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행동] 학살과 양립 가능한 예술은 없다 - 데이미언 허스트 규탄 퍼포먼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동물을 재료와 수단으로 사용하는 작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는 목소리가 모이고 있습니다.
그 목소리를 현장에서 펼쳐 보이는 시간을 기획했습니다.
작품 뒤에 존재했던 ‘생명’을 기억하고,
예술이라는 이름 아래 정당화되어온 동물 이용과 살해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 위함입니다.
또한 세계 도처에서 학살과 전쟁으로 인한 고통이 극대화되는 지금,
‘국립’-‘현대’-‘미술’관의 행보와 방향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함께 사유하자는 긴박한 요청을 하려 함입니다.
예술의 도구로 살해당한 동물들을 생각하며 함께 행진할 당신을 기다립니다.
[진행 방식]
1. 기자회견 (약 20분) ㅡ 발언, 성명서 낭독, 구호 제창
2. 침묵 행진 (약 20분) ㅡ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구호와 국화가 새겨진 피켓을 들고 미술관 주위를 천천히 함께 걸을 예정입니다.
3. 헌화 (약 10분) ㅡ 피켓 속 국화 이미지가 도드라지도록 피켓을 접어, 국립현대미술관 앞에 일제히 내려놓습니다.
4. 자유발언 (약 30분) ㅡ 이날의 애도와 저항에 목소리를 더해주실 분들께서 자유롭게 발언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 드레스 코드: 흰색 상의
📍 2026년 5월 16일 (토) 오전 11시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정문 앞
📍 신청: bit.ly/국현미저항행동
📍 주최: 데이미언 허스트에게 살해당한 동물들을 생각하는 모임
*집회 참여자는 집회 영상/사진 기록 및 보도사진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노출을 원하지 않는 분들은 모자와 마스크 등을 착용해주세요.
(연대공유 - 현재까지 신청자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내일 대전 <푸릇한밭>에 오시면 살처분폐지연대를 찾아주세요!
@purrrt.hanbat
지금, 활동가들은 열심히 부스 준비중에 있어요.
1. 살처분 관련자 인터뷰 소책자📚 - 작년 한 해 동안 인터뷰한 살처분 관련자 6인의 인터뷰를 담은 소책자입니다. 한 인터뷰 당 10부 한정으로 준비하였으니 챙기러 오세요!
2. '삶은 처분될 수 없다' 현수막 업사이클 키링📿 - 비인간 삶-처분에 대해 하나 더 알아가는 퀴즈에 참여하고 선물을 받아가세요.
내일 대전에서 반갑게 만나요! 🌸
<푸릇한밭>을 더욱 푸르게 해 줄 참여 부스를 소개합니다. 전시/홍보 부스 라인업입니다.
💚구경거리로 태어난 생명은 없다(대전충남녹색연합) @greendaejeon
‘구경거리로 태어난 생명은 없다‘는 대전충남녹색연합의 동물원-야생동물 동물권 운동입니다. 원래는 야생동물이었지만 인간에 의해 동물원에 감금되어 전시동물로 불리는 동물들의 동물복지 개선, 그리고 최종적인 해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넓적한 물살이 @wide_flat_fish
바닷속 가장 밑바닥에 납작 엎드려 온 바다의 현실을 목격하는 넙치의 시선에서 바다의 이야기를 전하는 비영리 단체. 예술가와 기획자, 활동가들이 모여 바닷속 생명의 관점에서 다양한 장르의 예술 창작을 기반으로 사회 변화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넘나들며 활동합니다. 바다로 연결되는 돌봄과 연대의 방식에 기반하여 지혜를 모으고 실천하는 과정을 담아 나누기 위해 바다 생명 전문 계간지 <유영 FLOATING>을 창간했습니다. 2026년 한 해 동안 전세계 곳곳의 바다 안팎을 오가며 바다 생명들의 삶과 죽음을 기록하고, 애도와 회복의 과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하며, 바다로 맞닿은 공동체의 살림과 연대의 경험을 잇고자 합니다.
💚살처분폐지연대 @nomoreculling
“어떤 생명은 쉽게 희생되어도 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바탕으로 살처분의 부정의함을 연구, 기록, 실천을 통해 알리는 작업을 합니다.
