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도록 2025 사각지대 필름 도큐멘테이션
𝙀𝙭𝙝𝙞𝙗𝙞𝙩𝙞𝙤𝙣 𝙁𝙞𝙡𝙢 𝘿𝙤𝙘𝙪𝙢𝙚𝙣𝙩𝙖𝙩𝙞𝙤𝙣
🔋 회로의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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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𝘼𝙧𝙩𝙞𝙨𝙩𝙨 진숙희 x 김보원
⠀기획 𝘾𝙪𝙧𝙖𝙩𝙚𝙙 𝙗𝙮 콜렉티브 오오에이
⠀일시 𝘿𝙖𝙩𝙚 2025. 5. 10. - 6. 1.
⠀장소 𝙋𝙡𝙖𝙘𝙚 아트 포 랩
‘회로’의 메커니즘은 인간과 기계가 공유하는 생명 활동의 근간이다. 어쩌면 이 유사한 물리적 토대, 에너지의 순환 구조가 인간과 기계의 구분을 점차 모호하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호모 메카니쿠스(Homo mechanicus) 시대의 우리는 자연의 원형적 인간에서 나아가 기계·기술과 결합한 혼종의 존재이다. 기계와 연장된 인류의 새로운 신체 개념은 감각적,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는 능동적인 진화의 지표일까, 자연법칙을 위반하는 오만한 실험의 명제일까.
콜렉티브 오오에이는 이인전 《회로의 공동체》에서 거대한 사회적 현상의 결과로서 나타난 혼종적 존재들에 관심을 가지고 기계-신체를 바라보는 예술적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참여작가 김보원, 진숙희는 각각 사이버컬처 자아로서의 아바타, 그리고 혼성적 존재로서의 사이보그에 대해 고찰한다.
디지털 가상 세계의 신체적 감각과 물리적 차원에서의 혼성적 기계인간은 비슷한 듯 다른 차원의 인간-기계 관계를 나타낸다. 이들이 탐색하는 인간과 기술 상호 간의 모방과 변형은 우리에게 익숙한 한편, 이질감을 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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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사각지대 FILM DOCUMENTATION
📑 기획 | 박하은
📹 촬영 | 이미지랩 플피 (구의진)
🎞️ 편집 | 원시림 (이해규)
주최 및 주관. 아트 포 랩 @art.for.lab
2022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제4회를 맞이하는 전시 공모 프로그램 #사각지대는 독립예술공간 아트 포 랩의 ’대안적 예술 아카이브‘ 프로젝트 입니다. 2025년, 아트 포 랩이 새롭게 제안하는 사각지대의 공모 주제는 ”기술과 인간성의 경계 Cᴛʀʟ+Aʟᴛ+Hᴜᴍᴀɴ“ 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존재 방식이 기술 발전과 어떻게 충돌하거나 융합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사각지대를 탐구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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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포랩 #2025사각지대 #회로의공동체
#콜렉티브오오에이 #진숙희작가 #김보원작가
#전시오픈 #오프닝전경
회로의 공동체 🔗 Th𝐞 𝙲𝐨𝒎𝐦𝚞n𝗶𝚝𝚢 𝗼𝒇 𝒄𝙞𝙧cᴜ𝐢𝚝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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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를 뚫고 많은 분들이
회로의 공동체에 동참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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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만지고 들여다보는 스마트 기기의 디스플레이로 인해 익숙해져 있던 기계-신체-감각은, 콜렉티브 오오에이의 질문들과 작가들의 이미지 제스처를 통해 잠시나마 생경함이라는 공통 감각으로 전환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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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6월 1일까지 계속됩니다.
낯선 생생함을 현장에서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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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로’의 메커니즘은 인간과 기계가 공유하는 생명 활동의 근간이다. 어쩌면 이 유사한 물리적 토대, 에너지의 순환 구조가 인간과 기계의 구분을 점차 모호하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호모 메카니쿠스(Homo mechanicus) 시대의 우리는 자연의 원형적 인간에서 나아가 기계·기술과 결합한 혼종의 존재이다. 기계와 연장된 인류의 새로운 신체 개념은 감각적,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는 능동적인 진화의 지표일까, 자연법칙을 위반하는 오만한 실험의 명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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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티브 오오에이는 이인전 《회로의 공동체》에서 거대한 사회적 현상의 결과로서 나타난 혼종적 존재들에 관심을 가지고 기계-신체를 바라보는 예술적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참여작가 김보원, 진숙희는 각각 사이버컬처 자아로서의 아바타, 그리고 혼성적 존재로서의 사이보그에 대해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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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로의 공동체
Th𝐞 𝙲𝐨𝒎𝐦𝚞n𝗶𝚝𝚢 𝗼𝒇 𝒄𝙞𝙧cᴜ𝐢𝚝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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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ᴀʀᴛɪsᴛs
⠀I͢...⠀김보원 ⋄ 진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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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ᴄᴜʀᴀᴛᴇᴅ ʙʏ
⠀I͢...⠀콜렉티브 오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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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ᴅᴀᴛᴇ
⠀I͢...⠀2025. 5. 10. - 6. 1.
