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직사각형 꿰매기
2025
작업(검은 직사각형, 2023)잔여물, 실, 바늘, 라텍스 페인트,
108 x 78 cm
Sewing the black rectangle
2025
Residual materials from Black Rectangle(2023), thread, needle, latex paint, 108 x 78 cm
#reworking
#fullprocess
#관객참여설치작업
#interactiveinstallation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Thanks to everyone who participated. 😍
추신 4. 2025. 11. 5.
유약한 벽이 덧붙여진 것을 본다
벽은 줄곧 단단하게 서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둥과 보와 함께 건물을 지탱할 수 있었다. 연약한 벽은 그것의 목적성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효용성이 없는 것처럼 여겨지기 마련이다. 테피스트리처럼 얇게 덧붙여져 있는 무엇은 어떠한 것일까. 건물 벽에 실과 바늘로 꿰매진 얇은 무언가는 간신히 실에 의지하여 매달려 있지만, 단단하게 구조를 지탱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곧 의미없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이테처럼 하나씩 하나씩 더해지면서, 도시를 가로지르는 기억이나 이야기를 붙잡고 있다. 그렇게 이 전시는 이름모를 이들의 이야기가 켜켜이 쌓인 나이테를 홈을 들여다 보면서, 그 작디작은 역사를 펼쳐 보인다.
김맑음
(
@mygummy_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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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Exhibition
황아일 개인전 《슈퍼포지션 (Superposition)》
2025. 10. 16 (목)- 11. 6 (목)
수-일 13-19시 (월, 화 휴관)
오픈앤드 OpenEnd: 2025. 10. 26 (일) 17시 - 19시
17717 (
@project17717 ) 서울 성북구 성북동 177-17 B1
글: 김맑음 (
@mygummy_kim )
포스터 디자인: 김혜수 (graphic17717)
협력: 17717 (
@project17717 )
사진: 김민경 (
@indang___ )
커튼은 벽일까, 혹은 벽이 커튼일까. 건축과 그 바깥의 도시에서 드러나는 매끄럽지 않은 요소들을 탐구한다. 성기게 엮인 커튼의 틈처럼 현재와 과거, 서로 다른 공간이 겹쳐지는 지점에서 무엇을 다시 불러낼 수 있을지를 묻는다.
작가는 전시 공간에 머무르며, 다른 장소에 설치되었던 작품의 잔여물과 지속적으로 사용해온 유동적인 재료들을 활용해 작업을 설치하고 전시하며 해체하는 전 과정을 관객과 공유한다.
변화하는 공간에 비평가의 문장이 더해지며, 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