💚우리 모두의 평등 자전거, 타슈 늘리슈!(대전녹색당) @daejeongreens
기후위기 시대! 대전녹색당은 시민들도 편리하고 기후에도 좋은 공공자전거 타슈를 확대할 것을 요구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공자전거 대수를 늘릴 뿐만 아니라, 대여소도 확장하고, 자전거 도로도 정비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전시의 정책과 제도 개선을 요구합니다. 비건니즘 축제 <푸릇한밭>에 자전거를 타고 오시는 분들에게는 친환경 농산물을 선물로 드립니다.
💚자본의 무한질주 속에 노동자의 생명을 구하라(반올림)
반올림은 2007년 스물셋의 나이에 백혈병으로 숨진 고 황유미 님의 죽음에 대한 산업재해 진상 규명 활동에서 시작해 지난 19년간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삼성 등 기업은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수많은 화학물질들과 방사선으로부터 노동자의 몸을 보호하기보다 반도체 이윤을 우선해 왔습니다. 그 결과 백혈병, 뇌종양, 각종 암과 자가면역질환 등 여러 질병 피해가 크다는 것이 10년간의 집단 역학조사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국회는 삼성, sk 등 반도체 재벌기업에 대한 특별회계, 규제완화를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키고 거대한 반도체 클러스터(산업단지)를 짓겠다고 합니다. 노동자 뿐 아니라 물과 에너지의 막대한 사용으로 인해 기후위기 시대에 민중들, 비인간 동식물에게도 위태롭습니다. 이에 반올림은 자본의 무한질주 속에서 모두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고자 합니다.
#비건#비거니즘#비건축제#vegan#veganism
"반려동물 생산도 살처분이다" 서울역 액션 발언문 - 조현정(카라 노조(민주노총카라지회)) @kara.laborunion
국내에서는 매년 10만 이상의 반려동물이 버려지거나 길을 잃은 상태에서 구조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2023년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된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의 수는 11만을 넘습니다. 해마다 비슷한 수의 동물들이 구조되고 있으며, 그중 절반가량은 보호시설 안에서 자연사하거나 안락사로 생을 마감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만의 동물이라는 숫자는 한 번에 떠올리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큽니다. 저는 동물보호센터의 동물들을 마주할 때마다 펫숍에서 판매되는 어린 동물들과 그 동물들을 태어나게 하는 번식업 현장을 떠올리게 됩니다.
수년 전 저는 반려동물 생산업으로 허가받은 여러 업체를 직접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펫숍에서 판매되는 어린 동물들의 부모 개와 고양이들이 있었습니다.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눈속임을 하며, 동물이 생활하기에 부적절한 환경을 유지하는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질환이 있어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방치된 동물들도 다수였습니다.
시설과 인력 기준을 충족하는 곳이라 하더라도, 아기 동물 생산이라는 '쓸모'를 다한 동물들이 갈 곳이 없다는 사실은 마찬가지였습니다.
2023년에는 30여 명의 번식업자들이 학대자에게 반려동물을 넘겨 약 1천여 반려동물이 굶어 죽는 끔찍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더 이상 번식을 할 수 없는 노령이라서”, “병이 들어 치료 비용이 많이 들어서”라는 이유로 동물들이 사실상 폐기 처리된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 많은 동물이 인간의 ‘반려용 동물 생산’을 위해 이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호소라는 이름을 내세워 동물을 넘겨받은 뒤, 입양 과정에서 거액의 비용을 요구하는 이른바 ‘신종 펫숍’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에는 반려동물이 하나의 판매 상품으로 취급되는 구조가 있습니다.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죽어가는 동물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기와 유실을 예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책임 있는 반려 문화와 제도적 구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대척점에 강아지 공장, 고양이 공장과 같은 공장식 생산 시스템이 존재하며, 이는 무책임한 반려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정책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전 “반려동물은 사지 말고 입양하자는 말처럼 거래를 최소화하고 입양을 확대하는 방향이 맞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 현 정부가 반려동물을 비롯한 동물의 권리 증진을 위해 예산을 확대하고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를 요구합니다.
