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 PRACTICE TEA NOTE
te‘ 여기, 나무
practice 실행
te' practice는 작업자의 어떤 수행과 실천의 느슨한 기록입니다.
식물과 원물에 깃든 시간과 어떤것을 응시하고 채집하며
차를 매개로한 작업을 합니다.
한국과 아시아의 로컬허브 야생초 연구를 기반으로 자연을 감각하고 나눕니다.
때때로 차를 제다합니다.
[email protected]
TE' PRACTICE TEMPORARY TEA ROOM PROJECT
오랜만에 차회를 엽니다.
고요와 정비의 시간을 보내고 내딛는 걸음에서는 언제나 자연스레 연蓮을 찾게 됩니다.
항상 차 작업의 주요 기반이 되어주는 연잎을 만지며 제다하는 시간동안 그 맑은 향과 형태와 색, 에너지가 스스로를 돕는 것만 같은데요. 그건 아마도 연에 깃든 치유와 회복, 순환의 메세지 때문일까요. 그래서일까 어떤 시작과 끝, 과정에서 늘 곁에 두고 응원하듯 함께 나누고픈 매개가 되어주는 식물입니다.
이번 차회는 연을 주제로 결정체 작업자의 공간에서 임시 티룸으로 진행됩니다. 올해 여름 피어난 연꽃과 연잎으로 직접 제다한 차들을 중심으로 작업자들의 아트워크가 구성됩니다.
차에 어울리는 다식과 무심히 던진 얇은 형태의 연잎 결정체 조각오브제의 디렉션을 아름다운 작업으로 구현하며 함께 준비한 민경 작가에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무척 무더웠던 여름의 끝자락에서 소풍가는 마음으로 가벼이 걸음하시어 부디 지난 순간들을 토닥이며 다가오는 계절과 시간을 맑고 향기롭게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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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遠益淸
향원익청
“향기가 멀리 갈수록 더욱 맑아진다“
8월 23일 11시, 3시
8월 24일 3시, 7시 *summer night tea ceremony
부산 중구 대청로135번길 3-1 ,4층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프로필의 구글폼
작가
이인영 te‘ practice
기획, 구성 디렉션, 차 작업, 아트워크, 레터링, 포스터 디자인
최민경 iciclediary
협력, 다식 작업, 아트워크, 포스터 디자인
주최
제작사 눈빛
🪷
*임시 티룸 프로젝트는 차 작업자의 작업의 일환으로 비정기적 유동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hibition
behind
하나의 실로 연결된 찻잎들
동그랗게 맺히는 물방울들
직접 제다한 야생초잎들 - 계절의 잎 푸른빛 잎 정화상징 연잎
세레모니 후 부두내 짠 공기를 머금으며 찻잔과 찻잔을 잇는 실을 타고 하나의 물방울로 모이는 순간들과 사라지며 물들어가는 발효의 시간 흔적 사유 작업을 ㅇㅇㅇㅇㅇㅇ
exhibition x art dining project 共進化 발효 : CO-EVOLUTION
tea artwork
기후위기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아트다이닝 전시에 작가로 참여하였습니다. 3일 동안 매회 1부두 현장에서 하나의 실과 바늘로 직접 제다한 야생초 찻잎 조각들을 엮어 참여자 30명의 찻잔을 연결하였습니다.
뜨거운 물을 옆 사람에게 따라주며 차를 동시에 우리고 들고 마시며 하나의 실로 이어진 서로의 연결 지점을 묘하게 인식하기를 바랬습니다. 나로부터의 행위가 서로 그리고 우리, 지구와 자연으로 이어지고 영향을 주고 받고 돌아온다는 것. 차가 우려지는 것을 감상하거나 키가 큰 분들은 배려해서 허리를 숙여 마시거나 옆의 잔을 바라보며 함께 드는 모습 서둘지 않고 기다리는 모습 어색해하면서도 맞추거나 즐거워하시는 모습 등 어떤 순간들을 목격했어요.
