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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hyuk Kwon

@qkwon

자동차를 좋아하며 자동차회사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업무를 하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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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에는 정말 많은 자동차 관련 이벤트가 있습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클래식카 동호회인 클래식카코리아의 전국정모가 있고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는 TCR 을 주제로 한 마스터 토크가 열립니다.  영종도의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는 BMW M FEST 2026이 열리죠.   그러는 와중에 저도 첫 개인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인 에레보 신사에서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주말에만 (4월 26일 제외) 전시가 진행됩니다.   오픈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입니다. 에레보의 정영철 대표와는 학교 선후배간이고 오래 알고 지내면서 예전에 한번 지나가는 이야기처럼 제 그림도 한번 전시를 하면 좋겠다는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잊지 않고 이번에 제안을 주셔서 다소 갑자기 전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시되는 그림은 10점에 불과하지만 기념품으로 가져가실 수 있도록 만든 작은 프린트 중에는 전시된 작품 이외의 그림들도 있습니다.    제가 전업작가는 아니고 또 회사원이다보니 겸직금지조항이 있어서 작품 판매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는 해요.   그런데도 전시를 하게 된 것은 살면서 한번쯤 개인전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 마침 에레보와 좋은 기회가 닿아서 다소 즉흥적으로 하게 되었어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는 일러스트레이터는 그리 많지는 않고 또 그중에서 국산차를 주로 그리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조금 특이한 전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전시 오픈일에는 11시부터 에레보에 있을 예정이고 다른 주말에는 가끔씩 나가볼 예정입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에레보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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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days ago
EREVO Sinsa Gallery 이번 주 토요일부터 에레보 신사 갤러리에서 새로운 전시를 선보입니다. 권규혁 작가의 자동차 일러스트 전시 <차가 있는 풍경>입니다. “자동차는 수많은 공업제품 중에서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유독 선명하게 남는 존재입니다. 집에 처음 들였던 전화기나 세탁기는 기억나지 않아도, 첫 차의 모델과 그때의 감정은 또렷이 떠오르곤 합니다.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특정한 시간과 장면을 함께 담고 있는 기억의 매개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래된 자동차는 그 시대의 공기와 감정을 불러오는 상징으로 자리합니다. 국내에서도 자동차 산업의 시간이 축적되며, 과거의 차량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산 클래식카와 해외 클래식카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일러스트를 소개합니다. 때로는 사실적으로, 때로는 만화적인 감각으로 표현된 작품들을 통해, 각자의 기억 속에 자리한 자동차를 다시 마주해보시길 바랍니다.” 권규혁 작가는 자동차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카비전을 비롯한 전문 매체에 글을 기고했고, 조선일보에 자동차 만화를 연재해왔습니다. 기계공학과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리스 밀렌 레이싱에서 경주차 디자인을 맡은 바 있습니다. 또한 포르쉐 드라이빙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는 등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현재는 완성차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직무와는 상관없이 취미로 계속 자동차를 그리고 있습니다. #에레보 #일러스트 #신사동전시 #올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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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days ago
봄바람을 느끼고, 꽃냄새를 맡고, 길고양이를 쫓고, 포메라니안과 맞짱뜨고, 비둘기한테 짖고, 응아도 한판 하고.... 말티즈의 산책으로는 풀코스 뛴 우리 채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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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days ago
