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uration | 온큐레이션 패션 웹 뮤지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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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156.5km를 22시간에 완주 가능할까? 🇫🇷 도시는 달리는 사람에게 조금 다른 방식으로 열립니다. 누군가에게 서울은 출근길이고,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생활의 배경이지만, 러너에게 서울은 산과 도로, 계단과 한강, 밤과 새벽이 이어지는 하나의 긴 코스가 되죠. 작년에 온큐레이션은 와이즈 울트라 러닝(@wiseultrarunning )의 두 창립자 기욤(Guillaume)과 악셀(Axelle)에게 문화와 커뮤니티, 그리고 울트라 러닝 장비를 만드는 태도에 대해 물었습니다. 1년 뒤, 와이즈는 다시 서울을 찾았어요. 이번에는 인터뷰보다 먼저 도봉산역에서 출발해 서울 156.5km를 도는 서울 둘레길 FKT(Seoul Trail FKT)에 도전했죠🏃🏼‍♀️ 서울을 달린 뒤, #와이즈 가 이야기한 것은 단순한 완주 소감이 아니었습니다. 굿러너 컴퍼니(@goodrunner_co )와 이어온 유대, 여성 울트라 러너를 통한 애정, 한국 러닝 커뮤니티에서 받은 에너지, 그리고 장비를 하나의 언어로 바꾸는 코디피케이션 시스템(Codification System)에 관한 이야기였죠😆 와이즈에게 장비는 단순한 제품이 아닙니다. 더 멀리 가고 싶은 러너가 자신의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몸의 부담을 줄이며, 자유롭게 움직이기 위한 도구죠. 서울의 산과 도로, 밤과 새벽을 통과한 뒤, 그들의 장비는 다시 한번 기능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서울 100마일 완주 이후, 와이즈 울트라 러닝의 공동 창립자 기욤과 악셀에게 <온큐레이션>이 다시 물었습니다. 서울은 그들에게 어떤 도시였는지, 장비는 어떻게 언어가 되었는지,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와이즈와 굿러너의 관계에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를요 ✍️ *전문은 온큐레이션 매거진 프로필 링크에서 만나보세요! *바로 가기: https://bit.ly/4nAAZuQ 📷 @oncuration @goodrunner_co #온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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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ays ago
여러분들은 일본 패션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빈티지 의복을 재해석하는 장인 정신, 혹은 단순하면서도 고품질을 추구하는 태도인가요? 1970년대 겐조가 파리 무대를 연 이래 #꼼데가르송 과 요지 야마모토가 아방가르드의 기반을 다졌고, 90년대 스트리트와 데님 문화를 거쳐 비즈빔과 캐피탈이 각각의 장인 정신으로 미국 빈티지 문화를 독자적으로 재해석하며 글로벌 팬층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오라리와 코모리가 소재 중심의 미니멀리즘으로 바통을 이어받았죠. 그리고 지금, 트렌드에 반응하는 대신 원단과 비율이라는 근본에 집중하는 브랜드들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 흐름을 함께 만들어가는 두 이름, 카즈마 시게마츠의 아프레세(@a.presse_ )와 미요시 료의 에브리원(@everyone.tokyo )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시게마츠가 세일즈·프로덕션 쪽에서, 미요시가 #1LDK 디렉터로 활동하던 시절 비즈니스 관계로 가까워졌고, 이후 같은 프로젝트에서 팀원으로 일하며 감각의 유사성을 확인한 사이입니다. 미요시는 시게마츠를 “패션 감각뿐 아니라 비즈니스를 제대로 생각하는 프로듀서”라 평했고, 시게마츠 역시 “결과물과 비즈니스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같은 미적 감각을 공유한다”고 말합니다. 이 신뢰 위에서 에브리원은 외부 협업을 거의 하지 않는 아프레세의 유일한 지속적인 파트너가 되었죠. 두 브랜드 모두 클래식 아메리카나와 워크웨어를 출발점으로 삼되, 새로운 무언가가 아닌 익숙한 것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합니다. 다만 그 밀도에서 결이 갈립니다. 시게마츠는 스스로를 디자이너가 아닌 ‘편집자’라 정의하며, 코튼 보머를 워시드 실크로 치환하는 식으로 소재와 구조를 극한까지 밀어붙이죠. 반면 에브리원은 데님 팬츠와 후디 같은 기본 아이템을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옷으로 미세하게 다듬는걸 추구합니다. 아프레세가 만져봐야 비로소 알 수 있는 #럭셔리 라면, 에브리원은 입는 순간 정답이라는 확신이 드는 옷에 가깝습니다. 