퍼포먼스 마지막은 오랜 역사의 시간이 깃든 1부두 현장에서 채집한 것들로 차려진 차례상에 앞으로의 시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찻잎공양하며 올렸습니다. 함께 티세레모니를 완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후 전시는 해당 기간동안 설치되는 잔과 잔의 찻물이 부두내 짠 공기를 머금으며 서서히 연결된 실을 타고 동그랗게 모이는 물방울과 종이에 물드는 발효의 시간 사유 작업을.
함께 연결된 차를 마시는 역학의 중점보다는 하나의 실에 작업한 찻잎들을 엮고 마시고 기원 공양하며 물들이는 일련의 흐름과 행위 이후의 시간 흔적에 중점을 둔 작업입니다.
<차례 茶禮 : 발효의 시간
tea ceremony : the time of fermentation>
퍼포먼스, 설치
세가지 찻잎 - 푸른꽃, 계절꽃, 연잎
명주 타래실, 바늘, 한지, 물, 부두채집, 가변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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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x art dining project
共進化 발효 : CO-EVOLUTION
2024 기대어깃든 기후위기 공공예술 프로젝트
10.11-19
부산항 제1부두
기획 아트디렉션 전시총괄연출
아트다이닝x전시 작가
대표 재직 제작사 눈빛 기록 영상 촬영
후원_부산문화재단, 부산광역시
*프로젝트 기획 전시총괄구상 아트디렉션 부분은 별도 업로드
exhibition x art dining project 共進化 발효 : CO-EVOLUTION
art direction for 기대어깃든
기후위기 아트다이닝 전시 공공예술 프로젝트
art direction work
기획 방향성
아트다이닝x전시파트 총괄구상 디렉션 및 연출
부산항 제1부두 제안 섭외
작가 디자이너 프로듀서 구성
전시테이블디자인
포럼 워크숍 리서치트립 일부 구상(이상희,고영,고은정)
대표 재직 제작사 눈빛 기록 영상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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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어깃든 2022년 첫회 아트디렉터, 무대미술 및 프로젝트 네이밍 (기대어깃든) 참여 후 올해 다시 아트디렉터로 참여한 기후위기 아트다이닝 공공예술 프로젝트.
곧 새롭게 변화할 역사와 함께 발효되어 온 잠겨있던 1부두의 거대한 문을 열며 공간을 처음 만났을때의 압도되었던 인상을 꼭 나누고 싶었습니다. 늘 그렇지만 부족한 예산과 현실에서 상황과 상관없이도 무엇을 채우려하지않고 여백을 두고 행위하며 공간의 자연빛 등 이미 자체로 충분하다는 의도와 생각으로 스미듯. 다소 불편하고 실험적일 수 있었던 아트다이닝 발효의 공진화를 함께 이루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자세한 작업노트는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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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NOTE
발효된 발효될
만나며 스며드는, 스며들며 움직이는, 움직이며 변화하는
이것은 프로젝트 시작의 봄과 함께 피어난 생각이다.
발효와 시간은 한 몸이다. 여기까지 당도한 세계는 마치 거대한 발효균 덩어리처럼 보인다. 이곳은 앞으로 부패할까. 무사히 발효될까. 이곳에서 우리는 현재 (기후위기, 망한 지구)를 먹는다. 그럼에도, 그래서, 보존되고 지켜야 할 지역의 발효를 ’다시보기‘ 찾아나서며 '새롭게‘ 만난다. 아주 오래전부터 자연스레 생존하여 살아남고 계승되어 저장된 발효의 지혜를. 죽어있는 것과 살아있는 것 사이를 연결 시켜주는 다리와 같은 발효를.
아트다이닝과 전시의 결합.
규정이 없다면 무엇이든 가능하지 않을까. 함께 실험할 작가와 공간을 생각하며 인간의 몸과 원초적으로 닿아있는 식, 몸짓, 소리로 작업하는 작가들을 우선하고 시간이 켜켜이 쌓인 부산 원도심을 기점으로 장소를 찾는다. 그리고 끝내 부산항 제1부두에 도착한다. 전기도 조명도 수도도없는 방치되고 비워진 공간에 들어선 순간 일제침략거점과 군수물자, 귀국민 피란민 수송, 여객과 연락선 부두, 무역로 거점과 수출입 기지, 개항의 시간이 지나간다. 이 공간에 무수히 드나들었을 사람과 수많은 것들. 그 모든 것을 겪어냈을 발효된 역사의 시간에 압도되고 만다. 무엇을 시도한다면 여기다. 이 넓은 공간을 채우려 하지 않는다. 주어진 조건을 그대로 가져간다. 이곳에 우리는 균처럼 스며든다. 마치 최후의 만찬.
