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앤비트 기획전
<꽁포지숑(composition)>
구윤지, 김수진 2인전
서울시 중구 동호로 385-2, 플로우앤비트 2전시실
8/9-8/23 (수-토요일 1시-6시, 일요일 1시-5시)
오프닝 8/9 4시-6시
좋은 기회로 윤정선생님의 새로운 공간 ‘플로우앤비트‘에서 수진작가님과 2인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시는 2전시실에서 저는 1층, 수진작가님은 아래층으로 나눠서 공간을 구성하였습니다. 설치하면서도 기획 의도대로 수진작가님과 제 작업이 동사로 눈에 들어오는게 흥미롭기도 합니다 :)
많관부💕🔥!!!
청주창작에서 우당탕탕탕탕탕 2024년 12월의 개인전 <유보읽기>를 준비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네요. 안으로 밖으로 우당탕탕했던 시기였습니다. 정신없고 유보하기 바쁜 와중에 도와주신 분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언제나 배워가는게 더 많아 뿌듯하고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올해도 꼼지락꼼지락 화이팅하면서 탈미술을 유보하기 위한 핑계도 많이 만들어 보려구요. 💪
2025년 1월까지 청주창작에서의 행사가 남아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결과보고전: 1월 7일-26일, 오픈스튜디오: 1월 14-18일, 공동워크숍: 1월 21일-23일)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진행되는 교류전에 참여합니다. 다양한 작가님들의 작품들이 8개의 유닛(주제)으로 나뉘어 설치됩니다. 같은 유닛 안에서 각기 다른 작품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아서 더 뜻깊네요!
저는 2020년부터의 구작과 올해의 신작으로 함께합니다. 총 3개의 작품으로 영상, 설치, 평면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자주 세상에 불려 나오는 영상 작품 <Let Me Introduce U> 시리즈의 연기자분들께 또 한 번 감사함을,,🫶(6년이 지난 오늘날의 자소설이 궁금하기도 하네요. 껄껄)
<Let me introduce U#1, 2, 3, 4>, 00:18:35, 2020.
<단단한 냄새(Solid smell)>, 2024.
<움켜쥐고 던져 읽기(Umkyeojwigo Deonjyeo Ikgi-Grasping, Throwing, and Reading)>, 2026.
<고리 만들어 넣기(Gori Mandeureo Neoki-Making a Loop and Putting It In>, 2026.
<일단 말고 보기(Ildan Malgo Bogi-Rolling It Up First and Seeing What Happens)>, 2026.
<되는대로 꼬기(Doeneundaero Kkogi -Twisting It as It Goes)>, 2026.
<쌓고나서 까먹기(Ssako Naseo Kkameokgi-Stacking It Up and Then Forgetting)>, 2026.
2026 DAF 레지던시 교류전 《교류/ 횡단》
장소: 대구예술발전소 @dafxsym
기간: 2026. 5. 12 – 6. 14
기획: 장진택
주최주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예술발전소
참여기관: 대구예술발전소, 창동레지던시, 달천예술창작공간, 뮤지엄호두 천안창작촌,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충남창작스튜디오, 팔복예술공장, 호랑가시나무창작소
《꽁포지숑(composition)》
2025. 8. 9 - 8. 23
플로우앤비트 2전시실 @flow.n.beat
구윤지, 김수진 2인전
...
구윤지와 김수진은 공통적으로 전혀 주목하지 않은 재료나 버려진 목재를 수집하여 새로운 조형성을 만들어냈다. 구윤지는 특히 가난한 재료를 활용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아르떼 포베라’의 예술가 그룹처럼 주로 무엇인가를 옮기는 데 사용되는 마대자루를 작품의 주재료로 사용한다. 이 마대자루는 산과 시골같은 곳에서 흙바닥을 고정할때 쓰거나, 겨울에 나무가 추울까봐 몸통에 입혀놓고, 도시에서는 커피를 담기도 한다. 커다랗고 부담스럽기도 한 무언가가 채워져서 만들어진 마대의 외형은 마대의 표면이 거칠게 드러나거나 마대자루가 여러 개 연결되면서 또다른 조형성을 드러낸다. 작가는 안양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데, 공공성, 관계를 넘어서 도시를 다니며 얻어냈던 외형이 어떻게 조각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지를 꾸준히 관찰한 것이다.
김수진은 파이프, 각목, 유리, 플라스틱,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등 을지로를 돌아다니며 각종 가게에서 내놓는 폐기된 목재나 목공소 인근에서 주운 재료를 재조합하고 만들면서 원형, 삼각, 사각의 형태를 만든다. 나무의 집합체는 플로우앤비트의 지하 공간에 맞게 가변적으로 작동한다. 김수진은 공간과 자신을 새로운 긴장 관계의 연속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용도를 상실한 재료들을 쌓거나 세우고, 기대어 지지하며 구조를 만들어낸다. 하나가 만들어지면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태로 놓이면서 ‘고정되지 않음’을 의도적으로 실천한다.
