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도

@longlongnight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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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견고하게 쌓인 역사의 탑을 무너뜨린 자리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비좁고 촘촘히 메워진 기술의 역사가 남긴 지형을 기록함으로써 지금의 ‘나음’이 가져올 미래의 ‘결핍’을 미리 감각하며, 우리가 지켜야 할 도시의 얼굴이 무엇인지 깊이 사유해 볼 것이다. -윤이도, 작가노트 중 《지금은 나을지 몰라도: 윤이도 개인전》 *전시장소: COSO @coso_seoul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5길 32, 3층 COSO *전시기간: 2026.06.10(수)–06.26(금) 13:00–19:00 (매주 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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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ago
전시 제목 '지금은 나을지 몰라도'는 눈앞으로 다가온 을지로의 새로운 풍경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작가 개인의 불안을 관통한다. 우리는 견고하게 쌓인 역사의 탑을 무너뜨린 자리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비좁고 촘촘히 메워진 기술의 역사가 남긴 지형을 기록함으로써 지금의 ‘나음’이 가져올 미래의 ‘결핍’을 미리 감각하며, 우리가 지켜야 할 도시의 얼굴이 무엇인지 깊이 사유해 볼 것이다. 더불어 관객들과 함께 단순히 낡은 것을 허물고 새것을 세우는 재개발의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을지로의 골목마다 스며있는 숙련된 기술자들의 숨결과 세월의 지형을 어떻게 도시의 미래 자산으로 치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려 한다. -윤이도, 작가노트 중 《지금은 나을지 몰라도》 *전시장소: COSO @coso_seoul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5길 32, 3층 COSO *전시기간: 2026.06.10(수)–06.26(금) 13:00–19:00 (매주 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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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ays ago
이 시리즈 작품은 을지로의 골목을 가득 채운 ‘물건의 산’을 주제로 한다. 조명, 기계 부속, 재봉틀, 이름 모를 철제 부품들이 켜켜이 쌓인 이 풍경은 얼핏 보면 마구잡이로 방치된 혼돈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혼돈 너머에는 ‘개별적 질서’가 존재한다. 이 적층된 ‘물건의 배치’는 기술자들이 수십 년간 자신의 몸에 익힌 동선과 효율, 작업의 리듬에 따른 ‘생존의 설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작품의 제목인 <공든 탑>은 단순히 사물이 쌓인 상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숙련된 시간과 지역의 역사가 응축된 결정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 시리즈 작업에서 작가는 시각적 정보를 섬세히 밀도 있게 쌓아 올리는 노동집약적인 작업 방식으로, 그 안에 담긴 노동의 숭고함을 선명하게 드러내려 한다. 더불어 이로써 이제 곧 사라질 이 정교한 지형도를 역사의 한 페이지로 편입시키고자 한다. -윤이도, 작가노트 중 《지금은 나을지 몰라도》 *전시장소: COSO @coso_seoul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5길 32, 3층 COSO *전시기간: 2026.06.10(수)–06.26(금) 13:00–19:00 (매주 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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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ays ago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을지로는 한국 근현대 산업화의 핏줄이자 요새다. 하지만 최근 을지로를 가로지르는 공기의 질감은 급격히 변하고 있다. 수십 년간 층층이 쌓여온 기름때와 쇳가루의 시간은 이제 매끄러운 유리 벽과 고층 주상복합 단지, 대형 쇼핑몰의 직선 아래로 빠르게 매몰되려 한다. 그러나 오래된 지형과 삶의 형태를 밀어낸 세련된 풍경이 지금은 나을지 몰라도 반드시 우리 삶을 훨씬 윤택하게 만들 것이라 자신하는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 이 전시는 사라지는 장소에 대한 지역적 향수를 넘어, 장소의 정체성이 현대 자본의 논리에 의해 해체될 때 발생하는 '상실의 무게'를 시각적으로 포착하려는 실험에서부터 시작된다. -윤이도, 작가노트 중 《지금은 나을지 몰라도: 윤이도 개인전》 *전시장소: COSO @coso_seoul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5길 32, 3층 COSO *전시기간: 2026.06.10(수)–06.26(금) 13:00–19:00 (매주 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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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ays ago
