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걷습니다, 출국까지 D-4
저희를 오래 알아온 분들은 이미 잘 아는 이야기라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다시 걸을 날이 다가오니 예전 기록들이 더 소중하게 다가오더라고요. 🥹 여행 준비하며 사진첩 보는데 안 올렸던 사진이랑 영상도 한가득이라 다 끌어모아 올려봅니다ㅎㅎ🌿 10주년이라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시 걷는다고 했더니, 순례길이 뭐가 그렇게 좋았냐고 걸으며 뭘 얻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사실 무언가 대단한 경험이나 큰 깨달음을 얻으러 가는 건 아니에요. 그 길 위에서는 오히려 매일의 내 몸상태를 체크하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챙기고, 잘 곳을 찾는 데 집중하느라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거든요. 근데 이게 오히려 나를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게 하고, 지금 여기에 존재하게 만들어줬던 것 같아요.
올해는 저희의 결혼 10주년이기도 하지만, 우리만의 일을 일궈나간지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요. 10년 전 피니스테레에서 다짐했던 것처럼, 그동안 우리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일하고 살아가고자 애썼고 우리의 세계는 분명 그 전보다 넓어졌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내 안의 것들이 다 메말라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와중에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오면서 자꾸 흔들리게 되고, 조바심이 나고... 이대로 계속 가다간 방향을 잃게 될 것 같았어요.
주변 소음은 차단하고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서 온전히 나로서만 존재하며 느끼고 경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때여서, 마침 딱 좋은 타이밍이라 생각해요. 이럴 줄 알고 10년 전의 내가 10년 후의 나에게 메시지를 남겨놓은 건가 싶을 정도로! ( #세상에서가장긴결혼행진 에필로그에 10년 후에 다시 가겠다고 적혀있음😝)
어쨌든 이제 진짜 갑니다. 출국 전까지 이런저런 준비도 하고 미뤄두던 일들도 처리하다보니 벌써 얼마 안남았네요! 아직 실감은 안나는데... 요즘사에서도 얘기했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고 서두르지도 않고, 우리만의 속도대로 걸어보려고요.
10년 만의 까미노, 어떤 길을 얼마나 걸을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럽 도착해서 요즘사 @yozmsa 팟캐스트로 전할게요! 모두에게 사랑을 담아 buen camino 🍀
#산티아고순례길 #까미노
✍️나의 즐거움을 아는 것만으로도•••
책방에서 발견한 노트에 사람들이 적고 간 저마다의 즐거움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래서 저도, 저에게 즐거움을 주는 16가지 순간들을 적어봤어요.
그랬더니 하나씩 떠올리고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조금 더 삶이 기대되는 기분이랄까요? 나는 맨날 일만 하고 즐길 줄도 모르는 사람 같았는데, 재미없고 하기 싫은 일들을 견뎌내기만 하면서 살아온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내 삶에도 즐거운 게 많았구나? 그리고 그것들이 엄청 대단하지도 거창하지도 않구나. 지금 당장이라도 할려면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는 걸 알고 나니까,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노트에 이렇게 적었어요. “나의 즐거움을 아는 것만으로도 삶은 나아질 수 있다.”
그리고 사실 이 릴스를 만들면서, 내가 적은 즐거움의 순간들이 찍힌 사진이나 영상들을 찾는 과정이 있었는데요. 그때의 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제가 웃고 있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생각보다 남겨놓은 사진과 영상이 없다는 것... 그래서 앞으론 즐거운 순간들, 그 순간들의 나의 표정도 잘 기록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젠가 또 나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제가 적은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16가지>를 공유해봅니다. 여러분도 한번 적어보세요!😊
1. 촬영 끝나고 아이스크림 먹기
2. 초록초록한 나무들 속에서 자전거 타기
3. 휴대폰 놓고 카메라만 들고 나가 산책하기
4. 차 친구들과 같이 차마시며 놀기
5. 망원경 들고 탐조 산책하기
6. 공원에 돗자리 펴고 누워있기
7. 동네의 낯선 골목길 탐방하기
8. 산책하는 강아지와 인사하기
9. 꽃 선물하기
10. 할일 다 끝내놓고 냉부 보기
11. 여행가고 싶은 곳 영상 찾아보기
12. 맛있고 속이 편안한 음식 먹기
13. 여행지에서 요가원 가보기
14. 귀여운 소품샵 구경하기
15. 목욕탕에서 열탕-냉탕-열탕
16. 외국 책방이나 도서관 구경하기
ps. 영감을 준 어쩌다책방 @ujd.bookshop 감사합니다! 제가 본 노트는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의 시 <Vergnügungen(즐거움)>을 모티브로 한 공동집필노트 3권이었어요✨
#자기돌봄연습 #혜민의기록
🍀하루동안 좋아하는 것만 해보기
생일을 맞아 잠시 자체 휴업을 하고
소소한 호사를 누려보았습니다 😋
그나저나 가벼운 릴스를 만들려던게
영상이 너무 많아 게시물로 올려버림ㅋㅋ😇
숏폼이 너무 어려운 롱롱폼 인간•••
앞으로 이런 일상과 가벼운 생각들을
짧은 영상으로 자주 기록해보고 싶어요
가벼워지는게 올해 나의 목표!
ps. 특히 노천탕과 외기욕이 넘 좋았는데 영상을 찍을 수가 없어서 아쉬움...
