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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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펼쳐둡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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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권의 서점입니다. word.1 <1mm> 부터 word.28 <당신의 순간들>까지 한 곳에 모아둔 아카이브 전시를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서점은 운영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전시가 진행될 때마다 찾아주신 많은 분들과 출판사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덕분에 지내온 시간들 속에서 책을 매개로 다양한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마지막을 뒤로하고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온라인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권의 서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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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 서점의 책들을 소개합니다. 인간은 손바닥만 한 정원이라도 가져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딛고 있는지 알기 위해선 작은 화단 하나는 가꾸며 살아야 한다. -9쪽 ▫️소개 체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카렐 차페크의 정원 에세이집. 1929년 프라하에서 처음 출판되어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지금까지도 정원 애호가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가드닝 분야의 독보적인 고전 가드닝 에세이입니다. 열두 달을 거치며 정원과 정원가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특유의 위트 있는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서점지기의 말 정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 삶의 흐름과 닮아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풀어낼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자라난 덩굴이 마구 엉켜 정원의 질서를 어지럽혔을 때, 뜻하지 않은 태풍이 몰아쳐 애써 가꿔온 것들을 망가트렸을 때, 간절히 원했던 단비가 내려 뿌리 속까지 촉촉이 스며들었을 때. 그럴 때마다 포기하거나 바로잡거나 행복을 만끽하거나 덤덤하거나, 같은 경험을 마주했더라도 스스로의 선택으로 다양한 모습의 정원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조금 투박한 모습일지라도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 애정 어린 정원을 만들기로 합니다. 외면하는 날 없이 마음껏 기뻐하고 충분히 속상해하기도 하면서 이 정원에 언제든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매일 정성껏 흙을 가꾸어 냅니다. 그렇게 찬란한 여름만이 계속되는 삶 속에서 진정한 정원가로 거듭나기를 바라봅니다. ㅡ Word No.1 - No.28 날짜 : 2024.01 ~ 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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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 서점 소식을 전합니다. 아카이브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서점은 지난 전시 때 소개했던 책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책 한 권에 담긴 이야기를 온전히 보여드리기 위해 정성을 다했던 날들을 떠올리며 한 권 한 권 마음을 담아 모아 두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그동안 많은 애정 속에 잠시 품절되었던 책 『안녕한, 가』, 『깨끗한 존경』이 입고되었습니다. 아쉽게 구매하지 못했던 분들께서는 서점 재방문을 핑계 삼아 가벼운 코트를 걸치고 서촌 나들이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ㅡ Word No.1 - No.28 날짜 : 2024.01 ~ 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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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 서점의 책들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서 각자의 책을 읽는다』 원하는 책을 얘기하기도 하고, 알아서 골라보기도 한다. 나름의 의식. 소박하지만 뜻깊은. -105쪽 ▫️소개 카페꼼마 장으뜸 대표와 문학동네 강윤정 편집자 부부의 독서일기. 매일같이 책을 만지는 사람들이 남긴 책에 대한 기록으로 그들에게 책이 어떻게 일상에 새겨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서점지기의 말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경험하지 못한 다른 생각의 경로를 간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다른 이의 시선을 빌려 그동안 닿지 못했던 마음에 다가가거나, 알고는 있지만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웠던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은 느리고 더딜지라도 그 노력의 시간은 헛되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매일 책을 만지는 직업을 가진 이의 시선으로 본 책과 그 감상은 좁았던 내 세상의 시야를 넓혀주는 듯합니다. 