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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훈

@45jihoon

나를 죽이지 못한 모든 시련은 나를 한층 더 강하게 만든다. 살아있는 한, 나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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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구간마라톤에 참여하기까지, 그리고 골인 지점에 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모두들 이해해 주었고, 최선을 다해주었고, 끝까지 함께해 주었다. 미안했고, 고마웠다. ​함께 한다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팀이란 무엇일까? ​코오롱 구간마라톤의 6개의 구간 메달을 보며, 모든 게 맞춰져야 제대로 빛나는 퍼즐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비로소 엄청난 가치를 바라는 것이다. 하나라도 빠진다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하나여야만 했다. 비록, 다시 조각처럼 흩어질지라도. ​다음날, 전마협 무주 하프 대회가 있었지만, 코오롱 구간마라톤의 기쁨과 즐거움에 젖어 무주 숙소에 도착해서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무주 하프에서 입상을 했지만, 코오롱 구간마라톤의 기쁨만큼 다가오지 않았다. 주말 내내, 코오롱 구간 마라톤의 기쁨이 가시질 않았다. 그리고, 그 여운을 완전히 잊고 싶지 않아,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 달리기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으로 남았다. 오랫동안 내 마음속 어딘가 남아 있기를 바라며. 우리, 또 만나요. @ds_p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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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다시 없을 최고의 순간. 골인 지점이 거의 보였고, 먼저 뛰어가는 주자 한 분도 보였다. 조금 더 힘을 내야 했다. 휴게 버스 오른쪽에 앉아 계시던 런마클 크루 분에게 1구간에서 우리 디스피드 팀원인 첫 주자 유지원님이 '코스 이탈'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엔 믿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곧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받아들여야만 했다. 6구간 주변에 있는 카페에서 런마클 크루분들이, 해당 장면을 핸드폰으로 보여주셨다. 1등으로 달리고 있던 유지원님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진석이가 2구간 대기선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 장면을. 무엇이 잘못된 걸까? ​오른쪽 도보에서 같은 디스피드 팀원분들과 감독님의 응원 소리가 들려왔다. 거의 마지막에 와서 나 또한 힘이 부쳐왔지만, 이대로 골인 하고 싶지 않았다. 사방에서 응원과 환호 소리, 앞에 한 명만 더 잡으라는 소리가 내 귀에 계속 흘러넘쳤다. 나는 응원을 바람 삼아, 마지막 사력을 다해 필사적으로 달렸다. 앞 주자 분을 추월하며, 무의식적으로 승리의 퍼포먼스를 하였고 골인 지점으로 내달렸다. ​내가 몇 등으로 골인 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6구간에서 마스터즈와 엘리트 선수분들을 신나게 응원하는 바람에, 마스터즈 분들이 몇 명이나 먼저 뛰어갔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입상은 생각하지 않았고, 4~5등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휴식용 매트리스에 누워있던 나에게 친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팀인 디스피드가 3위를 했다는 것. 처음에는 목소리만 들려왔고, 그 다음은 소리의 의미를 되뇌었다. 잠시 뒤 온몸의 기쁨이 복 받쳐 올라왔다. 지친 몸을 힘껏 일으키며 펜스 앞에 있던 외침의 주인공들을 바라보았다. 진석이와 김준희 누님이었다. 양팔로 힘껏 껴안았다. 너무 기뻤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만큼. 울고 싶진 않았지만, 우는 듯 크게 소리를 질렀다. 