두 작가는 모두 조소를 전공하여 어찌보면 오랜 기간 숙련된 ‘깎고, 다듬기’의 전형성을 숙지하였던 배경을 갖고 있다. 하지만 손으로 혹은 마음으로 닿는 재료들을 찾아내면서 오늘날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두 작가의 작업을 보고 나는 리차드 세라의 ‘동사’ 시리즈가 떠올랐지만, 두 작가는 그 작업을 모른다고 하였다. 어떻게 보면 재료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는 책으로 배워서 익힌 것이 아니라 두 작가가 자신이 살고 있는 곳, 재료를 찾으러 자주 가는 곳, 프로젝트를 위해 새롭게 방문한 곳에서 작가의 시선으로 끊임없이 장소를 관찰해 낸 결과인 것이다. <꽁포지숀>은 Composition이라는 뜻을 프랑스어로 읽으면서 다소 우스꽝스럽게 발음한 제목이다. 전시의 재료들을 미리 어느 정도 배치해 보면서 전체적인 전시의 모양새를 가늠해보는 과정인데, 어쩌면 이 과정은 미술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큐레이터, 예술가에게는 언제나 몸으로 수행하는 기초일 수도 있다. 플로우앤비트의 독특한 공간적 특성과 두 작가의 재료적 특성, 그리고 플로우앤비트를 둘러싼 방산시장의 비닐, 포장지, 목재, 물건을 담는 자루 등의 누군가를 도와주기 위해 사용되었던 부산물이 어떻게 조우가 될지 기대해 본다.
기획/글. 고윤정 @yoonjeong_koh
사진. 안중필 @ahnjungphil_studio@phil_zine
(작업실을 정리하다 말고,,,🤭) 13명의 입주작가님들의 1년간 진행된 다양한 작업을 볼 수 있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8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소식 전해드려요. ✨
<점등하는 초점들>
2025. 1. 7 - 1. 26
- 오픈스튜디오: 1.14-18
- 공동워크숍: 1.21-23
<여기서 안성맞춤: 이방인들의 경계 드러내기>
<Тут точно подходящий(Ансунгмачум): Раскрытие границ чужестранцы>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내리 1길 11-11, 파크뷰 1층
10월 1일(화) - 10월 26일(토), 목요일 휴관, 11:00- 19:00
1-й этаж, Парквью, 11-11, Наэри ул.1, Тэдок-мён, Ансон-си, Кёнгидо
1 октября(вторник) – 26 октября(Суббота), Закрыто в четверг, 11:00 – 19:00
프로젝트 <여기서 안성맞춤: 이방인들의 경계 드러내기>는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내리에 위치한 대학인 마을의 거주민 변화에 따른 지역적 특색을 조명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이 마을은 원래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학생들을 위해 형성된 원룸촌이었으나, 2009년부터 다문화 이주민들이 증가하면서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현재는 소수의 한국인 학생들과 중국인, 특히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근처 공단을 다니는 내·외국인 직원들의 유입이 늘어나며 서로 다른 ‘이방인’들이 제한된 내리라는 공간에서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지역에 다양한 문화를 가진 '이방인'들이 모여 살면서, 이곳은 이국적인 가게와 다양한 언어, 서로 다른 외모와 옷차림이 어우러진, 한국이지만 한국적이지 않은 독특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작년 진행된 ‘2023 지역 문화 활성화 프로젝트 (리서치)’에서는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안성시 대덕면 내리의 모습과 외부인 유입 현황, 계기에 대한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었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 조선족, 고려인, 그리고 인근 대학교 학생들의 삶의 모습을 알게 되었고, 변화하는 내리의 모습과 문화가 다른 외국인들을 마주하며 느꼈던 내리 주민들의 여러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번에 진행된 2024년 <여기서 안성맞춤: 이방인들의 경계 드러내기> 프로젝트에서는 내리에 거주하는 이방인, 그중에서도 ‘고려인’들과 관계를 맺으며 서로에 대한 ‘경계’를 직접적으로 바라봄으로써 문화적 차이를 읽어내고자 했습니다. 현재 내리에는 그들의 복지와 현지 적응을 위한 지자체의 다양한 시설들이 있지만, 또 다른 이방인들이 고려인들을 직접 마주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인지 고려인들과 우리의 경계는 '잘 모른다' 라는 막연함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로 인해 서로에 대한 불편함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 또한 직접적인 교류를 하기 전까지는 그들이 고려인이라는 사실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고,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해 많은 이곳에 적응하고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하는 그들의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기 시작하며 그들의 삶의 단편들을 바라보게 되었고, 이러한 관심을 알게 되자 그들 역시 서투른 한국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나아가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했습니다.
한국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한국인이 아닌 '이방인'들. 한국인이지만 타지에서 온 ‘이방인’들에게 대덕면 내리는 그저 잠시 머무는 수많은 지역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곳은 '안성의 이태원'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문화적 특징들이 점차 어우러지며 변모하고 있으며, ‘내리’만의 독특한 장소성을 형성해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변화 속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인 곳입니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우리 역시 이곳에 머무는 또 다른 이방인으로서, 각자의 문화적 특성과 차이점을 이해하고,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공유할 수 있는 장(場)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소통의 장이 일시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여기서 안성맞춤" 프로젝트처럼 개개인의 이야기를 꾸준히 이어가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봅니다.
기획·참여(Организаторы и участники): 구윤지, 박용규, 박현준, 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