랠리 스쿨에 다녀온 이후 클래식 랠리카를 몇 대 그리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그린 차는 1963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우승한 사브 96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사브는 정말 독특한 브랜드였죠. 사브는 초창기에 랠리에 참가하여 차의 성능을 널리 알리는데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당시 랠리카는 지금과는 달리 시판차와 별 차이가 없었죠. 에릭 칼슨은 사브의 랠리 드라이버로 무척 독특한 분이었습니다. 일단 레이서 치고는 몸집이 정말 큰 분이어서 자그마한 사브에 탔을 때 무척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합니다. 어린이 동화책에서 유래된 "Carlsson på taket" (Carlsson on the roof)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큰 덩치의 에릭 칼슨이 작은 사브에 탄 모습이 그런 연상을 한 것도 있었고 또 그가 랠리에서 워낙 공격적으로 주행을 하다가 전복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달리다가 뒤집어진 경우도 있지만 1964년 사파리 랠리에서는 차를 일부러 뒤집어서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사브 96이 진창에 완전히 빠져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코드라이버인 거너 팜과 함께 차를 옆으로 한바퀴 굴려서 마른 땅으로 올린 다음 계속 달려 2위를 차지했죠. 랠리를 마친 그의 사브는 한바퀴 옆으로 굴린 차라고 보기에는 너무 멀쩡했기에 진창에 빠진 차를 옆으로 뒤집어서 굴려 빠져나왔다는 이야기가 거짓말 아니냐는 이야기가 제기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코드라이버와 함께 실제로 차를 옆으로 굴리는 시연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차가 부서지지 않은 것도 확인이 되었습니다. 우승한 포드팀은 사브가 더 주목을 받자 자신들도 우승차인 코티나를 한바퀴 굴려보았는데 차도 망가졌을 뿐만 아니라 오일이 새면서 나이로비 홀의 바닥을 오염시키는 사고까지 덤으로 쳤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또 다른 유명한 일화로는 영국에서의 랠리 중 리어 액슬이 파손되었는데 근처 주차장에 보니 신차 사브 96이 있길래 그 차에서 부품을 뜯어서 수리를 하고 경기를 마쳤다고 합니다. 부품도난을 당한 차주에게는 신차를 제공해주었고 그 차주는 에릭 칼슨과는 친구로 지내게 되었다고 하죠. 그 밖에도 당시 랠리 규정에서 파손부위마다 감점을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경기 중 랠리카의 양 앞펜더와 도어가 찌그러졌는데 종료 직전에 정비지원차와 패널을 교환하여 손상이 없는 것처럼 만들기도 했었다고 하네요. 문제는 차의 다른 부분은 흙과 먼지가 몯어 지저분한데 정비지원차에서 교환한 패널은 깨끗해서 눈에 띄더라는 겁니다. 당장 물이 없던 상황에서 예비 연료로 세차를 한 뒤 결승점을 통과했다고 합니다. 패널교환과 세차까지 한 뒤에도 준수한 시간으로 경기를 마쳤다고 하니 얼마나 빠르게 달렸는지 알 수 있겠죠. 그는 랠리드라이버를 은퇴한 뒤에도 사브 브랜드 홍보대사로 ‘미스터 사브’라는 별명을 가지고 다양한 홍보행사에 참석했습니다. 1994년에는 사브 퍼포먼스 드라이빙 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여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시범주행을 보이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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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동네 뒷산 등반한 우리 채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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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오늘 신난 우리 채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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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
작년 가을에 뉴햄프셔에 있는 팀 오닐 랠리 스쿨에서 4일 클래스를 수강했었습니다. 당시 FWD, AWD, RWD 차들을 비포장 노면에서 타봤을때 제일 재미있었던 구동방식은 RWD 였습니다.   그러다가 지인인 Samuel Chang님도 만날 겸 설 연휴에 시애틀 여행을 계획하면서 DirtFish 랠리스쿨에서 1일정도 클래스를 해보는 것을 고려하게 되었죠.   원래는 일반 클래스로 하루 코스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일반 클래스로 하루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이론과 원선회 등 기초부분만 커버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게 되죠.   그래서 조금 무리하더라도 Private Full Day Program 으로 예약을 하고 진행했습니다.   전담 인스트럭터 한 분이 제게 배정되었고 차도 11번 넘버가 붙은 스바루 BRZ로 고정배차였습니다.  수업은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중간에 점심시간 1시간이 있어서 실제 수업시간은 6시간이었습니다. 그 중 이론교육과 인스트럭터의 시범, 중간중간 코스 정비동안 휴식 등을 빼면 거의 4시간 반 정도는 직접 운전을 했던 것 같아요.   일반 클래스였다면 직접 운전하는 시간은 아마 두시간이 채 되지 않았을겁니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프라이빗 프로그램이 훨씬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저처럼 약간의 경험이 있고, 짧은 일정으로 다녀와야 할 경우 꽤 효율적이죠. 하루 종일 후륜구동차로 저마찰 노면에서 신나게 달리면서 운전실력을 다듬어나가는 것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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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