어쩌면 민망하고도, 주변 분들에게 피해가 될 만큼. 나는 그들에게 안겨 기쁨의 환호를 마음껏 질렀다. 잠시 뒤, 먼저 도착한 감독님과 팀원분들이 왔다. 우리는 또다시 커다란 기쁨을 나눴다. 다들 불가능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불가능한 상황을 이겨내며, 당당히 3위를 했다. 하늘은 너무나 파랬고, 주변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날개가 있다면, 오늘은 정말 저 하늘 끝까지 날아갔을지도 모른다. 레이지 러너님! 마지막 스퍼트 장면, 촬영 정말 감사드려요! 너무 멋져요~! @_lazy_runner @ds_p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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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쇼츠에 전부 다 올리지 못한 영상과 뒷이야기. 한 번씩 나를 위해 동영상을 만들어준 첫째 동생이지만 이번에는 하루 종일 걸려서 만들었다고 하니 그 정성이 가히 하늘을 찌를 듯하다. 좋은 오빠는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사진을 모으고 내가 나오는 유튜브 영상 하나하나 찾아가며 동영상을 만들었을 줄이야. 정말 놀라우면서 감동이었다. 영상을 몇 번이나 다시 보면서, 그동안 마라톤 훈련과 대회에 참가하면서 함께 했던 수많은 사람을 떠올렸다. 23~24년 고관절/엉덩이 부상을 당했을 때, 매번 신경 써주시며 먼저 연락주셨던 민경직 감독님과 김수용 선배님의 권유로 창단 맴버로 들어간 대전/세종 연합 'DSpeed' 여기서 즐겁게 훈련하며 짧은 시간 안에 내가 생각도 못할 만큼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 만약, DSpeed에 들어오지 못했다면, 지금의 '장지훈'이란 존재했을까? 같이 이끌어주고 많은 시간을 같이 했던 김수용 선배님, 조우원 선배님, 양효상 선배님, 태복이와 더불어 DSpeed 모든 회원분들과 매번 멋진 사진을 찍어주신 예티작가님과 가족분들까지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25년 7월 13일 금산에서 열린 전마협 별들의 전쟁에서 생애 최고 10km 기록을 만들어내며, 전마협 직원과 선수를 겸하는 행운이 찾아왔고, 생애 최고의 순간을 살아가고 있다. ​진석이는 정말 강하다. 달리기를 하면 할수록 정말 강한 러너는 로버트 허드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허드슨과 더불어 강한 러너는 진석이다.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나오는 어린아이이자, '초인'이 현실에 나타난 것 같았다. 엘리우드 킵초게가 2시간 벽을 허물 때에도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그에게 느꼈다. 나는 굉장히 두근거렸다. 실제 그런 캐릭터가 현실에서 존재할 줄이야. 지금은 같은 전마협 소속이자 동료이다. 운이 좋게도 이런 엄청난 러너와 함께 하며 그의 놀라운 모습을 가깝게 지켜볼 수 있으니. ​전마협에는 매년 우수한 케냐 선수들이 한국으로 온다. 지금은 Joel, Kwema, Mihango 이렇게 3명의 케냐 선수가 전마협 숙소에서 생활하며 훈련하고 있다. 앞으로 더 뛰어난 선수들이 한국에 온다고 한다. 그들은 케냐에서도 엘리트급 선수들이라 한다. 나는 그들만큼 강해지고 싶다. ​여러 대회를 통해, 점차 인지도를 쌓아갔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늘어났다. 정말 행복한 순간이며, 모든 것이 감사했다. 늘 부족하지만, 점차 응원해주는 분들 덕분에 나 자신을 조금씩 인정하기로 했다. 행복도 좋지만 물론, 부담도 늘어났다. 계속 잘 뛰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이 스스로를 억누르기 시작했다. 그렇다. 이젠 나 혼자만 뛰는 게 아니다. 누군가의 따뜻한 시선과 기대를 안고 뛴다는 것을. ​9월 20일 토요일에 홍성 마라톤을 뛰고 그 다음 날 회장님과 빠른 페이스는 아니었지만, 신채호 하프 마라톤을 연습 삼아 뛰었다. 그런데, 오른쪽 무릎 슬개골 쪽에 약간의 통증이 생겼고, 지금까지도 잘 낫지 않는다. 훈련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춘천 마라톤 대회가 다가오고 있다. ​러너에게 부상은 운명이자 동반자와 같다. 물론, 부상이 오지 않는 진석이와 같은 강한 러너들도 있다. 나는 그리 강하지 못하다. 언제나 이겨내야 할 것들 중 하나였다. 부상을 통해, 언제나 나는 조금씩 더 강해졌다. 지금도 분명 미래의 나를 위한 발판이라 생각한다. 늦더라도 나는 조금씩 조금씩, 뛰어오르고 있다. 그저 날기 위해. 저 멀리 날아가기 위해. 언제쯤 ​날개가 돋아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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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ago
