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욱 Joo-hyu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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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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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요즘 만화도 그립니다. 작년 여름 즈음 조승호 작가의 잼 합주 현장을 목격한 후 그걸 만화로 그려줬습니다. 🌤️ 그 만화가 요번에 서서울 미술관 개막전의 연계 전시로 열린 조승호 작가 개인전에서 연필로 옮겨졌습니다. 만화 제목은 <구름 구경>. 구름 많이 좋아합니다.⛅️ 금천구의 금나래 갤러리로 오시면 조승호 작가의 개인전 <시간을 훔쳐>를 보실수 있습니다. 4월 12일까지 하구요. 전시가 많이 좋습니다. 꼭 보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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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어찌저찌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차가운 온도와 냉동 보존 기술에 꽂혀 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입자들이 잠잠하게 멈춰있는 얼어붙은 풍경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진거 같구여.. 어찌저찌 반년을 투자해서 공조냉동기계 기능사를 따버렸고, 또 최근엔 에어컨 설치 학원을 다니며 냉매를 냉매관에 순환시키는 실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언젠가 여름 한철은 에어컨 설치기사로 생활비를 바짝 벌고 겨울 한철은 미술 작업을 하는 삶을 살 수 있겠죠? 그럴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회로를 돌리는 요즘입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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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ago
정릉으로 이사온 후 길에서 구조하게 된 미치광이 고양이, 서리태 (4개월 추정) 내가 죽으면 내 고기를 제일 먼저 맛보게 되는건 이 놈이 아닐지...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네,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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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ago
작년 8월에 진행된 전시 《에코가 죽으러 가는 곳》의 도록이 에이독스에 입고 되었습니다! 윤하린님과 오지은님의 고마운 전시 리뷰까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 2024년 8월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공-원’에서 열린 김연진과 주현욱의 2인전《에코가 죽으러 가는 곳》의 후도록이 Adocs에 입고되었습니다.  2024년 ‘공-원 오픈’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획 전시로 해당 도록에서는 전시를 둘러싼 여러 사람의 말과 글, 혹은 진술과 토크와 리뷰를 묶었습니다. 전시가 종료된 이후 해가 바뀐 현재, 후도록을 적극적으로 전시 이후 현재를 추적하는 계기로 삼아 소식을 전합니다. 🗣과거의 진술과 현재 먼저, 김연진과 주현욱 두 작가는 지난 전시 토크에서 앞으로 어떤 관심사와 작업을 이어갈 것인지 청중의 질문에 답했었습니다. 지금은 무얼하며 지낼까요? 공공기관에 “통과되지 못한다면 저희 집 옥상”에서라도 공공 조각 작업을 하겠다 말했던 김연진은 전시 이후 야외로 출현하는 조각과 유리 안팎의 충격을 다양하게 시도하며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야외로 그리고 ‘공적으로’ 여성 암에서 출발한 유리를 내보내기를 이어온 김연진은 올해 하반기 <노원 달빛산책>에서 알코올, 마약 중독자들과 함께 만든 아름다운 충격의 조각을 내보일 예정입니다. 동아시아의 차가운 테크놀로지에 대한 리서치와 전혀 다른 지점에서 시작하는 작업의 경험을 얘기했던 주현욱은 실제로 냉각 기술을 배우며 공조냉동기계 기능사 시험을 준비 중입니다.  차갑게 만드는 기술을 실질적으로 체화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에서 발생한 결로인 이슬을 모으며 작업을 확장하고 전환하고 있습니다. 리서치-기능사-수집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주현욱의 습득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고와 기록자들 전시 이후에 전시에 관한 두 편의 원고 혹은 리뷰를 선물 받았고, 도록에 실어 배포합니다. 윤하린의 「무반향실: 죽지 않는 암과 썩지 않는 시체의 동굴」은 감기에 걸려 온도에 민감해진 몸으로 마주했던 두 작가의 온도의 대비를 짚어내며 전시 공간에 가득 차 있는 조형적인 감각을 하나씩 풀어냅니다. 이 글은 제2회 K’ARTS 젊은 평론가상의 대상작으로, 윤하린은 텍스트와의 관계 속에서 활성화되는 미술에 관심을 두고 번역과 코디네이팅, 편집과 쓰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지은의 「망각 없는 자들의 방」은 전시의 배면에 놓인 현실 혹은 진실의 이야기를 기억과 망각의 역학으로 풀어냅니다. 이 역학을 훑으며 “망각하지 않는 사람들”인 주현욱과 김연진의 작업으로 꾸려진 전시의 힘을 발견해냅니다. 오지은은 귀여운 만수와 함께 보고 읽고 쓰는 일을 이어갑니다. 도록은 Adocs 대문 페이지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모두 더위 조심하세요. 출판물 정보 작가: 김연진, 주현욱 글: 김나연, 윤하린, 오지은 기획과 편집: 김나연 사진: 송석우 주관: 공-원 발행일: 2025년 4월 7일 페이지 수: 57 @zsmmena @loundming1 @hareen_y @skandk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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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ago