한때 일본 남성복의 매력은 과감한 해체나 #서브컬처 의 에너지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씬을 이끄는 힘은 오히려 절제에서 나오고 있죠. 소매 너비가 조금 달라지고, 원단이 한 단계 좋아지고, 10개월이 아닌 10년 뒤에도 입고 싶은 재킷이 만들어지는 식의 조용한 축적. 시게마츠는 말합니다. “사람들은 외부의 인정에 지쳐가고 있다. 타인에 의해 만들어지기보다 스스로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욕구가 결국 절제함에 대한 선호로 이어진다”것이죠. 화려하게 보여주고 빠르게 잊히는 옷이 아니라 입어봐야 알 수 있고 오래 남는 옷. 과거와는 다른 결로 움직이는 이 흐름,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요?🧥 📷 Everyone Tokyo #온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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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ays ago
#제작지원 성취는 언제나 결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때로는 실패가 더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기도 하죠. 아폴로 13호가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음에도 #성공한실패 로 기억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실패는 끝이 아니라, 다음을 가능하게 만드는 피드백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감각은 스포츠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합니다. 기록은 꾸밀 수 없고, 결과는 언제나 몸으로 증명되니까요. 러닝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완벽하게 설계된 제품이라도 실제 러너의 몸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마주합니다. 컨디션과 날씨, 주법과 거리, 러너마다 다른 발의 형태까지. #러닝화 는 실험실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변수 속에서 계속 시험받고, 수정되며, 다시 검증됩니다. 결국 좋은 제품을 만드는 일은 실패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피드백을 다음 성능의 재료로 바꾸는 과정에 가까워요.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데상트(@descenterunning )는 이 반복의 과정을 러닝 브랜드로서의 핵심 구조로 삼아왔습니다. 부산에 위치한 R&D센터, DISC를 기반으로 한국 러너의 신체와 주행 환경을 연구하고, 선수와 러너들의 현장 피드백을 제품 개발에 반영해왔죠. 엘리트 러너의 기록, 마스터스 러너들의 성과, 그리고 커뮤니티와 캠페인으로 확장된 경험까지! 온큐레이션은 데상트의 두 번째 저널을 통해, 브랜드가 어떻게 실패와 피드백을 다음 #퍼포먼스 의 언어로 바꿔왔는지 살펴봅니다. *전문은 프로필 링크에서 만나보세요! *바로 가기: https://bit.ly/4nvUJQk 📷 @descent.kr @descenterunning #온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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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ago
#AD 성수동 평지에 ‘높은산’이 나타났다고?🤣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illet_korea )가 도심 한가운데 펼쳐낸 특별한 여정, 밀레 로드(Millet Road). 신제품 파이로 시리즈(Pyro Series) 출시를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제품 경험뿐만 아니라 인도의 국민 음료, 짜이 한 잔과 함께 도심과 자연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파이로 제품은 가벼운 트레킹부터 일상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한 트레일 워킹 러닝화로, 미쉐린 타이어 기술이 적용된 아웃솔을 통해 우수한 접지력과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또, 일반적인 EVA 소재 미드솔 대비 밀도가 낮은 초임계 공법의 SCF 폼인 파이로 셀(Pyro Cell)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쿠셔닝과 반발력 그리고 장시간 착용시에도 탄성과 쿠션감이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고 해요. 파이로셀 시리즈 그리고 HBC에서 만나는 MILLET x Tree13 협업 제품과 커스텀 프린팅까지.