아울러 반려동물을 상품으로 판매하는 구조가 해체되고, 동시에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와 같은 시설에서 공간 부족을 이유로 생명이 폐기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것도살처분이다 #살처분반대 #반려동물생산판매 #펫샵 #카라노조
📷 구마, 이승찬, 이슬하
"수족관 감금도 살처분이다" 서울역 액션 발언문 - 바다숲(핫핑크돌핀스)@hotpinkdolphins
안녕하세요.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바다숲입니다. 고래와 돌고래를 포함한 바다생명들은 기업의 이윤을 위해 유리벽 감옥에 갇혔습니다. 수족관이라는 감금시설입니다.
마트 진열장에 늘어선 상품들처럼 수족관에는 바다생명들이 투명한 유리벽에 갇혀 소비되고 있습니다. 수족관에서는 물건을 팔듯 그들의 전시됨을 판매합니다.
수족관에 감금된 생명들은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렇게 죽을 때까지 수족관 안에서만 있어야 합니다. 원래 그들이 살아가던 드넓은 바다와는 비할 수 없이 좁은 수조에서 그들의 숨이 다 할 때까지 갇혀 있어야 합니다.
그들이 감금되어있는 것을 우리는 그들이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살아있지만 죽임을 당한 것과 다름이 없는 상태로 그들은 하루하루를 좁은 수조에서 버텨내고 있습니다.
수족관 감금도 살처분입니다.
지금은 법이 바뀌어서 더이상의 고래와 돌고래가 해외에서 잡혀 오진 않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돌고래와 고래를 수입하는 국가였습니다. 현재 한국의 수족관에는 법이 바뀌기 이전에 일본 다이지에서 잡힌 큰돌고래, 러시아에서 잡힌 벨루가들이 갇혀 있습니다.
일본 다이지는 매해 9월마다 이뤄지는 잔인한 돌고래 학살로 악명이 높습니다. 다이지에서는 수많은 포경선이 돌고래들을 좁은 만으로 몰아서 고막을 찢을듯한 소음을 내며 한곳에 몰아넣습니다.
그리고 고기로 팔 돌고래들은 작살 등을 이용해 죽이고, 수족관에 팔 돌고래들은 산 채로 잡아 말을 들을 때까지 굶겨 순치시킨 후 수족관에 팔아넘깁니다. 그렇게 다이지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2천 여 명의 돌고래가 죽거나 잡힙니다. 러시아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족관에 팔아 넘기기 위해 바다에서 자행되는 학살은 살처분과 다르지 않습니다. 수족관 감금도 살처분입니다.
수족관은 보호와 연구라는 명목으로 존재를 감금하는 정당성을 보장받기도 합니다. 질병 확산 예방이라는 명목으로 살처분을 정당화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희가 서있는 여기 서울에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라는 고래 감금시설이 있습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아이러니하게도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서식지 외 보전기관입니다.
바다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던 벨루가를 공동체로부터 떼어놓고 그들의 공동체를 파괴하면서 잡아온 벨루가를 한국의 육지 한복판에 가두어 놓은 끔찍한 기업의 행태가 보전과 연구를 위한 행위로 둔갑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삶은 처분될 수 없습니다.
이윤을 위해 다른 존재를 잡고, 가두고, 죽이는 모든 행위는 살처분입니다. 모든 존재는 갇히지 않아야하고, 착취당하지 않아야하고, 죽임당하지 않아야 합니다.