다이닝 전시는 정렬로 시작 정렬로 끝, 하나의 큰 원을 그리며 처음으로 돌아온다. 참여자들은 각자 발효 균사체가 되어 이동하며 능동적 다이닝을 함께 만들어간다. 작가들의 작업 기반으로 일련의 흐름을 구성하고 원리와 감-원물과 원형-전통과 연결-가상미래-기원 세레모니로 마무리하며, 와중에 보이지 않고 존재하는 발효 움직임을 찾아나서고 채집된 소리와 나의 소리 타자의 소리가 결합되어 이 모든 것이 균으로 공기로 공간에 흩어진다. 새로이 발효될 부두의 시간과 기후위기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을 마주하고 먹고 나누며 어떤 발효의 공진화를 이루어간다. 그리고 사후 발효 사유 흔적을 전시로 남긴다.
우리와 세계는 앞으로 만나고 스며들고 움직이며 어떻게 변화할까. 마치 발효의 과정처럼.
부디 썩지 않기를. 살아남고 살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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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장소: 부산항 제1부두, 한성1918
art direction
art dining x exhibition / 共進化 발효 : CO-EVOLUTION
기후위기 공공예술 아트다이닝 전시 프로젝트
Art direction
Tea work
ad
기획 방향성
아트다이닝x전시파트 총괄 디렉션 및 연출
작가 프로듀서 디자이너 최종 구성
전시공간 부산항 1부두 제안 섭외
전시 테이블 디자인
포럼 워크숍 리서치트립 일부 (이상희, 고영, 고은정)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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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트다이닝 x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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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눈빛 영상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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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를 통해 바라본 발효와 균의 세계
지역의 발효를 다시보기 새롭게 보기
발효의 공진화
토대로 일련의 공부과정을 거쳐 작가들의 발효 사유 작업을 아트다이닝x전시를 통해 나눕니다.
작업에 대한 이야기는 AD NOTE 로.
CREDIT
기획팀
책임기획 : 장은수
아트디렉터: 이인영_눈빛
기획프로듀서: 김은주_섬도
행정운영: 임소담
참여작가
강은경, 변산노을, 이내X신가람, 이인영, 장은수X류재동, 장홍석X허영균, 최민경
디자인 : 강문식
영상촬영: 눈빛
사진: 김혜숙
협력: 고은정(맛있는 부엌), 이상희(통영음식문화연구소), 이종숙(콩각시농원), 장종수(덕화명란)
지원: 부신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덕화명란, 로컬바이로컬, (주)삼건기획, 부산노동자협동조합, (주)경동금속주방, 대한소방공사
주최/주관 : 오붓한(기대어 깃든)
후원: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장소: 부산항 제1부두, 한성1918
* 본 프로젝트는 2024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작년 한 해 차 작업 중 물든 흔적들을 가만히 바라보며 여러 생각들을 마주합니다.
새해는 지나며 남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어떤 생각의 조각들을 엮어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작업과 공부를 천천히 긴호흡으로 시도하고 실천하는 고요한 다짐을,
어떻게 또 자연스레 물들지..
부디 아름답기를
exhibition & image forum
any waterway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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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길>의 어떤 사람들은 부산에서 대마도로 흘러들며, 표류의 시간을 보낸다. 섬을 떠돌듯 곳곳을 흐르고, 섬으로 떠밀 려온 발신지를 알 수 없는 기억들을 걷고, 줍고, 바라보고, 두드 리고, 연주한다. 해변에서, 바위에서, 산속에서, 바람과 은밀한 빛과 투명한 물길에 실어 섬의 시간을 수평선을 향해 내보낸다. 이 기억과 시간의 흔적들은 무엇인가 깃들어 있는 그림자같은 존재들을 섬으로 오라고 손짓한다.
