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인

@bbaek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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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B 시계​​」는 일단 플레이스홀더(placeholder), 그 다음에 시계. 플레이스홀더, 유저의 입력을 기다리며 빈 공간을 채우는 문자나 이미지. 이는 대개 채워져야 할 데이터 타입을 예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데아의 그림자, opacity를 잔뜩 먹은 채로… 출구 전략, 플레이스홀더가 기다림을 표상하도록 한다. ‘유저의 입력’에 괄호를 치고 플레이스홀더가 점유 자체를 말하게끔 한다. 여기에서 생기는 수많은 가능성은 나중에 이야기하자. 갤러리 삼보의 플레이스홀더, 물리적 공간에서 기다림은 박제된 개념이 아닌 흐르는 시간으로 정의된다. 그러니까 갤러리 삼보의 플레이스홀더가 시계를 꿈꾸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시계, 여기서도 괄호를 치는 전략이 유효하다. 구홍은 ‘1초마다 숫자가 달라지는 것’에서 숫자에 괄호를 친다. 1초마다 (무언가) 달라지는 것. 그러고 나면 「한글 시계​​」, 「투표 독려 시계​​」, 「로럴 슐스트 시계​​」를 만들 수 있다. 시, 분, 초의 3채널 구현체, 이제 ‘시, 분, 초’에 괄호를 칠 수 있다. (무언가)의 3채널 구현체. 채널의 개수만 같다면 시계로의 매핑이 가능하다. 아니, 사실 채널의 개수가 같은 그 무엇과도 상호 교환할 수 있다. RGB 시계, 괄호를 친 자리에 그저 RGB를 넣은 것. 삼채널시계의 하위개념 구현체. 그리고 삼채널에 대한 집착은 앞으로도 계속… /rgb-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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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ay ago
flipsandturns는 이제언과 백창인이 매주 금요일 언저리마다 주고받는 단위작업의 연쇄 반응이다. 2024년 6월 14일 시작하여 며칠 전 백 번째 단위작업을 맞았다. 백창인은 글을 쓰고 이제언은 그림을 그린다. 일단 시작은 그랬다. 텍스트가 이미지의 캡션으로, 이미지가 텍스트의 삽화로 함몰되지 않으며 대화하는 도식을 원했다. 스프레드는 좌수와 우수의 위계가 생기는 탓에 적합하지 않았다. 동일한 정사각형 프레임에 텍스트와 이미지를 주고받는 보드게임 ‘텔레스트레이션’을 전유하기로 했다. 이제 이것은 게임이므로 규칙과 용어를 정의했다. 만반의 준비가 무색하게 어기고 싶은 것들이 생긴다. 어느새 백창인도 이미지를 만들고 이제언도 텍스트를 쓴다. ‘반응’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 흔적조차 보이지 않기도 한다. 규칙과 용어는 오래된 타투처럼 남았다. 우리는 이미 그런 타투를 몸에 두르고 잘 산다. 여기에는 위기도 슬픔도 없다. 숨 쉬다 보면 금요일이 오고 살짝의 스트레스와 함께, 그냥 한다. 백 번째 단위작업이 특별해야 할 하등의 이유도 없다. 기념하지 않기로 했는데, “백’s turn. 100th flip.”을 보고 어쩔 수가 없어졌다. 우리는 신이 나서 맥날을 먹고 코노를 가고 롤체를 했다. 내친 김에 기념 웹페이지도 만들었다. 내친 김에 이 릴스도 올리기로 했다. 그러다 보면 또 금요일이 오고… https://flipsandturns.xyz/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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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ays ago
@jae.hyeon.lee /projects/onesecondca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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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days ago
PIE프로토타입의 새로운 이벤트 〈일주년-관계들〉 AG 랩의 퍼즐 제작자 백창인이 만든 「관계들」은 뉴욕 타임스의 Connections를 향한 사랑에서 출발한 텍스트 퍼즐 게임입니다. 열여섯 개의 단어를 네 개의 그룹으로 묶는 단순한 규칙을 갖지만, 의미와 용법, 맥락, 때로는 언어유희까지—서로 멀어 보이던 단어들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습니다. 백창인은 이 퍼즐을 단순한 번역이 아닌 “번역의 불완전함을 바라보는 작업”이라 말합니다. 「관계들」은 한국어라는 언어 환경에서 새롭게 작동하며, 단어와 단어 사이에 또 다른 감각과 해석의 가능성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백창인에게 「관계들」은 웹의 수행성을 드러내기 위한 작업입니다. 어제나 오늘의 퍼즐 세트 하나로 「관계들」을 온전히 얘기할 수 없으며, 매일 열두 시에 새로운 퍼즐이 연재된다는 사실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관계들」은 명사보다 동사에 가까운 작업이기도 합니다. 작년 4월 18일부터 「관계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새로운 퍼즐로 여러분들을 찾았고, 숨가쁘게 달려오던 중 어느새 일주년을 맞았습니다. 