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성수 높은산과 HBC를 잇는 밀레 로드에서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MILLET ROAD POP-UP INFO] 📅 기간: 2026.05.20(수) — 2026.05.21(목) 📍루트: 성수 높은산 ↔️ HBC [MILLET ROAD COURSE] ▶ COURSE 1. 높은산 (@noppensan ) 신제품 파이로 시리즈의 라인업을 눈앞에서 경험하는 공간. ▶ COURSE 2. HBC(@hbc__coffee ) MILLET x Tree13 협업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협업 제품 전시와 함께 가방 프린팅, 서비스가 함께 운영됩니다. 🎁 팝업 현장 이벤트 *높은산 & HBC 현장 이벤트 참여 시 음료 & 부채 증정 *밀레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및 미션 참여 시 반다나 또는 커스텀 백 증정 📷 @millet_korea #온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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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minutes ago
전쟁터에서도 스타일은 멈추지 않았다.🪖 야구장도, 스케이트파크도 아닌 정비 격납고에서 온 모자가 있습니다. 낮은 크라운, 납작하고 넓은 챙, #워싱 된 코튼의 사용감. 바로 메카닉 캡입니다. 브랜드 로고도 없고, 럭셔리 태그도 없지만, 워크웨어 씬에서 꾸준히 거론되는 아이템이죠. 그 원형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항공대(USAAF)의 A-3 메카닉 캡입니다. 항공기 이륙을 준비하던 정비공의 눈을 햇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이후 항공대 인원들에게도 널리 착용되었죠. 소재는 #헤링본트윌 로 물고기 뼈처럼 교차하는 직조 구조 덕분에 내구성과 착용감을 동시에 갖춘 원단입니다. 병사들은 이 캡에 이름과 계급, 핀업 아트를 직접 그려 넣고, 챙을 위로 젖혀 쓰며 각자의 방식을 드러냈습니다. 보급품이 자기표현의 캔버스가 된 순간이었죠. 전쟁이 끝난 뒤에도 A-3의 실루엣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투박한 작업모는 노동자와 바이커 문화 안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오늘날에는 #버즈릭슨 (@buzzricksons_official ), 더 리얼 맥코이(@therealmccoyscom ), 같은 헤리티지 복각 브랜드가 당시의 원단 규격과 USAAF 잉크 스탬프까지 재현하며 하나의 아카이브 피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나이젤 카본(@nigel_cabourn ) 역시 2차 세계대전 미 공군 정비공과 비행 크루의 헤드웨어를 바탕으로 메카닉 캡을 선보이며, 복각과 현대적 스타일링 사이의 접점을 만들어왔죠. 새것처럼 완벽한 모자보다, 쓰임의 흔적이 보이는 모자. 메카닉 캡은 그래서 로고나 장식보다 실루엣과 맥락으로 존재감을 만듭니다. #초어재킷 , 데님 팬츠, 샴브레이 셔츠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 조용한 아이템은 어쩌면 머리 위에 올라간 가장 작은 작업복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이 투박한 캡을 어떻게 보시나요?👀 📷 Nigel Cabourn #온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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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hours ago
냉동고에서 만난 한 시대의 거리 문화. #카시나 가 냉동 코퍼레이션(Kasina Frozen Corporation)을 통해 에어 맥스 95(Air Max 95)와 함께 뜨거웠던 시절의 공기를 다시 해동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Nike Air Max 95 “Slate”의 귀환을 기념하며, 스니커즈가 단순한 제품을 넘어 세대와 장면, 그리고 기억을 담아내는 방식에 주목한 모습인데요👀 카시나(@kasina_official )는 전국 각지의 1세대 스니커즈 컬렉터 17인을 직접 찾아 나섰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각자의 방식으로 보관되어 온 Air Max 컬렉션은 약 500켤레 규모의 아카이브로 한 공간에 모였죠. 더불어, 컬렉터들의 여정을 담은 약 3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필름, 그리고 현장 방문객을 위한 한정 사은품까지! 