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cskr #2026에이레이서 #메타스피드엣지 #대구마라톤
일찌감치 동아 마라톤 전 거리주 개념으로 접근했던 대구 마라톤이다
그래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는 애초에 부담이 되지 않았다
다만, 확신이 없었다
스타트 라인에 섰을때,
출발 시간이 다가오면서 한걸음씩 나아갈때,
시계의 버튼을 누를때까지도 갈피를 못 잡았었다
하지만 마음은 달랐나보다
몸이 덥혀지면서 그냥 질러봤다
시계 화면에 심박 표시는 없다
페이스도 대충 확인만 한다
밀어붙인다 유지한다 밀린다
심플하잖아
아무 생각없이 되는대로 달려봤다
코스, 날씨, 바람
이런 날도 있는거지
스타디움 들어서기 전,
정석근 감독님이 조그맣게 읊조리던
지금 들어가면 2:44 이야.
마지막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jeongseokgeun1973
김민준 코치님의 매일 올라오는 에세이는
요즘 가장 즐겨 읽고 많은 부분에 공감을 하며
마음을 리커버리하고 있어요
@limit_jun
37k 지점 팀 아식스 매니저, 스탭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
📸 @runningphotograph@insangggg@do.zvo
🎬 @gwangmin102
감사합니다 😄
2025 경주 국제마라톤
30k 1:58:xx
이번 경국마를 준비하면서 목표 페이스를 정할때 다른 숫자는 눈에 잘 안 담겼는데 기억에 남아있던 유일한 시간과 거리였다.
나머지 12k.
이제 시작이다.
각오를 하고 대비를 했으나 역량이 부족했던 후반부다. 아니,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세워뒀던 계획은 어그러지고 억지로 끌고간 기억정도 남았다. 근간이 흔들리니 자세가 무너졌다.
비로 인해 발은 퉁퉁 부었다. 잘 익은 찰옥수수 알갱이같은 검은 발톱이 떠올랐다.
1년만의 경주였다. 까마득하게만 느껴지던 SUB3 의 기록은 그간 준비하면서 인연이 이어진, 그리고 닿아진 여러 멋진 주자들과 과정을 함께하면서 이뤄낸 결과라 생각한다. 소중하고 감사하다.
2025년 신청했던 대회들을 하나씩 마치며 한해를 정리할때, 생업과 마라톤을 병행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다시 느꼈다.
12월은 주변의 러너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2026년은 어떻게 해볼까라고 고민하던 시기다. 제마에서 2:46을 기록했고 목표를 높인다는 건 더 많은 시간,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다른 얘기론 생활의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누적된 데미지로 몸을 살살 달래면서 강도를 조절해도 염증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어질러진 방처럼 자질구레하게 아팠다.
그래서 기록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가볍게 해보고자 마음을 먹었다.
여수 마라톤이 끝나고 이틀 뒤였다.
러너들로 채워진 단톡방에선 에이레이서 발표날이라고 소식을 알려왔다. 신청서를 진작에 내긴 했지만 ’설마‘, ’내가‘ 같은 미당첨 복권을 쥔 사람처럼 막연한 상상만 반복했다.
오후 4시 27분. 한 통의 문자를 받는다.
”2026년 A-RACER로 합류하게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처음 며칠간 붕뜬 기분에 마음만 분주했다. 설마 될까 해서 제출했던 목표 기록은 훈련 테이블을 받고서 현실이 되었다.
아내에게 양해를 구했다. 물론, 새벽이나 저녁 그리고 시간을 짬짬히 이용하는 훈련이긴 하지만 아내의 이해와 배려가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시간은 금세 흘러갔다.
대구마라톤을 지나 동아마라톤까지.
대구에선 괴랄한 코스 변경과 기온 상승, 바람 등 러너들에게 불리한 조건이었고 서울에선 평탄한 코스, 해를 감춘 구름, 10도 이내의 기온 등 최적의 조건이었다.
대구 2:44:58
서울 2:40:07
나에게 있어 A-RACER 란 동기 부여는 강력했다. 흔들리는 마음을 곧게 만들어줬다.
내 인생에 어느 짧은 한 계절의 이야기이다. 평생 생각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는게 어려운 사람이었다. 글로 옮기는것도 쉽지 않아 여러번 썼다 지웠다 반복한다.
달리기처럼.
@limit_jun@asicskr@marathon_challenger
#2026에이레이서 #아식스러닝
점차 몸이 회복됨을 느낀다.
전국 의병마라톤 10k
시작 전, 후 반가운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 스쳐 지나가며 눈에도 담는다.
레이스를 되짚어본다.
목표 페이스 3:35/km
초중반 잘 지켜냈으나 후반 2k를 터트리지 못한 느낌이다.
그래도 괜찮다. 고민해보고 다음에 잘하면 되니까.
6일 후, 부산 50k가 기다리고 있다.
