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𝟮𝟬𝟮𝟲 사각지대 : 수선가들]
다시 지어 올려야 하는 몫을 기꺼이 짊어진 9팀의 수선가들을,
그리고 관객 여러분을 아트 포 랩의 광장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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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은
최시영
양지원
윤태형
김지연
김령아
장다슴
이스트x이스트
우아영x이재영
하리타x이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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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각지대에서 광장으로
아트 포 랩(Art For Lab)의 ’사각지대‘는 코로나라는 거대한 단절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이라는 중심부에서 벗어나, 제도의 검열이나 지원 사업의 문턱에서 소외된 목소리들을 조명하고자 했던 이 시도는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한 명의 주역을 만드는 ’개인전‘의 닫힌 형식을 넘어, 서로의 시선이 맞닿아 시너지를 내는 ’광장‘이 되고자 합니다. 안양이라는 로컬에서 개인의 목소리는 때로 유약할 수 있지만, 그 목소리들이 맥락으로 엮일 때 비로소 단독성은 더욱 선명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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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지금 ’수선‘인가?
올해의 주제는 ’수선‘입니다. 이는 아트 포 랩 내부의 변화와 외부 세계의 폐허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끊임없이 새것을 요구받고 소비되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거대한 붕괴와 마주했을 때 나약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수선‘밖에 남지 않습니다. 작가님들과 대화를 통해 확인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사각지대에서 스스로를 수선해 온 ’고독한 수선공‘들이었다는 점입니다.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했던 낡은 가구의 모서리를 만지고, 흩어진 정체성의 조각들을 기워내고, 무너진 걸음의 리듬을 다시 맞추는 그 행위들이 얼마나 숭고한 예술인지 보았습니다. 기획자로서, 아트 포 랩은 작업을 화려하게 포장하거나 평가하는 ’심사역‘이 아닌 흩어진 조각들을 정성껏 기워 붙이는 ’바느질꾼‘이 되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는 완벽한 정답이 아닌, 고쳐 쓰는 태도로서의 예술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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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9팀의 궤적, 4개의 수선
우리는 홀로 서 있을 때 더 쉽게 배제됩니다. 개인의 목소리는 광활한 도시의 소음에 묻히기 쉽고, 혼자만의 사투는 종종 ’자격‘이라는 잣대 앞에 무력해지곤 합니다. 그래서 <2026 사각지대>는 개인전이 아닌 기획전이라는 형식을 선택했습니다. 여러 작가의 세계를 한 전시 안에 정성껏 기워 넣는 것. 그것은 단순히 공간을 나누어 쓰는 일이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의 바람막이가 되어주고, 각자의 지하수를 연결해 거대한 강을 만드는 ’숲을 이루는 과정‘입니다. 혼자여서 배제되었던 목소리들이 한데 모여 담론을 형성할 때, 우리의 사각지대는 비로소 가장 선명한 빛을 받는 ’광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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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과 세계 사이의 간극을 기우는 : 박가은, 최시영, 양지원
일상의 뼈대를 다시 세우는 : 윤태형, 김지연, 이스트x이스트
☔️ 도보의 궤적을 다시 그리는 : 장다슴, 김령아, 우아영x이재영
🍴비인간의 눈으로 세계를 재배열하는 : 하리타x이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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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누구에게도 허락받지 않는 예술을 위하여
이번 전시는 개별 작가의 포트폴리오를 위한 나열이 아닙니다. 바닥과 벽, 가구와 회화, 아카이브와 작품이 서로의 풍경을 침범하고 겹쳐질 때, 전시는 하나의 완성된 ’수선된 세계‘가 됩니다. 정답이 없어서 좋은 이 낯선 광장에서, 우리는 서로의 균열을 목격하고 조용히 웃으며 연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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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포 랩 디렉터
박하은
아트 포 랩 𝟑.𝟎 공간 전경
수선이 끝난 자리에 생긴 새로운 좌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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𝘡𝘰𝘯𝘦 𝟣 - 𝟥
전시 및 실연을 위한 주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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𝘈𝘳𝘤𝘩𝘪𝘷𝘦 𝘙𝘰𝘰𝘮
워크숍 및 아카이브를 위한 서재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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𝘛𝘦𝘤𝘩𝘯𝘪𝘤𝘢𝘭 𝘙𝘰𝘰𝘮
운영을 위한 기술 매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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𝘖𝘧𝘧𝘪𝘤𝘦
운영진 기획 및 연구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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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사각지대 : 6월의 수선가들]
6.13 ー 6.28 🧷 최시영 • 박가은 • 양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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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 첫 번째 전시를 구성하게 될 세 명의 작가들과
포랩에서의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각자의 작업 이야기를 나누고, 이번 전시가 어떤 방향으로 펼쳐질지 함께 그려보는 시간이었어요. 세 명의 수선공이 기워낼 풍경이 기다려지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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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미리 캘린더를 비워두고 기다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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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사각지대 #아트포랩 #수선
@siyoungc_0@gaeun.park_@yangjiyangji
#스포일러
올 한 해도 경기 남부를 무지막지하게 헤매고 다닐 예정입니다.
