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5. ~ 2026.02.10.
08 스튜디오
쉐어 작업실
머물렀던 시간들.
1년간 머물렀던 08 스튜디오의 시간을 정리합니다.
서울 혜화에서, 집과 조금 더 가까운 수원으로
작업실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익숙했던 학교를 나와
처음으로 기대어 머물렀던 작업실이었습니다.
함께라서 즐거웠고 더 힘내어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추억이 쌓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떠나게 되어
아쉬움도 남습니다.
작업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작가님들,
인사를 주고받았던 학생분들까지
저마다의 웃음소리가 떠오릅니다.
앞으로도 웃을 일이 가득하시길,
머물렀던 사람도 지금 머물고 있는 사람도
더욱 번창하시길 바라며
이곳에서의 시간에 감사드립니다.
🏠
@gongpal_studio
#08스튜디오 #도자공방 #쉐어작업실 #공유작업실 #혜화공방
2018.02 ~ 2025.11.13
한성자동차 드림그림
미술영재 장학사업
아티스트 멘토링 대학생 멘토
8년간 대학생 멘토로 참여했던 드림그림을 마무리합니다.
시작할 때는 이렇게 오랫동안 하게 될 줄 몰랐는데..
많은 순간들이 지나갑니다.
그 시간 동안 서로의 변화를 응원하고
기뻐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멘토, 멘티, 메세나 선생님들 모두 건강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또 좋은 날 반갑게 인사할 수 있기를!
☀️
―――
현장 사진은 초상권을 고려해
제 개인 사진과 전체 사진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정말 많은 수업과 작업들을 함께했는데,
그 순간들도 더 많이 남겨둘 걸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8년간 겹쳐 흐른 시간을 이렇게 기록해봅니다.
@dream_gream
#드림그림 #한국메세나협회 #한성자동차드림그림협력사업
2025.08.23. ~ 12.05.
〈CRAFT ON LIVE; CRAFT AFFAIRS〉
2025 공예전문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
공예 큐레이터 실무 과정 12주차
8월부터 시작된 12개의 수업을 거쳐
공예 큐레이터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돌이켜보면 타이밍이 좋았습니다.
소현문에서 일하며 실무를 경험하고,
수업에서 이론을 채우는 과정이 이어졌으며,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첫 공예 전시까지 기획하게 되었으니까요.
큐레이터 과정 최종 과제 발표 다음날에는
‘알맞은 무게’ 전시 디피를 진행했습니다.
여러 일정이 겹치며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그래도 무사히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도움과
미처 알지 못했을 배려들에 감사드립니다.
당시에는 힘들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5년은 ‘큐레이터’라는 새로운 역할을 경험하며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
@craftonlive2025
#2025공예전문인력양성 #공예전문인력양성 #공예매개인력양성 #큐레이터과정
2025.04.27.(일) ~ 2025.12.22.(월)
소현문 @sohyunmun_
인턴 큐레이터
8개월간의 인턴 생활을 마쳤습니다.
이 문장에 마침표를 찍어야 다음을 적어 내려갈 수 있을 텐데
마지막 맺음을 고민하다 보니 한동안 오래 멈춰 있었습니다.
기록하는 데 의미를 두고 짧게 남겨둡니다.
소현문에서 참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일하며 배우고, 어렵지만 즐거웠고, 좋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얻어가는 것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잘 해나가겠습니다.
저의 존재가 다른 분들께도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제 안에 남기고,
수원에서의 집이 되어주었던 소현문과
그간 소현문을 오가며 만난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소현문 #인턴큐레이터
사진을 편집해서 재 업로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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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덧붙이는 글.
《알맞은 무게》 2025.11.24~12.21 소현문
@sohyunmun_
참여 작가
박소민 @som_n__
박헌영 @park_heonyoung
오세정 @mmh.o.log
원윤아 @_ooo_log
이현지 @hj_bluemingshadow
기획
이유린 @reason_rin 공예에서 ‘무게’는 물리적으로 측정되는 값을 넘어 쓰임으로 완성되는 감각이다.
무게는 바라봄만으로는 완전히 드러나지 않으며 생활 속에서 의식적으로 느낄 때 비로소 필요를 반영하는 지표가 된다. 도자기의 무게는 사용자의 손에 닿을 때 의미를 얻고 사물과 사람은 서로를 인식한다.
‘무게’를 느끼는 감각은 피부의 표면에서 오는 촉감에 더불어 근육과 관절이 얼마나 힘을 써야 하는지를 계산하며 만들어내는 몸 안쪽의 수용 감각이다. 신경은 자극을 받아들이고 근육은 긴장을 조정하며 이 미세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사물의 존재를 알아차린다. 이윽고 몸은 사물의 저항을 받아들이고 그 힘의 분포를 해석하여 지각으로 전환한다. 이때 ‘무게’는 물리적 속성을 넘어, 감각이 지각으로, 지각이 인식으로 이어지며 형성되는 관계적 속성을 띈다. 몸은 대상과 맺는 관계 속에서 자신을 인식하고 조정하며, 그 경험 속에서 세계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관계의 방식에 우리는 ‘무게’라는 이름을 붙인다.
