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노트]
넓고 쾌적한 츠타야 서점도 좋지만 그보다도 내가 더 좋아하는 도쿄의 독립서점들.
salt and pepper🧂
단순히 간판의 @stefanmarx 그래픽이 마음에 들어서 찾아갔던 서점. 한쪽에서는 팝업 전시가 열리고 있고, 책뿐만 아니라 패션 제품도 있어 구경할 거리가 많았다. 책은 주로 다양한 zine들과 사진집이 많았다. 창밖으로 지나가는 지하철과 도쿄의 풍경도 멍하니 쳐다보게 되는 내 상상 속 도쿄의 서점과 비슷한 곳이었다.
stacks 📚
다른 서점들은 도쿄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꼭 가야 지 하고 구글맵에 표시해뒀던 곳들이었지만, 이곳은 아니었다. 우연히 만나서 더 즐거웠던 서점. 한국 사람들에게 에그샌드위치로 너무나도 유명한 카멜백 바로 위층에 위치해 있었다. 크기는 매우 작은 서점이지만 직접 출판한 출판물, 다양한 작가의 책들, 그 외 굿즈들로 알차게 채워져 있었다. 친절했던 직원분과 스몰토크도 좋은 기억으로 이 서점을 간직하게 해준 데 큰 부분을 차지했다. 올 봄에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셨다는데 다음 도쿄 여행에는 이전한 새로운 곳도 꼭 가볼 예정이다.
utrecht 🍋
도쿄 가면 무조건 가야지 했던 곳 중 하나였던 곳. 서울에 유어마인드가 있다면 도쿄에는 여기가 있지.라는 느낌으로 추천도 많이 받고, 도쿄 여행을 가기 전부터 이미 지켜봐왔던 서점이었다. 시크하신 사장님과 나밖에 없던 서점에서 한참을 구경하고 나왔다. 서울에서도 이미 서점들을 자주 돌아다녀서 그런지 이미 알고 있는 책들도 많이 보였고, 이곳에서 본 ㅜ새로운 책들도 많았다. 햇살 잘 드는 귀여운 서점에서 동물 좋아 인간인 나는 고양이 일러스트 책과 아주 작은 털 친구들 동화책 두 권을 사서 나왔다.
[도쿄노트]
해외여행을 갈 때 숙소를 꽤 고심해서 고르는 편이다.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면 사실상 숙소에 머무르는 시간이 얼마 안 될 때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말이다. 잠시라도 그 동네에 사는 사람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동네 산책하고 숨은 주변 맛집도 찾아가 보는 게 내가 좋아하는 여행의 한 조각이다. 이번 도쿄 여행에서도 길지 않는 5박 6일의 여행이었지만 숙소 욕심에 총 세 곳의 숙소에 묵었다. 그중 좋았던 숙소 두 곳.
🪑Airbnb at Setagaya City
숙소들 중 가장 먼저 예약한 곳이다. 시부야, 신주쿠, 긴자 등 도쿄 도심과는 조금 떨어진 세타가야구에 위치한 에어비앤비 숙소였다. 사실 예약할 당시에만 해도 에어비앤비에 등록한지 얼마 안 된 숙소였어서 후기도 딱 1개여서 좀 불안했지만…내가 생각하는 따뜻한 일본 가정집 느낌의 사진에 반해서 바로 예약해버렸다.
딱 집에 방문해서는 사진과 똑같은, 아니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가 딱 펼쳐져 있어서 정말 좋았다. 도심에 위치한 숙소나 호텔을 잡으면 여행하기에 편리한대신 진짜 사람들이 사는 동네 구경을 못해서 아쉬움을 느끼곤 하는데,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산책하며 동네 구경도 하고, 낮에는 번화가에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숙소에 돌아오는 게 마치 집에 돌아오는 기분까지 느껴지곤 했다. 잠깐이라도 도쿄 가정집에 살아보게 해준 고마운 숙소였다.
🏨 RIHGA Royal Hotel
도쿄 여행을 계획하기 꽤 오래전부터 여기서 촬영한 화보를 보고 저장해뒀던 호텔이었다. 서울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최신식 깔끔한 호텔도 좋지만, 오래된 호텔이 주는 클래식함이 좋다. 바닥 카펫, 소파, 커텐, 벽지에 전부 다른 패턴이 있고, 호텔 전체는 빈티지한 살구색으로 가득하다. 평소 집이나 어디서든 많이 접하지 않는 인테리어다 보니 세트장에 들어와있는 기분까지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들 작은 사이즈의 도쿄 숙소에 놀라곤 하는데 오래된 호텔의 장점으로 다른 호텔보다 객실도 넓은 편이었다. 다음번에 또 오게 되면 꼭 근처 와세다 대학교에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도서관도 예약해서 다녀올거다!