감금된 바다생명 해방이 우리 모두의 해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처분되는 삶이 아닌 해방되는 삶들의 연대를 위해 핫핑크돌핀스도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것도살처분이다 #수족관감금 #해양생물감금 #핫핑크돌핀스 #살처분폐지연대
📷 핫핑크돌핀스, 구마, 이승찬, 이슬하
"유해동물 지정도 살처분이다" 서울역 액션 발언문 - 김산하(생명다양성재단)@the_biodiversity_foundation
안녕하세요. 생명다양성 재단의 대표 김산하라고 합니다. 살처분의 가장 근본적인 모순은 그것이 뭔가 다른 생명 또는 다른 생명 체계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루어진다는 미명하에 자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죽이고 있는 그 생명과 보호하려고 한 생명하고 본질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이쪽은 이미 감염이 되었으니까 당연히 죽어도 마땅하고 저쪽은 감염이 안 되었기 때문에 이쪽을 희생해서 보호해야 된다는 것이 정당하다는 기괴한 논리가 그 안에 숨어 있다는 것, 한마디로 생명의 이름으로 죽임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 제가 봤을 때 가장 근본적인 모순이자 오류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체계에 복속된 동물에 한해서도 굉장히 문제적이지만, 가장 우려되는 바는 현재 그것이 자연 생태 쪽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그것이 두드러졌던 것이 바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사례입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야생 멧돼지에서 집돼지로 감염된 사례가 단 한 차례도 사실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멧돼지가 원흉으로 몰렸습니다. 한 해 7만 마리 이상, 심지어 심할 때는 10만 마리 이상이 죽임을 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그것은 야생 멧돼지에 대한 다름 아닌 살처분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그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서 설치된 울타리 때문에 이루어지는 간접적인 죽음들, 재작년 겨울에 천 마리 이상이 죽었던 산양들의 떼죽음 역시 우리가 살처분으로 그들을 죽음에 몰아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정점은 유해동물 제도입니다. 유해 야생동물 제도는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동물들을 단순히 불편하거나 약간의 손해를 끼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유해하다는 낙인을 찍고 있는 제도입니다.
그렇지만 그 목록을 보면 모두 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자생 동물입니다. 외래종과 침입종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인간의 역사 이래부터 동물과 살아왔습니다. 농업의 역사 이래부터 계속 이런 동물과 공존해 왔습니다. 그로 인한 작은 피해, 병해충 전달 이런 것도 언제나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유해 동물' 같은 단어로 부르지는 않았습니다.
이제는 그 적대시를 정당화하고 그 죽음과 살처분까지 모두 정당화하는 시스템으로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고양시 구제역 때문에 비둘기가 살처분을 당했습니다. 그 명목이 무엇이었는지 아십니까? 비둘기가 사료를 훔쳐 먹고 나중에 다른 데로 가서 병균을 옮긴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농림부 자체에 있었던 연구 결과에서도 비둘기와 다른 새들이 병균을 옮기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그럼에도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도 않은 사실을 믿는 몇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쇼에 가깝게 비둘기를 살처분한 것입니다.
약간의 피해, 약간의 경쟁 관계에 있다고 해서 그것을 유해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모든 수험생은 서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유해한 존재인가요? 지하철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사람도 서로 유해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생태계라는 것은 가끔 경쟁도 하지만 결국에는 공생도하고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복잡다단한 시스템입니다. 단순하게 어떤 존재를 유해하다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으며, 그로 인한 살처분은 더욱 일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자연 상태로 뻗어나가고 있는 살처분, 그리고 다른 모든 생명에게 하고 있는 살처분 모두 중단돼야 합니다. 입에도 담을 수 없는 그 끔찍한 단어를 발설하는 것을 이제는 멈춰야 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구마, 이승찬, 이슬하
#이것도살처분이다 #살처분반대 #유해동물지정 #생명다양성재단 #살처분폐지연대
"들개, 유기동물 포획에 이은 안락사도 살처분이다" 서울역 액션 발언문 - 고광현(강화동물연대)
안녕하세요. 저는 강화도에 살면서 길고양이와 동네개를 돌보고 있는 고광현입니다.
오늘 우리가 외치는 구호는 '이것도 살처분이다'입니다. 살처분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농장에 있는 돼지, 소, 닭과 같은 동물이 대량으로 폐사되는 장면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저는 강화에 살면서 또다른 형태의 죽음들을 계속 목격해 왔습니다. 버려져서 떠도는 개들이 어느날 ‘들개’라는 이름으로 포획되어 사라지곤 합니다.
이 개들은 원래부터 야생에서 태어난 존재들이 아닙니다. 대부분은 누군가 버렸거나, 사람의 관리를 벗어나서 번식하면서 생겨난 개들입니다. 이러한 떠돌이개들은 위험하다, 많아졌다는 이유로 무차별 포획되고 결국 죽음을 맞이합니다. 보호소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집니다.