2주 전,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현 상황에 대한 포스팅을 할 때까지만 해도 난 이런 상황이 근시일내에 한국에서도 발생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지난 3일, 일상을 보내고 있던 우리는 갑작스레 정치의 계절 한복판으로 소환됐다. 우리는 어쩌다가 웬 미친 인간이 원한다면 지 맘대로 군대를 움직일 수 있는 세상에 살게 된 걸까. 저 인간은 도대체 역사의 무게를 무엇으로 알고 있는 걸까. 어떻게 감히 고작 제깟놈과 제 패거리의 안위를 위해 피로 쓰여진 투쟁의 역사를 손바닥 마냥 뒤집고, 무장 군인과 탱크를 서울로 보내고, 언론과 출판과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탄압 하겠다는 소리를 지껄이는가. 민중은 당신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의 어느 멍청한 지도자가 또 구린내 나는 빨갱이몰이나 하며 헛짓거리를 하지 못하도록 본보기를 보여주자. 여러분들과 토요일 광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윤석열탄핵 #임을위한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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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
태국 남부의 해안가로 프리 다이빙 여행을 떠났을 적의 일이다. 방콕에서 꼬따오라는 섬으로 향하는 버스를 대기하던 중, 군중 속에서 봉준호 감독처럼 생긴 한 남자를 발견한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가가 말을 걸어봤는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확신이 들었다. 뽀글 머리에 큰 풍채, 안경을 쓴 모습이긴 했지만 그는 누가봐도 내 또래에 불과했다. “혹시 봉준호 감독님 아니세요?”라는 나의 질문에 돌아온 대답도 역시나 “Sorry, I can’t speak korean”. 서로 뻘쭘할 뻔도 했지만 어쩐지 말이 잘 통하는 친구였고 이내 이 친구가 미얀마 양곤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 위해 꼬따오로 향하고 있던 이 친구와 나는 우연히 버스 좌석도 가까워 가벼운 스몰 토크를 주고 받다가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교환하게 되었다. 언젠가 서로의 나라에 방문하게 된다면 연락하기로 하면서. 이 친구가 내게 디엠을 준것은 사흘전 이었다. 선박 정비사로 일하게 된 친구는 아쉽게도 부산과 인천만 들렀다가 바로 한국을 떠나는 일정이라 얼굴을 보기는 힘들듯 했다. 하지만 그것을 떠나서라도 그의 말투가 어딘가 어두웠다. 미얀마의 정치적 상황 때문이었다. 오랜 기간 군부 독재 정권 하에 놓여있었던 미얀마는 1988년의 8888 항쟁 이후 단계적인 민주주의로의 수정을 거치던 중이었다. 2020년, 아웅 산 수 치가 미얀마 국민 다수의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을때 미얀마는 대대적인 개헌을 통해 군부 독재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낼 것처럼 보였다. 그는 비례대표의 25%를 군부로 뽑아야하는 기존의 미얀마 헌법을 개정하여 군부가 더 이상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게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2021년,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 산 수 치를 감금하고 정권을 빼앗아간 것이다. 민중의 분노에 군부는 무시무시한 탄압으로 대응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시위 도중 목숨을 잃거나 수감되었다. 한국에 이 뉴스가 한창 보도 되던 때로부터 3년 뒤인 지금까지도 상황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내가 미얀마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던 것도 러-우 전쟁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의 여러 이슈 때문에 그 뉴스가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있던 상황이었다. 그는 불안해 보였다. 상황이 좋지 않고 자신의 친구 중 한 명은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데모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어쩌면 그 자신도 미얀마로 돌아가면 구금을 당할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 다른 나라의 시민권을 따려고 시도 중이지만 아직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얘기도 전해줬다. 어떤 도움도 줄 수 없고 섣부른 위로도 꺼낼 수 없어 머뭇거리고 있던 내게 그는 혹시 방송에서 얘기할 기회가 있다면 자기 나라의 상황에 대해 꼭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당장 방송에서 떠들 기회가 없다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끼다가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서 인스타그램에 이 글을 포스팅 해본다. 만약 이 친구가 아니었다면 미얀마의 현재 상황과 그곳의 민중들에 대해 그다지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의 정황 속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투쟁하고 있는지 전혀 실감하지 못했을 것이다. 스스로의 좁은 시야에 부끄러움과 미안함을 느끼게 된다. 글과 함께 올리는 이미지는 미얀마 민주화 투쟁을 상징하는 세손가락 경례이다. 친구가 편안한 기분으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언젠가 미얀마의 바닷가로 여행가서 이 친구에게 다이빙을 한 수 배울 수 있기를. (친구의 신변 보호를 위해 인스타그램 태그는 걸지 않으려고 한다) #미얀마민주화를응원합니다🙏 #myann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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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