[도쿄노트]
작년 가을에 다녀오고 봄에서야 정리하는 도쿄노트.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구경할 곳, 먹을 것, 살 것 등 여러 가지를 하러 가지만 내가 가장 행복해하는 것은 도시의 길거리를 구경하며 돌아다니는 것이다. 오랜만에 간 도쿄 여행에서도 나에게 가장 좋았던 건 비슷했다. 그냥 그 도시만 가지고 있는 건물들을 보는 것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거리에서 가만히 멈춰 서서 한참을 구경하고 사진 찍고 있으면 도대체 뭘 그렇게 찍냐고 잔소리 듣기도 하지만…) 이번 도쿄 여행에서도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귀여운 컬러 타일 외관의 건물들, 다양한 모습의 자전거 타는 사람들, 베란다에 널린 빨래들 같은 서울에서는 잘 못 보는 장면들을 보며 행복했다.
길거리 모음집을 시작으로 매일 이만 보 이상 뽈뽈 돌아다니며 도쿄에서 보고 즐긴 것들을 추억여행하며 기록해 보겠습니다.
[공간노트]
New Office
커뮤니티 오피스
작년 10월에 다녀왔던 뉴 오피스 개소식. 너무 늦었지만 짧게나마 소회를 남기고자 기록해 본다. 절대 작지 않은 공간이지만 네 명의 작업자에게 초대받은 다양한 사람들로 바글바글 잔치 같았다. 기획과 통번역, 디자인과 브랜딩, 컨설팅과 마케팅, 명상과 돌봄 다른 일을 하는 네 명의 작업실이 전부 다르지만 또 비슷하게 모여있는 느낌이 들었다. 벽을 가득 채운 수많은 책, 다락에 있는 평온한 요가 수련 공간, 그리고 다락에서 1층이 내려다보이는 틈으로 보이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던 사람들. 자연스럽게 처음 만난 사람과도 서로 스몰토크를 나누게 되던 뉴 오피스를 짧게나마 구경하고 올 수 있어서 좋았다. 실제로는 처음 만난 꼽힌님이나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작업하고 계시는 분들과도 대화도 재밌었다. 뉴 오피스에 모여 있으면 각자 자기 일을 하다가도 자연스레 모여서 이야기 나누고 또 일하고 무한 반복될 것 같다. 지금도 가끔 기획 프로그램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러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은 뉴 오피스. 계속 반가운 소식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아직은 요가랑 친해지는 중이지만 꼭 요가 수련도 하러 가고 싶다! ✋🏻
[공간노트]
Kozel n Ants
Vintage store
요 근래 가장 궁금하고 가보고 싶었던 공간에 다녀왔다. 이전에 작업실로 들렀던 낙원동 건국 빌딩 4층에 위치한 빈티지 스토어. 처음 그 건물에 갔을 때도 나무 창틀, 빛이 잘 드는 중앙 계단, 그리고 오래된 표구사가 있는 건물이 아늑한 느낌을 줘서 한참을 구경하고 나왔었다. 그때는 몰랐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다시 오게 되다니! 사진을 보고 무조건 내가 좋아할 만한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도 문을 열자마자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인 공간에 설렜다.
서울에서 옛날 종이 가게나 악기상가를 간직하고 있는 낙원동과 어울리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유럽에서 길을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빈티지 샵 같기도 했다. 분명 한참을 구경하게 될 것 같아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나와 들렀지만, 구석구석 구경하다 보니 약속시간이 다 되어 나오게 됐다. 특이한 빈티지 제품, 외국에서 기념품으로 사 온 듯한 귀여운 제품들도 모두 구경하고, 소파에 앉아 빈티지 책들도 읽고 왔다. 구매하고 싶은 책은 대부분 비매품이라 조금 슬펐지만…책장 아래에 있는 철제 서랍에 담긴 인화된 사진 뭉텅이를 전부 보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일곱 장이나 골라온 것만 해도 행복했다. 사장님과 잠깐 나눈 이야기에서도, 누군가의 방에 초대되어 편하게 구경하고 나온 듯한 여유로운 시간을 준 공간이라 참 좋았다. 분명 여러 번 오게 될 것 같아 방의 주인 같았던 사장님에게도 또 놀러 오겠다고 인사를 건네고 나왔다.
