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을 성실하게 살아도 어떤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10년전 차리다를 법인 (주)차리다로 바꿀 때 “푸드계의 YG(당시는 YG가 최고였던 때였다)” “아시아 푸드스타일링 허브(!)” 같은, 남들에게는 불가능해 보이는 꿈들을 떠들고 다녔다. 10년쯤 성실하게 매일매일을 쌓아나가면 다다를 수 있을 거라는 낙관과 무모함이 우리를 빛나게 했다.
하지만 속절없이 세월은 지나고 ‘꿈은 꿈일뿐이지, 참’ 하는 생각을 하는 때가 온다. 그게 우리에게는 1-2년 사이였다. ‘안 되는구나’’결국 그냥 조금 더 커질 뿐이구나’’그럼 더 열심히, 안전하게 모아볼까’라는 생각에 빠져버린다. 도전은 두렵고, 실패는 끔찍하고, 클라이언트의 의뢰만 기다리다 보니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지경. 성실함이 아니라, 결국 한 방이 필요한거구나, 하는 자조.
별 생각없던 지난주의 미국이었다. 메이저리그 경기도 보고, 요세미티도 다녀올까 싶어 봄부터 겸사겸사 가볍게 계획했던 여행에서 대단한 깨달음을 얻었다, 고 하면 거짓말이고, 그냥 예전처럼 좀 더 무모해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꽤 강렬하게 들었다. 30만원 받는 컷을 위해 50만원어치 재료비 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그릇을 사기 위해 대만으로, 식재를 구하기 위해 도쿄로, 더 재밌는 일들을 벌이기 위해 스튜디오도 일년에 하나씩 냈던 시절들이 ‘차리다의 다름’을 만들었다. 거기에 더한 차리다 아트디렉터 김은아의 ‘질릴듯한 집요함’!
맞아, 그게 있었지 우리에겐. 차리다의 초격차. @foodstylist_kimeunah
한국인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딴 코리 리 셰프의 <베누>에서, K-food가 이젠 당당히 미국 주류로 스며든 <트레이더 Joe’s>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누고 있는 다저스의 김혜성과 자이언츠의 이정후를 보면서 가슴에 큰 불꽃이 피어올랐다. ‘그래 글로벌로 가자’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해보자’ ‘할 수 있어 우린🔥’
우린 푸드계의 애플이, 엔비디아가, 넷플릭스가 될 것이다. 글로벌로 간다. 아시아가 아닌, 전 세계의 허브가 될 것이다. 하하하. 무모해서 즐겁다. 우리는 이래야 한다. 이게 차리다다. #10년째무모함
#인생을_아름답게 #차리다 #차리다스튜디오
오늘은 저희가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훌륭한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되는 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우리가 꽤 괜찮은 창작자로 인정받는구나 하고 느낄 때가, 클라이언트가 칭찬해줄 때도 아니고, 우리가 만족할 때도 아니고, 푸드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다양한 청춘들로부터 이런저런 고민상담을 받을 때인데 요즘은 그게 좀 심해져서 하루에도 2-3번씩 연락을 받고 답하다보니, 정말 비법이나 지름길이 있으면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굴뚝처럼 하고 있다.
‘꾸미는 걸 좋아하는 데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요’ 혹은 ‘꼭 대학을 가야 하나요? 간다면 4년제를 가야 할까요, 아니면 전문학교를 가야할까요’ 내지는 ‘차리다 스탭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중에 가장 답하기 쉬운 마지막 질문부터 답을 드리자면 “운이 좋아야해요”라고 밖에는. 음. 처음부터 끝까지 운이다. 정직원에 빈 자리가 있어야 하고, 그때 마침 일일스탭을 하고 있어야 하며, 우리랑 모든 면에서 케미가 잘 맞아야 한다. (내추럴와인을 좋아하면 플러스..ㅎㅎ) 이걸 운 외에는 설명할 수가 없군요..