🟩특별전 [집, 공간에서 삶으로]🟩 ⠀⠀⠀⠀ ⠀House to Home 🟢장소 : 아미미술관 특별전시장 🟢기간 : 26.03.26(목) ~ 06.22(월) 🟢작가 : 권인경 ( artist_inkyung) ⠀⠀⠀⠀⠀김래현 (@raehyun.art , @raehyun.zip ) ⠀⠀⠀⠀⠀박수경 (@artworks_parksukyoung ) ⠀⠀⠀⠀⠀윤이도 (@longlongnight_2021 ) 🟢문의 : 041-353-1555 / [email protected] 아미미술관은 권인경, 김래현, 박수경, 윤이도 작가님들과 함께 봄 내음을 느낄 수 있는 특별작품전을 개최합니다. 작가님들의 다채로운 전시를 감상하시며 아미미술관에서의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좋은 추억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단체 중복 등을 방지하기 위해 15인이상은 문의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시소개] 집, 공간에서 삶으로 House to Home “당신의 집을 보여주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주겠다” 19세기 프랑스 작가 조르주 상드의 말이다. 집은 영혼을 비추는 거울로서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면을 벗고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정체성과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한국 불교에서 원로 큰스님을 한 평 남짓한 공간인 ‘방장(方丈)’이라 부르는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이는 작은 선방에서 제자들을 길러낸 선종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공간의 정신을 계승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한편, 르 코르뷔지에는 집을 ‘살기 위한 기계’라 정의하며 기능과 구조의 측면을 강조한 바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국민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의 삶보다는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더 크게 주목받는 현실 속에 놓여 있다. 집이 효율과 경제적 논리로 환원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은 물리적 구조(house)를 넘어 우리 경험의 출발점이 되는 장소(home)이다. 이곳에는 성장의 순간과 같은 개인의 기억과 시간, 가족과의 관계와 감정, 나아가 모성과 안식이라는 집단적 상징까지 경험의 총합이 축적되어 있다. 그리하여 집은 누군가에게 따스한 안식처와 피난처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폐쇄적인 고립과 단절의 장소라는 이중적인 면모를 갖는다. 동시에 구조적 실체가 허물어질지라도 기억 속에서 잔존하며 끊임없이 재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집’의 다층적 의미를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조망한다. 집은 생존과 직결된 터전으로서 지켜내야 할 대상인 동시에, 시간 속에서 변화하거나 사라져가는 무상한 존재다. 때로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추리소설의 무대처럼 삶과 공존하는 죽음을 환유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며, 기억과 역사가 중첩된 일상 풍경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나아가 가상 세계에서 감정을 담고 자신의 기호를 투영하는 공간까지 아우르며, 집의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궁극적으로 이번 전시는 ‘집’이라는 작은 공간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이 전시가 모두에게 각자의 정체성이 형성되고 성장해 가는 궤적을 반추하는 사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 김남윤(아미미술관 학예실장) - #아미미술관 #당진가볼만한곳 #당진여행 #인생샷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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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특별전 [집, 공간에서 삶으로]🟩 ⠀⠀⠀⠀ ⠀House to Home 🟢장소 : 아미미술관 특별전시장 🟢기간 : 26.03.26(목) ~ 06.22(월) 🟢작가 : 권인경 ( artist_inkyung) ⠀⠀⠀⠀⠀김래현 (@raehyun.art , @raehyun.zip ) ⠀⠀⠀⠀⠀박수경 (@artworks_parksukyoung ) ⠀⠀⠀⠀⠀윤이도 (@longlongnight_2021 ) 🟢문의 : 041-353-1555 / [email protected] 아미미술관은 권인경, 김래현, 박수경, 윤이도 작가님들과 함께 봄 내음을 느낄 수 있는 특별작품전을 개최합니다. 작가님들의 다채로운 전시를 감상하시며 아미미술관에서의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좋은 추억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단체 중복 등을 방지하기 위해 15인이상은 문의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시소개] 집, 공간에서 삶으로 House to Home “당신의 집을 보여주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주겠다” 19세기 프랑스 작가 조르주 상드의 말이다. 