보호소에서 시행하는 죽음을 우리는 흔히 '안락사'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호소 안락사는 결코 ‘안락한 죽음’이 아닙니다. 공간이 부족해서, 입양이 되지 않아서, 관리가 벅차다는 이유로 생명이 정리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밀어내기식' 죽음은 안락사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또다른 살처분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말합니다.
보호소에서 이름도 없이 쓸쓸히 사라지는 개들, ‘들개’라는 이름으로 포획되어 죽임을 당하는 개들 역시 살처분으로 희생되는 존재들입니다.
#이것도살처분이다 #살처분반대 #강화동물연대 #살처분폐지연대
📷 구마, 이승찬, 이슬하
["이것도 살처분이다" 발언문] - 세레나, 이경묵(산안마을) @sanan_village
산안마을은 40년 넘게 동물복지·친환경·직접 유통을 지향해왔습니다. 닭이 햇빛을 보고, 흙을 밟고, 편안하게 알을 낳을 수 있도록 사육해왔습니다. 그 곁에서 매일같이 계란을 나누고 삶을 이어 온 소비자와 이웃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HP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 속에서, 이 삶의 기반은 두 번이나 송두리째 흔들렸습니다. 산안마을은 2021년,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수만 마리의 닭을 잃었습니다. 한 번은 감염되지 않았음에도 감염농장 반경 3km내에 포함되어 예방적 살처분으로, 또 한 번은 실제 감염 발생과 함께 닭들은 살처분 되었고, 농장의 삶과 관계망이 무너졌습니다. 우리는 닭의 생명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무력감을 무겁게 느낍니다. 인간의 불안과 제도를 앞세워 너무 쉽게 희생시켜 온 생명에 대해, 우리는 깊이 반성합니다.
이 비극은 산안마을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HPAI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상시적·범지구적 유행 단계에 들어섰고, 한국에서는 거의 매년 겨울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풍토병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성·평택·천안·김제·영암 등 철새 경유지가 밀집한 고위험 지역 농가들은 “언젠가 감염될 것”이라는 체념 속에 살고 있습니다. 농가들은 차라리 살처분 반경을 넓혀 건강한 때에 예방적 살처분을 당하고, 온전한 보상을 받기를 바라는 역설적인 처지에 내몰렸습니다.
산안마을과 같이 실험실 양성 판정 이전에 집행된 살처분은 ‘예방적 살처분’으로 처리되며, 감염농가 공식집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어디에도 믿을만한 데이터는 없습니다. 이 왜곡된 데이터는 지금 얼마나 많은 가축들이 병에 걸릴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이유를 살처분 되고 있는지 주목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번 겨울시즌동안만 1000만마리 넘는 가금류가 살처분 되었습니다. 그리고 질병의 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 잔혹한 진실을 마주해야 합니다.
한국에 HPAI가 들어온게 2003년 12월 입니다. 23년이 되었어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살처분 중심의 차단방역 단 하나의 방법만 가지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생명을 아무렇게나 다뤄도 된다는 생각이 없고서는 이 방역체계가 성립할 수 없습니다.
가축이 가지는 숙명이 있습니다. 인간의 의지에 의해 잉태되서 인간의 의지에 의해 생을 마감하는. 저희 사육자들은 최일선에서 그 행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고, 전세계 사람들은 가축이 주는 혜택을 누리고 살고 있습니다. 적어도 도리를 다하자는 겁니다. 병에 걸릴 것 같다고, 걸렸다고 그냥 죽입니다.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수많은 방법이 있고, 개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십년간 한 가지 방법만 고수해왔습니다. 이게 정말 우리가 할 짓입니까?