제42회 코오롱 구간마라톤 마지막 스퍼트! 응원의 힘 덕분에 마지막까지 필사적으로 달렸다. 다시 없을 최고의 순간. 열렬한 응원과 함께 영상 제공해주신 방태님! 정말 감사드려요~! @taeseong2da @ds_p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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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5. 앞으로 계획 1) 목표 설정 5km 15분 30초대 진입, 10km 31분대 진입, 하프 1시간 9분대 진입, 풀코스 여전히 2시간 25분대 진입을 목표로 계속 훈련할 생각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도, 꿈은 크게 가지라 했으니 하하하... 2) 외국어 공부하기. 일단 기본적인 영어와 케냐인들이 쓰는 스와힐리어를. 사실 욕심은 많아서 다국어를 하고 싶지만, 한 개도 제대로 못하는데 외국인들만 보면 노력 없이 욕심만 생긴다. 그들과 장벽이 언어이니. 해외를 다니다 보면 특히, 같이 달리기/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에게 언어는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혹시나, 가르침을 주실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 3) 글쓰기 언제나 달리기를 잘하는 분들과 더불어 글 잘 쓰는 분들이 부러웠다. 한 가지만 하기 벅찬데, 두 가지 다 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 다음 생은 믿지 않지만 다음 생이 있다면, 마라토너 아니면 철학자가 되고자 하는 소박한 꿈이 있다. 지금은 나이도 있고, 완전 어중간하다. 언젠간 내가 쓴 글을 출판하는 꿈도 가지고 있지만, 일단 뭐라도 써야 할 텐데... 게으름은 나의 최대의 적이다. ​ 4) 방송 요즘은 정말 방송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시청자분들과 소통을 하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다. 나도 이전에 아프리카TV에서 고전게임 방송 BJ를 잠시 했던 기억이 있다. 어쩌면 달리기 하기 전 제일 즐거운 시기였는데, 그때의 시청자분들과 대화를 하면서 방송을 했던 행복한 기억이 가끔씩 떠오른다. 지금 전마협 방송과 진석이와 함께 출연한 방송들, 여러 유튜버분들 덕분에 많은 분들이 나를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신다.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소통을 하면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좋아한다. 한 번씩 방송을 해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시는데, 예전처럼 방송을 할 염두는 나질 않지만, 기회가 되면 여러 가지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5) 책 처분 책이 많다. 꼭 잘 읽지도 않으면서 책만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나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정보 추정, 한 때 대전 0.1%에 드는 책 수집가였지만, 아직도 대부분 읽지 못한 책들이 많다. 올해는 좀 읽고 처분을 해야 하는데, 책이 계속 조금씩 늘어만 간다. 책을 사는 행복감은, 읽는 행복감보다 아직 크다. 나에게 책은 정말 중요한 매개체이다. 책이 없었다면, 어렸을 적부터 굉장히 이기적인 장지훈만 존재했을 것 같다. 그래, 나는 지금 나쁜 가면보다, 좋은 가면을 쓰고 있을 뿐이다. 책 덕분이다. 우리가 사람마다 모습 그대로, 모든 것을 말하고 보여준다면 세상은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는 모두 가장 무도회에 나와서 춤을 추는 것 뿐이다. 6. 여러분들께 한 분 한 분 감사함을 직접 전달할 순 없지만, 응원 정말 감사했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진 촬영해주신 예티작가님 고맙습니다! @run_and_shot_ye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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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