집은 영혼을 비추는 거울로서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면을 벗고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정체성과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한국 불교에서 원로 큰스님을 한 평 남짓한 공간인 ‘방장(方丈)’이라 부르는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이는 작은 선방에서 제자들을 길러낸 선종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공간의 정신을 계승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한편, 르 코르뷔지에는 집을 ‘살기 위한 기계’라 정의하며 기능과 구조의 측면을 강조한 바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국민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의 삶보다는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더 크게 주목받는 현실 속에 놓여 있다. 집이 효율과 경제적 논리로 환원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은 물리적 구조(house)를 넘어 우리 경험의 출발점이 되는 장소(home)이다. 이곳에는 성장의 순간과 같은 개인의 기억과 시간, 가족과의 관계와 감정, 나아가 모성과 안식이라는 집단적 상징까지 경험의 총합이 축적되어 있다. 그리하여 집은 누군가에게 따스한 안식처와 피난처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폐쇄적인 고립과 단절의 장소라는 이중적인 면모를 갖는다. 동시에 구조적 실체가 허물어질지라도 기억 속에서 잔존하며 끊임없이 재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집’의 다층적 의미를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조망한다. 집은 생존과 직결된 터전으로서 지켜내야 할 대상인 동시에, 시간 속에서 변화하거나 사라져가는 무상한 존재다. 때로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추리소설의 무대처럼 삶과 공존하는 죽음을 환유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며, 기억과 역사가 중첩된 일상 풍경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나아가 가상 세계에서 감정을 담고 자신의 기호를 투영하는 공간까지 아우르며, 집의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궁극적으로 이번 전시는 ‘집’이라는 작은 공간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이 전시가 모두에게 각자의 정체성이 형성되고 성장해 가는 궤적을 반추하는 사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 김남윤(아미미술관 학예실장) - #아미미술관 #윤이도작가 #당진여행 #당진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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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특별전 [집, 공간에서 삶으로]🟩 ⠀⠀⠀⠀ ⠀House to Home 🟢장소 : 아미미술관 특별전시장 🟢기간 : 26.03.26(목) ~ 06.22(월) 🟢작가 : 권인경 ( artist_inkyung) ⠀⠀⠀⠀⠀김래현 (@raehyun.art , @raehyun.zip ) ⠀⠀⠀⠀⠀박수경 (@artworks_parksukyoung ) ⠀⠀⠀⠀⠀윤이도 (@longlongnight_2021 ) 🟢문의 : 041-353-1555 / [email protected] 아미미술관은 권인경, 김래현, 박수경, 윤이도 작가님들과 함께 봄 내음을 느낄 수 있는 특별작품전을 개최합니다. 작가님들의 다채로운 전시를 감상하시며 아미미술관에서의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좋은 추억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단체 중복 등을 방지하기 위해 15인이상은 문의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시소개] 집, 공간에서 삶으로 House to Home “당신의 집을 보여주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주겠다” 19세기 프랑스 작가 조르주 상드의 말이다. 집은 영혼을 비추는 거울로서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면을 벗고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정체성과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한국 불교에서 원로 큰스님을 한 평 남짓한 공간인 ‘방장(方丈)’이라 부르는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이는 작은 선방에서 제자들을 길러낸 선종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공간의 정신을 계승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한편, 르 코르뷔지에는 집을 ‘살기 위한 기계’라 정의하며 기능과 구조의 측면을 강조한 바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국민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의 삶보다는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더 크게 주목받는 현실 속에 놓여 있다. 집이 효율과 경제적 논리로 환원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은 물리적 구조(house)를 넘어 우리 경험의 출발점이 되는 장소(home)이다. 이곳에는 성장의 순간과 같은 개인의 기억과 시간, 가족과의 관계와 감정, 나아가 모성과 안식이라는 집단적 상징까지 경험의 총합이 축적되어 있다. 그리하여 집은 누군가에게 따스한 안식처와 피난처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폐쇄적인 고립과 단절의 장소라는 이중적인 면모를 갖는다. 