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Phil

@lithiumlike

Followers
209
Following
1,010
Account Insight
Score
19.36%
Index
Health Rate
%
Users Ratio
0:1
Weeks posts
운명의 쪽지 이태백은 키르기스스탄 출신이라고 한다.
10 0
16 days ago
잘못 날아온 새 잘못 날아온 새
14 0
1 month ago
아이슬란드의 실프라 열곡은 대서양 중앙 해령으로 두 지각판이 만나는 곳이다. 작은 새들이 끓는 거품 속으로 뛰어드는데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그 거품 속으로 뛰어든다고 한다. 사진 @카롤리네 요르트, 리타 이코넨
23 0
3 months ago
“겨울 밤에는 러시아 소설을 읽는 게 좋습니다. 언제나 눈이 내리고 사람은 슬프니까요.” _입구들, <황해문화>, 2023. 12. 발표
22 0
4 months ago
해가 잠들어 있는 나라에서 산다. 낮은 무분별하고, 언젠가 나에게도 무궁한 밤이 찾아올 것이다. 한시적 별을 통과하고 있다. 십이월이다.
15 0
5 months ago
#언젠가전혀이렇지않을것이다 “내가 글을 쓰고 표현하는 사람이라면, 장애는 단지 배경이 아니라 중추가 되는 이야기의 골격일 수 있다. 그것을 통해 고통과 아름다움, 투쟁과 숨소리를 직조할 수 있다. 장애는 나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게 만드는 도구이고, 그래서 더 섬세하게 보고 느끼는 눈을 갖게 해준다.“(22쪽) _장은미 작가님 🌈 그림엽서 (C) 유지은, 2025
13 0
5 months ago
벤야민이 인용한,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에 따르면, 소설은 소설을 구성하는 원칙에 시간을 포함하는 유일한 예술 형식이다. (아래 번역은 직접 해봄) “시간은 초월적 고향과의 연결이 상실되었을 때 비로소 구성적이 될 수 있다. 오직 소설 속에서만 삶과 의미가 있으며, 따라서 본질적인 것과 시간적인 것이 분리된다. 소설의 내면적 행동 전체가 시간의 힘에 맞서는 투쟁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로부터 순수 서사시적 시간 경험, 즉 희망과 기억이 생겨난다. 오직 소설 속에서만 창조적 기억이 존재함으로써 대상을 포착하고 변형시킬 수 있다. 이때 내면과 외부 세계의 이중성은, 주체가 기억 속에 압축된 과거 삶의 흐름에 나타나는 자기 삶의 총체성을 볼 수 있을 때 비로소 극복될 수 있다. 이러한 총체성을 포착하는 통찰은, 삶의 의미에 도달하지 못하고, 따라서 그것을 표현할 수 없는 세대에 대한 예언적-직관적 이해로 나아간다. 이데아의 ‘초월적 고향 상실’이라는 문학 양식인 소설만이 유일하게 실제 시간, 즉 베르그송의 ‘지속(durée)’을 소설의 구성 원리로 삼는다.“ _벤야민, ”The Storyteller”
8 0
5 months ago
김혜순, 고백적 진술 모임
8 0
5 months ago
sea anemone 바다 아네모네 김혜순 시인의 시집을 읽다가 찾아봤다. 광합성을 하는 해조류를 데리고 다녀서 촉수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해를 따라 움직인다고. 맨 마지막 사진은 아기 말미잘. 귀엽 🌸
15 0
6 months ago
나는 슬픔을 상자에 담았어. 상자는 축축했고 바닥이 물러졌지. 나는 그 상자를 수요일이라고 불렀어. 오늘은 일요일. 절간은 텅 비었고 나는 지장전 앞에 서서 앞뒤를 살피며 무엇이 바뀌는지를 지켜보았어. 잠시 후 안으로 들어가다가 상자에 걸려 넘어졌어. 10월 호 발표, ‘방과 복도의 영역’ 중에서
16 0
8 months ago
한 남자가 그의 죽음을 데려가 강으로 던진다. 그래도 던져넣은 강은 그대로 있다. 한 남자가 그의 죽음을 데려가 아주 멀리 던진다. 그래도 던진 그의 손은 그대로 남아 있다. 그는 죽음의 딜레마에 빠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틀 전 새벽, 꿈에서 그는 분노에 차 있었다. 그의 세례명은 우리 아버지와 같았고 그 기억이 나를 이끌었다. 잘 가세요. 다음 생에 만나면 에스프레소 한 잔 사드릴게요.
23 2
9 months ago
모든 그림은 하류로 보내진다. 그리고 미래로.
18 0
9 month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