〈일주년-관계들〉은 「관계들」과 함께해 온 한 해를 여러분에게 선물하는 자리입니다. 더불어 이번 토크에서만 공개되는 한정판 「관계들」 퍼즐의 하이퍼링크도 함께 선물합니다. 〈일주년-관계들〉 • 일시 2026년 4월 26일(일) 오후 5시 (1시간 30분 진행) • 장소 PIE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16 펠릭스빌딩 6층) • 진행 백창인 • 대상 -일상 속 짧은 순간마다 「관계들」을 즐기거나 즐겨보고 싶은 분 -「관계들」이 무엇인지, 그 1주년이 궁금한 분 -십자말풀이·워들 등 텍스트 퍼즐을 좋아하거나 직접 만들고 싶은 분 -퍼즐 제작자의 취향과 그가 AG 랩에서 “작고, 단순하고, 느닷없고, 끊임없이”꾸며 온 일들이 궁금한 분 -작은 무언가를 하루하루 가꿔 나가는 재미를 공유하고 싶은 분 • 참가비 10,000원 • 잠깐, 아직 「관계들」을 만나보지 못했다면… /connections http://lab.ag.co.kr/hyperlinks/connections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http://p-i-e.kr/programs/connections-first-anniversary 궁금한 점은 DM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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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baekchangin.com(을 비롯한 모든 웹페이지)에 진정한 끝이란 없으며 늘 존재하는 과정 중에 있을 따름이다. 따라서 baekchangin.com에 대한 결정적인 소개 역시 불가하다. 그러나 관찰 일지와 같은 간헐적 스냅샷으로 그 윤곽을 그려볼 수는 있을 것이다. 「로딩중? 로딩된?」은 그 자체로 baekchangin.com의 스냅샷인 동시에 내가 웹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스냅샷이다. 「로딩중? 로딩된?」은 나의 전제인 동시에 나의 가장 앞에 있다. 나는 baekchangin.com을 만들기 위해 이 글을 썼는지, 이 글을 쓰기 위해 baekchangin.com을 만들었는지 헷갈린다. 그러나 이 글에도 적혀 있듯 교란은 나의 힘이다. 그리고 나는 이 글을 쓰며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글을 쓰며 이렇게 욕망해 본 적이 없다. 여기에 사람이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loaded/loading-loa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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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헤버싯 텍스트 페어》에 참여합니다. 「말들은 비행하지 않는다·말들은 표류하지 않는다·말들은 적재되지 않는다」 몸과 텍스트가 교차하는 지점으로서 ‘읽기’를 생각하자. 그럼 같은 층위에 ‘넘기기’, ‘펼치기’ 등의 몸짓도 둘 수 있다. 요컨대 ‘읽기’는 관념적 이해 이전에 몸이 종이를 감각하는 방식이다. 종이비행기, 종이배, 종이상자 모양의 텍스트를 경유하여 ‘읽기’와 ‘접기’를 동일시한다. 「트레이싱 텍스트」 인공지능 시대의 텍스트는 끊임없이 전유되고 재작성된다. 다시 말해 텍스트는 자기반영적으로 트레이싱된다. *** 영원을 믿지 않는 저에게 선뜻 자리를 내어 준 영원(@01.works )과 도둑질을 위해 선뜻 『도둑질은 좋다』를 내어 준 구홍(@minguhong.fyi )에게 사랑과 감사를… 그리고 수건과 화환(@wreathandtowel )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음에 언어로 전할 수 없는 마음도 함께 전합니다. *** 헤버싯 텍스트 페어 HAVEASEAT TEXT FAIR 2026. 02.07. - 02.28. 수건과 화환 서울 성북구 선잠로 12-11 3F 예약제로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수건과 화환(@wreathandtowel ) 프로필 링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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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ago
붉은 말의 해에는 붉은 말 퍼즐을 풀어야 한다. /red-horse-puzz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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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ago