동시에 구조적 실체가 허물어질지라도 기억 속에서 잔존하며 끊임없이 재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집’의 다층적 의미를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조망한다. 집은 생존과 직결된 터전으로서 지켜내야 할 대상인 동시에, 시간 속에서 변화하거나 사라져가는 무상한 존재다. 때로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추리소설의 무대처럼 삶과 공존하는 죽음을 환유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며, 기억과 역사가 중첩된 일상 풍경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나아가 가상 세계에서 감정을 담고 자신의 기호를 투영하는 공간까지 아우르며, 집의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궁극적으로 이번 전시는 ‘집’이라는 작은 공간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이 전시가 모두에게 각자의 정체성이 형성되고 성장해 가는 궤적을 반추하는 사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 김남윤(아미미술관 학예실장) - #아미미술관 #당진가볼만한곳 #당진여행 #인생샷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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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스페이스 틈에서 열린 XXX(윤이도, 김태희)의 전시 《모로가도 서울: 망원》에 방문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망원을 오며 가며 본 풍경과 역사를 다시 보는 기회가 되셨길 바랍니다. 전시는 다음 편으로 계속됩니다✨ @_x.x.x_project @longlongnight_2021 @wall_yo @art.space.tum ----- 가까이 들여다보거나, 멀리서 바라보거나:《모로가도 서울 : 망원》(콘노 유키) 서쪽에서 동쪽으로 공항철도와 경의선, 6호선이 잠깐 교차했다가 다시 갈라진다. 동쪽에서 온 2호선이 잠시 교차하고 선유도 옆을 지나 한강을 통과한다—물론 이것은 지도상의 이야기이다. 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양화대교나 성산대교에서, 잠시 지상으로 올라오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당산철교에서 남쪽을 항상 본다. 나루터를 지나[1], 조개껍질을 주워[2], 호숫가를 지나[3], 2000년대 초기의 열기[4]를 통과하고 물에서 지식산업으로 발전한 지역[5]으로 가는 도중에 망원이 있다. 망원이라는 이름은 서울특별시의 기념물로 지정된 ‘망원정(望遠亭)’에서 유래되었다[6]. 한자를 풀이하면 ‘멀리 바라본다’라는 뜻인데, 일찍이 월산대군이 망원정을 소유하던 시대에 “먼 경치도 잘 볼 수 있다”라고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략) 망원시장과 월드컵시장 사이를 지나가는 길에 스페이스 틈 전시장이 있다. 《모로가도 서울 : 망원》에서 XXX(윤이도, 김태희)는 망원 일대를 답사하면서 목격하거나 발견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를 만든다. 작품은 간판이나 현수막, 그리고 전단지의 형식을 통해서 중첩되거나 압축되어 복합적인 시간축을 가진 망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간판에 상징되는 오래된 미감과 레트로한, 혹은 세련된 문구는 망원의 가게나 아파트의 이름으로 소환된다. 벽면에는 재개발 현장에서 가려진 과거와 ‘한강뷰’의 아름다운 이미지가 대비를 이룬다. XXX는 주거지, 상가, 재개발로 들어설 아파트의 세 층위가 중첩된 망원을 가시화함과 동시에, 균형 잡힌 재개발로 흘러가기 어려운, 기울어진 운동장의 상황을 전시장에 구현한다. 이 시각 정보는 망원이라는 지역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현시점 망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립과 혼재된 역사를 보여준다. 전시장 창밖으로 보다 보면 망원의 어느 일부분이 보인다. 관객들은 전단지를 들고 다시 또는 처음으로 망원을 거닐어본다. 조금만 나가면 활기찬 시장이 있는데, 상가 중에는 빈 점포도 보인다. 새로 시선을 끄는 것 중에는 내가 몰랐거나 새로 생겨난 것이 있다. 해외 관광객과 주민들이 일시적으로 만났다가 흩어지는 이곳에서 관람객은 지도와 현장 사이를, 전시장과 전시장 밖을 오가면서 탐색하듯이 걸어보게 된다. 《모로가도 서울 : 망원》의 간판, 현수막, 그리고 전단지 형식은 망원을 유기체처럼 사유하도록 한다. 우리는 강을 보고 이상적인 모습을 바라보고, 가까이서 오래됨을 즐기면서 오늘도 살고 있다. 망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멀리서 보면 희극도 비극도 다 보일지도 모른다. 재개발이 논의되는 지금 시점에서, 전시를 다 보고 전단지를 들고 거리에 나서는 일은, 소소한 일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도시가 무엇에 의해 사냐고 물어보면 사람을 빼놓을 수가 없는 것처럼, 전시를 통해서 작지만 오랫동안 이 지역을 바라보는 기회를 ‘내걸고’ 싶다. [1]상수(上水)역: 상수는 물 위라는 뜻이며, 여기서 물은 분명히 한강을 가리킨다. [2]합정(合井)역: 합정은 우물(井) 바닥에 한강에서 유입된 조개 껍데기(蛤)가 많았고, 이후 한자가 合로 변했다고 한다. [3]마포의 어원은 이곳에 산맥이 있던 시절 연안에 호수처럼 발달된 역사에 유래한다. [4]월드컵경기장역은 이름 그대로 2002년 한일공동개최 월드컵에 맞춰 2000년에 신설되었다. 1992년 역명 결정 당시에는 지역명 성산동에서 따온 ‘성산역’이었다. [5]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일대의 도시 계획은 1990년대 말부터 추진되었으며, 이후 현재까지 산업단지로 재개발되어 디지털미디어시티가 되었다. 2000년 서울 지하철 6호선의 역으로 최초로 영업을 시작하였을 당시는 ‘수색(水色)역’이었다. [6]1925년에 수해로 유실된 후, 1986년에 위치를 이동하여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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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모로가도 서울 : 망원>은 내일까지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모로가도 서울 : 망원》 ☈ 2026. 