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토토로가 도토리를 주우러 올 것 같은 초록숲을
겨울엔 엘사가 다녀간 듯 눈부시고 하얀 눈꽃을
갓 태어난 하빈이가 걷기 시작하고
창밖의 새소리를 따라 하기까지
우리 가족과 아기의 놀이터가 되어 준
두 번째 집의 마지막 날
“우리 내일 이사하는 거야. 이사가 뭔지 알아?
엄마, 아빠랑 하빈이에게 새로운 놀이방이 생기는 거야~
늘 하빈이 찾아오던 야옹이 만나면 인사하자.”
라고 말해 주는 순간,
밀려오는 아쉬움에 눈물이 조금 맺히는 걸 보니
한동안은 등원길에
우리가 살던 이 집을 향해 손을 흔들고 가겠구나 싶었다.
아이를 하나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던데, 가족들과 이모삼촌들의 애정으로 띠용이는 무럭무럭 쑥쑥이다.
엄마아빠는 24시간 케어모드로 할일은 쌓여가고 체력은 바닥났지만(특히 아빠 체력 바닥난지 한오백년ㅎㅎ)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없었다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
여전히 늦은 시간이고 집에와서도 항상 일하지만… 늘 칼퇴하고 달려와주려 노력하는 경환에게 감사하고(사실 빨리 집에 가는 팀장 배려해주는 팀원들께 더 더 감사하다🙏🏻) 아픈곳 없이 크고 있는 하빈이에게 감사하고, 아직 즐거운 마음이 더 큰 나 자신에게도 감사하다!
우리 지치지말자🤍
(Feat. 150일에 올리는 100일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