다시 돌아온 아트 포 랩의 로컬 리서치 프로젝트
ーTrails of Toil : 화물의 궤적
광명에서 움직이는 몸과 꿈들을 들여다보게 될
ー몽상도시 Dreaming Bedtown
10팀의 작가와 기획자가 모여 4가지 선언을 담을
ー2026 사각지대 까아쥐.
독립기획자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지독고독아름다운 홀로서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말이죠.
진득하니 신세 좀 져보겠습니다. 참견돌봄핀잔 대환영.
🌸 안녕, 미륭아파트 - 2026 마지막 벚꽃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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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위치한 미륭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576세대 규모의 단지로, 안양에 남아 있는 마지막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미륭건설(현 동부건설)이 시공한 첫 번째 아파트이기도 한 이곳은, 준공 이후 반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품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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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면 단지 안에 벚꽃이 만개하여 주민들이 함께 꽃구경을 즐기던 풍경이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철거와 벌목을 앞두고 있어, 이번 식목일 주말(4월 4~5일)이 일반에 개방되는 마지막 벚꽃길이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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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진가 구의진(@guuijin ) 작가는 이곳의 오랜 거주자로서, 2024년 아트 포 랩에서 진행한 첫 개인전 《Memory Signal》을 통해 미륭아파트의 시공간을 기록하고 도시 공간과 개인 기억의 관계를 탐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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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재건축은 물리적 구조물을 대상으로 하지만, 실제로 사라지는 것은 그 안에 축적된 시간과 관계의 층위입니다. 어떤 장소는 철거되기 전에 이미 잊히고, 기억하는 사람이 남아 있는 동안만 존재했던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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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조금 이르게 찾아온 식목일의 벚꽃이 만개할 미륭아파트에서 도시의 마지막 모습을 함께 추억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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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악대로 164
🗓 2026. 4. 3 (금) — 4. 5 (일)
🚏주차가 어려운 곳으로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anyang_city@anyang_afca
#안양미륭아파트 #미륭아파트 #재건축 #도시기록 #도시산책
🇹🇼 20260304 — 0309 #대만
영혼과 육신을 모두 정화시켜 준 고마웠던 대만.
비워내러 갔다가 오히려 가득 채워져서 돌아왔다.
한국에선 딱히 하는 일도 없으면서 참 열심히도 밥을 챙겨 먹었다. 움직임 없는 일상에서 유일하게 열심일 수 있는 게 그것뿐이었던 것처럼. 대만에서는 하루에 만보에서 이만보를 걸었는데 이상하게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이방인이 되어 모든 것에서 충만한 거리감을 만끽하니 비로소 마음의 허기가 달래졌다. 별다른 일 없이도 꾸역꾸역 무언가를 채워 넣어야만 했던 건 아마 마음의 공허 때문이었을지도.