스스로가 남긴 발자국만이 새겨진 길의 영역 안에서 본 다른 이의 큰 세상은 하나하나 들여다보기에 무궁무진하게 느껴집니다. 그 안에 담긴 것들을 전부 내 것으로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들을 알아가기 위해 마음 깊은 곳에 눌러 담아 봅니다. ㅡ Word No.1 - No.28 날짜 : 2024.01 ~ 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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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점심 무렵을 지나 햇살이 유리창 너머로 스며든 때, 서점의 모습을 전합니다. 마치 오늘의 날씨를 대변하듯 서점에서 키우던 식물들도 활기차 보였습니다. 빛에 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던 화분은 입구 한 켠에 자리해 들어서는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편안한 발걸음으로 찾아 주세요🌱 ㅡ Word No.1 - No.28 날짜 : 2024.01 ~ 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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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 서점의 책들을 소개합니다. 『일간 이슬아 수필집』 두려움을 달래며 내가 아는 아름다움에 대해 날마다 쓴다. 아름다워서 혼자 알기 아까운 이야기들을 가공하고 편집하여 옮겨 적는다. -526쪽 ▫️소개 하루에 한 편씩 이슬아 작가가 쓴 글을 메일로 받아볼 수 있었던 <일간 이슬아> 프로젝트에서 연재했던 글을 엮은 수필집. 2018년의 봄부터 가을까지 메일로 전해졌던 그의 일상 속 솔직한 이야기를 모아 볼 수 있습니다. ▫️서점지기의 말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의 시선으로 보는 타인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깨닫게 합니다. 쉽게 지나치거나 일부러 모른척할 수도 있었던 한 마디 말, 작은 행동까지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의 시선을 빌려 그의 일상에 함께하다 보면 주위엔 온통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들로 가득 찹니다. 타인에 대하여 그저 무심했던 일상에서 생소하지만 언젠가 한 번쯤은 선망했던 생각의 회로를 따르며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경계했던 시선은 서서히 거두어지고 세상의 모든 것을 다정한 시선으로 마주할 용기가 생겨납니다. ㅡ Word No.1 - No.28 날짜 : 2024.01 ~ 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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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 서점의 책들을 소개합니다. 『매일의 빵』 나는 타의에 의해 간섭되지 않는 자유를 얻기 위해 빵이라는 매개체를 선택했다. 빵이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시간을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었다. -90쪽 ▫️소개 한남동 지점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입점되어 있는 <오월의 종>을 운영하는 베이커 정웅의 에세이. 시멘트 회사의 영업사원에서 천연 효모 빵집을 운영하게 되기까지의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잘못 만든 빵은 있지만, 틀린 빵은 없다고 믿으며 매 순간 자신의 의지와 선택대로 원하는 빵을 만드는 진정성 있는 베이커가 되고자 합니다. ▫️서점지기의 말 하루의 시작과 끝까지 모두 스스로의 의지대로 움직이기 위해 도전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며 진정성 있게 살아가고자 하는 이야기는 모호했던 삶의 방식을 뚜렷하게 만들도록 도와줍니다. 스스로에게 부족한 점도 솔직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해내야 할 노력들로 강해질 나’를 믿는 것이 어느 시간 속에서도 나답게 존재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만의 빵이 완성되기까지 울퉁불퉁한 여러 갈래의 길을 걷겠지만, 그 걸음걸음마다 행복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선명해진 발걸음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ㅡ Word No.1 - No.28 날짜 : 2024.01 ~ 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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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ㅣ<한권의 서점 아카이브> 전시 시작 서점의 새해 첫 모습은 <한권의 서점 아카이브> 전시로 시작됩니다. 첫 전시로 소개된 도쿄의 디테일부터 2023년 연말에 다루었던 수관기피가 소개하는 CD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아둡니다. 지난 전시에 아쉽게 놓쳤던 책이나, 궁금했던 모습들이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주세요. <EVENT> 새로운 시작을 맞아 책 또는 수관기피 CD를 구매해주신 분들께 ’다도레‘의 어린잎 녹차와 홍차 티백을 증정해 드립니다. 은은한 향이 감도는 어린잎을 따뜻하게 우려내 봅니다. 책이 전하는 문장과 손수 내려보는 차로 일상의 작은 여유를 가져보세요.☕️ *준비된 티백은 선착순으로 증정됩니다. ㅡ Word No.1 - No.28 날짜 : 2024.01 ~ 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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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어느덧 한 해의 마무리를 지어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서점은 수관기피가 소개하는 음악과 함께 한 해를 되돌아보며 떠오르는 순간들을 추억하고, 기억하고 싶은 또 다른 새로운 순간들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의 2023년은 어땠나요? 