닭들을 잃고 마음이 무너져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다음에 우리 닭들이 다시 감염될 수 있고 이 고통을 또다시 겪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사실, 우리는 확실히 파산하게 될 것입니다. 살처분 현장의 공포와 남겨진 자들의 우울과 슬픔을 더이상 겪을 자신이 없습니다. 우리 닭들과 다른 농장 동물들을 위해 행동함으로써 우리는 버틸 수 있고 그들을 위한 더 나은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를 둘러보았을 때, 우리는 다른 해결책들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실, 많은 나라들이 이미 가금류를 보호하기 위해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매우 희망적입니다. 인도네시아나 중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도입한 지 20년이 넘었고, 수백만 생명을 살처분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은 인간이 감염되고 사망하는 것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백신을 사용하는 수십 개 국가 외에도, 아직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수십 개 국가들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조류인플루엔자를 통제하고 비인도적인 살처분과 그로 인한 끔찍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 백신 접종으로 방역정책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아직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국가들도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와 많은 다른 국제기구들 및 역학 연구자들은 모두 발병을 억제하고 대량 살처분을 피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도입할 것을 국가들에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것도살처분이다 #살처분폐지연대 #산안마을 #살처분반대
(댓글로 계속)
국립현대미술관의 데이미언 허스트 전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 규탄 성명 – 연명 요청
데이미언 허스트의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동물의 죽음을 미적·관념적·상업적 자원으로 전환해온 작업을 공적 권위로 승인하는 사건이기도 하다. 우리는 예술이라는 이름 아래 반복되어온 동물에 대한 살해와 대상화, 그리고 그것을 제도적으로 정당화하는 구조에 동의할 수 없다. 예술은 폭력을 면책하는 언어가 아니며, 공공기관은 그 번역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전시에 반대하며, 성명서를 통해 문제를 공론화하고자 한다.
▶️ 성명서에 연명해주시고 주위에도 이 연명을 널리 알려주세요.
▶️ 연명은 성명서와 함께 보도자료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산됩니다.
● 제안 주체: 데이미언 허스트에게 살해당한 동물들을 생각하는 모임
■ 연명 링크 https://bit.ly/허스트전시규탄
["이것도 살처분이다" 서울역 액션 성명서] 이번 겨울, 예방 살처분을 포함해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을 이유로 살처분 당한 산란계 닭이 1000만 명에 육박했다. 축산업 내의 여러 동물 중에서도 닭, 닭 중에서도 알을 위해 키워지던 닭만 천 만 명이 죽임당한 것이다.육계, 메추리, 오리, 야생 조류를 제외한 산란계 천 만명은 서울 인구 전체와 맞먹는다. 축사에 살고 있는 닭, 바이러스에 감염된 닭이 몇 명인지 상관 없이 단 한 명이 걸리면 축사의 조류 뿐 아니라 반경 500미터 내의 닭들도 모두 죽인다. 이러한 대량 살처분은 지금의 방역정책이 실패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살아있는 닭들을 살처분하는 거대하고 깊은 구덩이 앞에서,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생명의 가치를 묻고자 한다. 동물이 학대당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눈살을 찌푸리고, 어린이에게 생명을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생명존종을 교육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생명은 그 자체로 존엄하기에, 그리고 우리는 그 가치에 공감하기 때문이 아닌가? 그러나 생명 존중의 가치는 우리 사회에, 또 정책에 얼마나 반영되어 있는가?
살처분이라고 하면, 전염병이 발병했을 때 가축을 땅에 묻는 장면만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경제적 이윤을 위해, 또 편리와 효율이라는 잣대로 생명을 물건처럼 처분하고 폐기하는 모든 행위가 살처분이다. 늑대거북이나 뉴트리아 같은 외래종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유입되었고, 고라니, 노루 같은 토착종은 인간에 의해 서식지를 잃은 존재들이다. 기후 변화, 도시화, 무분별한 유통 등 인간의 활동에 따라 인간 사회에 들어온 존재들은 이제 인간의 생활권을 침범하고 농가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또 개체수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유해 야생동물’이 되었다. 유해하다고 규정된 동물은 합법적으로 집단 포획되고 살처분된다. 야생동물의 삶 역시 경제성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쉽게 제거되고 대량학살은 또 다시 정당화된다.
