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건너』, 이승주, 2025
192*255(mm), 240p
나 자신을 여실히, 과장 없이 드러내려 했다. 내가 나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스스로에게 솔직해려고 연습했다. 본 프로젝트는 세상의 중심점을 나로 잡기 위한 수행이며, 그 과정 자체가 곧 결과물이다. 나의 날 것을 솔직한 눈으로 바라보기, 드러내며 선언하기.
솔직함, 연습과 수행, 중심점, 돛과 깃
『바다를건너』, 이승주, 2025
192*255(mm), 240p
나 자신을 여실히, 과장 없이 드러내려 했다. 내가 나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스스로에게 솔직해려고 연습했다. 본 프로젝트는 세상의 중심점을 나로 잡기 위한 수행이며, 그 과정 자체가 곧 결과물이다. 나의 날 것을 솔직한 눈으로 바라보기, 드러내며 선언하기.
솔직함, 연습과 수행, 중심점, 돛과 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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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누나에게 아이조메를 배운 것, 오사카 공원에서 아이들과 축구한 것, 빈티지 가게 직원에게서 알게된 쿠시카츠집에서 낮부터 맥주를 들이킨 것 등등, 25년 여름에 갔던 일본은 저에게 삶의 태도를 알려주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그 태도를 한국으로 가져오고, 동시에 체화하고자 하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아이조메는 그 자체로 시간의 축적과 여백을 드러내는 매개입니다. 그래서 무작정 쪽과 매염제, 환원제를 사서 염색한 돛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그 일련의 과정을 책으로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염색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저는 현자가 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제가 일본에 다녀온 후로 저에게 안광이 없다고 했습니다. 안광없는 현자라니. 저도 몰랐지만 지쳐있었고, 현자라는 가면을 스스로에게 씌웠을 뿐이었습니다. 사실 일본에 간 것도 도망치듯 갔던 것이라 낙원이 있을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중심점을 잡기 전,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연습하니 바닥에서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일본에서 배웠던 것은 결코 허상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의 중심점을 ‘나’로잡는 것은 저의 태도와 정체성을 스스로 결정하는 일입니다. 두 가지 속성을 동시에 가지는 것은 어디에 가도 ‘이방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방인’은 내부에서 결정된 것이 아닌 타의 규정입니다. 심지어 스스로 그렇게 규정한다고 해도 여전히 타의 규정입니다. 저는 이방인이기 전에 이승주이며 宮本昇입니다.
염색의 결과물에서 저의 컨디션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정신을 잡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돛은 저를 투영하는 거울인 셈입니다. 그 거울을 좁은 틈들에, 어둠이 있을 때 펼쳐내며 존재감을 드러내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를 돌아보며 점검하듯 일기를 써내려갔습니다.
책이 덮여도 결말은 나지 않고, 끝자리에 있는 저의 존재는 여전히 위선적일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마주 보고자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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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을 너무 길게 적는 것을 지양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하고싶은 말이 많았습니다.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작업을 졸업전시로 풀어내며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에 만족스럽네요! 전시가 끝난 후에도 마주보지 못했던 것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지금에서야 아카이브를 해서 게시글을 올립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 전시를 같이 준비하고 꾸려낸 같은 반 친구들, 돛을 완성해준 석종, 지도해주신 안병학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도 @ahn.byunghak
도움 @thinner_88@kongtingtong_@akqip92@yyddddd_@leeeeak@jj_0_jj_0@_huanmuchi_@yab3me
『미세조정: 우리는 모두 조정하는 여정 속에서 성장한다.』, 공다영, 이석종, 매체공간, 2025, 284쪽
몇달간 언어를 구축하고 시각화하여 그것들을 연 위에 얹고 하늘에 날렸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들을 기록하여 글과 그래픽, 조형, 사진으로 책에 담아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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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조정』은 직선적 사고와 단정적 결론에 의존하는 인식 틀을 해체하고, 다층적 좌표 속에서 ‘중간 지점’을 사유하는 태도를 기록한다.
이 책이 제안하는 ‘미세조정’은 단일한 해답을 산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변화하는 조건 속에서 주체와 세계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조율하는 수행적 감각에 가깝다.
〈매체공간〉의 공다영, 이석종은 흑백 구도를 거부하고, 스펙트럼적 사고와 유동적 과정을 탐구 대상으로 삼는다. 핵심은 어느 한 극점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유동하는 맥락 속에서 좌표를 재배치하며 사유의 해상도를 확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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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pecification
· 노출 사철 제본
· 284p
· 200×260mm
· 2도 인쇄
· 하드커버, 면에 1도 실크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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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박우혁 선생님과의 대화, 윤충근 선생님의 조언, 안병학 선생님의 지도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jinandpark@cgyoon@ahn.byunghak@maechae.space
매체는 전달 양식으로 선택된 모든 물질적 재료를 의미합니다.
매체공간은 미적 근거와 더불어 실험적 근거들을 기반으로 활동합니다.
철, 구리 부식 워크숍 중 일부
The medium means any physical material selected as a delivery form.
The ‘Maechae Space’ operates on experimental grounds as well as aesthetic grounds.
Some of the Iron, Copper Corrosion Workshop
2024년도 하계 워크숍 2.1회차
종이을 접었습니다.
일본의 오리가미 가이드북을 바탕으로 색종이를 반복적으로 접어 3차원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2차원 스캔을 진행하여 나타나는 표면을 관찰하며 다양한 변수를 주었습니다.
여러개의 면을 가진 입체물에서 1개의 면만 추출하고 발견하여 평면그래픽적 가능성을 탐구했습니다.
종이접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석종씨에게 감사합니다.
기획 @maechae.space
진행자 @thinner_88
참여자 @kongtingtong_@yyddddd_@sobad.e@lee.zhixi
2023년도 동계 워크숍
부식시켰습니다.
mdf 합판에 젯소처리를 통한 1차 코팅 도포 후 황동하도용액을 여러번 얇게 덧바르며 2차 코팅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동부식상도용액을 스프레이 방식으로 칠해 자연건조 후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자유로운 환경조건, 수치화되지 않은 독립변수들로 인해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음에도 다양한 결과물이 도출됐습니다.
매트릭스 구축을 위한 연구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멋진 워크숍을 진행해준 영동씨에게 감사합니다.
기획 @maechae.space
진행자 @yyddddd_
참여자 @kongtingtong_@lee.zhixi@sobad.e@thinner_88
2023년도 동계 워크숍
CMYK 레이저 프린트 인쇄와 Gell Mideum 을 활용한 인쇄기법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매체에 전사하고 지속적인 코팅, 물에 불리고 벗겨냄을 반복.
조금의 실수가 곧 인쇄의 완성도와 직결되는 점이 실크스크린, 젤 프린팅과 유사했습니다.
텍스쳐에 매우 예민한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훌륭한 워크숍을 진행해준 지희씨에게 감사합니다.
기획 @maechae.space
진행자 @lee.zhixi
참여자 @kongtingtong_@sobad.e@thinner_88@yyddddd_
2023년도 동계 워크숍
Gell Printing Workshop을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프린팅 기법을 연구했습니다.
사진과 벡터 이미지를 인쇄했습니다.
프린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종이의 광택정도, 인쇄방식, 평량을 기본적으로 신경써야 했고 나아가 잉크의 점도와 양, 종이를 누르는 압력, 프린팅 시간 등을 고려해야 하는 프로세스였습니다.
기획 @maechae.space
진행자 @thinner_88
참여자 @sobad.e@kongtingtong_@lee.zhix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