⠀⠀⠀ 11:00-18:00 /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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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ᴘʟᴀᴄᴇ
⠀I͢...⠀아트 포 랩
⠀⠀⠀ 경기 안양시 동안구 신기대로33번길 22,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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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 I͢..... I͢..... I͢..... I͢..... I͢..... I͢.....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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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및 주관. 아트 포 랩 @art.for.lab
2022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제4회를 맞이하는 전시 공모 프로그램 <사각지대>는 독립예술공간 아트 포 랩의 ’대안적 예술 아카이브‘ 프로젝트 입니다. 2025년, 아트 포 랩이 새롭게 제안하는 <사각지대>의 공모 주제는 ”기술과 인간성의 경계 Cᴛʀʟ+Aʟᴛ+Hᴜᴍᴀɴ“ 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존재 방식이 기술 발전과 어떻게 충돌하거나 융합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사각지대를 탐구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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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포랩 #2025사각지대 #회로의공동체
#콜렉티브오오에이 #김보원작가 #진숙희작가
Coming Soon D-3🔥
콜렉티브 오오에이 기획전
《회로의 공동체》
‘회로’의 메커니즘은 인간과 기계가 공유하는 생명 활동의 근간이다. 어쩌면 이 유사한 물리적 토대, 에너지의 순환 구조가 인간과 기계의 구분을 점차 모호하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호모 메카니쿠스(Homo mechanicus) 시대의 우리는 자연의 원형적 인간에서 나아가 기계·기술과 결합한 혼종의 존재이다. 기계와 연장된 인류의 새로운 신체 개념은 감각적,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는 능동적인 진화의 지표일까 자연법칙을 위반하는 오만한 실험의 명제일까. 콜렉티브 오오에이는 이인전 《회로의 공동체》에서 거대한 사회적 현상의 결과로서 나타난 혼종적 존재들에 관심을 가지고 기계-신체를 바라보는 예술적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참여작가 김보원, 진숙희는 각각 사이버컬처 자아로서의 아바타, 그리고 혼성적 존재로서의 사이보그에 대해 고찰한다. 디지털 가상 세계의 신체적 감각과 물리적 차원에서의 혼성적 기계인간은 비슷한 듯 다른 차원의 인간-기계 관계를 나타낸다. 이들이 탐색하는 인간과 기술 상호 간의 모방과 변형은 우리에게 익숙한 한편, 이질감을 주는 듯하다.
/콜렉티브 오오에이 서문 발췌
5.10.(토)부터 6.1.(토)까지 콜렉티브 오오에이의 두번째 기획전을 아트 포 랩에서 개최합니다. 전시에 참여한 김보원, 진숙희 두 작가가 표현한 인간-기계의 관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 전시 기간 동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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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콜렉티브 오오에이
주관: 아트 포 랩(@art.for.lab )
참여 작가: 김보원(@bowonkim.bowonkim ), 진숙희(@so_okie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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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티브 오오에이 기획전
《회로의 공동체》
아트 포 랩
2025.05.10. - 06.01.
콜렉티브 오오에이 기획전
《XXTOPIA : 미래에 대한 공상》 D-3
김한비, 신디하, 천예지 작가님과 함께하며 기획하는 모든 순간이 뜻깊었던 《XXTOPIA : 미래에 대한 공상》이 이번 주 토요일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기후 위기를 체감하는 오늘날,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미래를 마주하게 될까요? 현재에서 근 미래, 그리고 먼 미래의 다른 행성으로 이르기까지, 시간의 지평을 넘나드는 이번 전시는 미래에 대한 공상을 자유롭게 열어둡니다.