오래 보관된 문화를 다시 현재의 세대와 연결하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을 내일부터 카시나 도산에서 만나보세요👀 [KASINA FROZEN CORPORATION] 📍 장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2길 27 (카시나 도산 1F) 📅 일정: 2026.05.16(토) — 2026.05.31(일) 🎞️ CONTENTS *에어 맥스(Air Max) 아카이브 전시 *컬렉터 다큐멘터리 필름 상영 🎁 GWP 카시나 냉동 코퍼레이션 키링 온도계 & 보냉 백 선착순 증정 📷 @oncuration #온큐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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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ay ago
프라이팬 코팅제가 등산복이 됐다고?🍳 러닝할 때 걸치는 바람막이와 환절기마다 꺼내 입는 플리스 그리고 매일 짊어지는 백팩까지. 일상 속에서 고어텍스, 폴라텍, 코듀라 라는 이름을 한 번쯤 마주친 적 있으실 겁니다. #아웃도어 의 기능성과 일상의 경계가 흐려진 지금, 이 소재들은 도심 어디서든 흔히 마주치게 되죠. 그런데 익숙하고 괜히 믿음직스러운 이 소재들이 패션과는 전혀 다른 목적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이야기는 1969년, 한 실험실의 짜증에서 시작됩니다. 밥 고어(Bob Gore)는 프라이팬 코팅재로 쓰이는 테플론 계열 소재를 늘려 전선 피복용 테이프를 만들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죠. 천천히 당길수록 끊어지기만 하던 소재를, 홧김에 확 잡아당긴 순간 봉은 부러지는 대신 8배 이상 늘어나며 미세한 구멍이 촘촘하게 뚫린 얇은 막으로 변합니다. 비는 막으면서 땀은 내보내는 고어텍스가 우연히 탄생한 순간이었죠. 이 소재는 1981년 NASA 우주왕복선의 #우주복 에 쓰였고, 놀랍게도 인공혈관과 심장 판막, 코 성형 보형물에까지 들어갑니다. 등산복에 쓰이는 그 소재가 사람의 몸속에서도 작동하고 있는 셈이죠🚀 엉뚱한 시작은 고어텍스만이 아닙니다. 타이어 보강재에서 출발한 코듀라는 군복을 거쳐 캠퍼스의 백팩으로, 지금은 #슈프림 부터 맨해튼 포티지(@mpbags )까지 스트리트 가방의 단골 소재가 됐고, 변기 시트 커버 원단 프로토타입에서 출발한 폴라텍은 플리스라는 카테고리를 연 뒤 뉴욕 월스트리트 금융인들의 교복으로 불리는 파타고니아(@patagoniakorea ) 플리스 조끼의 원단이 됐죠. 전장의 타이어와 변기 시트 커버에서 출발한 소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전혀 다른 세계를 넘어온 셈입니다. 너무 친숙해서, 처음부터 옷을 위해 존재했던 것 같은 이름들. 하지만 그 안에는 실험실의 짜증, 전장의 타이어, 변기 시트 커버처럼 예상 밖의 출발점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기능성 이 곧 스타일이 된 시대에, 이 소재들이 우리 옷장에 당연하게 자리한 건 어쩌면 반세기에 걸친 우연의 무게 덕분인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또 어떤 우연이 우리 옷장의 당연한 이름이 될까요?🧪 📷 Second Wave Vintage #온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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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ays ago
영국 남자 패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뮤지션은?🎸 밴드 오아시스, 배우 마틴 프리먼, 영국의 사이클리스트 브래들리 위긴스까지. 이들의 옷차림을 거슬러 올라가면 한 사람에게 닿죠. 밴드 더 잼(The Jam)을 중심으로 60년대 #모드족 문화의 부활을 이끈 폴 웰러. NME가 그에게 붙인 별명은 브릿팝의 모드파더(Modfather)입니다. 영국 최초의 청년 #서브컬쳐 로 불린 테디보이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소년 폴은 더 후(The Who)의 ‘My Generation’을 듣고 모드에 눈을 떴습니다. 프레드 페리 폴로, 벤 셔먼 버튼다운, 3버튼 수트와 볼링 슈즈. 이탈리안 테일러링과 아이비리그에서 영감을 받되 자기만의 방식으로 조합한 이 차림은, 노동자 계급 청년들의 자부심 그 자체였죠. 펑크가 해체를 미학으로 삼던 시대에 그의 단정한 차림은 그 자체로 선언이 됩니다. 1979년 영화 <콰드로페니아>와 맞물려 영국 전역에 모드 리바이벌의 물결이 퍼져 나갔죠. 1982년 스타일 카운슬(The Style Council)을 결성하면서 옷장도 전환됩니다. 파리와 이탈리아에서 보낸 시간은 트렌치코트와 이탈리안 로퍼, 다채로운 니트웨어로 이어졌고, 무대 위에 유럽 대륙의 감각을 올려놓았죠. 이후 브릿팝 시대에 #오아시스 는 웰러의 스타일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리암 갤러거는 자신의 브랜드 프리티 그린(Pretty Green)의 이름마저 더 잼의 곡에서 따왔죠. 