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F1이 꽤나 핫했다. <F1: 더 무비> 흥행 때문인지, 쿠팡 생중계 때문인지. 시즌 F1 쇼런 행사의 열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직접 현장을 보니, F1이 언젠가 진짜 한국에 상륙해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구..
에버랜드 매표소 앞부터 용인 스피드웨이까지, 마치 콘서트 끝난 잠실종합경기장처럼 인파가 몰렸다. ‘행사 관계자’가 아니었다면 입장은 꿈도 못꿀 뻔ㅎ 푸드트럭과 브랜드 부스, 현역 드라이버들까지 함께한 라이프스타일 페스티벌 분위기 그 자체였다.
자동차를 너무나 사랑하는 내 친족 (보통 “oppa”라고 부름) 덕분에 나도 근 10년 가까이 선덕원 랠리에 참석 중인데, 이번엔 발테리 보타스 @valtteribottas 까지 등장한 F1 쇼런과 함께하니 정말 국제적인 흐름과 함께하는 느낌이었다.
첨예하게 설계 된 부품, 시대/모델/브랜드별 특색이 훌륭히 보존 된 소장 자동차들. 트랙에 울려 퍼지는 엔진음, 몸을 타고 전해지는 진동, 매캐한 타이어 냄새까지.. 어린 시절, 뼛속까지 공돌인 내 친족 어깨 너머로 보던 그란투리스모와 사이버 포뮬러의 세계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나 F1 직접 가면 울지도 모른다 ㅋ
반가운 얼굴도 마주쳤다. 고딩때부터 자동차를 사랑했던 나의 옛 학생은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 되어 있었다. 자동차를 매개로 이어지는 신비한 인연이다.
무엇보다 가장 귀여웠던 건, 부모님 손잡고 온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 남녀노소 모두가 환호하고,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담으려는 모습. 이게 진짜 엔터테인먼트 아니겠는가! 뒷북이지만 @mbtex86 수고했삼~
초가을 야외에서 하루 종일 있었지만 너무 보람찼다 (내가 뭘 했다고ㅎ)
문득 든 생각ㅋ 고 이건희 회장은 몇 수 앞을 본 걸까? ㅎ 그가 생전에 좋아하던 스포츠카와 스피드웨이, 그리고 컬렉션을 통한 문화적 안목 등.. 분명 돈이 많다고 다 할수 있는 선택은 아니었을진데. 지금 이 모든 흐름이 맞물리며 우리는 그 수혜를 누리고 있는지도. #sundukwonconcoursdelegance #선덕원콩쿠르델레강스 #용인스피드웨이 #valtteribottas #써니아트데일리 #에버랜드 #sunnyartdaily #f1showrun #sportscar #granturismo
나는 물건에 정을 많이 주는 편이다. 내가 오랜시간동안 곁에 두고 내 몸처럼 쓴 물건이면 더더욱. 15년 11월 가족명의로 출고해 18년 중반부터 오롯히 내가 운용해온 이 친구의 최종 마일리지는 202000km. 이미 지난 12월 말 20만km를 넘어섰고 이제 만 10년을 바라보게 되면서 의미있는 금액을 받고 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되어 빠르게 정리하게 되었다. 9년 2개월이란 긴 시간동안 우리 가족 곁에서 큰 사고나 골치아픈 고장 없이 묵묵히 자기 몫을 다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같이 한 추억들을 돌이켜보고자 폰 사진첩을 탈탈 털어봤는데, 전국 방방곡곡을 쏘다니며 같이 한 시간과 추억의 양에 비해 찍어준 사진이 많이 없어서 미안하다. 그만큼 내 삶에 가까이, 항상 숨쉬는 공기처럼 존재했기 때문이 아닐까. 지난 10년간 우리집을 거친 모든 차와 같이 찍은 사진들을 보니 같이 한 세월이 실감이 된다. 디젤게이트가 한창이던 시절, 역대급 할인을 받아 구매해서 지금까지 탔지만, 가격을 논외로 치더라도 그 어떤 브랜드의 Full Size SUV에도 value로서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될 만큼, 이 이상의 가성비를 보여주는 차량은 이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멀리 가서도 항상 그랬던 것처럼 건강하고, 잘 지내렴. 많이 보고싶을거야. #vw #touareg #7p6 #vagforlife #tdiforlife #하오고개 #호명산 #옥산면보건지소 #여수경도 from #20151126 till #20250207
한국에서는 빈티지 크룩이 씨가 말랐는지 미국 최저판매가의 근 2배를 주고도 구하기가 힘든데, 그 돈값을 하냐 하면 그렇다 하기 쉽지 않을듯. 연식이 연식인 만큼 최근의 그랑뀌베보다는 마시기가 편하고 밸런스도 좋지만, 비슷한 연식의 그랑뀌베랑 비교했을때 우월한지는 잘 모르겠음. 차라리 아예 10년 이상 더 묵히면 차이가 있겠지만 그런 올빈은 아무 음식에나 편하게 페어링하긴 또 힘들겠지. 오늘의 스시야는 경험에 비추어 완전 긁히는 날은 아니었지만, 국내 정상급 스시야 중 간이나 퀄리티의 변화가 가장 적어 실망이나 실패할 걱정을 아예 접어두고 올 수 있어 참 좋다. #먹스타그램 #스시야 #도산대로150 #krug #millesime #내가찍음 #iphone15promax #사진편집귀찮다 #인스타그램은왜지맘대로사진노출을바꾸냐 #20241114 @myunguk_hyun 12월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