그리고 나머지 모든 질문에 대해서는 ‘버티는 것도 재능이라면 일단은 그 재능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그 재능을 십년만 지킬 수 있다면 적어도 이름 앞에 당당히 푸드스타일리스트를 쓸 수 있습니다’라고 답하고 싶다. 요리실력? 꾸미는 걸 좋아하는 취향? 명문대? (요즘은 흔치 않지만) 20시간 이상 서서, 일단 하루라도 웃으면서 버틸만한 자신과 체력이 없다면 다 부질없다. (이렇게 확신에 차서 말씀드려 죄송..하지만 김은아 실장의 남편으로 지난 10년간, 어쩌면 차리다 내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아닌 유일한 객관화된 타자로서 200여명이 넘는 스탭들을 봐온 저로서는 이 말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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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타일리스트는 첫 사진 속 김은아 실장처럼 우아하게 차려입고 창밖을 고요히 내다보며 시간을 들여 정성껏 테이블을 꾸미는 아티스트가 아닙니다. 아주 긴 시간을 쭉 서서 일하는 것만 해도 힘든데, 난이도 높은 스타일링까지 해내며 바로 내일 있을 촬영까지 머릿속으로 그려내는 가운데, 마지막 영상 속 우리들의 모습처럼 웃으면서 클라이언트를 배웅할 수 있어야 하고(이 씬은 촬영 시작 후 18시간이 지난 뒤였어요 헤헤) 내가 5년 뒤에는 그래도 돈을 벌고 있을 지 없을 지, 하는 두려움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하지만 결국 5년 뒤에도 돈을 많이는 못 벌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큰 ‘직업인’이기 때문..이죠.
꼰대라고 해도 할 수 없어요. 하루에 어쩌면 20시간을 서서, 길게는 10년 가량을 숫자가 차오르지 않는 통장 잔고를 보면서도 즐겁게 버틸 수 있다면 푸드스타일리스트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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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단순히 꾸미는 걸 좋아하고 음식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서 섣불리 ‘모든 걸 다 버리고’ 뛰어들진 않았으면 하는 것일 뿐이에요.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생활인이고, 직업 난이도로 따지자면 거의 끝판왕인(비교하자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촬영 스탭들-가령 조명팀이나 연출팀은 촬영 중 앉아 있을수라도 있습니다만,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촬영 중에는 촬영 하느라, 남들이 앉아있을 때에는 다음 씬 준비하느라 쭉 서 있어야 하는) 직업인이에요.
중학생 이후 무려 10년 이상 푸드스타일링만 바라보다 차리다 스탭으로 현장에서 막내 스탭으로 경험해본 뒤 단 일주일만에 그 기나긴 세월의 꿈을 포기하던 사람들을, 지난 10년간 너무나 자주 봐왔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꼭 하고 싶었어요. 모든 걸 다 버리고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기 전에 반드시 현장에서, 그것도 가장 혹독한 현장에서 경험을 해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말을.
조금 돌아온 결론이지만, 모든 꿈꾸는 청춘을 응원합니다. 그 꿈을 꼭 버텨내시길. ‘모든 걸 다 버릴’ 용기가 있었다면 꼭 버티세요. 그리고 제 말을 그때 웃으며 곱씹어주세요😌 #푸드스타일리스트
그런데 저는요,
제 작업을 창작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리메이크,
때로는 차용해 올 수도 있고
그래서 그것을 내 안에서 소화를 해서
다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는 있어요.
그래서 나를 자극시키고,
나를 막 흔들어 놓는 무엇이 없는가,
늘 찾아다니죠.
그것이 자연이 됐든,
또 다른 사람의 창작이 됐든,
저보다 나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저는 다 흡수하고 싶어요.
지금도 패션,
그러면 가슴이 막 뛰어요.
- 93세 현역의 진태옥 패션 디자이너
차리다가 해온 작업들도 순수 저희의 창작이 아닙니다.
차리다를 앞서 삶을 가꾸고 살아가고 또 아름다움을 지켜간,
모든 선생님, 선배님, 작가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희도 존재할 수 없었을 거에요.
저희를 돌아보게 하고 성장하게 하고
아름다움에 눈을 뜨게 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깊게 전합니다. #모든_스승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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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ent : 뮤지엄 김치간 @museumkimchikan
- photography : 이승희 작가 @greenywater
- foodstyling : 김은아 실장 @foodstylist_kimeunah & 팀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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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_아름답게 #차리다 #차리다스튜디오
[Behind the Scenes - 13]
The ad shot everyone thought was made by AI
[화면 뒤에서 - 13]
사람들이 모두 AI라고 생각했던 광고컷
[舞台裏で - 13]
みんながAIで作られたと思った広告カット
[Entre Bastidores - 13]
La toma publicitaria que todos pensaron que era IA
[幕后花絮 - 13]
大家都以为是AI制作的广告画面
[Hậu trường - 13]
Cảnh quảng cáo mà ai cũng tưởng là do AI tạo ra
[เบื้องหลัง - 13]
ช็อตโฆษณาที่ทุกคนคิดว่าสร้างด้วย AI
- Human AI by @shinyeowool 🩵
#푸드스타일링 #푸드스타일리스트
#foodstyling #foodstylist
#차리다
AI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시대,
그 시대에도 프로들의 손길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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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n age where AI naturally blends into everyday life,
the touch of a food stylist still m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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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ent : 삼성전자
- foodstyling : 김소현 실장 @foodstylist_kimsohyun with 차리다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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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타일링 #foodstyling by #차리다 #차리다스튜디오 #foodstylist
차리다의 결과물은 한 편의 시와 같다,
라는 이야기를 듣는 날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늘 상상한다.