[소비노트]
2023 calendar
Achim
연말과 연초에는 여러 브랜드에서 다이어리와 캘린더가 쏟아진다. 매년 루틴 하게 같은 브랜드의 달력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좋아하는 나는 매년 애정 하는 브랜드들에서 어떤 달력이 나왔는지 지켜보고 있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라서 구매하는 편이다. 올해는 애정 하는 Achim의 달력을 벽걸이형, 탁상형으로 두 가지 구매했다. 아침에서는 매년 달력을 만드는데 놀랍게도 달력은 첫 구매다. 사진으로 아침의 순간을 담은 벽걸이형과 토끼해를 맞아 귀여운 토끼가 그려진 핑크색 탁상형 둘 다 각자의 매력을 가졌다. 매달의 시리얼 추천까지 귀엽고 유용한 거 최고다!
[공간노트] 숙소협찬 @stayfolio@stay.nujung
누정
Hidden stay
좋은 제안으로 다녀오게 된 서촌의 누정. 몇 년 동안 가까이서 잘 지켜봐왔던 스테이폴리오에서 만든 히든스테이라고 하니 더욱 궁금해졌다. 요 근래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한권의 서점을 자주 들르고 매일 사진을 보다보니 서촌의 골목이 익숙해졌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서촌의 골목에서도 조금 더 들어가 좁은 골목 끝에 있던 누정에서 하루를 지내고 왔다. 친구 한 명과 눈이 쌓인 작은 마당이 보이는 곳에 앉아 차와 간식을 나눠먹고 수다를 떨다가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친구는 너무 늦지 않게 떠나고 밤에는 혼자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다. 두 명이 함께 머무르기에도 좋았지만, 혼자 조용한 노래를 틀고 따뜻한 티를 마시며 반신욕을 하며 보낸 차분한 시간이 참 좋았다. 별다른 것을 하지 않아도 가만히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낸 것이 정말 오랜만이었다. 다음날 아침 침구 브랜드까지 찾아보게 만들었던 포근한 침대에서 자고 일어나 침실 옆에 난 작은 창으로 들어온 바깥 풍경까지 완벽했다. 또 한 해를 보내기 전 괜히 설레기도 하고 울적해지기도 하는 12월에 좋은 하루를 선물 받은 기분이었다.
🏡 누정은 스테이폴리오를 통해 2회 이상 여행을 완료한 경우만 예약할 수 있는 히든스테이입니다.
#스테이폴리오 #서촌유희 #히든스테이 #누정
[소비노트]
2023 diary
Various brands
너무 오랜만에 돌아와버린 땡땡노트 기록. 4월 서촌에서 아침의 전시노트가 마지막이었다니…그 후 몇 개월간 집 이사로 마포 주민이 되었고, 작업실도 이사했고, 프리랜서 생활을 끝내고 애정 하는 브랜드의 팀으로 일하게 되었다. 이제 와서 다시 또 기록을 시작하려고 할 때 몇 개월 만의 공백이 생각보다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꾸준함이 나에겐 정말 어려운 숙제처럼 느껴지곤 한다. 그럴수록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고 내년 2023년 다이어리 소비노트를 쓰며 아무렇지 않게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한다!
올해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다이어리를 3권 구매했다. 이번에는 사용해 보지 않은 해외 디자이너의 다이어리로 선택해 봤다. 평소 내 취향에 가까운 그래픽적인 디자인의 다이어리 두 권과 지금까지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하늘색 가죽 커버의 전통적인 인쇄 방식으로 만들어진 다이어리 한 권. 이번 다이어리는 물론 기록도 열심히 하고 싶지만, 1년간 열심히 써보면서 제품 디자인이나 기획 쪽도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해 보려고 한다.
📓Year database 02, Mane Tatulyan
📔2023/365, Marjolein Delhas
📘2023 Agenda, Le typographe
[전시노트]
Achim Always Comes
Achim
최근에 누가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를 묻길래, 좋아하는 브랜드가 워낙 많아서 몇몇 스몰브랜드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하고 고민하다가 그중 첫 번째는 Achim이라고 대답했다. 네이밍, 무드, 가장 기본인 매거진, 스토리, 굿즈들도 다 좋지만, 우선 오랜 시간 동안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꾸준하게 이야기해오는 진정성이 참 좋다. 또, 꽤 최근에 시작한 일요 영감 모음집, 커뮤니티 ACC까지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해서 확장시켜나가는 브랜드의 모습이 계속 기대가 되게 만든다.