손책을 손에 /handbook-in-hand 지난 9월 북북 페스티벌에서 창인과 현지는 민구홍 매뉴팩처링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손책》을 공개했습니다. 손으로 한 권씩 천천히 만들 수밖에 없는 《손책》은 제품보다 사건에 가까웠고, 창인과 현지는 북페어 이후를 상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손에서 손으로 전하는 사랑을 이어 가고 싶은 마음은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늘 열린 채 요청을 기다리는 웹과 함께라면 못할 것도 없죠. 《손책》은 여전히 느림과 작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손을 기다립니다. 하고 싶은 말과 함께 주문서를 작성한 뒤 충분히 기다려 주세요. 그동안 손책을 손에 담은 사진들이나, 손책 바깥에서 작동하는 웹을 구경하셔도 좋겠습니다. * 주문 후 기입하신 연락처로 이틀 안에 입금 관련 안내 문자가 발송됩니다. * 안내 문자를 받지 못하셨거나,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email protected]로 문의해 주세요. 《손책》을 손에 담은 사진 공유도 기쁘게 받습니다. * 《손책》은 전 과정 직접 손을 거쳐 25부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었으며, 주문이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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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ago
webbook/blank.html 'blank.html'은 한 가지 웹 페이지를 예시로 컴퓨터 언어를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코드를 수정해 자신만의 웹 페이지, 나아가 웹사이트를 만들어보는 워크숍입니다. 호스트가 마련한 웹 페이지 템플릿에 자신의 콘텐츠를 채워 웹사이트를 완성합니다. 다섯 번째 템플릿은 ‘웹북’입니다.  자신의 웹 공간에 근사한 책을 두고 싶은 욕망 앞에서는 신중해야 합니다. 책의 규칙을 그대로 웹에 적용하는 것은 위반이니까요. 그렇다고 ‘문서’나 ‘콘텐츠’로 환원되지 않는 텍스트에 대한 사랑을 매도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웹북’은 태블릿에서 스크롤, 코덱스, 웹까지 이어지는 기록 매체의 역사를 살펴봅니다. 웹이 텍스트를 통제하기 위해 취한 것과 포기한 것을 배우고, 왜 웹에서 책을 만드는 일이 실패를 수반하는지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런 실패를 껴안고도 펴내고 싶은 ‘웹북’을 만들며, 웹에서 글을 쓴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돌아봅니다. 이번 템플릿에는 HTML, CSS, Java Script 세 가지 언어가 쓰였습니다. • 대상 - 기초적인 코드 작성 경험이 있는 사람  - 타인이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 • 일정 - 날짜: 2025년 9월 27일 토요일 - 시간: 오후 1시 - 3시 30분 - 장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2길 10-7, 1층 버드콜  • 진행 백창인 @bbaekcloud AG 랩 개발자, 연구원, 퍼즐 제작자. (영원을 믿지 않는) 민구홍 매뉴팩처링의 영원한 인턴. 언어의 규칙을 준수하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위반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펴낸 웹으로 「관계들」, 「flipsandturns」, 「질문들」, 「안티프레임」 등이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질서’ 친구 현지와 『손책』을 펴내기도 했다. 그리고 누군가 이 소개를 읽고 있을 지금도 무언가를 하고 있다. • 제공 사항 - index.html, style.css, script.js 코드 파일이 담긴 카드형 USB   • 준비물 - 개인용 컴퓨터 - Neocities, Github 등 자신이 사용하는 서버 • 신청 - 버드콜 키오스크(birdcall-kiosk.online)에서 결제 •  기타 문의 및 제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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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onths ago
《손책》 셔터를 누르는 현지의 손과 키보드를 누르는 창인의 손으로 책을 펴냈습니다. 《손책》은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주한독일문화원 아시아 독립 출판 네트워크를 위한 ‘북북페스티벌‘에서 민구홍 매뉴팩처링과 새로운질서 친구들의 책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bbaekcloud 사진과 디자인 @letter.park @minguhong.fyi , @bookbookfestival 인쇄및제본도움 @hoho.works @고마운 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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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onths ago
여름 패턴과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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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지난한 참 속에서도 마음껏 거짓말 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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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