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 2026. 짦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펜잎입니다.
2014 - 2026년까지 12년 동안 이어온 제 작품, 판타지 세계관 <산풀>의 연재 종료를 결심했습니다.
그동안 제 우주를 사랑해주신 소수의 팬분들과 응원해준 주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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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끝은 또 다른 시작이죠!
미술을 완전히 접는 건 아니에요. 예술기획도, 강의도 계속 해요.
그치만 앞으로는 ‘ 예술가 펜잎 ’보단 ‘ 그림그리는 꽃집 사장 펜잎 ’의 모습으로 더 많이 찾아뵙고자 해요.
지난 12년 동안의 예술가 인생을 회고해보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어요.
“ 메타인지의 부족. ”
내가 누군지 내 스스로 이렇게나 몰랐으니 제대로 된 작품이 안 나올 수밖에ㅡ하는 당연한 깨달음과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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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에게 있어 내 작품이란
① 주관적인 의미로는 마음으로 낳은 자식, 내 새끼같은 존재고
② 객관적이고도 시장경제적인 의미론 개인이 전재산을 결고 만든 가게이자 한 회사의 사활을 걸고 만든 대표 제품이에요.
2그런 작품의 연재 종료는 자식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일만큼, 폐업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만큼 힘든 일이죠.
그치만 이대로 무너질 순 없었어요. 할 줄 아는 게 미술과 기획 뿐인데,
살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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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그림은 이제 캔버스가 아니라 흙 위에 그려집니다. ”
그치만 모순적인 게 뭔지 아세요?
꽃집에만 집중하니까 오히려
그림에 대한 아이디어도 창업 아이템도
다시 하나 둘 새싹처럼 틔어나고 있단 거예요! 🌱
오히려 어린 시절부터 그토록 열망하던 순수함에 더 가까워진 기분마저 들어요. 신기해요.
지금도 새로운 설렘에 심장이 뛰고, 자다가도 새벽 3시반에 벌떡 일어나서 이 글을 쓰고 있어요.
다가올 미래가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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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레는 마음은 단순히 들떴다 사라지는 감정이라기보단 이런 거예요.
① 정체되어 있던 내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이자
② 저를 믿고 지켜봐주신 가족, 친구들에게 보내는 희망적인 메세지에요.
③ 안정화 시키는 초기 투자 자본으로서 창작이란 거대한 축(pivot)은 고정하고, 계속해서 동기 부여해줄 수 있는ㅡ즉, 더 나은 신제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자산이 되어줘요.
④ 궁극적으론 이 모든 마음이 모여 앞으로도 제 인생을 더 풍성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게 해줄 거란 믿음과 확신이 생기게 해줘요.
우리 모두 그냥 막 살기보단 잘 살고 싶은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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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돌고 돌아 다시 예술로 돌아온 걸 보면 청소년 시기, 자아 형성이 이렇게나 중요하구나 싶고 😂 (shout out to 충북예고)
어차피 한 번 뿐인 인생. 내가 하고 싶은 거, 좋아하는 거, 잘 하는 거 하고 살아야 하나 봐요!
방송인 겸 기업인 노홍철( @rohongchul )형님의 한 마디로 마치겠습니다.
“ 여러분, 하고 싶은 거 하thㅔ요!!! ”
⚘᠂⚘᠂⚘ 새 소식 #1 ⚘᠂⚘᠂⚘
그림에 펜 🖋
식물에 잎 🌿
안녕하세요, 펜잎입니다 :>
2026년 4월 4일, 식목일 이브에 맞춰
오늘부터 저는 < 그림 그리는 꽃집 사장 >이 되기로 했어요!!! 와아아ㅏㅏㅏ🎉🎉🎉
지난 겨울부터 고민해본 결과 아래와 같은 이유로 결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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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ˋˏ 결심한 여섯 가지 이유 ˎˊ˗
① 솔직히 저는 남 밑에 들어가서 일할 성격이 못 돼요. ㅇㅈ?
② 부모님 가업을 물려받는 거라 무자본 창업할 수 있어요.
③ 부모님의 30년 노하우 + 든든한 거래처들 + 전국꽃배달 플랫폼과의 신뢰가 있어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요.
④ 그렇다고 흑자도 아니예요. 입지가 안 좋아서 워크인이 없고, 옆에 있던 꽃집 5채가 다 망했어요☠️
봄인데도 3월 현재까지 매출은 ±0에 가까워요...
⑤ 그래서 여전히 흙수저예요.
모아놓은 내 돈 ✖️. 땅도 우리땅 ✖️. 지원금도 ✖️. 전망도...
⑥ 그치만 ˗ˋˏ무엇보다도!ˎˊ˗ 매력적으로 다가온 건!
제가 좋아하는 + 제 그림의 핵심 주제인 ❝ 식물 ❞을 직접 기르며 무료로 배울 수 있단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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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 #2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