웰러 역시 이 브랜드에서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며 68년에서 70년 사이의 미학을 옷으로 풀어냈습니다. “모든 건 디테일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다. #비틀즈 가 그랬듯, 음악과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은 결국 전부 하나로 연결돼 있는 것이다.” 특정 룩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맥락 안에서 해석하는 것. 모드파더가 50년 가까이 증명하고 있는 옷 입기의 본질은, 어쩌면 단순한 곳에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 @paulwellerhq #온큐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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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ays ago
<온큐레이션>이 최신 패션 뉴스 중 꼭 살펴봐야 할 소식만 모았습니다. 비브람 파이브핑거스와 만난 수이코트 소식부터 슬로우 스테디 클럽(@slowsteadyclub )에서 오는 5월 15일부터 진행되는 나나미카 #쇼핑백 증정 이벤까지! 한 주 동안 온큐레이션이 선별한 가장 흥미로운 소식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Jacques Marie Mage #온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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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days ago
“많이 사도 죄책감이 없어.” 이 문장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번개장터 가 내건 캠페인 슬로건입니다. 비슷한 시기 KREAM 은 한정판 거래를 투자라 번역했죠. 한쪽은 윤리를, 다른 한쪽은 자산을 말하지만 두 언어가 향하는 곳은 같습니다. 소비를 멈추게 하는 게 아니라, 더 자주 사고팔게 만드는 것. 흥미로운 점은 캠페인이 공개되기 직전 번개장터가 판매 수수료를 3.5%에서 6%로 올렸다는 사실입니다. KREAM 역시 같은 시기 수수료 체계를 정교화했죠. 언어는 달랐지만, 방향은 같았습니다. 플랫폼의 인터페이스도 같은 곳을 향합니다. 정산된 금액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첫 화면에 뜨고, 거래량은 등급이 되고, 많이 산 유저에겐 ‘무해한 #플렉스 ’라는 칭호가 붙죠. 후루츠패밀리는 중고 거래에 무이자 할부까지 도입했습니다. 절약에서 출발한 시장에 ‘미래의 돈’을 당겨 쓰는 결제 문법이 결합된 셈이죠. 판매는 더 이상 소비의 출구가 아니라, 다음 소비의 입구에 가깝습니다. 소비자의 심리도 이 구조에 정확히 맞물립니다. 희소성은 구매의 문을 열고, 정가보다 싸다는 감각은 그 선택을 정당화하며, ‘팔아서 생긴 돈’이라는 명분은 다음 소비를 허락하죠. 심리학에서는 이를 #도덕적면허효과 라 부릅니다. 윤리적이라 여겨지는 행동 하나가 이후의 자기 검열을 느슨하게 만드는 현상이죠. 실제로 중고를 많이 사는 사람이 새 옷도 더 많이 산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헌 옷이 나간 자리에 새 옷이 다시 들어오고, 옷장의 총량은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가치소비 라는 언어는 소비자에게 합리의 감각을 줬지만, 동시에 거래량을 늘리는 가장 매끄러운 마케팅 언어로도 작동해왔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사라진 건 죄책감일까요, 아니면 죄책감이 생길 자리를 채운 좋은 명분일까요? 소비자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더 그럴듯한 이유가 아니라, 그 이유가 누구를 위해 작동하는지 읽어내는 시선일지 모릅니다. 〈온큐레이션〉이 리셀의 언어가 만들어낸 풍경을 들여다봅니다👀 *전문은 프로필 링크에서 만나보세요! *바로 가기: https://bit.ly/4cXcPXE 📷 A Sustainable Closet #온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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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days ago
