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첫 해외대회, 첫 트레일 50K
연풀 이후 계속된 달리기의 여파로 이상근 통증이 심해 매일 한의원에 다녔고 치앙마이 전 훈련으로 신청해 두었던 다둔 스카이레이스도 겨우 완주했다.
달리지 못해, 또 운동하지 못해 대회도 불안했고 삶이 재미가 없던 상황에서 치앙마이로 향했다.
대회 당일, 인덱스가 낮아 제일 마지막이였던 wave4 출발 선에 섰을 땐 아는 사람도 없고 55K라는 거리가 너무 두려웠고 무서웠다.
하지만 출발 후 업힐 1300m 를 거쳐 첫 CP1에 도착했을 때, 놀랍게도 한 달간 괴롭혔던 통증이 없었고 컨디션도 너무 좋았다.
CP1 에서 반가운 분들, 그리고 오빠를 만나 그때부터 같이 달렸다.
이상하게 컨디션이 좋았고 살아있는 기분이 들었다.
치앙마이 산에 올라 풍경들을 바라볼때 해외에 와서 좋아하는 달리기를 하는 내 모습이 정말 행복했다.
태극기가 보일 때마다 응원했고, 나의 등 뒤의 태극기를 생각하며 열심히 달렸다.
각 CP 에서 먹었던 음식들 그 중 수박, 연잎 찰밥, 닭곰탕
그리고 치앙마이 버전 카스타드 진짜 맛있었다🫠
보충도 잘하고 중간중간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며 같이 뛰고 정말 행복했다.
하지만 마지막 CP5 이후 남은 14km 의 다운힐에서 완전 퍼져버렸다.
통증은 없었지만 약점인 다운힐에 겁을 먹기 시작했고, 치앙마이의 진흙과 돌들이 잔뜩했던 길에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무릎도 다 털려버렸다.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힘듦에 산속에서 울었다. 여기만, 두시간만 내려가면 끝인데 그걸 하지 못하고 있는 내자신이 너무 슬펐다.
해는 지기 시작했고 화장실도 가고 싶고 그런데 빨리 가지는 못하겠고.. 먼저 가라고 했지만, 나를 위해 같이 가고 있는 오빠한테도 너무 미안했다.
그렇게 다운힐이 끝나고 3k 남은 지점, 대회 아침 첫 로드를 뛰었던 곳이 보였고 육교를 지나 대회장에 들어섰다.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응원 해주었고 기다려주신 분들이 보여 힘이 났다.
피니쉬 라인이 보인 들어온 순간은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치앙마이 HMONG 50K 레이스의 모든 순간들은 다 소중하고 행복했다. 나의 달리기에 좋은 경험이 되었다.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 같다.
치앙마이에서의 좋은 경험을 하게 도와준 @privatetrail 멤버들
@commune_d_seoul 꼬뮨의 월요일 트레일 덕분에 많이 성장했습니다🫶🏻
주로에서 함께 뛰며 좋은 추억 남겨주신 @589132427_@kangwon.c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주신 @hatodee , @jin___eee , @keys_kiss , @kangwon.c , @saunkim , 프트 멤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처음을 위해 신발, 스틱을 비롯한 장비 지원과 마지막까지 놓지 않고 동반주까지 도와준 무경 @mkinseoul 오빠, 처음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
TNF 100 - 50
두번째 50K, 첫 홀로, 최선을 다했다
폭염 속에 물을 머리와 얼굴, 온 몸에 부어가며 달렸다.
달리는 내내 꿈을 꾸는 것 같았다.
Trust 노다, Trust 송무경, Trust 나 자신을 외치며
달리다 보니 다시 경포호가, 오빠가 보였다.
힘들었지만,,, 너무 재밌다⛰️🏃🏻♀️
@thenorthface_kr@commune_d_seoul
나의 첫 장수
오빠가 없었으면 완주할 수 있었을까.
함께여서 너무 행복했다.
오빠를 처음 만난 북악산에서
장수 쿨밸리 같이 가자고 했던 게 벌써 11개월 전.
작년 8월, 장수에서 18K를 함께 달렸고
올해 다시 와서 38K를 같이 달렸다.
오빠가 사랑하는 세상을
9시간 동안 함께 즐긴 장수.
미안하고 트린이랑 끝까지 같이 달려줘서 고마워.
내년에도 또 가자.
내가 점점 더 빨라져볼게. 성장한다!
처음 오빠를 만난 곳이 산이라서 그런지
오빠와 산을 달릴 때면
그때의 설레는 감정이 다시 떠오른다.
@mkinseoul 🫶🏻
@jangsutrailrace@commune_d_seoul@privatetrail
꽃이 핀 나의 첫 관악산 둘레길🌼
힘들고 마시고 미화되고, 반복의 연속
항상 힘든 나를 위한 오빠의 농담들에
숨이 차 다 반응은 못 해주지만
늘 고맙고 마음속으로는 웃고 있다.
오랫동안 뛴 분들과 함께 달리는 순간들이 감사하다.
꼬뮨과 함께 강해진다. 스트롱 스트롱⛰️🏃🏻♀️🫶🏻
@commune_d_seoul
📸 @jung0227@majesty__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