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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작업에 대한 게시물이 아닌 개인적인 소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마음으로 마침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함께 하고싶은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에 프러포즈를 한게 벌써 재작년인데,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니 어느덧 약속의 시간까지 한달이 채 남지 않았네요.
한분 한분 소식을 전했어야 했는데, 행여 갑작스러운 소식에 부담을 느끼실까 하여 모든 분들께 연락을 드리진 못하였습니다.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지만, 기꺼이 자리하여 축하해주시고 싶으시다면 편히 말씀주세요. 기쁜 마음으로 초대드리겠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From Hands> 전시가 막을 내렸습니다. 먼곳까지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시 제안부터 세세한 사항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주신 피케이엠 갤러리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갤러리씬을 대표하는 훌륭한 공간에서 대선배이신 선생님들과 함께 전시를 하게 되어 무척이나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 한참 멀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많이, 깊게, 오래 작업하는 작업자가 되겠습니다.
더 좋은 작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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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 @pkm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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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위 안에서의 비례들이 서로 만났을 때, 무작위로 생겨난 높고 낮은 매스들의 레이어가 또 다른 장면을 만드는 순간.
When proportions within each unit intersect, layers of randomly rising and lowering masses form another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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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리빙디자인페어 지우헌 기획부스에 안팎스페이스와 함께 참여했습니다. 여러 다른 멋진 작가님들과 공간을 함께 채웠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페어는 이번주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2026 Seoul Living Design Fair
2/25-3/1
COEX A-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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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ands»전시를 성황리에 오픈하였습니다. 좋은 기회로 평소에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전시를 올리게 되어 감회가 남다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6.2.4 - 3.21
@pkmgallery
삼청로7길 40
PKM 갤러리는 2026년 첫 전시로, 2월 4일부터 3월 21일까지 기획단체전 «From Hands»를 본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순수미술과 공예의 교차 지점에서 손의 감각에 집중하는 6명의 작가 – 이인진 (b. 1957), 김시영 (b. 1957), 이명진 (b. 1995), 구현모 (b. 1974), 홍영인 (b. 1972), 정창섭 (1927-2011) – 의 핸드 크래프트(handcraft) 작업에 주목한다.
기계와 디지털이 인간의 정신을 장악하는 현 시대, 몸과 맞닿는 경험은 더욱 소중해졌다. 알고리즘이 예측하기 어려운 손끝의 미세한 떨림과 감촉은 인공지능 시대에 역설적으로 인간의 인간다움을 증명하는 듯하다. «From Hands»는 매끈한 스크린 너머 가 닿을 수 없는 가상세계를 뒤로 하고, 물질과의 직접적인 스킨십을 통해 만들어진 순수미술과 공예의 경계 없는 조형 세계를 조명한다. 손이라는 원시적이고도 정직한 도구에 기대어 작가와 재료가 만나는 ‘실제’의 순간을 함께 들여다보는 것이다.
PKM Gallery will open the year with From Hands, a group exhibition on view from February 4 to March 21 at the main building. This exhibition highlights the ‘handcrafted’ works of six artists— Inchin Lee (b. 1957), Kim Syyoung (b. 1957), Myungjin Lee (b. 1995), Koo Hyunmo (b. 1974), Young In Hong (b. 1972) and Chung Chang-Sup (1927–2011)—who focus on the tactile sensibility of the hand at the intersection of fine art and craft.
In an era where machines and digital technologies dominate human intelligence, tactile and bodily experiences have become increasingly precious. The trembling and sensations at the fingertips, which algorithms can’t easily predict, paradoxically seem to affirm what makes us human in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 From Hands illuminates a boundary-free world where fine art and craft converge, leaving behind the intangible virtual realm beyond glossy screens to focus on work created through direct physical engagement with materials. Relying on the primitive yet honest tool of the hand, the exhibition invites viewers to closely observe the ‘actual’ moment where the artist meets the mate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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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behind dump
2025년 한해동안 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 응원 정말 감사했습니다.
올해도 사진20장으로 추려지지 않는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주변의 감사한 분들 덕분에 열심히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작업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