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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배진선은 신체를 파괴하고 결합하는 작가 우진의 애니메이션에서 디스코를 떠올린다. 몸들은 머리를 잃고 획일화에 복종하여 움직이는 듯 보이지만, 규범을 참지 못하고 저마다 조금씩 다르게 움직이려고 몸부림친다. 1980년대 “불협화, 부조화, 불일치”로 통용되던 바디뮤직, 즉 디스코의 “기괴” 마냥 “제각기 멋대로 흔들고 비틀”거리는 것이다. 그렇게 어느 시절 어느 차원 한남동에 머물렀을 디스코장이 21세기 아마도예술공간에 강령한다. 신체들이 한가득 춤추고 토하고 관음하며 꿈틀거린다. 기획자는 옛 신문을 읽으며, 작가의 신체 실험을 떠올리게 하는 파편들을 곳곳에 장치한다. "웃음건지가 돼도 헐 수 읎당게." 웃음거리가 되더라도 디스코의 맛을 본 사람들, 웃음거리가 되길 감내하며 디스코에 얽매인 '걸'들. 모두를 떠올리며, 자유분방함과 폭력을 오가고자 한다. 이제 아마도예술공간의 지하에서 《♪바디 디스코 ♬ ๖๑อƴ อརຮ໒๑♩》는 사회가 몸을 지배하는 종속성과 그에 동원되는 동시에 끊임없이 균열을 일으키는 리듬을 증폭시킬 것이다.
- 배진선(기획자)의 글
1)
우진×배진선, 전시 전경, 2026
Jin Woo×Bae Jinseon, Installation view, 2026
(왼쪽부터)
우진, 〈기도〉, 2026, 트레이싱지에 오일 파스텔, 103×72cm. (2)
우진, 〈즐거운 방관자〉, 2014-2026, 다채널 비디오, 프로젝션 매핑, 흑백, 사운드, 반복재생.
Jin Woo, 𝘉𝘰𝘶𝘯𝘤𝘦𝘳, 2026, Oil pastel on tracing paper, 103×72cm. (2)
Jin Woo, 𝘈𝘮𝘶𝘴𝘦𝘥 𝘖𝘣𝘴𝘦𝘳𝘷𝘦𝘳𝘴, 2014-2026, Multi-channel video, projection mapping, B&W, sound, loop.
2)
우진, 〈웃음건지가 돼도 헐 수 읎당게〉, 2026, 3채널 비디오, 흑백, 무성, 반복재생.
Jin Woo, 𝘕𝘰 𝘊𝘩𝘰𝘪𝘤𝘦 𝘣𝘶𝘵 𝘵𝘰 𝘣𝘦𝘤𝘰𝘮𝘦 𝘵𝘩𝘦𝘪𝘳 𝘑𝘰𝘬𝘦, 2026, Three-channel video, B&W, silent, loop.
3)
우진, 〈斷絕의 遊戱〉, 2014-2026, 종이에 연필, 가변설치.
Jin Woo, 𝘋𝘪𝘷𝘦𝘳𝘴𝘪𝘰𝘯 𝘰𝘧 𝘋𝘪𝘴𝘤𝘰𝘯𝘯𝘦𝘤𝘵𝘪𝘰𝘯, 2014-2026, Pencil on paper, dimension variable.
4)
우진, 〈즐거운 방관자〉, 2014-2026, 다채널 비디오, 프로젝션 매핑, 흑백, 사운드, 반복재생.
Jin Woo, 𝘈𝘮𝘶𝘴𝘦𝘥 𝘖𝘣𝘴𝘦𝘳𝘷𝘦𝘳𝘴, 2014-2026, Multi-channel video, projection mapping, B&W, sound, loop.
제13회 아마도애뉴얼날레_목하진행중
참여 작가×기획자: 고요손×문현정, 김예슬×강수빈, 우진×배진선, 이지윤×강다원
전시기간: 2026. 4. 10.(금) - 5. 10.(일)
운영시간: 화요일 - 일요일, 11am - 6pm
※ 매주 월요일 및 5월 1일(노동절) 휴관
전시장소: 아마도예술공간(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54길 8)
디자인: 배지선
전시 전경: CJY ART STUDIO(조준용)
주최/주관: 아마도예술공간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이 전시는 202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주체(공간)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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𝙏𝙝𝙚 𝟭𝟯𝙩𝙝 𝘼𝙢𝙖𝙙𝙤 𝘼𝙣𝙣𝙪𝙖𝙡𝙣𝙖𝙡𝙚
Artist×Curator: goyoson×Moon Hyun Jeoung, Yesul Kim×Kang Subin, Jin Woo×Bea Jinseon, Lee Jiyoon×Kang Dawon
Period: 2026. 4. 10.(Fri.) - 5. 10.(Sun.)
Time: Tue - Sun, 11am-6pm
※ Closed on Mondays & May 1 (Labor Day)
Venue: Amado Art Space (8, Itaewon-ro 54-gil, Yongsan-gu, Seoul, Korea)
Design: Jeesun Bae
Photography: CJY ART STUDIO(Junyong Cho)
Support: Arts Council Korea
21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