좋았던 기억을 오래 간직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블로그를 시작했다. 언젠가부터 일상을 공유하는 일 마저 숙제처럼 버겁게 느껴진다. 너무 빠른 속도로 많은 것들이 휘발된다고 느낀 지 오래되었다. 좋은 대안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Link in bio
[𝗢𝗣𝗘𝗡 𝗖𝗔𝗟𝗟] 아트 포 랩 𝟮𝟬𝟮𝟲 전시공모 <사각지대>
수선 : 세계를 다시 작동시키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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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사각지대>는 ‘수선(Repair)’을 하나의 작업 태도로 제안합니다. 우리가 마주한 고장과 균열의 자리에서, 예술이라는 미세한 조정을 통해 세계를 다시 작동시킬 창작자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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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해결보다 불완전한 상태 속에서의 실험을, 거대한 전환보다 작은 실천의 과정을 주목하고자 합니다. 이미 존재하는 구조를 다시 읽고, 버려진 재료를 재구성하며, 결핍된 감각을 연결하는 당신의 ‘수선’을 아트 포 랩의 여백 위로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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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 기간
⠀ 2026. 3. 13. - 4. 14.
⠀ 마감일 자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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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 분야
⠀ 시각예술 전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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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 대상
⠀ 작가(팀) 및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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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 조건
⠀ 3년 이내 미발표 프로젝트 (구작 일부 포함 인정)
⠀ (단, 결과 발표 이후 중복 선정되는 경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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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기간
⠀ 2026년 6 - 8월 중,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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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 발표
⠀ 2026. 4. 20. 개별 연락 및 SNS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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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 사항
⠀- 전시 및 아카이브 & 워크숍 공간
⠀- 전시 운영 및 협력 기획
⠀- 오프닝 리셉션 운영
⠀- 작품 운송비 지원
⠀- 조명, 좌대, 드릴, 사다리 등 기본 설비
⠀- 다각도의 전시 홍보 지원
⠀- 전시전경 및 작가 프로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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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출 서류 (프로필 링크, 블로그 접속)
⠀ 1. [지정양식] 다운로드 후 작성
⠀ 2. [자유양식] 포트폴리오(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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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출 방법
⠀ 이메일 접수 : [email protected]
⠀ 이메일 제목 : [2026 사각지대] 작가/기획자_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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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이메일 or 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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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카드뉴스 참고 및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 > 블로그 접속을 통해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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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5회를 맞이하는 전시 공모 프로그램 <사각지대>는 2021년 개관한 경기도의 독립 예술 공간 아트 포 랩의 ’대안적 예술 아카이브‘ 프로젝트 입니다. 2022년을 시작으로 <사각지대>는 페미니즘, 자주적 영토, 지속가능한 미술 등 자신의 시각예술 언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를 조명하고자 하는 예술가들과 협력하여 기획 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트 포 랩 𝟑.𝟎 수선일지
당신은, 무엇을 수선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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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개관 6년차를 맞이한 아트 포 랩은 대수선을 마쳤습니다. 수선이라는 단어와 행위를 붙잡고 있었던 시간 속에서 길어올린 단상을 수선일지의 형태로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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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정리하고 공간을 나누는 동안 이상하게도 처음 이 공간을 만들던 순간과 함께 수선이라는 단어를 자주 떠올렸다. 아마도 수선을 한다는 것은 완전히 새로 만드는 일이 아니라 어떤 것은 고치고, 어떤 것은 덜어내고, 어떤 것은 그대로 둘 것을 정하며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다시 작동하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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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For Lab, marking its 6th year in 2026, has just completed a major renovation. I would like to share a few reflections in the form of a 'Repair Log,' gathered from the time I spent dwelling on the word and the act of 'repai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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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I cleared out the clutter and rearranged the space, I found myself repeatedly returning to the word 'repair,' strangely reminiscent of the moment I first founded this place. Perhaps it is because repairing is not about creating something entirely new; rather, it is about deciding what to fix, what to strip away, and what to leave as it is—an act of making existing things function again in a slightly different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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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mint.pract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