진태옥 선생님이 수지 멘키스로부터 들었다는
“당신은 옷으로 시를 썼다.“라는 말처럼
우리의 작업들은 하나의 시선으로 남지만
색채와 조화를 고민하는 마음만은 시인과 같다.
이번엔 커피라는 시,
늘 그렇듯 네스프레소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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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often imagine how wonderful it would be
if one day someone said,
“Chalida’s work is like a poem.”
Just like the words designer Jin Teok once heard from Suzy Menkes:
“You wrote poetry with clothes.”
Our work may remain as a single visual perspective,
but the heart behind it—
the way we think about color, balance, and harmony—
feels very much like that of a po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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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ent : 네스프레소 @nespresso.kr
- agency : 함샤우트글로벌
- photography : 박동민 작가 @park_dongmin_
- foodstyling : 김은아 실장 @foodstylist_kimeunah & 안효주 실장 @foodstylist_hjuu 팀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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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스타일링 #foodstyling by #차리다 #차리다스튜디오 #푸드스타일리스트김은아
해장국이 술을 부르고, 술이 또 해장을 부르는
환상의 무한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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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over soup that makes you crave a drink,
and drinks that make you crave hangover soup again.
The most delicious endless lo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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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ent : 진로글로벌 @jinro_global
- agency : 보더엑스
- film : 굿필름 @___goodf
- foodstyling : 안효주 실장 @foodstylist_hjuu & 팀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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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타일링 #foodstyling by #인생을_아름답게 #차리다 #차리다스튜디오
파리바게뜨,
할 때는 일인 줄 알았는데
지나고보니 사랑이었다.
“당신의 모든 이야기 뒤에는
언제나 어머니의 이야기가 있다.
당신의 이야기는 그곳에서 시작되었으니까”
- 미치 앨봄(작가)
계실 때는 너무 당연해서 모르지만,
사라지고 나면 내 존재의 시작이자 모든 것인
어머니와 아버지
좀 쑥스러워도
오늘만큼은 꼭 사랑의 말을
전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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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ent : 파리바게뜨 @parisbaguette_kr
- agency : 메이드 @made_corp
- foodstyling : 차리다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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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타일링 #foodstyling by #인생을_아름답게 #차리다 #차리다스튜디오
* 본 컨텐츠는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차리다의 스타일리스트들이 모두 스스로의 손으로 표현했습니다😌
약간 우중충한 오늘 같은 날은
발랄하고 상큼한 게 최고
어서 집에 가서 부각에 맥주 한 잔 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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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 gloomy day like today,
something bright and refreshing is exactly what we need✨
I just want to hurry home
and have a beer with Delight Bu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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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ent : 올리브영 @oliveyoung_official
- photography : 박상국 작가 @sangkukkkkkk
- foodstyling : 김은아 실장 @foodstylist_kimeunah & 팀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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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타일링 #foodstyling for #올리브영 by #차리다 #푸드스타일리스트김은아
어린이날은 일년에 단 하루이지만,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매일매일 가득💜🩵💜
이케아와 함께라면 그 사랑이 더 커지는 마법✨
IKEA와 차리다가 함께 한 5월의 맛생은
<귀여운 곰돌이 하이라이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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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s Day may come only once a year,
but our love for children fills every single day!
With IKEA, that love grows even bigger
- like a little kind of mag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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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ent : 이케아 @ikeakr
- agency : 디자인피버
- film : 굿필름 @___goodf
- foodstyling : 김은아 실장 @foodstylist_kimeunah & 안효주 실장 @foodstylist_hjuu & 팀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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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타일링 #foodstyling by #차리다 #차리다스튜디오 #푸드스타일리스트김은아
왠지 오늘 날씨같은 스타일링✨🌿
매주 한 번의 촬영, 개인이 아니라 팀이라서 가능했던
파리바게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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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how, this styling feels just like today’s weather
A weekly shoot for Paris Baguette —
made possible not by one person,
but by the strength of a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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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ent : 파리바게뜨
- agency : 메이드 @made_corp
- photography : 배재원 작가 @baejaewon_
- foodstyling : 차리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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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타일링 #foodstyling by #인생을_아름답게 #차리다 #차리다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