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나연, 김남시, 김장언, 김홍기, 안소연, 이진실, 『전시는 끝난다』, 2026, 헤적프레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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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페이지, 무선 제본
118(w) x 184(h) mm
스페이스 애프터 온라인 스토어(spaceaefter.com), 책방 연희에 입고되어 있습니다.
기획 : 스페이스 애프터
편집 : 구나연, 김소원
디자인 : 박연주
인쇄 : 문성인쇄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주체
@bartlebygu@namseekim@type.normal@hongkikim77@letternpaper@thankumom
1-2. 바르샤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시각물 중 하나는 지하철 2호선 입구의 캐노피다. M자 형태의 지붕에 각 역별로 고유의 색상이 적용된 유리 구조물로, 안제이 M. 호우진스키(Andrzej M. Chołdzyński)의 건축회사 AMC가 건축을 주도했고, 색채 계획을 포함한 시각 아이덴티티는 보이치에흐 팡고르(Wojciech Fangor)가 맡았다고 한다. 저 구조물을 보았을 때, 나는 프리츠 랑(Fritz Lang)의 ‘메트로폴리스’를 떠올렸다. 아마도 포스터와 유사한 저 뾰족한 M자 형태 때문에? 사상과 이념이 충돌하는 역사와 픽션이 교차돼서?
3. 바르샤바 국립미술관(National Museum in Warsaw)에는 폴란드 디자인의 역사를 개괄해 보여주는 작은 전시실이 있다. 이곳의 정보에 따르면 외세에 의해 분할된 민족을 결속시키기 위한 ‘민족 양식(National Style)’, 특히 ‘자코파네 양식(Zakopane style)’을 탐구했던 1890년~1918년을 폴란드 디자인의 출발 시점으로 본다. 1772년,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에 의해 시작된 폴란드 분할 통치는 1918년까지 123년 동안 3차에 걸쳐 계속 되었다. 전시에서 ‘민족 양식’의 기점으로 삼은 1918년은 바르샤바에서 독일군을 무장해제시키고 독립을 선언했던 해이다.
4-5. 바르샤바 시내 길거리에서는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네온사인이 걸린 상점을 유난히 많이 볼 수 있었다. 사진에는 프레첼 상점 네온사인뿐만 아니라 맞은 편 가게의 네온사인도 반사되어 보인다. 폴란드에서는 1950년대~1980년대 사회주의 현대성을 강조하기 위해 국가 주도로 ‘네온화(neonisation)’가 추진되었다고 한다. 스탈린 시대의 획일적 건축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공공 목적의 홍보를 위해 네온을 활용한 것이다. 네온 박물관에서는 “혁명에서 탄생하여 국가 선전 도구로 활용되었고, 폴란드와 동구권의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도시 경관 전반에 걸쳐 존재했던,” 당대의 유명 시각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네온 간판을 볼 수 있다.
6-7. 거리 곳곳에는 폴란드 자유노조 운동 솔리다르노시치(Solidarność)와 관련된 시각물도 눈에 띄었다. 이 로고는 대규모 노동자 시위 주도하고 파탄 직전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협상 요구했으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폴란드 자유노조의 상징으로, 그단스크 조선소 파업 당시 그래픽 아티스트였던 예지 야니셰프스키(Jerzy Janiszewski)가 디자인했다고 한다.
8. 마치에이 시우다 스튜디오(Maciej Siuda Studio)는 두 개의 방으로 나누어진 공간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하나의 방은 아이디어를 나누는 방, 다른 하나의 방은 모형을 만들고 실무를 진행하는 방이었다. 두 방 모두 벽면 가득 아이디어 스케치와 모형이 붙어있었는데, 그 자체로 수다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었다. 건축 기반 스튜디오인데, 대부분의 모형을 종이로 제작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9-10. 앞선 스튜디오가 건축과 예술 사이 어딘가를 유영하는 느낌이었다면, 블랭크 스튜디오(Blank Studio)는 자신들의 활동 영역을 “Wayfinding System”을 전문으로 한다고 매우 선명하게 규정했다. 길찾기(또는 길안내) 시스템은 자칫 협소하게 보일 수 있는 영역이지만 공간이나 건축, 행동 분석, 기술 등과 결합하여 다양하게 연구할 수 있는 흥미로운 분야이기도 한 듯. 길거리 보도블록에 숭숭 뚫린 구멍은 아마도 나무 주변의 물빠짐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걸을 때 발끝에 걸리는 부분이 없어서 좋았다. 아마도 좋은 ‘공공디자인’?
11. The Design Showcase 2025에 초대해 주신 폴란드 그래픽디자인 재단, 준비하신 모든 분들과 함께 참여했던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방문을 통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의 즐거움을 뒤늦게나마 조금 배운 것 같다.
노은주 @eunjoorho , 『어느 장면』, 2025, 헤적프레스 출판
『어느 장면』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제작된 노은주 작가의 회화 작품 50여 점과 전시 이미지를 모은 책입니다. 이 책은 노은주 개인전 〈Blue Window〉(2021)와 〈노트 투 리프〉(2023)를 중심으로 두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립 기획자 신지이의 글 ’잊고 잇는 장면‘이 두 챕터를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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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링플레어 @springflare.kr 에 우선 입고하였습니다.
어느 장면 The Scene
노은주 Rho Eun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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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페이지, 사철 하드커버
215 (w) × 280 (h)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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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입고처 : 스프링플레어 @springflare.kr
온라인 구매 링크 : https://forms.gle/fBcCttZvzLwtqeK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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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노은주, 박연주, 정희승
글 : 신지이 @jiyi_shin
디자인 : 박연주
사진 : 이의록 @leeeuirock
번역 : 정수
교열 : 김소원
영문 감수 : 해리엇 맥너니
인쇄 : 문성인쇄
후원 : 서울문화재단 @sfac2004 , 갤러리 바톤 @gallerybaton
발행처 : 헤적프레스
발행일 : 2025년 1월 31일
ISBN : 978-89-97973-38-5 (9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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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적프레스 Hezuk Press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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