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m Seungju *sooo

@imsooofor__

자유를 위하여 @__rofooosmi 연락은 DM으로 부탁드립니다 [email protected]
Followers
267
Following
282
Account Insight
Score
20.32%
Index
Health Rate
%
Users Ratio
1:1
Weeks posts
* * *2026 * * * *광목에 목탄, 수채, 아크릴 * * *#art #painting #watercolors #drawing
0 0
13 days ago
물도 24시간이 지나면 썩는다는걸 생각하면서- * * 눈을 뜬다. 눈 앞에는 물레방아와 같은 둥그런 구조물 하나가 보인다. 우측으로 천천히 돌고 있다. 어쩌면 관람차와 같은 모습을 가진다.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바라본다. 흐릿하게 초점이 맞지 않는 안경을 다시 매만져 정확히 해본다. 둥그런 그것은 톱니바퀴의 모습을 한다. 튀어나온 부분 하나마다 하나의 인생이 달려있다. 하나의 문을 가지고 천천히 시계방향으로 굴러가고있다. 어째서 인생인지 아느냐구? 감이다. 그런건 감으로 아는것이다. 나는 다음 문을 기다린다. 천천히 하나의 문이 내 앞을 지나치면, 나는 그 박자에 맞춰 문을 열고 들어간다. 문 앞에는 모르는 문자가 쓰여있다. 저쪽세계의 문자일까. 아무튼 들어가보니 온 세상이 하얗다. 벽도 천장도 바닥도 온통 하얀 화이트 큐브. 방이 있는것도 아니고 가구가 있지도 않다. 형광등마저 새하얗게 내리쬐고 있다. 그곳에 있는것은 2000년대쯤 사용했던 구식 아날로그 컴퓨터 한개. 키보드와 유선마우스가 딸려있다. 본체는 어디에있는지 모르겠다. 상시 켜져있는 모니터하나. 단지 그것 뿐이다. 방은 하얗기만하고 아무것도 없다. 냄새나 소리마저도 없다. 그저 묵묵히 침묵만이 끊임없이 쌓여가고있다. 눈 앞에 있는 모니터에 귀를 갖다대도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다. 어째서? 원래 화통삶은거같은 기계소리가 들려야만 할탠데. 이상한 일이다. 무릎을 꿇고 앉아 모니터를 들여다본다. 컴퓨터의 기능은 단 한개. 무엇을 주문하는 일이다. 하지만 가격이나 기한이 적혀있지 않다. 주문은 하지만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것인지, 이 방을 나가거나 떠날때(둘은 엄연히 다르다) 후불로 지불하는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지불해야하는것인지 알수 없다. 이곳의 통화 단위가 무엇일지 곰곰히 생각해보아도 알 턱이 없다. 문자도 읽을 수 없었으니까. 그런데 이 모니터 안의 물건들은 읽을 수 있는 언어로 되어있는것이다. 마치 내가*쓰라고 만들어둔 기능인것처럼. 주문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둘러본다. 식료품부터 가구 생활용품 가전제품 캠핑도구 조리도구 그리고 잡다한 인테리어용품과 여가용 취미도구들. 운동을 위한 스포츠용품이나 미용을 위한 물품들까지 대부분 살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대가를 지불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면? 나는 어떻게 되는것일까? 딱봐도 쓰라고 놓여있는 물건이지만 좋다고 마구 산 후에 어떤 마지막을 볼지 모르는 일이기에 쓰기를 망설이고 앞에 앉아있기를 수십분이 지난다. 그러니 다리가 저리기 시작한다. 고뇌도 신체적 고통을 이기진 못하는가보다 생각하니 이젠 배가고프다. 어쩐지 갈증이 나는것도 같다. 나는 평소에 이런사람이 아닌데. 다시 한참을 고민하다가 참을 수 없는 갈증에 물을 주문한다. 똑똑. 소리가 나니 놀라 뒤를 돌아본다. 어느새 문 앞에 물이 담긴 상자가 들어와있다. 나는 상자에서 물병을 꺼내 벌컥벌컥 마신다. 그냥 물이다. 미심쩍은 부분이 있지만, 이곳에서 마냥 나갈수도 없는것이다. 이 문이 다시 바닥에 가까워질때까지 이곳에서 꼼짝않고 지내야하니 최소한의 물품을 구매해 먹고살기는 해야한다. 그렇게 결정한다. 그리고 간단한 빵과 우유를 사서 식사를 해결한다. 저린 다리를 풀려 다리를 쭉 펴고 거의 눕다 싶이 벽에 기대어 빵을 먹어치운다. *2026 * * * *광목에 목탄, 수채, 아크릴 * * *#art #painting #watercolors #drawing
0 0
22 days ago