@marathon_challenger@ki_yunee@0zoo.o@90_42.195 🎬✨
궃은 날씨에 멋진 영상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의병마라톤 #의령마라톤 #에이레이서 #아식스에이레이서
경주에 경주하러 오면 어김없이 비가 내리는거 같다
출발 신호가 울리면 거센 물결에 휩쓸리는 감각은 한결같다
오랜만에 초반 오버페이스 맛도 짜릿하게 본다
오르막에선 페이스가 밀려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내리막에서 잃어버린 초수를 회수하며 달린다
17k 와 18k 사이 어느 지점
젤과 급수의 넘김이 좋지 않았는지
불청객처럼
사이드 스티치가 나를 찾아왔다
짧고 강한 호흡을 내뱉으며 통증을 떨쳐내려한다
질긴 악연같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다
오늘따라 호흡 소리가 유독 크게 들린다
피니쉬 라인이 보인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휩쓸리듯이 골인 지점으로 들어간다
나를 부르는 낯익은 목소리에 다가간다
#2026에이레이서 #아식스러닝 #벚꽃마라톤 #경주벚꽃마라톤 #🌸
염증이 온 몸을 돌아다니며 괴롭힌다.
오른쪽 외측광근 신경통과 왼쪽 내측 경골 피로 증후군이 요즘 주 증상이다.
합천 마라톤 불과 하루전까지만 해도 DNS를 염두에 뒀다.
생업과 취미 사이의 간극을 적절히 조율하지 못한듯하여 불편했다.
아프면서까지 매달리는 게 목에 걸린 가시처럼 항상 마음에 걸렸다.
당일 일어나서 통증의 정도를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
AM 3:40
바닥에 발을 딛는 감각이 나쁘지 않다.
합천 가는 버스 안에서 급하게 테이핑 영상을 보고 어설프게 붙여본다.
명진이 형과 함께 대화를 나눈다. ( @sonmyeongjin119 )
형의 말에는 힘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목표 페이스가 기상 시간과 같다.
3:40/km
9개월만의 하프 레이스다.
초반은 순조로웠으나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페이스가 열병처럼 흔들거린다. 멀리 아른거리는 앞 주자의 등을 본다.
매번 같은 경험이다. 김민준 코치님( @limit_jun )의 언어를 빌리자면 고통 안의 낯익은 리듬. 턱은 들리고 자세가 무너진다. 경쾌하고 기분 좋은 리듬을 잃어간다.
1:18:07
목표 시간보다 1분 잃은 레이스다.
벚꽃은 흐드러지더라.
@asicskr #에이레이서
@marathon_challenger
🎬 @runner_heon
📸 @kong.87@sub3_kkw 우승 축하드려요 🏆✨
7 seconds
공식 기록상 239 를 남기지 못한 아쉬움은 분명하다
바꿔 생각해보면 7초에 많은것이 녹아있다
우연으로 패럴림픽 마라톤에 도전하는 김정하 선수 (@runner_jha )와 가이드 러너 김영주 선수 (@707fenomeno )가 이끄는 239 팩에 합류가 됐다
하프 통과 시간 1:20:xx
가이드 러너 교체 시점인가보다.
교체된 김동현 선수(@k1mdong3e )와 나란히 달리며 발과 호흡을 맞춘다
보급 시점에 김동현, 김정하 선수에게 물과 스펀지를 건넨다
다운힐과 업힐, 주로의 상태 등 정보를 안내하고
호흡과 리듬을 불어넣는다
그 순간이 선명하다
이후 자연스럽게 팩에서 이탈한다
혼자서 드문 드문 이어간다
형, 누나, 동생들이 목이 터져라 나의 이름을 외쳐준다
기운을 얻는다
피니쉬 라인 약 100m 전방의 시계는 2:40:00을 가르키고 있다.
마음을 바꿔 팔을 펼치던 모양새를 접고 질주를 한다
온몸과 다리가 떨린다
2:40:07
첫 광화문 레이스였다
마지막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왼쪽 장경을 얻었다
#2026에이레이서 #아식스러닝 @asicskr
#서울마라톤 #동아마라톤
special thanks to
📸 @runningphotograph@insangggg
🎬 @hyeog_geun@runner_heon@taeseong2da@limit_jun@marathon_challenger@grc_runteam
아낌없는 지원과 배려로 아무 생각 안하고 즐겁게 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팀 아식스 에이레이서 매니저, 스탭분들😍👍
* 해당 피드 이미지는 원작자의 동의를 얻어 올렸습니다 *
A-RACER 3월 미션
대회 자극주 3000m
목표 설정 3000m 2000m 1000m
시작부터 호흡이 힘들다
리듬, 다리의 굴림이 평소 같지 않다
목표 시간보다 오버페이스가 걸렸다
쉽지 않겠네
2세트 3랩부터 배가 아프다
시계는 안 보지만 몸이 밀리는걸 안다
그만두면 더 하기 싫어질까봐
꾸역 밀어넣었다
흥이 깨졌지만 나머지 세트는 채워넣는다
반쪽짜리 훈련이다
근데 기분은 나쁘지않다
#2026에이레이서 #아식스러닝 @asi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