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10.17~25.10.19 트랜스제주 100M #2 >
@transjeju_by_utmb
러닝 시작하며 세운 3년차 목표 100마일 대회 완주하기
올해 꼭 그 목표 이루기 위해 하나하나씩 목표를 달성해왔고, 그 날이 왔다
5월에 TNF100을 완주하며 참가 자격이 되었고 나는 바로 코스 변경을 했다
신청해둔 100k를 100M로 변경
무리한건 사실이다 준비도 안됐다 그냥 깡으로 간거다
그낭 내가 세운 목표를 이루고 싶었다 그래서 그냥 했다
그래서 하반기 다른 대회들 일절 하지않았다 오로지 트랜스제주에 집중하기 위해
그 전 주에 서울레이스 하프를 참가했지만 몸에 큰 부담이 되진 않았다
그냥 내 몸 상태 체크용이었고 아프지않았다
대회 당일 충분한 잠을 자고 출발 ! !
컨디션 좋았다 진짜 좋았다 내가 생각했던 레이스대로 잘 갔다
중간에 CP3 가는 길에 태끼 만나 함께 갔다 너무 힘이 되었다 최고최고
계속 함께 가다 CP4에서 세현 합류 셋이 함께 갔다
레이스파트너가 있다는게 엄청난 힘이 된다는 걸 알았다 ! 아직 갈 길은 멀고
두 번째 한라산 올라갈 때 내가 많이 퍼졌는데 세현 덕에 정상에 빠르게 올라갈 수 있었고 도착했을 때 느낌은 정말 좋았다
비록 비가 와서 곰탕이었고 아무 것도 못봤지만 백록담을 살면서 처음 올라왔다🫢
이제 다운힐인데 날도 밝아져서 신나게 내려갔다
하지만 그게 나의 실수.. 무릎이랑 발바닥 상태가 악화되고 만 것이다
거기다 CP6 가는 길에 물웅덩이가 있어 신발 양말 슬리브까지 젖어버렸다😨
CP7까지 21km 이상 가야되는데 완전 난감.. 근데 뭐 어쩌나 가야지.. 갔다
여태 안 잡히던 물집이 잡히기 시작한 때가 이때다..😡
CP7이 드롭백이라 도착해서 옷이랑 신발 다 교체하려는데 엉망이다 엉망
살 다 쓸렸고 발은 불었고 물집이 잡혀있었다 무슨 150km 뛰는데 드롭백이 90km에 있습니까.. 더 앞에 있거나 2개 만들어줘야지..😢
그리고 국밥도 CP7에만 있었다 진짜 ㅡㅡ^ 너무너무 배고팠다고요
이제 남은 길은 어렵진 않은데 체력은 다 빠진 상황이고 나머지길이 비가와서 다 진흙길 너어어엉어무 미끄럽다
100km 되자마자 귀신같이 아픈 내 무릎.. 진짜 너무 아파서 관두고싶었는데
함께 간 둘 덕분에 어찌어찌 레이스 이어갔다
억지로 가다보니 계속 컷오프 간당간당하게 도착하는 CP, 체력적 한계, 무릎 부상
계속 목숨 연명하며 가다보니 마지막 CP까지 통과, 기억도 안난다 사실 어떻게 갔는지
피니시 향해 가고 있는데 3km 남긴 지점에서 나타난 서율
진짜 그 때 안도감과 동시에 거의 다 왔구나 생각이 들었고 함께 갔다
그렇게 피니시 도착 (36:32:07)
레이스 함께해준 태준, 세현
피니시 보러와준 서율, 치휘, 지우
피니시에서 응원해준 스파르타
외 멀리서도 응원해준 모든 분들
다들 너무너무 고맙고 또 고맙고 그냥 다 고맙습니다 제가 뭐라고
일단은 제가 오자마자 매일 병원가고 있어서 대회 미화는 전혀 안됐고
다음 대회는 다 낫고 난 후 고민해볼게요 지금은 그냥 쉬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