 있던 그릇이 깨지는 순간 비로소 물의 속성을 깨닫게 되는 시 속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린다. 이 장면은 어떤 상태의 파괴나 붕괴가 오히려 변화와 인식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전시는 ‘지속’이 안정적이고 단단한 평형 상태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취약성, 붕괴, 소실과 같은 조건 속에서 비로소 가능해진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참여 작가 | 송수영
@song_soo_young , 양희연
@yang_heeyeoun_artwork , 진우혜
@whartworks
기획 | 박서영
@mecapark
기간 | 2026년 4월 14일(화)~5월 2일(토)
시간 | 화~일요일 11:00-17:00 (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장소 | 김세중미술관 2전시실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원로70길 35)
@kimsechoong_museum
개막식 | 4월 14일(화) 15:00
전시 연계 아티스트 토크 | 4월 23일(목) 14:00-16:00
감사한 분들 | 김민식
@minq_rator , 이용현
@lyhsculpture , 김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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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김세중미술관 학예팀 (02-717-5129,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