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2025 JTBC 마라톤 후기
누가 봐도 괜찮은 결과를 냈더라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02:32:45
기존 PB에서 5분 가량을 줄였습니다
그런데, 피니쉬 라인을 어렵게 밟고 나서
길가에 쪼그려 앉아 펑펑 울었습니다
잠실대교를 지나 종합운동장을 향해 달리며
같이 달리던 그룹에서 조금 멀어졌습니다
그래도 페이스를 유지하면 목표했던 2시간 29분안에는
들어 올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섰지만
38km 즈음 쥐가 났고, 잠시 멈춰 서서 근육을 풀었습니다
한번 쥐가 난 이후로는 목표하는 페이스로 달릴 수 없었습니다
속도를 올리려 하면 쥐가 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남은 4km를 달리는 동안 쥐가 나지 않기를 바랐지만
생각대로 몸은 따라주지 않았고 2번정도 걷고 파스도 뿌려가며
42km 부근 마지막 코너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마지막 코너쯤, 피니쉬 라인이 코앞이라는게 느껴지는 순간
2시간 29분대로 피니쉬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와닿았고
너무나 슬펐습니다
물론, 출발선에 서 있을때도
오늘의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이번 JTBC 마라톤을 준비하면서 마지막 거리주 훈련을 할 때
330으로 30km를 목표로 하는 훈련에서 절반인 15km 지점에서
멈추었기에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였습니다
그렇지만 출발 총성이 울리면 달려야하고
그때부터는 다른 생각은 없습니다
앞을 보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 뿐입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고 달리다가
기록에 대한 생각이 처음으로 든 순간이 그때였기 때문에
슬픔과 좌절이 몰려들었었나 봅니다
감정을 누르며 골인 아치를 향해 달려가던
마지막에도 다시 한번 쥐가 나며
결국 걸어서 피니쉬를 하게 되었습니다
피니쉬 후에는 아쉬움밖에 없었지만
올 한해 같이 땀흘리고 운동해서 2시간 28분이라는 목표를 이뤄낸
민욱이형이 @min_ddoli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이 있다” 라고
말해준 덕분에 스스로를 많이 다독일 수 있었습니다
JTBC 마라톤을 마친지 일주일이 넘은 지금은
아쉬움 보다는 다시 도전을 준비하는 설렘이 더 큽니다
내년 동아마라톤에서는 피니쉬에서 멋지게 뛰어들어오기 위해
더 단단하게 준비하는 겨울을 보내보겠습니다
📸 @inhohw@doranmong@tiberium@leenua_@genius.logs
#아디다스러닝 #스피드스쿼드
#아디다스러너스서울 #evo2
#jtbc마라톤 #풀코스 #마라톤
춘천마라톤 10km 2연패🥇
작년에 이어 춘천마라톤 10k에서 가장 먼저 들어온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보다 모든 마스터즈 분들의 기량이 향상되어
“올해도 가능할까?” 라는 의문과
“그래도 해볼만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동시에 하며
출발선 앞에 섰습니다
총소리가 울리고 아무도 없는 주로를 치고나갔고
레이스 중반부에 2위로 밀려나 추격을 펼치다
다시 후반부에 따라잡는 재미있는 레이스였습니다
기록 인플레이션시대에 춘천마라톤이라는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엔 조금 모자란 기록일수도 있지만
작년의 저보다 40초 성장했고
다시 한번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쁜 하루였습니다
주로에서 응원해주신 분들, 중계를 통해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지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adidaskr 감사합니다
2025년에도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갑니다, 춘천
📸 @peng_chan2@top_jh
🎥 @genuine__binn@da_jun9gam
#춘천마라톤 #2연패 #10km #1위 #우승
#아디다스러닝 #아디다스러너스서울 #스피드스쿼드
#가을의전설
129th Boston Marathon
왜 모두가 보스턴을 꿈꾸는지
직접 경험하고 나니 알 것 같았습니다
짐을 맡기는 순간부터 피니시 라인을 넘는 그 순간까지
철저히 러너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단 한 순간도 끊기지 않는 환호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준 놀라운 운영,
그리고 도시 전체가 마라톤을 축제처럼 즐기는 분위기까지
그 덕분이 35km까지는 완벽했던 레이스였습니다
마치 모든 게 내 편인 듯한 하루였지만
하지만 너무 신이 났던 건지
갑작스레 찾아온 다리 경련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남은 거리 6km, 목표였던 서브 3까지 시간은 넉넉했지만