어제 동아마라톤이 끝났다. 나름 케냐에서 많이 훈련했다 자부했던 과정이 결과를 통해, 역시나 많은 부족한 부분을 깨닫게 했다. 아쉬움이 컸다. 이 글은 나의 결과에 대한 반성이며, 어제 느꼈던 것들을 모두 적어보고자 한다. 1. 케냐의 훈련과 생활 케냐의 훈련은 정말로 좋았다. 많은 잘 뛰는 선수와 매일 함께 하니, 언제나 커다란 나의 부족함을 노력으로 채우고자 하는 열망이 컸기 때문이다. 케냐의 훈련 효과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나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3.1절 하프, 거제 10km, 이번 동아마라톤 풀코스까지 각 코스마다 전부 PB를 세웠다. 다만, 어제 풀코스에서 내가 원하던 20분대 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해서 어제 풀코스 완주는 기쁘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분들의 응원이 케냐 훈련 과정을 그나마 보답해주는 것 같았다. 출발 준비부터 출발, 골인, 골인 지점에서 차량 탑승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생애 이렇게 누군가에게 응원을 받았던 적은 처음이다. 나보다 잘 뛰고 대단한 분들도 많은데, 내가 이런 응원과 격려를 받을 자격이 있는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고마웠다, 모두가. 이것은 내가 알고 지내던 주변 분들 '도움' 덕분이다. 겨울만 되면 추운 한국 날씨와 다르게 케냐의 날씨는 거의 일정하다. 비도 거의 내리지 않던가, 내려도 오랜 시간 동안 내리지 않았다. 매일 케냐 맴버들과 훈련을 하면서, 많은 마일리지를 쌓아감에도 불구하고 케냐만 가면 체중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는 주변 얘기와 다르게 희한하게 나의 체중은 거의 줄지 않았다. 예전에는 보통 52~53kg가 나의 기본 몸무게였는데, 56~57kg정도가 나의 기본 몸무게가 되었다. 예전에는 한 끼 식사만 거의 해서 체중을 유지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아침, 저녁으로 먹었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왠만해선 먹는 것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케냐의 식단도 잘 맞았지만, 역시나 체중 관리는 스스로가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런 점에서 진석이가 너무 부럽다. 그렇게 먹고 싶은 것을 많이 먹고도 체중이 거의 찌지 않으니. 나는 최대한 덜 먹어도 금방 체중이 불어버렸다. 2. 2주 전부터 시작한 오른쪽 아킬레스 부상 3.1 절 하프 대회를 뛰고 화요일 아침에 스피드 훈련을 한 뒤에 저녁에 비가 와서, 가까운 헬스장에서 트레드밀을 천천히 뛰기로 했다. 경사도는 1도만 올리고 천천히 한 시간 동안 달렸는데, 아무래도 그게 무리였나보다. 바로 아킬레스에 통증이 생겼다. 그럼 그 주에는 계속 천천히 조깅만 하던가 쉬어야 했는데, 전마협 거제 블루레이스 10km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목요일 아침에도 간단히 100m 인터벌을 하는 바람에 아킬레스 부상이 더욱 심해진 것 같다. 쉬기와 천천히 뛰기를 반복하며, 어제 동아마라톤까지 직전까지는 거의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쉬기만 했다. 여기에 체중 관리도 잘 안 되면서, 훈련 효과가 떨어진 것 같다. 여전히, 바보 같은 러너다. 3. 대구마라톤 불참. 아, 19일 목요일 나이로비 공항에서 인천 공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를 놓쳤다. 거의 2일 동안, 공항과 비행기 안에 갇혀 있었다. 케냐 현지 사람이라 비행기 출발 시간도 잘 알 것이라 판단한 케냐 친구를 너무 믿어버린 마당에, 입국 수속 시간까지 고려하지 못하고 시간을 너무 여유롭게 간 게 잘못이었다. 시간과 돈, 대회까지 날려버린 불운의 사건이었다. 예정했던 대구마라톤 풀코스를 뛰지 못해서 동아마라톤 풀코스 직전, 풀코스 예상 기록 확인 겸, 장거리 훈련을 못 한게 큰 것 같았다. 뭐, 바로 뛰었어도 좋은 기록을 기대하지 못할 만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천천히 조깅을 하는데, 케냐에 처음 갔을 때 느꼈던 호흡 곤란을 느꼈지만 말이다. 4. 쇼츠 뒷주머니 파워젤 아, 매번 쇼츠 뒷주머니가 말썽이다. 파워젤을 2개 넣고 달리는데, 막 꺼내려고 하던 참, 안에 든 파워젤이 잘 안빠진다. 