이 열린 서사를 따라가며 ‘XXTOPIA’를 여러분만의 상상으로 채워보시기 바랍니다.💫
📍전시명 : 《XXTOPIA : 미래에 대한 공상》
전시 기간 : 2025.3.26.(수) ~ 2025.4.12.(토) *일,월,화 휴무*
참여 작가 : 김한비, 신디하, 천예지
기획 : 콜렉티브 오오에이 (인승혜, 이서연, 전수빈)
📍관람 시간 :
수요일 1:00 ~ 9:00 PM,
목요일 ~ 토요일 1:00 ~ 7:00 PM
*수요일에 한정하여 오후 9시까지 야간 타임 운영
*마감 1시간 전 입장 마감*
📍전시 장소 : 옥상팩토리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원로4길 5 송파법조타운푸르지오시티 지하1층 B113호
콜렉티브 오오에이 기획전
《XXTOPIA : 미래에 대한 공상》
환경 문제에 깔린 인간중심적인 관점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XXTOPIA: 미래에 대한 공상》전은 도래할 미래를 일방적으로 ‘디스토피아’ 혹은 ‘유토피아’로 규정하지 않고, 열린 공상을 통해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김한비는 기술과 자연의 관계를 인공광과 태양광 동력의 작업으로 형상화하여 비인간과 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신디하는 인간과 자연이 결합한 근미래의 산호 군락지를 공상하며 미래가 여전히 나아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마지막으로 천예지는 다변화된 생태계에 적응해 나가는 미지의 생명체를 표현함으로써 인류에게 다가올 기후위기를 성찰하도록 허락한다. 이처럼 세 작가는 ‘XXTOPIA’를 각자의 경험과 공상으로 채움으로써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현실에 대한, 그리고 우리가 맞이해야 할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 미래가 하나의 정해진 답으로 규정될 수 없는 만큼, 여전히 ‘XX’에 채워질 명확한 답은 없다. 그렇기에 미래에 대한 물음은 이제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다. “당신이라면 ‘XXTOPIA’를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가.”
✏️ 콜렉티브 오오에이 《XXTOPIA : 미래에 대한 공상》 전시 서문 발췌
작년 늦은 여름부터 준비해 왔던 콜렉티브 오오에이의 첫 번째 기획전이 3월 27일에 시작되었습니다.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미래를 상상해본 시도가 전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김한비, 신디하, 천예지 작가는 다양한 직업을 선보이며 감상자에게 자유로운 상상을 유도합니다. 이번 전시는 각 작가의 작업을 시간순으로 배치하여 관람객이 현재에서 가까운 미래, 먼 미래의 다른 행성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전시 공간에 방문하시어 다양한 시간대를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전시명 : 《XXTOPIA : 미래에 대한 공상》
전시 기간 : 2025.3.26.(수) ~ 2025.4.12.(토) *일,월,화 휴무*
참여 작가 : 김한비, 신디하, 천예지
기획 : 콜렉티브 오오에이 (인승혜, 이서연, 전수빈)
📍관람 시간 :
수요일 1:00 ~ 9:00 PM,
목요일 ~ 토요일 1:00 ~ 7:00 PM
*수요일에 한정하여 오후 9시까지 야간 타임 운영*
*마감 1시간 전 입장 마감*
📍전시 장소 : 옥상팩토리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원로4길 5 송파법조타운푸르지오시티 지하1층 B113호
Coming Soon D-3🔥
콜렉티브 오오에이 기획전
《XXTOPIA: 미래에 대한 공상》
과거를 지나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흔적이 미래의 모습을 결정한다. 인간과 기술, 그리고 자연의 결합이 당연시된 현대의 인공적인 풍경에서 뻗어나갈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콜렉티브 오오에이 기획전 《XXTOPIA: 미래에 대한 공상》은 환경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공유할 수 있는 장이다. 환경 위기와 그 극복이 주요한 아젠다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를 디스토피아적으로 예견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생태중심주의적 관점에 입각하여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를 넘나드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참여작가 김한비, 신디하, 천예지는 자유로운 상상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환경위기를 보다 넓은 관점에서 접근한다. 이들은 자연의 적응력을 경시하지 않고 기후 위기로 변화한 생태계에서도 결연히 살아가는 생명력을 이야기하며, 인간-비인간의 공생 관계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콜렉티브 오오에이 서문 발췌
3.26.(수)부터 4.12.(토)까지 3주간 콜렉티브 오오에이의 첫번째 기획전을 옥상팩토리에서 개최합니다. 전시에 참여한 김한비, 신디하, 천예지 세 작가의 공상적 세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전시 기간 동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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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콜렉티브 오오에이
주관: 옥상팩토리
참여 작가: 김한비(@hanbee_bdpq ), 신디하(@ovzect_ ), 천예지(@nezy.che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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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티브 오오에이 기획전
《XXTOPIA: 미래에 대한 공상》
옥상팩토리
2025.03.26. - 04.12.
홍원재 개인전 ≪구멍가게≫ 서문
by. 콜렉티브 오오에이
익살스러운 캐릭터, 과장된 표현, 성적인 상황의 조형화는 홍원재만의 시각적 문법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작가의 표현 방식이 그대로 적용되어 기시감과 거부감이 공존하는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에 관람자를 초대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다양한 과일들이 진열된 평범한 상점과 타인이 쉽게 알 수 없는 개인의 침실이 가벽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다. 하지만 일반적인 가게, 침실의 풍경과는 다른 모습에 관람객은 시각적 혼란에 빠지게 된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관람자는 섹슈얼리티를 감각하며 스스로를 의심하고 자신의 해석을 고민한다.
