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편소설 『최후의 리얼리티』가 나왔습니다.
살면서 카메라를 놓을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카메라를 꺼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그걸 쓰려고 했습니다. 작가의 말에는 이렇게 적었어요. “나에게 리얼리티란 그런 것이다. 바다를 본떠서 만든 수영장과, 그 위로 시시각각 비치는 하늘 같은 것. 언젠가 더 근사한 해답을 찾을지 모르겠다. 그저 지금의 내가 쓸 수 있는 걸 유예하지 않고 썼다.”🍏
싱그러운 여름, 무지개 방울, 연결지구 수영장, 멸망 인서트컷, 넘치는 생명력, 종말과 파토스, 콘트라스트, 울창한 정글, 날것과 진실, 풋사과 오두막, 그놈의 리얼리티, 하여간 방송국 놈들. 스크린 위에 비치는 영화와 페이지 위에 깔리는 소설처럼, 수영장에 비치는 시시각각의 하늘. 이 심상들과 함께 리얼리티를 탐색하는 과정 내내 즐거웠습니다. 읽는 분들에게도 그 즐거움이 닿기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들이 추천사를 써주었어요. 심완선 SF평론가님, 강숙경 작가님, 정수연 감독님(
@lifeimagesfilm ), 첫 작품에 응원의 목소리 실어주어 감사합니다. 표지 그림은 색채의 마술사 NUA 작가님(
@libere_nuage )이 그려줬는데 마치 글의 한 장면을 알레프 카메라로 찍은 것 같아요. 이 글이 책이 되어 세상에 나오기까지 도와주신 열림원(
@webzinelim ) 관계자분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제가 찍은 사진과 소중한 이들이 여기저기서 책을 찍어준 사진으로 책이 나온 기쁨을 표현합니다. 책이 빛을 받으면 무지개 빛깔로 반짝거려요.🌈🫧자연광에서, 심지어 형광등 아래에서도 예쁘게 반짝거리니 책을 요리조리 흔들어보시길!🪐
#최후의리얼리티 #고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