계속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 파워젤을 꺼내려고 하면 주머니 바깥쪽으로 파워젤이 잡혀 꺼내질 못했다. 계속 팔동작에 불편함을 느끼며, 조금은 시간이 걸려 겨우 파워젤을 꺼내 먹었다. 다음에는 파워젤을 쉽게 꺼내기 위해서 뭐라도 붙이던가 해서 숏츠 뒷주머니에서 꺼내기 좋게 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꺼내는 훈련도 해야 할 것 같다. 은근히 이런 것도 몸에 무리를 조금은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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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
25년 7월 26일 토요일 친구와 엑스포 시민광장과 한빛탑 주변을 돌면서 달리기를 했다. 달리기를 끝내고 우리는 한빛탑 광장 주변에 자리를 잡고 마트에서 사온 음식들을 나눠 먹으며 즐겁게 꿈돌이 분수쇼를 봤다. 요즘은 사는 게 즐겁다. 좋아하는 달리기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 예전에는 왜 그렇게 몰랐을까. '행복'이란 그렇게 거창한 게 아닌데. 별거 아니지만, 이런 소소함들을 느끼는 것. 조금만 더 달리기를 일찍 시작하고, 조금만 더 사람들을 잘 대해줬더라면. 한 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독후감 공모에서 '이반일리치의 죽음'이라는 책을 선정했다. 진작 글을 써서 보내야 했는데, 달리기에 집중하다 보니 쓸 시간이 없었다. 아니 사실 핑계다. 몇 달 전 독서모임에서도 선정 도서가 '이반일리치의 죽음'이었음에도 게으름 때문에 글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제출 시간만 코앞으로 다가왔다. 죽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나의 죽음관은 여전하다. 에픽테토스의 명언처럼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나는 없을 테니. 죽어감은 있어도 죽음은 없다. 지금 이 순간, 당장 죽는다 해도, 삶의 미련 따윈 없다. 웬만한 경험은 다 했다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더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행복이란 이런 거구나, 조금 더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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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ago
3. 동아마라톤 뛰기 전날, 잠깐 들리는 서울 여행 올라오기 전 경의선 책거리에 가고 싶었다. 이곳은 버려진 철길을 책거리로 만들었다. 예전에 왔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보다는 덜 친숙하다. 아마, 조금은 거리에 변화를 준 모양이다. 대한민국 독서율이 계속 낮아지는 만큼 책거리의 모습도 썰렁했다. 책에 관심이 있어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이런 곳이 반갑긴 하지만 이런 곳에서 책의 무언가를 느낄 수 없었다. 실망이다. 날도 추웠는데. 책의 관심들도 바람에 날아가고 어쩌면 얼어붙고. 우리나라 축제는 사실 재미가 없다. 축제에서 메인은 축제 그 자체가 아닌, 노래와 춤이다. 이게 전부다. 물론, 이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이게 축제들의 최우선은 아니란 말이다. 문화 관광지들 또한, 정말 생각 없이 만들고 짠다는 게 느껴진다랄까. 처음으로 느낀 것은 중학교 시절 이후부터였다. 형식적인 축제들. 사람들은 형식적인 문제들만 잘 푸니, 형식적인 축제들만 만들어 낸다. 돈 때문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마라톤 대회들도 마냥 기쁘면서도 씁쓸하다. 돈 때문에 사람들을 뛰게 만드는 것 같으니. 진짜 실속 없는 대회들은 왜 마라톤을 축제로 만들 생각을 하지 않고, 돈이나 쓸어 담자는 심보로 대회를 여는지. 산책로는 좋았다. 바람은 불지만 날씨는 맑았고. 4. 역시 인스타그램에서 글을 쓰는 것은 별로다. 하지만, 나의 달리기에 관한 글을 쓰는 곳은 이곳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달리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것이니. 그에 따른 여러 도움도 받고 있고. '달리는 사색가' 나를 이렇게 부르기로 했다. 5. 25년 3월 15~16일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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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