02. 21 ~ 03. 01 / 13: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 SPACE TUM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57, 2층) 망원동의 이름은 한강 변 망원정에서 유래했는데, 망원정은 한때 사신을 접대하던 풍광이 좋은 장소였으나 1925년 대홍수로 그 흔적을 잃었다. 오늘의 망원은 주거지와 상가, 새로운 건축물의 준공 등 여러 층위가 겹쳐진 채 변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본 전시는 동네의 일상적 면면과 거주민의 동선을 관찰한 자료를 바탕으로, 망원의 과거, 현재, 미래가 겹쳐진 시간을 전시장 안에 펼쳐 보인다. 관객은 전시장 곳곳에 놓인 망원의 단서를 수집한 뒤, 이를 출발점 삼아 직접 동네를 거닐며 각자의 방식으로 망원을 탐험하게 된다. ☈ 작가: XXX (윤이도 @longlongnight_2021 , 김태희 @wall_yo ) ☈ 전시 기획 : XXX, 콘노 유키 ☈ 전시 서문 : 콘노 유키 @k40_hermione ☈ 주최 주관 : 스페이스 틈 @art.space.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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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가도 서울 : 망원》 ☈ 2026. 02. 21 ~ 03. 01 / 13: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 SPACE TUM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57, 2층) 망원동의 이름은 한강 변 망원정에서 유래했는데, 망원정은 한때 사신을 접대하던 풍광이 좋은 장소였으나 1925년 대홍수로 그 흔적을 잃었다. 오늘의 망원은 주거지와 상가, 새로운 건축물의 준공 등 여러 층위가 겹쳐진 채 변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본 전시는 동네의 일상적 면면과 거주민의 동선을 관찰한 자료를 바탕으로, 망원의 과거, 현재, 미래가 겹쳐진 시간을 전시장 안에 펼쳐 보인다. 관객은 전시장 곳곳에 놓인 망원의 단서를 수집한 뒤, 이를 출발점 삼아 직접 동네를 거닐며 각자의 방식으로 망원을 탐험하게 된다. ☈ 작가: XXX (윤이도 @longlongnight_2021 , 김태희 @wall_yo ) ☈ 전시 기획 : XXX, 콘노 유키 ☈ 전시 서문 : 콘노 유키 @k40_hermione ☈ 주최 주관 : 스페이스 틈 @art.space.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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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가도 서울 : 망원》 ☈ 2026. 02. 21 ~ 03. 01 / 13: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 SPACE TUM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57, 2층) 망원동의 이름은 한강 변 망원정에서 유래했는데, 망원정은 한때 사신을 접대하던 풍광이 좋은 장소였으나 1925년 대홍수로 그 흔적을 잃었다. 오늘의 망원은 주거지와 상가, 새로운 건축물의 준공 등 여러 층위가 겹쳐진 채 변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본 전시는 동네의 일상적 면면과 거주민의 동선을 관찰한 자료를 바탕으로, 망원의 과거, 현재, 미래가 겹쳐진 시간을 전시장 안에 펼쳐 보인다. 관객은 전시장 곳곳에 놓인 망원의 단서를 수집한 뒤, 이를 출발점 삼아 직접 동네를 거닐며 각자의 방식으로 망원을 탐험하게 된다. ☈ 작가: XXX(윤이도 @longlongnight_2021 , 김태희 @wall_yo ) ☈ 전시 기획 : XXX, 콘노 유키 ☈ 전시 서문 : 콘노 유키 @k40_hermione ☈ 사진 : 박선진 ☈ 주최/주관 | SPACE TUM @art.space.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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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가도 서울 : 망원》 ☈ 2026. 02. 21 ~ 03. 01 / 13: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 SPACE TUM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57, 2층) 망원동의 이름은 한강 변 망원정에서 유래했는데, 망원정은 한때 사신을 접대하던 풍광이 좋은 장소였으나 1925년 대홍수로 그 흔적을 잃었다. 오늘의 망원은 주거지와 상가, 새로운 건축물의 준공 등 여러 층위가 겹쳐진 채 변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본 전시는 동네의 일상적 면면과 거주민의 동선을 관찰한 자료를 바탕으로, 망원의 과거, 현재, 미래가 겹쳐진 시간을 전시장 안에 펼쳐 보인다. 관객은 전시장 곳곳에 놓인 망원의 단서를 수집한 뒤, 이를 출발점 삼아 직접 동네를 거닐며 각자의 방식으로 망원을 탐험하게 된다. ☈ 작가: XXX(윤이도 @longlongnight_2021 , 김태희 @wall_yo ) ☈ 전시 기획 : XXX, 콘노 유키 ☈ 전시 서문 : 콘노 유키 @k40_hermione ☈ 사진 : 박선진 ☈ 주최/주관 | SPACE TUM @art.space.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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