이곳에서 소개했던 음악들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순간들이 많았던 한 해로 기억된다면 좋겠습니다. 서점은 앞으로도 따스한 공간으로 남아 자리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며 잔잔하게 나아가겠습니다. ㅡ Word No.28 : Your moments in 2023 2023.11.01 ~ 2023.12.31 월-화 | 12:00 ~ 18:00 수-일 | 11: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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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 20. haruka nakamura PIANO ENSEMBLE / 光 Hikari ▫️소개 빛이라는 뜻의 Hikari는 하루카 나카무라 피아노 앙상블의 3부작 앨범 중 마지막 앨범이며, 2016년 6월부터 2017년 3월 사이에 녹음되었습니다. '음악이 있는 풍경' 앨범 발표 후 2015년부터 시작한 21회의 공연에서 이들이 최고로 뽑은 곡 버전과 공연 연주목록에 있었지만 녹음되지 않은 곡을 모았습니다. 앙상블이 가장 완전한 형태이자 절정에 달했을 때의 기록입니다. 순수하고 정밀한 음에 대한 하루카 나카무라의 관심은 ARAKI Shin (Saxophone and Flute), Akira Uchida (Saxophone), Rie Nemoto (Violin) and Isao Saito (Drums)와 일치합니다. 하루카 나카무라의 피아노 선율은 단조로워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소리의 투명함이 앙상블에 매력을 더하는 효과를 만듭니다. ▫️수관기피의 말 공연장소에 종교 건물이 포함되어 있어서인지 고결하고 거룩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1~5번 트랙은 2014년에 발매된 '음악이 있는 풍경' 앨범에도 있지만, 2년 반 가량의 공연을 통해 편곡이 확연히 바뀌었고, 발산하는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앨범을 관통하는 컨셉중 하나는 기도입니다. 2부에는 성가대 CANTUS가 참여하여 주제와 상통하는 느낌을 줍니다. 사진 : 수관기피 @sggp.kr ㅡ Word No.28 : Your moments in 2023 2023.11.01 ~ 2023.12.31 월-화 | 12:00 ~ 18:00 수-일 | 11: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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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 19. Janis Crunch & haruka nakamura / 12 & 1 SONG ▫️소개 세상의 평화로운 겨울을 위한 12곡과 당신의 영혼을 위한 1곡 이 앨범은 2007년 겨울밤, 재니스 크런치가 하루카 나카무라의 데뷔 앨범 grace에 수록될 곡을 녹음하던 중, 자신들의 캐롤을 작곡하기로 한 것에서 탄생했습니다. 해당 곡(12 & 1 song)을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며칠간 온라인에 게시했고,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겨울마다 곡작업을 이어가며, 약 4년 뒤 앨범을 완성합니다. 어렴풋한 어린 시절 기억과 해가 가장 짧은 동지를 테마로 한 13곡은 때론 부드럽고 천진난만 하지만, 어떤 때에는 인간미와 염세가 묻어납니다. ▫️수관기피의 말 시작은 자신들의 캐롤을 만들기 위함 이었으나 앨범이 완성되었을 땐 크리스마스에만 어울리는 음악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찬 바람이 불 때 호떡, 붕어빵, 군고구마, 포장마차가 떠오르는 것처럼 몸이 움츠러들기 시작한다면 주머니에서 성냥을 꺼내듯 앨범을 꺼내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음악은 포근하게 공간을 채우고 작은 모닥불이 되어 몸과 마음을 녹여줍니다. 겨울에만 곡작업이 진행되어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겨울의 느낌을 그만큼 잘 담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사진 : 수관기피 @sggp.kr ㅡ Word No.28 : Your moments in 2023 2023.11.01 ~ 2023.12.31 월-화 | 12:00 ~ 18:00 수-일 | 11: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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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 18. CANTUS / オディエ Hodie ▫️소개 사카모토 미우나 하루카 나카무라 등의 음악가와 협업하는 여성 성가대 CANTUS가 10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가톨릭교회에서 하루 만에 녹음된 앨범의 제목은 라틴어로 '오늘'을 의미하며, 들은 사람들의 하루가 정화되기를 기원하는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CANTUS 본래의 매력인 '부드러움'에 덧붙여, 어머니가 된 멤버도 있고, 나이를 거듭한 여성의 '포용력'이나 '강인함'도 겸비한 장엄한 코러스 작업이, 녹음 장소가 된 교회의 풍부한 반향음과 함께 녹아 신비롭고 아름답게 울려 퍼집니다. ▫️수관기피의 말 오래된 절과 성당을 좋아합니다. 건축물로써도 아름답고,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이 쌓인 장소라 제 마음도 편히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릴 적 성당 미사에서 들었던 오르간 소리, 여러 겹의 성가대 목소리, 천장에 울리는 신부님 말씀 등 거룩함 가득한 성당의 겨울이 생각납니다. 사진 : 수관기피 @sggp.kr ㅡ Word No.28 : Your moments in 2023 2023.11.01 ~ 2023.12.31 월-화 | 12:00 ~ 18:00 수-일 | 11: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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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