그런 Achim의 지난주 전시. 항상 시간이 좀 지나고 기록하는 나는 감탄하며 머물렀던 아침의 공간에 대한 기록을 일주일이 지난 오늘 해볼까 한다. 햇살 가득 들던 오후에 방문했던 조그만 서촌의 공간에는 구석구석 아침이 묻어있었다. 가장 좋았던 건 윤진님의 인터뷰 영상 속에서 많이 봐 익숙했던 큰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인 1호부터 20호까지의 아침 매거진이었다. 몇 년간 지켜보며 신간이 나오면 꾸준히 구매하고 있어서 그 중 대부분은 가지고 있지만, 단종되어서 구매하지 못한 예전 매거진들도 읽어볼 수 있었다. 그곳에 앉아 함께 놓인 방명록도 쓰고, 매거진도 읽고, 소품들 하나하나도 구경하고 한참을 머물다가 나왔다. 직접 보고 싶었던 지금까지 모아온 시리얼 박스들, 하나같이 탐났던 멋진 책들, 지나작가님의 그림이 그려진 주황 스툴도, 곳곳에 아침과 어울리는 작은 소품들까지… 전부 Achim스러웠다. 7년간의 아침이 꾹꾹 정성스레 담겨 있던 귀엽고 따뜻한 전시였다.
[공간노트]
AP SHOP
open studio
누군가의 작업실을 구경하는 건 정말 재밌다. 잘 정리된 쇼룸에 작품 또는 제품이 정갈하게 놓여 있는 모습도 좋지만, 뭔가 조금은 어수선하고 덜 정돈된 작업실이 더 좋을 때가 많다. 작업실 구석구석에 놓인 물건이나 도구들을 보면서, ‘아 작업하실 때 이런 것들을 사용하시는구나’ 하고 보는 재미도 있고, 자연스레 그 작업실에서 작가분이 작업하는 모습도 상상해 보곤 한다. 아티스트프루프의 작업실은 전시나 행사로 오픈할 때 종종 들렸었다. 들릴 때마다 자유로운 작업실의 풍경이 주변 빌딩 숲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대비되는 것이 신선해서 좋았다. 이번 오픈을 마지막으로 북창동 공간을 정리하고 연희동으로 이사하신다는 글을 보고 좋아했던 공간의 마지막을 보러 다녀왔다. 꽤 한참 동안 작업실 풍경들 눈으로 카메라에도 소중하게 꾹꾹 담아왔다. 연희동에서의 새로운 AP도 계속 응원하면서 !
[팝업노트]
THE MOLD
PAPER PRESS & TTTC STUDIO
요즘 재밌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는 T.T.T.C 와 수많은 그래픽 작업물로 접해 왔던 PAPER PRESS가 함께 진행한 더 몰드 팝업. 텍스트와 이미지 그리고 사물을 바라보는 자유로운 시니피앙(signifiant) 실험을 담아냈다. 이 과정을 여섯 가지 프로세스 몰드, 텍스트 채집, 이미지 채집, 원형확보 ‘THE BALL’, 몰드 제작, 시니피앙 놀이를 거쳐 진행하고, 이 과정들을 공유했다. 작년에 페이퍼 프레스에서 비매품으로 만들어서 구매도 못하고 탐내기만 했던 노트패드 형태로 구현된 몰드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이 몰드를 자체의 기능적 쓰임을 배제하고 몰드의 물성과 이미지를 왜곡하여 재생산해서 평면의 포스터로 만들어낸 것도 재밌었다. 이 모든 흥미로운 오브제들 중에서도 가장 눈길이 갔던 건 각 단어들과는 전혀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관용어들을 수집해 만들어낸 단어 채집 포스터. 팝업을 통해 새로 접하게 된 단어들을 몇 가지 공유하면서 이 글을 끝내 보려고 한다.
a big cheese : 가장 중요한 사람
hook, line and sinker : 완전히
break the mold : 편견을 깨다
dog-ear : 책 페이지를 접어두다
can’t make an omelette without breaking eggs : 희생 없이는 수확도 없다
[선물노트]
collect book
jeongo-innerside
정고님이 선물로 보내주신지 백 년 정도 된 것만 같지만… 꽉 다 채운 기념으로 영상으로 찍어본 콜렉트북. 원래는 폴라로이드 사진을 모으기 위한 앨범이지만 폴라로이드를 모으지 않는 나는 명함, 숍 카드, 조각 스티커, 브랜드 택으로 콜렉트 북을 채웠다. 워낙 이런 종이 조각들을 좋아해서 여기저기서 가져와 지금까지 모아둔 게 서랍장 하나는 거뜬히 채울 것 같다. 처음에는 파일에 소중하게 정리도 해보고, 땡땡노트에도 가득 채워 몇 개 정리도 해보고 했는데, 지금은 너무 많아져 방치하고 모아두기만 했었다. 이번에 정고이너사이드의 귀여운 콜렉트 북에 화이트와 블랙의 이페메라들만 모아서 정리하고 나니 뿌듯함과 함께 다시 소중한 종이조각들을 모아서 정리해야겠다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