받아들이면 돼. * * 햇빛이 쏟아져내린다. 실내에서 실외로 나오는 순간 어떤 다른 영역에 발을 들인것만 같이 달라지는 기온. 그리고 눈을 찌르듯이 내리쬐는 햇빛. 무언가 봐서는 안되는 걸 본거처럼 찡그리고 고개를 돌리게 될만큼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자연이란 그런 것이다. K군과 나는 나란히 걷는다. 7월쯤이었던가. 한 학기의 막바지에 가까워진 그쯤. 매번 이번이 역대급이라고 하는 방송, 날씨예보. 항상 기상청은 틀린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기가막히게 맞췄더라. 잠시 신이라도 들렸었나 올해의 여름은 인생에서 가장 더운것 같다. 무슨 거대한 기계장치에 들어온것처럼 뜨겁다. 과열된 엔진이나 두꺼운 렌즈로만 구성된 세상. 여기저기서 작은 신음소리가 들린다. 아스팔트 위에는 시공간마저 뒤틀리고 있다. 나는 작게 눈을 감는다. 여전히 발은 움직이고 있다. K군의 인기척을 따라서. 그는 찢어질것같은 섬광에 정신을 못차리고 작게 몸부림치면서 온 몸을 일그러뜨리고있다. 일그러진 얼굴, 일그러진 몸, 정신까지. 어떻게든 견뎌보려 손으로 차양처럼 얼굴에 그림자를 만들어본다. "진짜 죽겠어. 이러다 진짜 죽어!" K군의 악다구니. 진짜 질려죽겠다는 투다. "이정도로 더운건 처음이야. 이게 맞아?" 나도 가세한다. "너는 근데 어떻게 그렇게 멀쩡해보이는데?" "나도 죽겠거든. 땀 흘리는거 안보여? 가까이오지마 냄새나니까." "근데 뭐 미동도 없어 눈도 안부시냐?" "이럴땐 거스르면 더 더워. 받아들이면 그나마 나아. 눈시려운 것도 받아들이면 그만큼 괴롭지도 않아" "야. 이걸 받아들인다고? 제정신이 아니구만" "아니 진짜야. 너도 해봐. 먼저 눈을 감아" K군은 불만스러운 얼굴로 날 쳐다본다. "눈 감아봐! 속고만 살았나!" 여전히 불만스러운 얼굴로 눈을 감는다. "손 치우고, 그냥 눈감은채로 눈 안쪽을 봐봐." "보고있어." "빨갛지. 그치" "응." "잠깐 그러고 있어." ..... "개더운데." "그건 눈뜨나마나 똑같잖아. 이제 천천히 떠!" K군이 조용히 눈을 뜬다. "......어?" 나는 작게 미소짓는다. 영업에 성공한 영업사원같은 얼굴로. "어때?" "안부셔. 왜지?" "몰라? 내가 알간? 그냥 어렸을때 발견해서 계속 쓰고있는 방법이야. 언젠가부터 받아들이면 된다는걸 깨달았어." "그말 되게 늙은이같아." "야! 기껏 알려줬더니 배은망덕한 자식." *2026 * * * *광목에 목탄, 수채, 아크릴 * * *#art #painting #watercolors #drawing
0 0
26 days ago
원시적인 감각에 찔러보기 * * *2026 * * * *광목에 목탄, 수채, 아크릴 * * *#art #painting #watercolors #drawing
0 0
1 month ago
********** * * *2026 * * * *#art #painting #watercolors #drawing
0 0
1 month ago
MEME * * * *
0 0
1 month ago
방황의 물기가 빠질때까지 * * *2026 * * * *광목에 목탄, 수채, 아크릴 * * *#art #painting #watercolors #drawing
0 0
1 month ago
*<무엇이 보이는가> 2026.3.14(토) - 2026.5.10(일) * *양평군립미술관 @y_museum 10-6pm(5시 입장마감) 월요일,새해,명절 당일 휴관 * *#양평군립미술관
0 0
2 months ago
안녕하세요 엄승주입니다. 좋은 기회로 양평군립미술관에서 단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5년의 인형과 마네킹 작업이 들어갑니다. * *<무엇이 보이는가> 2026.3.14(토) - 2026.5.10(일) * *양평군립미술관 @y_museum 경기 양평군 양평읍 문화복지길 2 양평군립미술관 10-6pm(5시 입장마감) 월요일,새해,명절 당일 휴관 * #양평군립미술관
0 0
2 months ago
안녕하세요 엄승주입니다. 아트스페이스 퀄리아에서 진행되는 단체전에 2025년의 작업 한 점으로 참가합니다. 2026. 03. 05 - 03. 17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제 12회 신진작가 발언전 서울시 종로구 평창11길 41(평창동 365-3)
0 0
2 months ago
*하얀 물주기 * *2025 * *No. * * *광목에 목탄, 수채 * * *#arttherapy #home #painting #originalart #oilcanvas #oilpaints #watercolors #contemporary #drawing #freedrawing #koreanp
0 1
5 months ago
안녕하세요 엄승주입니다. 갤러리 온도에서 2주년 단체전에 소품 3점으로 참가합니다. * * * 취 향 탐 색 2025.12.06 - 12.20 김원규, 김지희, 문기전, 박길주, 박예지, 신창용, 수레아, 엄소완, 엄승주, 이나라, 이 준, 이상원, 제이류, 하지훈 갤러리 온도 @galleryondo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7-1, 2F
0 0
5 month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