1. [달리기와 존재하기] - 프롤로그 p22.내가 글을 쓰기 위해 달리는 사람인지, 달리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사실 그 둘은 서로 나눌 수는 없다. 달리지 않는다면 글을 쓰지도 않을 것이며, 글을 쓰지 않는다면 계속 달릴 것인지에 대해 확신이 들지 않는다. 달리기와 글쓰기는 나를 드러내는 두 가지 방법이다. 내 정신과 육체를 나눌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p25. 글쓰기는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제아무리 잘 쓴 글이라도 쓴 사람은 불만을 느낀다. 누군가의 말처럼 글쓰기란 피를 잉크로 만드는 일인 듯하다. 어쨌든 작가에게나 러너에게나 고통은 너무나 자연스러워 둘은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어떤 사람이 러너인 동시에 작가라고 하더라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2. <24년 10월 27일 일요일 춘천마라톤 풀코스 참가했으나, 12km도 못 가서 엉덩이 통증으로 대회 포기.> 24년은 나에게 정말 최악의 한 해였다. 23년 하반기에 생긴 부상 후유증 때문에 훈련을 하다가도 아프기를 반복했다. 24년 내내 그랬다. 춘천마라톤 대회를 앞둔 테이퍼링 기간까지도 통증은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고, 제대로 된 기록 측정도 하지 못하고 대회에 갔다. 대회 당일 아침에 몸을 푸는데, 정강이 쪽 통증도 느껴졌다. 정강이 통증은 훈련으로 생긴 통증이라 어느 정도 뛰다 보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했다. 대회 출발 전 조깅하면서 다행히 몸 상태는 전반적으로 가벼웠다. 그러나 풀코스를 출발하고 뛰면서 정강이 통증은 사라졌지만 오히려 엉덩이가 아프기 시작했다. 부상으로 하체가 약해진 탓에 엉덩이 통증이 다시 생긴 것이다. 아픔을 이겨내며 풀코스를 완주하고 싶었지만, 12km도 뛰지 못하고 대회를 포기했다. 정말 암울하고 침울했다. 1년 동안 일도 그만두고 준비한 춘천마라톤이 이렇게 무너져내렸으니. 천천히 걷고 뛰다가 하프 지점 신매대교로 빠져서 골인 지점까지 힘없이 돌아왔다. 러너에게 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하는 것인데 빠른 기록 단축을 위해 강한 훈련만 생각하면서 몸의 신호를 무시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게 독이었다. 바보 같은 러너였다. 25년이 지난 지금도, 부상의 긴장감과 한없는 좌절감으로 시간을 보내왔다. 집에서 쉬면서 먹기만 하니 살만 찌었다. 내 생애 체중이 이렇게 나갔던 적은 없었다. 오랫동안 쉬었고 몸이 괜찮아짐을 느낀 뒤 목표를 위해 조기 신청해놓은 동아마라톤을 참가할지 고민했다. 이 몸으로는 절대 좋은 기록을 낼 수 없으니, 어쩌면 포기하는 게 나을지도 몰랐다. 그래도 완주만이라도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풀코스를 뛰기로 했다. 훈련 한 번 제대로 못했지만 겨우 서브스리를 했다. 다행이었다. 조금은 자신감을 얻어 이번 달 4월 내내 10km 대회에 참가했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들을 맞이하며 예전의 몸 상태가 그리웠다.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동기부여와 열정이 사그라들었다는 것이다. 예전처럼 대회에 즐겁게 참가하는 기분 좋은 느낌을 맛볼 수 없다. 나는 왜 다시 뛰고 있는 것인가? 나는 예전처럼 다시 뛸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강해진 나를 마주하려는 것도 있었다. 지금은 그냥 생각 없이 뛰기만 했다. 이것은 나중에 골인 지점에 완주하기 전 생각 없이 뛰고 있을 때나 좋은 것인데.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달리기 위해 살아왔다. 그러나, 살아있기 때문에 달리고 있다. 잘못된 방향으로 역주하고 있는 게 아닌가? 세상은 나다.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사라진다면 이 세상은 의미가 없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 존재하기 때문에 달릴 수 있다. 하지만, 달리기 위해서 존재해야 하지 않을까? 수많은 실현 가능 속, 나는 달리기를 골랐다. 