@any.water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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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노트
올해의 마지막 작업이자 개인적으로도 오래 기억될 <어떤물길> 프로젝트에 작가로 참여하였습니다.
2023년의 새해 첫 작업과 여름날 메모리얼 샤워 프로젝트를 임흥순 작가님과 함께하며 제주 4.3을 좀 더 깊이 만날 수 있었는데요. 우연하게도 마지막 작업인 <어떤물길> 대마도 프로젝트에서 생각지도 않게 아픈 흔적으로 제주 4.3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진행된 프로젝트라 부산과 가까운 대마도에서 체류하며 저는 차 작업에 쓰일 원물들을 채엽 채집하며 무언가 구상하려 했지만, 제주 4.3의 수장학살된 시신들이 대마도 해안가로 수백구가 떠밀려온 것을 에토 유키하루씨의 부친이 마을 주민들과 시신을 수습하며 묻어주었고 그 해안가에 공양탑이 세워져있다는 작은 기사 몇 개를 본 순간, 여름날 제주 4.3 유족이신 고 강상희 할머님 텃밭에서 채엽했던 무화과 잎차 한 잔 꼭 올려드리고 싶다는 바램만 남아서 작업 방향을 틀고 보온병 차도구, 백팩 하나 챙겨 대마도를 방문하였습니다.
당시 어떤 이정표도 없고 블로그의 한 문장에 의지해 장소를 찾고 헤매고를 반복하며 애타는 와중 부산과 곳곳에서 밀려간 쓰레기가 쌓인 어느 해안가에서 드라마처럼 귀인을 만났고 그분의 인도로 어렵사리 공양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도착한 곳은 그분이 아니었으면 찾지 못할 곳이였고 오로지 파도소리만 적막하게 흐르는 해안가를 걸어가는 와중 먹먹히 복받쳐 터져버린 눈물이였지만, 차 한잔 올려드릴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고 감사했습니다.
전시는 작업 여정이 담긴 탁주조합 영상작업물과 함께 대마도에서 머물며 채집한 것들로 재구성한 작은 차례 공양탑을 전시장소인 극장 한켠에 설치하여 참여자들이 직접 차를 올려드릴 수 있도록 연결하고 공양탑에 올려드렸던 차와 대마도의 것들을 같이 먹고 마시며 음복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올해의 작업 화두는 제주 4.3 할머니 그리고 바다인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마음이 오래 머물며 길어졌어요. 결국 다 연결되고 어떤 것들이 순환되는. 좋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초대해주신 탁주조합 감사합니다.
모더레이터 분이 작업을 보며 인류학과 연결해주시며 경계를 넘는 작가라는 감사한 말씀을 주셨는데 바램이기도 합니다. 2024년도 경계없이 유유히 흘러가고 싶습니다.
기원
퍼포먼스, 설치
대마도 채집 수집물 _ 야생 찻잎, 소금, 모래, 단풍, 이끼, 돌, 식물나무조각, 톳
올해는 자연재배하는 곳의 땅에서 흙을 퍼와 프로젝트 테이블에 올렸습니다.
봄부터 밀밭을 리서치하며 변화들을 관찰하고 농부님의 소중한 얘기들을 듣고 그곳에서 자란 우리밀과 홉을 받아 직접 차를 제다하기까지.. (사이에 예쁜 봉숭아물도 들이고 꽃도 따고)
제다 역시 인내와 실험이 필요하지만 건강한 땅을 일구기 위해 오랜시간 연구하고 움직이셨을 농부님들 덕분에 이렇게 차 한잔 마실수 있구나 하고 더욱 존경과 감사함을 품게 됩니다.
경험으로 감각하며 층층이 쌓이고 뻗어가고 다시 정제되는 연결된 작업을 하며 역시 내제되는 경험은 무시못해..
자연스레 내가 딛고 있는 땅을, 앞으로 내딛을 나아가고픈 방향과 관계의 걸음자리를 다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