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명의 사람들과 3일 동안 살을 부대끼며 지냈다.
각자의 삶에는 저마다의 어려운 상황과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영원 전부터 그들과 나를 위해 이미 준비하셨던
그 크시고 위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한다.
그래서였을까, 그 1분 1초가 아까워
나는 그들을 그렇게 유심히 바라보고 관찰했던 것 같다.
우리를 항상 감찰하시는 그분의 시선을 구하며,
또 그 예배의 자리를 기록자로서 앉혀주신 분께 감사하며
오늘도 내게 주어진 삶을 감당한다.
사랑합니다, 모두들.
이 세상 그 무엇보다 가장 귀한 약속.
Solus Christus.
오래전 방치해둔 카메라를 들었다.
처음으로 새 카메라를 샀던 그 기쁨도 같이 돌아본다.
이 카메라는 곧 네팔이라는 나라로 같이 가서 나와 함께했던 시간을 마무리한다. 그게 아쉬워 조명을 꺼내고 셔터를 눌렀다.
이 친구와 함께했던 8년을 돌아본다.
그리고 2025년을 돌아본다.
참 안바쁘면서도 참 바빴다.
이 해가 나중에 어떻게 기억될까.
이해되지 않으면서도 가장 이해가 될만한 연도로 기억될 것 같다.
잃어버린 것들을 찾으며, 놓아야할 것들을 깨닫는 해.
그저 족쇄가 아닌 참된 것들을 깨달으며,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는 이 시간이 참 귀하다.
세상을 살아가며 후회를 하지 않을 행동만 하던 내가 틀이라는 것을 깨부수며 세상 기준 가장 후회할만한 행동들만 하며 살고있는 지금.
그저 허락하신 것들을 누리자.
.
생각도 나지 않는다.
돈벌이가 아닌 그냥 카메라를 들고나간 날이.
물론 집 앞 촬영 로케 헌팅이지만,
한 손엔 강아지 한 손엔 카메라를 쥐며 한 시간쯤 살아봤다.
여전히 만족스럽진 않지만 행복하다.
2년 전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날이기도 했는데,
2년 후 오늘은 행복을 느끼는 것에 그저 감사하다.
앞으로의 2년이 더욱더 연합되어가는 날이길 기도하며.
일기 끗!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