한 벌의 옷에 일곱 시간을 쏟는다고?🪡 효율과 속도가 곧 미덕인 패션 산업의 끝자락에서, 정반대의 시간을 사는 한국의 작업실 몇 곳이 있습니다. 바로 죽음의 바느질클럽(@da_jojin_da ), 에이에이이웍스(@aae_works ), 그리고 규태(@_kyu.tae_ ). 이 세 작업자에겐 본질적인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미 한 번 시간을 통과한 빈티지 워크웨어와 닳은 데님, 잘려 나간 천 조각과 옛 이불 위에 손바느질로 다시 시간을 덧대는 작업이죠. 디자인이라기보다 #되살림 에 가까운 방식입니다. 세 작업자의 출발점은 모두 ‘낡음’에 있습니다. 의정부의 에이에이이웍스는 “시간의 흔적이 담긴 오래된 옷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더한다”고 스스로를 소개합니다. 패치워크와 손자수, “버려지는 것 없이”라는 세 가지 원칙 위에서 옷을 만들죠. 서울에서 활동하는 죽음의 바느질클럽은 이케아 이불 같은 옛 천을 잘라 한 벌의 로브를 짓고, 작업자 #규태 는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낡은 기억, 버려진 조각들”이라 적어둔 채 잘려 나간 데님 조각으로 한 벌의 새 팬츠로 엮어냅니다. 같은 천이 두 장일 수 없고 같은 시간이 두 번 흐를 수도 없기에, 같은 옷이 두 번 나올 일도 없죠. 또 다른 닮음은 옷을 빠르게 만들기보다 천천히 짓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죽음의 바느질클럽은 뮤지션 부부 ‘복태와 한군’이 워크숍을 운영하는데, 한 참가자가 가방 하나에 일곱 시간을 꼬박 매달리다 “이건 완전 죽음의 바느질”이라 외친 데서 이름이 왔죠. 복태는 이 작업을 “생명을 잃었던 것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라 표현하고 에이에이이웍스 또한 ‘Slow Made’라는 라인 이름으로 자신의 결을 직접 명시하고 있습니다.🧵 낡은 옷에 다시 손을 더하는 미학은 일본의 #보로 와 사시코, 프렌치 워크자켓의 헤어진 결처럼 오랫동안 해외 헤리티지의 언어로 소비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간대, 한국의 작업실 몇 곳에서도 비슷한 결의 작업이 조용히 이어지고 있죠. 옷이 분 단위로 박혀 나오는 시대에 한 벌에 일곱 시간을 쓰는 일은 비효율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 느린 시간 위에서야 비로소 단 하나뿐인 옷이 가능해집니다. 옷장 깊숙이 잠들어 있던 한 벌을 꺼내보는 것. 그 작은 시선의 이동이, 어쩌면 우리에게 닿아 있는 가장 작은 시작이지 않을까요?✨ 📷 da_jojin_da #온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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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days ago
브랜드보다 태도, 나이젤의 삶 속 안경들😎 지난 4월 29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무려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스크린 속 배우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아요. 특히 메릴 스트립,앤 헤서웨이의 곁을 묵묵히 지킨 스탠리 투시(@stanleytucci )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아한 #클래식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그의 스타일을 관통하는 요소는 단연 안경(아이웨어)입니다. 투치는 모스콧(Moscot)이나 톰 포드(Tom Ford), 커틀러 앤 그로스(Cutler and Gross)와 같은 브랜드를 즐겨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0년째 문신처럼 이어온 ‘진짜’ 시그니처 아이템은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매일 착용하는 볼드한 디자인의 검정 뿔테. 이 아이템은 특정 브랜드의 제품이 아닌, 출처를 알 수 없는 #빈티지 피스입니다. 프레임 어디에도 로고나 브랜드명이 남아 있지 않아, 어느 브랜드의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죠. 일각에선 웨이페어러 스타일을 봤을 때 50년대 스타일이라고 유추하기도 했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 개봉 이후 그 사이 그는 배우로서 공백기를 겪기도 했고, 요리를 즐기며 책을 출간하는 등 또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아오기도 했는데요. 삶의 흐름과 방식이 바뀌어도 오랜 시간 같은 스타일의 안경을 고수해 온 모습에서는 그의 일관된 취향과 태도가 느껴집니다. 때론 ’어떤 브랜드냐‘보다 ’누가 어떻게 쓰느냐‘가 스타일의 완성을 결정짓기도 합니다. 20년째 정체를 알 수 없는 안경과 함께 자신만의 클래식 스타일을 만든 스탠리 투시. 그의 스타일은, 취향이 어떻게 시간 위에 남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크린 속 스탠리 투시의 다양한 #아이웨어 스타일을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 People.com #온큐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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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