이는 사물과 사람이 서로를 인식하고 관계 맺는 방식을 설명하는 하나의 문법이다. 이 문법 속에서 사람은 사물의 성격을 이해하는 동시에 세계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조정하며 살아간다. 무게는 균형을 가늠하는 감각이자, 사물과 사람, 그리고 세계를 조율하는 언어로 존재한다. 사물의 무게를 경험한다는 것은 대상을 이해하는 일이자, 삶을 이해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알맞은 무게》는 이렇게 이름 붙인 관계의 방식을 공예의 본성으로 삼아 ‘잘 만들어진 사물로서의 공예’가 지니는 정직함과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전시이다. 도자기와 마주하는 순간 관람자는 무게의 개념이 눈에 보이는 크기나 질량이 아니라 사용 맥락에서 살아 숨 쉬는 감각임을 본능적으로 깨닫는다. 들어 올리고 쥐고 기울여보는 몸의 감각이 존재하는 공간에서 자신에게 알맞는 무게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이 경험은 공예가 삶을 다듬는 윤리적이고 실천적 예술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한다.
현대의 시각예술 환경 속에서 공예는 물성이 생략된 채 ‘보이는 것’에만 집중되기도 한다. 때로는 빠르게 사고, 쓰고, 교체하는 ‘가벼운 소비재’와 혼동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예를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로만 판단하거나, 가격과 효율, 편의에 종속되는 물건으로 축소하지 않으려 한다. 두 흐름의 중간 지대에 서서 일상 속에서 기능과 감상이 만나 살아있는 존재로 바라본다. 기능과 미학이 함께 작동하고, 사용과 감상이 동행하는 존재. 그 안에서 사람의 가치와 취향이 드러나는 하나의 생생한 문화 현상으로 자리한다. 공예는 삶의 질을 구성하는 중요한 축으로 사람의 존엄성 아래 사용성과 미적 가치가 함께 공존하는 예술이다. 사람은 사물을 완성하고, 사물은 사람을 다듬는다. 사람을 위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사물, 그 사물로 사람을 사랑하는 일. 공예가 당신의 삶과 맞닿는 순간을 느껴보길 바란다. 그 감각이 일상 속에서 천천히 번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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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위해 여러 버전의 서문을 써내려갔는데 다듬는 과정에서 덜어진것이 내심 아쉬웠습니다. 기록하고자 구구절절 긴 버전도 올려봅니다. 글에 공감하거나 질문이 생기는 분이 있을지.. 아무튼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알맞은무게 #공예전시 #소현문 #인턴큐레이터 #공예큐레이터
한 달간 진행된 《알맞은 무게》 전시를 마치며 인사 드립니다.
지난 전시는 사람과 사물이 서로를 인식하는 감각으로서의 ‘무게’를 천천히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예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곳에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에 참여해 주신 작가들과 공간을 찾아와 작품을 마주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기획, 글 이유린 @reason_rin )
《알맞은 무게》2025.11.24~12.21 소현문
박소민 @som_n__
박헌영 @park_heonyoung
오세정 @mmh.o.log
원윤아 @_ooo_log
이현지 @hj_bluemingshadow
□ 사진/촬영 : 《알맞은 무게》 전경 / 김해찬 @kimhaechan_xx
#알맞은무게 #소현문 #공예전시 #공예 #수원전시
저의 첫 기획전시에 초대합니다!😄
《알맞은 무게》
2025. 11. 24.(월) ― 12. 21.(일) 소현문
*작가와의 대화 : 2025.11.30.(일) 오후 4~6시
박헌영 @park_heonyoung
박소민 @som_n__
오세정 @mmh.o.log
원윤아 @_ooo_log
이현지 @hj_bluemingshadow
사람의 손에 전해지는 ‘무게’는 물리적 값과 더불어 사람과 사물이 서로를 알아가는 몫이다. 이는 근육과 관절이 힘의 분배를 가늠하는 감각으로 흐른다. 들어 올리고, 손에 쥐고, 기울이는 움직임에서 사용자와 대상은 서로 사용감과 저항감을 조율하며 고유한 균형을 이룬다. 《알맞은 무게》는 이 미세한 힘의 조율과 균형을 ‘무게’라 부르며 공예의 세계를 조명한다.
사람과 사물 사이를 이해하는 언어로서의 무게는 ’잘 만들어진 사물‘이 지니는 정직함과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손에 올려놓은 도자기의 무게가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이때의 감각은 그 대상과 감각자 사이 거리와 균형점을 알려주며 서로가 지금 어느 자리에 서 있는지를 조용히 되짚는다. 그렇게 누군가의 삶을 다듬는다. 고요한 운율이 흐르고, 각자에게 ‘알맞은 무게’를 제안하는 공예의 차례가 찾아왔다.(...)
기획 및 큐레이팅
이유린 @reason_rin
작가와의 대화
2025.11.30.(일) 오후 4~6시
주최
소현문
주관
백림기획, 마음랩
운영시간
12:00~18:00, 매주 수요일 쉼, 17:40 마지막 입장
소현문 @sohyunmun_
수원 팔달구 월드컵로 357번길 11-20
sohyunmun.org / 070-8121-4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