천년 후에 다시 만나요, 2024 암흑-산수 시리즈, 2024 서빙고 느와르,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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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
<서빙고 느와르>는 2023년 초에 완성해서 이제서야 공개하게 된 영상-설치 작업입니다. 이 영상은 에어컨 액정 패널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유저 인터페이스가 관객들에게 말을 건내는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로부터 출발한 리서치가 그곳의 온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각장치에 대한 관심으로 뻗어져나간 첫번째 작업이었습니다. 🕳️ ≪에코가 죽으러 가는 곳≫은 9월 29일, 내일까지 진행됩니다. - 주현욱 <서빙고 느와르> Seobinggo Noir 1ch 영상, 4분(루프), 쿨러, 2023 <서빙고 느와르>는 ‘저장'을 키워드로 서로 다른 시간대의 기억들을 종횡무진하는 영상 설치 작업이다. 영상은 이름만 남아있는 오래된 냉장고인 용산구의 '서빙고'와 동시대 첨단의 기술이 집약된 데이터센터의 '서버실'이 비슷한 종류의 장소라는 망상적인 점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서로 다른 시간대에 존재하는 두 장소는 싸늘한 온도와 접근 불가능성, 유한한 것을 얼려서 영속화 하는 특성을 통해 중첩 되면서 시간감을 왜곡한다. 사진 송석우 @seokwoo_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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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
<암흑-산수>는 총 네 점의 독립적인 작품들로 구성된 시리즈 작업입니다. 이 드로잉-설치 시리즈는 방부처리 되어 몇 백년의 시간을 건너온 미라나 겨울철 지하 공간에서 유기물을 발효시키는 장독 등의 오래된 보존 기술에 대해 파편적으로 언급합니다. 동시에 이러한 로우 테크놀로지들을 데이터센터나 사이버네틱스와 같은 오늘날의 하이 테크놀로지와 링크 시키기도 합니다. ≪에코가 죽으러 가는 곳≫은 9월 29일, 이번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 주현욱 <암흑-산수 (하드드라이브)> Dark-Shan shui (Hard drive) 석회, 모래, 과슈, 2024 <암흑-산수 (미라)> Dark-Shan shui (Mummy) 석회, 모래, 황토, 숯, 2024 <암흑-산수 (장독)> Dark-Shan shui (Jar) 석회, 모래, 과슈, 2024 <암흑-산수 (물조심)> Dark-Shan shui (Water Danger) 석회, 모래, 시멘트, 유리, 한강물, 워터 펌프, 2024 <암흑-산수> 시리즈는 조선 시대의 무덤 양식인 회곽묘를 참조하는 드로잉-설치 작업이다. 회곽묘는 석회, 모래, 황토의 혼합물을 사용하여 일종의 지하 벙커를 만들어 시신을 안치하는 방법이다. 석회의 특성으로 인해 이 혼합물은 단단하게 굳게 되는데, 이로 인해 묘실이 밀봉 되어 시신이 썩지 않고 미라가 되고는 한다. 시체의 부패를 500년의 시간으로부터 면역 시키는 이 재료들을 드로잉 도구로 사용하여 데이터 지리학적인 탐구를 시도한다. 사진 김나연 @zsmmena 송석우 @seokwoo_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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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
≪에코가 죽으러 가는 곳≫에서 저는 두 개의 신작과 하나의 미발표 신작을 공개했습니다. ❄️ 세 작품에 대한 스테이트먼트와 이미지를 남은 전시 기간 동안 공유하려고 합니다. 전시는 9월 29일, 이번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기존 작업에서도 계속 지속 중이던 시간성에 대한 고민을 냉장, 냉방 장치와 연관된 새로운 맥락에서 풀어 본 <1000년 후에 다시 만나요> 입니다. ❄️❄️ - 주현욱 <1000년 후에 다시 만나요> I’ll see you again in 1000 years 단열재, 워터펌프, 쿨러, 초순수, 2024 <1000년 후에 다시 만나요>는 평창, 청주, 고성 등 국내의 각지에서 찾을 수 있는 이무기굴에 대한 리서치로부터 출발한다. 이무기 전설은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으로부터 벗어난 생물들에게 요기와 총기가 생긴다는 동아시아의 오랜 믿음을 근간으로 한다. 이무기의 경우는 용이 되기 위해 차가운 동굴 속에서 자그마치 천년 간의 수행을 해야 한다고 전해진다. 작가는 냉동 상태로 천 년의 시간 동안 장기 보존되는 이무기를 현대의 냉장/냉방 테크놀로지나 콜드 체인, 냉동 수면 등의 기술과 겹쳐 읽는다. 유기체를 시간으로부터 탈각시키기 위해 사방으로 단열재를 세우고 워터 쿨링, 에어 쿨링 등을 동원하는 동시대 테크놀로지는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오래된 기억들과 조우한다. 사진 김나연 @zsmmena 송석우 @seokwoo_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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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
≪에코가 죽으러 가는 곳≫은 29일까지 진행되며 연휴의 마지막날인 오늘도 오픈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21일 토요일에는 아티스트 토크가 있는데요- 2시와 3시, 두 타임에 나눠서 진행하니 아래 링크를 통해 예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예약을 못하셨더라도 디엠주시면 자리를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 /forms/d/e/1FAIpQLSdGuE3hZMO5PSUs_m7PZv_X3XlJw6QWFVBPoZKDXe-18FF4gg/view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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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