쌍용 칼리스타와 기아 엘란. 영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도 생산된 차들... 쌍용 칼리스타는 포니와 스텔라등 국산차 부품이 들어가기는 했어도 원본인 팬더 칼리스타와 비교해 큰 변경 없이 생산되었던 반면 기아 엘란은 엔진을 비롯해 많은 부분이 바뀌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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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ago
올해 첫 그림 완성본. E34 BMW, W124 벤츠, C3 아우디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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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ago
집에 공간은 여유가 없고 책이나 장난감 등 당장 필요하지는 않은 짐이 좀 많다보니 스토리지를 한 칸 빌려서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겨울에는 아반떼 XD 스포츠에 달고 있는 여름용 타이어를, 다른 계절동안에는 윈터타이어를 거기에 보관해두고 있죠. 그런데 타이어를 교체할 때면 늘 고민이 생깁니다. 보관한 타이어를 싣고 나와서 카센터에서 공임 주고 바꾸는 방법이 편할 것 같으면서도 은근 그렇지 않은 점이 있습니다. 1. 스토리지에 간다 2. 윈터 타이어를 싣고 나온다 3. 카센터에 간다 4. 카센터에서 타이어를 교체한다 5. 다시 스토리지로 간다 6. 여름용 타이어를 내려놓는다 7. 집에 온다 이런 과정이 필요한거죠. 그런 반면 스토리지에서 직접 교환하면 1. 스토리지에 간다 2. 직접 교체작업을 한다 3. 집에 온다 로 과정이 무척 간단해집니다. 그래서 그냥 다소 노동을 하더라도 늘 직접 교체하고 있네요. 어제 한바탕 하고 났더니 오늘 샥신이 쑤십니다. 그래도 16인치 경량휠, 15인치 순정휠 정도니까 샥신이 쑤시더라도 이렇게 할 수 있지 요즘의 19~21인치 휠이라면 무거워서 직접 교체하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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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ago
4일차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교실에서 이론수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미끄러운 길에서의 후륜구동차의 특성에 대한 수업을 하고 실습코스로 이동했죠. 실습차는 BMW E46 두 대와 스바로 임프레자, 포드 피에스타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2명이 1대에 타게 되는데 4일차를 수강하는 사람이 저 포함 7명이어서 그렇게 된 것이었습니다. 1일차때부터 2인 1조로 움직이는데 차 한대에 인스트럭터가 한 명 배정이 되어 3인 승차로 실습이 진행됩니다. 어느 정도 실습을 한 뒤 같은 차량 내에서 운전자 교체, 그리고 또 어느 정도 실습 후 차량을 교체하면서 진행이 되는 방식입니다. 1일차때는 모두 다 똑같은 포드 피에스타지만 차를 바꿔타면 차량의 컨디션 뿐만 아니라 인스트럭터도 바뀌기 때문에 좀 더 새로운 관점에서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죠. 게다가 다른 수강생이 운전하는 차의 뒷좌석에서 배우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어떤 실수를 해서 차가 어떻게 거동하는가, 인스트럭터가 어떤 피드백을 주는가 등을 통해 동승에서도 계속 배울 수 있지요. 3일차부터는 차가 바뀔때 같은 차종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종으로 바뀌는 것이구요. 4일차는 전륜과 4륜, 그리고 후륜구동으로 계속 차량을 바꿔타며 수업이 진행되니 훨씬 다이나믹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미끄러운 길에서 후륜구동인 BMW는 다루기가 다소 까다롭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영종도의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드리프트 클래스를 몇 번 수강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연습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4일차 오후에는 3일차보다 좀 더 길어진 코스에서 연습을 했는데 인스트럭터들이 시범을 보여줄 때는 드리프트를 정말 길게 끌고가면서 실전 랠리처럼 달리더군요. 이 코스에서는 스키드패드 구간도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실수하면 나무나 장애물을 들이받거나 둔덕을 올라타면서 뒤집힐 수도 있을것 같았습니다. 다만 그런 점이 실전같은 긴장감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차가 생각한대로 움직여주면서 속도를 내서 통과했을 때 주는 쾌감도 컸습니다. 4일차 일정이 끝나갈 무렵이 되자 이제 좀 감이 잡힌다는 느낌이 왔고, 사실 이 때부터 계속 연습을 해야 몸에 체득이 되는 시점일텐데 랠리 스쿨 과정을 마치게 되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여기서 배운 것을 일반 도로에서 연습할 수는 없기도 하죠. 