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크캠프 9기 4일차 요약: 영감신을 모시는 자들
🙇🏻♂️4일차 대장 송우석입니다🙇🏻♂️
금일 신바람은 작업을 해오면서 영감을 준 것들에 감사의 의미로 제사를 지냈다. 서로 다른 문법을 사용해오며 선택하고 믿게 되었던 우리들의 영감의 원천을 만천하에 공개한다.
김두현
@kimdohyeon420
’자연물은 가만히 그 자리를 지키기 때문에 수동적이라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무엇보다 능동적이고 힘 있는 것들이다.‘ (축문 발췌) 김두현은 자리를 지키며 나아가는 것인 자연물에서 영감을 받는다. 작가는 최승자의 시의 맥락, 작가의 일기장처럼 23년도에 사용하고 영감받았던 것들에 약간의 그리움을 제사상에 담았다. 작가는 드로잉의 본질인 미끄러지며 자국이 남는 흑연의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김민시
@minsi.kim_
김민시는 영감을 받을 때 읽고 또 썼던 글들을 제사상에 올리려고 하였다. (양혜규, 박찬욱, 산드라 오와 샤론 최의 인터뷰 원문 등…) 그들의 인터뷰에서 받은 영감, 챗지피티와의 창작에 대한 대화, 어린 시절 살았던 물리적 공간(집)과 가상의 공간(판타지 소설과 영화)에 대한 글도 더했다. 그와 함께 로봇격투 영상과 폭발하는 영상 클립이 가득 들어있는 하드를 올리려고 하였다.
송우석
@ws_gravity
’구성주의적 사랑이 비낭만적이라면 사랑은 예측 불허하다.‘ (축문 발췌) 송우석은 ‘감정의 구성주의 신‘과 ’LP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감정을 탐구하는 작가는 감정에 지문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지각 -> 예측 -> 내수용 -> 개념화 -> 행동) 순으로 각 상황마다 구성된다고 생각한다. 이 개념은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의 저자 리사 퍼들맨 배럿의 이론에서 시작한다. 그녀는 감정이라는 것이 인지, 과거의 경험, 신체의 상태, 개념 등… 감정의 발생구조가 다양성을 표준으로 삼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사상 위에는 ‘구성주의 신’, ‘Lp 신’에게 바치는 일상의 소리를 담은 녹음기, 신바람 달력, 경험맹 CD와 케이스 등… 작업의 결과물들이 올려져 있다.
함수지
@suzyham_
함수지는 영감이 된 식물을 기념하고 추모하는 제사를 소박하게 지냈다. 작가는 타인과의 관계성에서 오는 감정을 식물과 연관시키며 축문 대신 선물 받은 반려 식물의 만남과 이별의 순간을 담은 추억과 그리움의 글을 벽에 걸어두었다. ’식물을 선물한 사람에게 애정이 식는 순간부터 식물 역시 급격히 시들어갔다.‘ (글 발췌)
허가은
@gaeun_heo
허가은의 제사상에는 작가의 일상속 선반에 있던 피규어, 미술관 엽서, 스크랩 된 잡지들이 올라가 있다. 오랜 기간 여자 아이돌을 좋아한 작가는 음반 컬렉션과 음악 플레이리스트까지 제사상에 소환하였다. 축문에 담긴 작가의 바램은 작업의 기본인 붓질 한 획, 연필 한 획을 잘 그어나가며 앞으로의 작업과 삶이 무탈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글 송우석)
모크캠프 9기
김두현 김민시 송우석 함수지 허가은
2025. 11. 3 -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