내가 그나마 잘할 수 있었고, 즐거웠기 때문에. 헤메인다. 여전히 아무것도 갖추지 못한 나는 또다시 불안과 두려움을 느낀다. 방향이 맞는지 계속 머뭇거리고 있다. 다시 정해진 코스에 들어서야 한다. 그리고 늦더라도 계속 정해진 코스로 뛰어가야 한다. 언젠가는 제대로 도착할 수 있을 테니. 의미 없는 길을 뛰진 말자. 그 길은 내가 원했던 길은 아니니. 삶의 마지막은 검은 테이프가 골인 지점에서 날 기다리며 펄럭인다. 그전에 완주를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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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
1. 24.7.24 갑자기 밤의 달을 찾다가 다시 쓰는 2. 비정상적인 세상/삶 속에서 어떠한 것들을 삐딱하게 바라봐도, 선량하고 좋은 사람들이 잘 되길 바라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3. 달리기는 확실히 명상과 닮아있다. 모든 게 '하나'가 되는 것처럼 자연에 물들다. 4. 확실히, 자극을 주는 사람들이 좋다. 언제나 나는, 금방 죽어버리기 때문에. 5. 나이키는 확실히 끝난 느낌이다. 중요한 동기부여 마케팅을 걷어차고 돈에만 허우적대니. Just buy it!! 6. 전마협은 '초심'을 잃어가는 느낌이다. 유명 브랜드들을 쫓아가기에만 급급한 느낌.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이런 가성비 좋은 신발을 신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더 좋은 회사로 거듭나시길. 7. 여전히 사진 찍히는 건, 익숙하지 않지만 여러 모임을 통해서 많이 나아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를 조금 더 인정하게 된 느낌. 찍혀도 이젠 괜찮잖아? 8. 확실히, 이번 년도는 니체를 정복하는 것을 목표로. 이러단 평생 시작도 못할 것 같으니. 9.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딱히, 정해 놓고 산 것 같지 않다. 허비하면서 대부분을 보냈지만, 지금에서야 그나마 의미 있게 보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세상이 정해 놓은 성공과 실패에 얽매여 사는가,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사는가, 아, 한 가지 다시 생긴 것 같다. 어제보다 조금 더 강해진 삶. 나는 아직도 너무나 약하니. 10. 달리기는 시작하긴 쉽지만, 잘하기는 정말 어렵다. 신경 쓸 게 정말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도, 달리는 게 좋다. 11. 처음 만나는 분들을 뵙게 되면, 그저 감사함이. 다시 만나는 분들을 뵙게 되면, 감사함과 미안함이 동시에.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한 사람일까. 12.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 글을 다시 쓰는 이유. # 가장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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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
2.18.토요일 계족산 2회전 1. 오랜만에 계족산을 달렸다. 미세먼지는 좋지 않았지만 날씨는 뛰기 괜찮았다. 노면은 아직 관리하지 않는 시기같다. 2. 신발은 주로 '맨발'로 신는다. 맨발에 편하지 않는 신발들이 대부분이다. 계족산을 뛸 때, 호카의 스피드고트5를 신고 뛰었는데, 양발에 물집이 잡혔다. 후반에 물집 때문에 뛰기 고통스러웠다. 저번 살로몬 신발과 함께, 트레일 러닝화도 불편하다. 역시, 요즘 신발들은 맨발로 신기는 적합하지 않다. 3. 계족산은 계단 훈련하기도 좋을 듯. 4. 콘프레이크와 우유를 먹고 뛰었는데, 뛸 때, 화장실에 자주 갔다. 뛰는 날, 이 조합은 좋지 않은 것 같다. 다행이, 계족산 둘레길 중간중간, 화장실이 있어 좋다. 5. - 검은고양이가 나뭇잎에 지긋이 앉아 뛰는 나를 쳐다본다. 왠만하면 도망갈텐데, 사람 손을 탄 야생고양이인가? - 언덕 중간 의자에 앉아 계시는 중년 남성분이 물어보신다. "몇 바퀴 째에요?" - 중년 여성분이 뒤에서 뛰어오는 내 발자국 소리를 듣고 놀라신다. "아유, 깜짝이야." -자전거 타고 돌아오는 내리막길, 남학생이 인사를 한다. #훈련 일지 #계족산 => 계속산 계속 달릴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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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ago