걷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수차례 메디컬 센터에 들러 겨우 회복 후에
뛰고 걷고를 수없이 반복하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마라톤의 피니시 라인을 밟았습니다
완벽하지 않았기에 더 오래 기억될 레이스
기록은 아쉬웠지만 주로 위에서의 경험과
피니시 후, 길거리에서 메달을 걸고 받을 수 있었던 수많은 축하는
그 아쉬움마저 모두 잊게 만들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첫 해외마라톤을 보스턴으로 시작 할 수 있게 좋은 기회주신
@adidaskr@ydhlsh@hhongjju
감사드립니다
📸 @marathonfoto
#bostonmarathon #adidasrunning #adidasrunners
#run #running #marathon #runner
#arseoul #teamspeedsquad
#러닝 #달리기 #마라톤
#아디다스 #아디다스러닝
#아디다스러너스서울 #스피드스쿼드
2026 동해스카이레이스 11k
5위 55:26
작년에 3위로 입상하여 너무 감사하게도
참가권을 제공받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목표는 작년보다 1초라도 빨리 들어오는 것이었지만
1분가량 늦어졌네요
역시나 동해는 더웠지만 한달정도 빠르게 열리고
레이스중 제공되었던 물에 적셔진 반다나의 도움으로
더 좋은 환경에서 달릴 수 있었습니다
열정 넘치는 대회장 분위기와 많은 스탭들의 응원으로
이번 동해 대회도 즐거움이 가득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앞으로의 스카이레이스 시리즈
시상 기준이 기존 5위에서 3위까지로 변경된 점을
사전에 조금 더 명확히 안내받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러너 입장에서 항상 좋은 대회를 만들어주시는 만큼
어찌보면 작은 부분이지만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즐거운 기억을 남겨주는 대회인 만큼,
또 달리러 올 예정입니다
마무리로 멋진 사진까지 남겨주는
좋은 대회 만들어주신 운영진분들과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최고!
#트레일러닝 #동해스카이레이스
하트시그널 러닝페스타 10k 35:13
오랜만에 병목 없는 쾌적한 코스라
서하마보다 잘 뛸줄 알았는데
너무 힘들게 뛰고 기록도 아쉬웠다
이제 상반기에 로드 대회 신청한게 없는데
아쉬워서 하나 신청해야겠다
아직 신청받는 10k 대회 괜찮은게 있을까요(?)
📸 @kks_snap@beta_snap@shutoray
🎥 @lovely._.s00@s.ju_0113
사진 영상 너무 감사합니다!!
AR 화요인터벌
400m 76"(310) 200m 50"(410) 5개씩 4세트
휴식이 빠듯해서 걱정이었지만
인류 최초 서브2를 달성한 사웨도 종종 인터벌에는 신었을(?)
프로4와 함께라면
밀릴 수 없다는 이상한 생각으로 알차게 훈련 완료
몸이 좋아지고 있는게 느껴져서 안심은 됐지만
저릿한 느낌이 여전해서 아직 다 나은게 아니니
더 허리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내린 결론 -허리 보강운동을 잘해야겠다-
@yelynnny@ppark_gom 의 간식 나눔까지
훈훈한 AR 인터벌 끝!
서울하프마라톤 10k 34:16 🥈
목표한 페이스로 레이스 운영을 해내서 좋았던 대회
325페이스로 34분 초반을 목표로 잡고 출발했다
정말 오랜만에 출발선 맨 앞에 서지 않고
민욱이형이랑 중간쯤 서서 시작
1km조금 지나자 바로 병목이 시작됐다
작년에는 D그룹에서 달렸었는데
오히려 A그룹의 병목이 더 심한 것 같았다
리드해주시는 오토바이가 조금 해결해주는가 싶었지만
결국 병목에 막혀 오토바이는 사라지고 주자들끼리 남았다
사실 ‘지나갈게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를 외치며 지나가는것도
주로에서 본인 페이스대로 달리는 주자분들께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외치며 지나갔지만
애초에 너무 많은 사람을 모집한게 아닌가
모집을 했다면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즐겁게 달리고자 오는데
모두가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하는 것 같다
감사하게도 왼쪽 공간을 내어주시는 주자분들 덕분에
민욱이형과 마포대교 올라가기 직전까지 함께 달렸다
부상 이후 오랜만에 대회에 나오는 형과 같이 달려서 좋았는데
심지어 페이스를 맞춰주기까지 해서 고마웠다
그렇게 마포대교에서는 구분이 되어 있어
잠시 한적한 주로를 즐기고 약간의 회복을 했다
10k 대회를 뛰면서 페이스를 조금 낮추며 숨을 고르면서
회복을 할 수 있다는 경험을 했다
그렇게 여의도에 진입하고 마지막 반환을 돌아 두번째로 피니쉬
4/5 군산새만금 35:17
4/19 동작구청장 34:54
4/26 서울하프마라톤 34:16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역시나 스쿼드팀도 다들 좋은 결과내서 기뻤던 대회
내년에는 꼭 신청 잘해서 하프를!
📸 @key.runnning@yeon_oc_s@surunmon_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