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다 꼴 보기 싫은 건지. 내가 꼬여서 좋은 건 못 보고 까기만 해대는 건 참 주저리 쉴 틈 없이 쏟아낸다. 이 시대의 꼰대로서. 아니꼬운 혀 차기가 끝이 없네~ 아, 뭔가 개운한 거 보고 싶다. 쌈박하고 어느 한 방향으로든 좀 깔끔하게! 요즘 날씨 좀 봐라. 예쁜 건 풀, 물, 꽃뿐~ 🌺☘️🌸🌿🌻🌱🪻🌴💐
날이 따뜻해지는 속도에 맞춰 바삐도 다들 각자 대단한 숙의를 나누는 것들은 그저 소음이고, 철없는 30대 아저씨에겐 견딜 수 없는 지루함이 되어 벽두부터 헛소리로 깽판을 치고 싶어지게 돼. 동네 미친년 행세를 아무리 해봐도 이제는 다 지겹고, 주인공병은 태어날 때부터 있던 것 같은데 이걸 고쳐 말아? 어디서 고쳐? 왜 고쳐야 해? 고칠 맘도 없구만? 질문만 늘어놓고 정답은 이미 다 각자 알면서. 목소리 목소리 목소리 그만 듣고 싶어. 음악 크게 나오는데 가서 머리나 흔들면 그나마 좀 조용해지는 듯싶다. 아무것도 해석하기도 판단하기도 이해해주기도 벅찬 요즘, 반추도 하기 전에 잠드는 나는 곧 겨울잠에서 깨려나. 대단한 것들이 보고 싶고 듣고 싶고 말하고 싶은데, 그런 게 더 이상 있을까도 싶다는 염세에 빠져드는 요사이에 만나 비 오는 서촌에서 나를 바라봐준 거나가 고맙고, 내가 뭔가를 바라보게 만든 것도 멋지다. 대단했던 건 내 눈을 보면서 요즘은 뭐가 재밌냐는 질문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