개 식용 종식 이후 발생하는 수십 만 명의 잔여견, 그리고 공장식 축산의 도태 방식은 동물을 생명이 아닌 관리 자원으로 취급하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보호소는 수용 능력 부족을 이유로 안락사라는 이름으로 동물을 살처분하고, 경제적 가치가 없는 병아리 등의 동물을 대량 폐기한다. 이러한 대량 살처분이 가능한 것은 동물이 여전히 물건이며, 소비 자원으로만 여겨지기 때문이다. 공장식 축산의 도태 문제와 식용 종식 잔여견 문제는 죽여서 없애는 살처분 정책에서 벗어나, 생명 윤리를 바탕으로한 근본적인 대안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삶과 생명은 시장의 거래 대상이 되지 않는 한, 그 자체로 가치를 갖지 못한다. 생명 역시 비용으로 환산되며 데이터의 숫자일 뿐이다. 그러나 개와 닭, 거북과 노루, 멧돼지와 러브버그 모두 각자의 삶이 있고 자기만의 희노애락이 있다.
약하다고, 아프고 장애가 있다고, 경제성이 없거나 인간에게 피해를 준다고, 개체수가 많아져서 혹은 사람들이 혐오감을 느낀다고, 우리 사회는 그 고유한 삶을 죽음으로 통제한다. 자본이 효율을 이유로 생략해버린 목숨, 국가가 관리와 통제를 이유로 처분해버린 수많은 생명들. 우리는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생명의 존엄을 되찾기위한 초석으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댓글에서 계속)🌟
사진 : 구마, 이승찬 님📸
❗️유기 동물 안락사도 살처분이다. 유기 동물 보호라는 명목으로 제도화된 안락사 또한, 관리라는 이름 아래 생명을 선별해 죽이는 살처분의 또다른 형태이다. ❗️
#유기동물 #안락사 #유기견 #길고양이
보호와 관리라는 명분 아래, 길 위에서 포획된 동물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국가 차원의 처리 대상이 됩니다.
도시라는 공간은 오직 인간의 편의와 위생을 목적으로 설계되었으며, 그렇기에 개나 고양이의 개체 수를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천적동물들도 대부분 박멸되었습니다. 동물들은 자신의 습성을 발휘하여 변화한 환경에도 적응하여 살아가지만 도시에서는 방해나 피해를 준다고 여겨지며 ‘소음’, ‘비위생’의 상징으로 낙인찍힙니다. 누군가에게 ‘소유되지 않은’ 고양이, 개의 존재는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제거 대상’으로 간주됩니다.
보호소에 들어가는 순간, 이들은 수용 한계, 예산 부족, 공중보건 위협 등을 이유로 시한부 처리 대상이 됩니다. 주어진 기간 내에 개인 관리(입양)를 자처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일괄적으로 ‘안락사’라는 이름의 살처분을 당합니다. 무수히 쏟아지는 어린 개와 고양이는 어디에서 옵니까? 그리고 그들을 매일의 광경에서 모두 제거하고자 하는 생각은 어디에서 옵니까?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도시를 오직 인간만의 것으로 만들려는 이 강박은 정당한가. 귀여움을 팔아 많은 개체를 ‘생산’하고 인간의 ‘안전’을 위해 천적을 제거한 책임은 왜 죽음으로 치러지고 있는가.
유기동물 살처분이 없어지기 위해서는 인간의 소유가 되지 않아도 개가 생존할 수 있는 -개들끼리 살아갈 수 있는- 사회여야 합니다. 인간이 아닌 삶들도 자유롭게 터전을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귀여움을 위해 동물을 판매, 구매하지 않는 결과로 산업을 위한 동물의 ‘생산’이 멈춰야 합니다.
유기동물 안락사도 살처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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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캠페인은 ‘살처분’이라는 단어의 범위를 다시 묻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가축 전염병 대응만이 아니라, 국가 정책에 의해 계획되고 집행되는 다양한 형태의 죽음 또한 살처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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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액션 참여 안내
3월 15일 오전 10시, 오프라인 애도 액션을 진행합니다.
살처분을 재연하며, 살처분이라는 구조적 폭력을 몸으로 통과합니다. 그 과정에 동반되는 위험과 공포, 침묵, 낙인, 책임 전가의 구조를 드러내는 공동행동입니다.
참여자는 동물, 방역관, 목격자 등 다양한 퍼포머로 함께할 수 있으며, 발언자나 증언자로 참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지워진 죽음을 다시 공적 공간으로 불러내고, 함께 애도하며 변화를 촉구하는 자리에 함께해 주세요.
신청: bit.ly/이것도살처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