- 나는 언제 처음 달렸을까? 그건, 태어나고 나서 걷기 시작하고 뛰기 시작한 순간을 말하는 것일까? 정말, 의식하고 뛰기 시작한 것은 언제 일까? 어느 새벽, 퇴근길. 차는 끊기고 왠지 모르게 막상 뛰고 싶었다. 얼마나 뛰었고,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잘 생각나지 않는다. 생각나는 건 집에 도착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는 것. 물론, 밤하늘 아래 도시 야경을 보면서 달리는 그 기분까지도. 그때였을까. 내가 '마라톤'에 관심 가진 것. - 좋은 신발이, 나에게 좋은 신발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신발이, '좋은 신발'이다. 나이키 알파플라이/베이퍼플라이 신발들은 성능 좋았지만, 물집과 무릎 뒤틀림 현상을 경험하고 다 팔아버렸고, 이번에 나온 미즈노의 웨이브 리벨리온 프로를 신고 뛰었다가 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는 무리하지 말고 뛰고 오는 걸로 계획 변경. 신발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통증/부상과 함께 나의 신체 능력을 약하게 만든다면 정말, 좋은 신발이라 할 수 있는가? 신발은 뛰는 데 보조 역할을 해줘야지, 신발이 나를 뛰게 하는 느낌은 분명, 좋지 않다. - 목요일 저녁, 엑스포 광장에서 뛰고 있는데, 남학생 무리 중, 한 명이 자전거를 내팽개치고 갑자기 내 옆에 붙어 내 속도와 맞게 뛰기 시작한다. 또 다른 학생도 잠시 나마 뛰는 친구의 속도를 맞춰가며 자전거를 탄다. 어느 지점을 돌 때, 그 친구의 무리가 또 있었고 그곳에 자전거를 탄 학생이 소리 지른다. "야, 같이 뛰자" 하지만, 한 번 바라보곤 다들 자기들 얘기에 빠져든다. 자전거를 탄 학생은 "저 XX들."하며 웃어 넘긴다. 자전거 탄 학생 또한 멀어져 가며, 우리 둘만 달렸다. 문득, 뛰는 학생에게 물었다. "왜 뛰어요?" 학생은, "심심해서요." 광장 한 바퀴를 돌고 저 멀리 자전거 속도 안내판이 보이자, 나는 '전력질주'하라고 말해주었다. 남학생은 나를 뒤돌아 보며 신이 나서 전력질주한다. 광장을 몇 바퀴 더 돌았다. 자전거 속도 안내판이 있던 보도로 그 남학생이 반대로 뛰고 있다. 남학생은 나에게 소리친다. "안녕하세요." 나 또한, "안녕하세요." 내가 뛰는 이유 중 하나일까. 그 친구에겐 달리기가 그저, 심심풀이보다 더 나은 '의미'를 가지길 바라며. 나는, 계속 달렸다. - 꿈을 꾼다. 현실과 꿈이라는 두 개의 인생. 하나는 의식적으로 기억하고 또 하나는 무의식적으로 기억한다. 동생은 꿈을 꾸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막막한 어둠 속을 매번 빠져있는 것인가? 아니, 꿈을 꾸지 않는 것은 그냥 쉬는 것인가? 꿈은 내가 만난 적 없는 가본 적 없는 곳을 보기도 한다. 나는 얼마나 꿈에 영향을 주고 있는가? 나는 왜 그런 꿈들을 꾸는 것인가? 왜 우리는 무작위로 만들어진 허상을 보아야만 하는가? 좋든 싫든, 아무 생각이 없든, 눈을 뜨고, 눈을 감고, 어쩌면, 눈을 뜨고도 감는, 두 가지 인생을 번갈아 살아간다. - 세상은 '긍정'의 결과물이다.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지금 세상의 모습이다. - "재밌다." 어떤 것에 흥미를 느낄 때, 그렇게 얘기한다. 그럼, 재밌다의 정확한 느낌은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예를 들어, 수치로 1~10까지 '재밌다'의 정도를 알려 달라 말하면 쉽게 얘기해줄 수 있다. 하지만, 재밌다의 정확한 느낌을 구체적으로 표현해달라고 하면 왜 표현하기 어려울까? 느끼는 것은 단순히, 언어로 얘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은 생각 한다. 그렇지만, 뇌가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철학자 데카르트 명언.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자,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쉽다. '나를 설명해달라,' '생각을 설명해달라,' '존재를 설명해달라.' - 굳이 '관심' 받기 위해 사진을 올리고 글을 써야 할 이유가 있을까? 내 글보다, 세상은 갖가지 흥미롭고 의미 있는 것이 무수히 많다. '표현에 집중하자.' #철학 단상2 #글쓰는 습관 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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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