욕망과 억압이라는 주제는 홍원재의 조각적 언어를 입고 비유적으로 표현된다. 홍원재는 성적 취향을 은폐하는 현실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드러내는 분위기를 지향한다. 작가에게 있어 사회적 구속은 욕망을 왜곡된 방식으로 표출하게 할 가능성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필요 이상의 금기를 허물고 솔직하게 모두와 이야기하자는 것이 그의 목적이다.
이처럼 작가는 경직된 현실에 시각적 유희와 비균질적인 감정의 미학으로 균열을 일으키고자 한다. 신체를 연상시키는 과일과 동물의 원초적인 움직임으로 관람자의 내밀한 본능과 사회적 규범 사이의 조화와 갈등을 경험하는 기회를 마련해 강렬한 감각적 반응을 유도한 것이다. 상충하는 감정, 원형적 욕망, 표현이 강압되는 사회적 분위기의 충돌 속에서 홍원재의 작품은 질문을 던진다. 솔직하지 못한 당신에게, 모순적인 태도를.
승지완 개인전 ≪HOOKED≫ 서문
by. 콜렉티브 오오에이
당신은 그동안 _에 낚이셨습니다.
‘욕망’은 나와 타자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필수 불가결하게 발생하는 감정이다. 개인의 결핍으로부터 싹을 틔운지라 타자와 나에 대한 상대적인 잣대가 되어 나를 한없이 작게도, 크게도 만든다. 충족될 수 없는 욕망은 실패의 좌절감을 주고, 충족된 욕망은 성공의 자기기만을 불러일으켜 현실에 안주하게 한다. 이러한 양가적인 속성이 승지완이 욕망이라는 감정에서 주목하는 지점이다.
승지완의 작업은 인간이 욕망을 좇음으로써 자신을 속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성장하기도 하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작업에 주되게 등장하는 ‘낚싯바늘’은 개개인의 성취된 욕망을 조형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낚싯바늘은 그 자체로 엉키고 늘어져 있기도, 흉상의 머리 위로 뿔처럼 자라있기도 한다. 고개를 내빼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이들의 눈은 오로지 머리 위로 솟은 뿔을 향해 있다. 그 뿔이 눈을 현혹하여 더 나아갈 길이 있음을 은폐하는 줄을 모르고.
따라서 작가에게 욕망은 부정적이면서도 긍정적인 삶의 원동력이다. 물질적이고 외적인 욕망은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 과정적인 지표로, 그 성공과 실패의 경험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향해가는 여정 속에서 성장할 계기를 제공한다. 이상과 현실, 욕망과 고통, 진실과 속임수의 양면을 담아낸 승지완의 작업은 우리의 시야를 좁히고 있던 낚싯바늘로부터 눈을 돌려 드넓은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실패와 착각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기에 우리는 삶의 진정한 가치를 향해나아가야 한다.
이제 당신은 무엇을 욕망하나요?
박세은 개인전 ≪전봇대와 나무와 고양이≫ 서문
by. 콜렉티브 오오에이
“서울은 전봇대로 이루어진 숲과 같다.” - 작가 노트 중.
삭막한 일상과 무수한 환상이 일렁이는 도시 서울. 강원도의 울창한 숲과 나무들 사이에서 자란 박세은은 빛과 그림자가 엇갈리는 서울로 상경하면서 낯선 도시의 모습을 마주한다. 달라진 풍경, 익숙하지 않은 내음, 무표정한 사람들과 분주한 발걸음. 고향을 떠나 마주한 서울은 작가에게 낯섦과 혼란을 안겨주는 도시이자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고민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서울의 틈새에서 변화와 적응을 가로지르는 박세은은 개인전 《전봇대와, 대추와, 고양이》에서 고단한 서울살이를 견디려는 의지와 쓸쓸한 도시 속 ‘나’와 함께하는 존재들에 대한 애틋함, 그리고 오랜 시간 굳건히 뿌리내린 가족의 사랑과 떠나온 고향에 대한 그리운 감정을 긴밀히 교차시킨다.
자연과 도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따뜻한 추억과 차가운 현실을 넘나드는 박세은의 작업은 고향을 떠나 온 이의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불안한 감정을 부유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강건한 의지가 짙게 깔려있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내며 전시의 끝자락에 이르러, 작가는 개인이 살아가는 의미와 앞으로 살아낼 삶의 방식에 대해 되묻는다. 익숙함과 생경한 감정 사이를 유영하는 작가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각자가 지나온 삶의 조각들과 그 위에 켜켜이 쌓인 감정들을 되새긴다. 그리고 마침내, 그 여운 속에서 우리 모두는 다시 한 걸음 더 내딛을 힘을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