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트레일 라이프 하반기 결산]
즐겁게 친구들과 민아와 함께하는 나의 트레일 라이프
내 실력에 무슨 부상인가 싶다만 하반기 내내 장경인대와 슬개건염에 시달렸던 하반기였다. 무릎 성능은 참 좋다 생각해왔는데 짜릿한 무릎 통증은 꽤나 공포스럽게 다가오는 감각이었다. 즐겁게 달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구나 싶은 시간들이었다. 주변 고수분들께 자문도 많이 구하고 충격파를 맞으며 치료하며 점치 좋아지긴 했는데 아직도 다운힐을 달릴때면 조금 무서운 감정이 들며 사리는 것을 보니 드디어 철이 들었나 싶기도 하고 산을 달리다 보면 복잡 미묘한 감정이 겹쳐지는 것 같다.
무릎에 테이핑 칠갑을 하고 나간 트랜스 제주 70K. 코스가 좀 줄어들어서 아쉬운 기분도 있었지만 무릎걱정에 안도하기도 했던 것 같다. 상승고도가 낮아 쉽게 생각했는데, 물론 너무 젖어있어서 더 그렇긴 하지만 이렇게 테크니컬한 지형일줄 몰랐다. 미끄러운 현무암 돌밭을 뛰고 숲을 빠져나가 만나게 되었던 제주의 아름다움은 다음에도 또 참가하게 될 것 같은 기억이었다. 주로 중간에 만나서 함께 뛰며 힘이 되었던 인섭님 덕분에 완주도 조금은 쉬웠던 것 같다. 100K가 이제 과제인데… 민아가 하지 말라고 해서 일단은 접어두는 척 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은 원주에서 열리는 다둔. 이제 다둔은 나와 친구들에게는 꽤나 의무적 참여가 강요되는 재밌는 대회. 원주의 가을을 마음껏 내달리며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고향의 맛이란!
개인적으로도 우리 가족에게도 행복한 순간들이 많았던 한 해였던 것 같다. 나의 트레일 라이프가 업다운을 반복하듯 앞으로 삶도 그러겠지만 나의 트레일 라이프처럼 그저 행복하고 즐거운 맺음을 하길 바라며 2026년을 맞이해본다.
민아와 친구들과 앞으로도 즐겁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달리고 싶다 ! Ciao 2026!
[나의 트레일 라이프 상반기 결산]
늘 민아와 친구들과 함께하는 나의 트레일 러닝 라이프.
작년부터 스틱을 열심히 익히면서 눈오는 산을 뛰기도 하고 테크니컬한 지형에도 나름의 자신감이 붙기 시작한 올 상반기였다.
코리아 50K DDC 답사를 혼자 갔다가 탈수 증상을 겪기도 하고 DDC와 홍천대회, 주말 이틀간 두개 대회를 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러닝을 10년 가까이 했지만 나는 날 아직도 잘 모르는거 같기도 하다. 무리였다. 일주일이 힘들었다.
5월은 내 트레일 성장을 항상 함께한 굿러너 co. 대회. 올해도 어김없이 운탄고도에 참가하여 너무 즐겁게 친구들과 민아와 즐기며 달렸다. 내가 오롯이 즐겁게만 달리는 대회는 운탄고도가 유일한 것 같다. 대회 전 설레임은 언제나 기분좋은 긴장감을 준다.
올 상반기 마지막은 CC20. 이제 20K 급 정도는 속도내며 달려야지 하는 나 스스로의 오만함이 내 무릎을 과신하게 했다. 5월부터 좋지 않던 무릎인데…꼴 좋게 DNF. 무덥고 습한 날씨였음에도 체력은 남았는데 다운힐에서 보기좋게 무릎에 전기가 통하는 느낌에 바로 CP까지 걸어갔다. 억울하고 분했지만 앞서 말했듯 난 나를 잘 모르는거 같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게 트레일러닝의 다른 매운 맛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회를 이제 꽤 출전해 봤지만 매번 힘들고 늘 업힐 마지막 즈음에 욕을 내뱉는 거친 스포츠지만 민아와 함께 하는 산 달리기가 참 좋다. 건강하게 무리하지말고 오래오래 이 취미를 계속했음 좋겠당. 상반기 끝! 하반기 준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