🧡🩵💜💚💙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길 위에서 소식 전해요
요즘사 호스트 혜민 & 현우가 결혼식 대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지 10년이 되는 해이자, 우리만의 일을 일궈온지 10주년을 맞아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번 기간 동안에는 내 몸으로 직접 겪으며 길을 찾아보고 싶어요. 그리고 여행길 위에서의 엽서를 쓰는 마음으로 저희가 경험하고 느끼는 기록의 과정들을 “요즘사 On the Road”라는 이름으로 보이는 팟캐스트로 공유드려보려고 합니다. 🔜
오늘 드디어 길 위에서 보내는 첫 번째 영상엽서를 리스본에서 띄웁니다🍀
10년간의 여정을 잠시 멈추고, 다음 10년에 대한 고민을 품고 떠나온 여행. 그 시작이 될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시 걷기 위한 준비는 어떻게 했고, 어떤 방식으로 여행할 지 궁금하다면 [온더로드] 첫 번째 에피소드를 들어주세요🙌
👉 풀버전 영상은 ‘요즘 것들의 사생활’ 유튜브 & 스포티파이에서
👉 오디오콘텐츠는 애플팟캐스트, 팟빵에서
📌 세상이 말하는 정답 말고, 나다운 삶의 레퍼런스 [요즘 것들의 사생활]
리스본에서 이틀간 재정비 & 시차적응을 마치고, 포르투로 왔어요!
드디어 산티아고 순례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이번엔 포르투갈 루트를 걸어요. 10년 전 걸었던 프랑스 루트를 또 걷는 것도 추억을 되새기기엔 좋았겠지만, 이번엔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로 했어요! 사실, 어디를 걷느냐보다는 걷는 순간들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던 거라, 조금 더 천천히 여유있게 걸어도 괜찮은 루트를 선택했어요.
포르투에서 출발해 해안길을 따라 걷기를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배낭 메고 걷는 트레킹이라 내 몸이 얼마나 받아들여줄지 걱정되기도 하지만, 길 위에서 펼쳐질 장면들이 기대되기도 해요.
첫 걸음을 무사히 떼고, 소식 또 전할게요! Bom Caminho🍀
#산티아고순례길 #까미노 #포르투갈길
🌿3월 모아보기: 봄의 들판을 기다리며
조금씩 날이 풀리면서, 웅크리고 있던 몸과 마음도 기지개를 켜듯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2월엔 뭔가 하려고 해도 영 손에 잡히지 않고 불안정한 마음만 가득했는데, 신기하게 3월이 되니 저절로 해결된 일도 있고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여전히 신경 쓸 일도 골치아픈 일도 있었지만, 스스로를 가둬두지 않고 부지런히 나가 걸었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려고 한 날들.
봄의 들판을 걸을 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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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곡히 휘몰아친 1월이었다!
그리고 벌써 2월 중순이라니•••
잘 기록해보겠다고 액션캠도 빌려보고
열심히 찍고는 다녔는데 하나도 정리를 못했다
이러다 올해도 후루룩 지나가버릴까 아까워 뭐라도 저장해본다🗃️
바쁘고 고민스럽고 피곤했던 것만 같은데
또 막상 꺼내보면 틈틈이 웃고 즐거웠네➰
비록 노로바이러스와 위장염과
이석증을 얻었지만, 기쁜 순간이 더 많은 걸로!
이상 브이로그 만들기 실패해서
대충 피드라도 쓰기 끝^~*
처음 공개해보는 나의 차실🍵
가볍고 재밌게 일상을 기록해보는 연습 중이에요! 요즘 계속 집에만 있다보니, 찍을 게 방구석 뿐... 그나마 공들인 공간이라면 거실 한켠에 마련한 나의 작은 차실 공간이라! 마침 이번에 맥파이앤타이거 @magpie.and.tiger 에서 호작도 당첨돼서 요거 조립해 거는 김에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광고 아님. 그냥 진짜 댓글써서 당첨됨 ㅋㅋ)
다음엔 차실 서랍 안에 가득한 차곳간 구경시켜드릴까요? 수요 없는 공급일 수도•••?
ps. '방구석차실‘은 우리 차모임 히컵대장님 @soosim_teahouse 표현 살짝 빌려왔숩니다🫶
여러분 혹시 저의 일상 중에 궁금한 거 있으신가요? 다음엔 뭐 찍어볼까요?
#차실 #다기 #다도 #차도구
🐈⬛🐕🍵나의 첫 다기를 샀던 제주 담화헌에 오랜만에 갔다가, 귀여운 친구들을 발견해서 데려왔다.
제주 흙으로 빚어진 고양이와 강아지! 어떻게 참아요••• 원래는 수저받침인 거 같지만, 내맘대로 찻자리 다우로 임명🖤 귀여움이 사진으론 택도 없겠다 싶어 충동적으로 영상 만들어보았어요•••
✨영상 속 다기들은 모두 @damhwahun
ps. 어째 왜 폰으로 편집하는게 프리미어보다 어려운가요🥹 자막이랑 영 맘대로 안되었지만 완벽하게 말고 대~충 완성해서 올리기 연습중 ㅎㅎ
#찻자리 #다도 #도자기
🍁경주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찻집
2박3일 일정이었는데 두 번이나 갔다. 경주 도착하자마자 들르고, 경주 떠날 때 또 들르고.
첫 날은 날이 더워서 동방미인 우롱차를 시원한 스파클링으로 마셨고, 마지막 날은 따뜻한 홍우롱으로 가을의 끝자락을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우롱차 전문 찻집인데 너무 전통컨셉도 아니고, 너무 세련된 것도 아닌 코지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따뜻하게 들어오는 햇살까지 내 취향.
차 소개글이 소설처럼 써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다.
숙소 근처라 동네 찻집 가듯 갈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시간. 우리 동네에 있으면 진짜 자주 갈 텐데••• 다음에 또 가야지😊
📍아차차 @ahh.chacha
경주시 원효로 77 2층
ps. 나중에 알았지만 두 사장님 중 한 분이 요즘사 구독자여서 더 반가웠던🩵
#경주찻집 #아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