하지만 다양한 구동방식의 차들을 이런 미끄러운 노면에서 다루는 방법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5일차에는 전륜구동과 4륜구동은 고성능모델인 포드 피에스타 ST와 스바루 임프레자 WRX가 투입되고 좀 더 긴 코스에서 더욱 속도를 올려서 달리는 트레이닝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저는 4일차까지만 수강을 했지만 5 Day 코스까지 수강할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팀 오닐 랠리 스쿨에서는 추후 다시 와서 예전 수강한 것에서 리마인드 차원으로 하루정도 오버랩 한 뒤 나머지 코스를 수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4일차까지 했으니 내년에 다시 와서 4,5일차 코스만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게 저의 재정적인 측면과 시간적인 측면으로 가능할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만 마음같아서는 이번에 다녀오며 쌓은 감이 사라지기 전에 한 번 더 가서 4일차 재수강, 5일차 경험까지 해보고 싶기는 합니다. 랠리 스쿨 4일 과정을 마쳤다고 곧바로 랠리 선수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 운전실력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게 일취월장 한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제 경험의 폭이 넓어졌을 뿐만 아니라 동경하는 스포츠의 기초단계를 체험해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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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ago
3일차는 트레일브레이킹이 주요 레슨포인트였습니다. 트랙주행에서의 트레일브레이킹은 어느 정도 해보았는데 저마찰 비포장 노면에서 왼발로 이를 구사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전륜구동인 피에스타와 4륜구동인 임프레자를 번갈아 타도록 하여 적응력을 높이는 훈련도 병행되었습니다. 2일차처럼 피에스타는 가속페달을 밟은 채 왼발 브레이크, 임프레자는 가속페달을 놓고 브레이크를 밟되 오른발을 옮기는 반응시간을 줄이기 위해 왼발 브레이크를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고도 두 차의 특성이 다른데 번갈아가며 타다보니 초반에는 좀 헤메다가 나중에는 적응이 되더군요. 특히 임프레자는 속도를 붙여서 관성을 잘 활용해야 조종이 좀 더 쉬웠습니다. 대신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실수를 하면 그만큼 더 코스를 벗어나기 쉽고 컨트롤을 되찾는 데에도 시간이 더 걸리더군요. 그래서 수강생들 중에는 피에스타를 더 좋아하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3일차 수업은 1,2일차에 비해 속도를 좀 더 붙여서 달릴 수 있도록 코스가 짜여져 있었고, 특히 오후에는 넓은 스키드패드 뿐만이 아니라 스쿨 내의 도로까지 이어진 코스를 달리는 실습이 이어졌습니다. 이 도로 코스 중에는 노폭이 좁은 곳도 있어서 심적인 부담이 좀 생기더군요. 처음에는 스바루가 생각보다 다루기 어렵다고 생각이 되었었는데 조금씩 익숙해지고 나니까 좀 더 과감하게 몰아붙일 때 진가를 발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차를 번갈아 타면서 동일한 코스를 공략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게다가 출력이 낮지만 가벼운 피에스타가 복합 코스에서의 전체적인 주행속도를 놓고 볼 때 임프레자와 별 차이가 없어서 그것도 놀라웠습니다. 원래 계획은 3일차까지 하고 보스턴에 가서 사촌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일정을 짤 때 드라이빙 스쿨을 마치고 나면 많이 피곤할테니 곧바로 보스톤으로 가는 대신 리틀턴에서 하루 더 숙박하고 다음날 체크아웃 이후 이동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사촌과는 몇시에 만난다는 이야기를 해 두지는 않은 상태였기에 3일차 일정이 끝나갈 무렵 다음날 시간을 잡기 위해 연락을 했습니다. 사촌은 아무래도 저녁때나 되어야 시간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러자 슬슬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어정쩡한 시간에 보스턴으로 가느니 차라리 4일차 클래스까지 수강하고 나서 사촌을 만나러 가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랠리 스쿨의 하루 과정이 끝나는 시간이 대략 3시 40분에서 4시 정도이고 리틀턴에서 보스턴까지 약 두시간 반 정도 거리니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였습니다. 게다가 2일차를 마쳤을 때에도 생각보다 피곤하지 않았고, 3일차가 마무리되어가고 있는데도 많이 지친다는 느낌은 없었기 때문에 클래스를 마치고 이동을 한다 해도 한국에서 계획을 짤 때 우려했던 것처럼 무리한 일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랠리 스쿨에서는 4일차 추가 수강이 가능하다고 하기에 결국 4일차까지 수강을 하기로 했습니다. 3일차를 마치고 아쉬운 마음으로 떠날뻔 하다가 하루 과정을 더 추가하게 되니 마음은 참으로 즐거우나 잔고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하루 더 하면서 후륜차도 타 봐야지. 휴가 끝나고는 손가락 빨면서 몇 달 보내면 되는거고…’ 라는 정당화를 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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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