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 @itsnicethat and @olivia_hingley for the great article!
And thank you @veronyka.jelinek for recommending me :-)
Full article below
/articles/uu-tree-view-from-my-terrace-illustration-project-210823
View with Twin Cars in Tokyo
Acrylic on canvas, 2024
116.8 x 91.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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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위로써의 그림을 추구한다.
‘그림을 그린다’는 말 그대로, 이미지는 그려낼 때에서야, 그리는 자와 그림의 연결선이 생긴다고 믿는다. 감상자도 나름의 선을 이어 붙이며 그 불완전한 연결선들이 적당한 소통을 이뤄낼때 나는 그것이 그림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처음에 디지털 기기를 휴대가 편한 연습용 드로잉 패드로서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 후 몇년동안 이것은 내 주재료가 되었는데, 덕분에 나는 실패에 따른 재료비 걱정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요즘처럼 그리는 행위없이도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가 되고나니,
‘내 그림은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니라 그려진 이미지 입니다.’ 하고 누군가를 설득해야만 할 것 같았고, 그 생각만으로도 나는 기운이 빠져, 이참에 실제하는 재료로 그림을 그려야겠다 라는 결심이 섰다.
그림은 올해가 시작할때 가족여행 중 눈에 담은 풍경이다.
여름 즈음에 그리기 시작한 이 그림은, 평생 살게 될 줄 알았던 사연많은 집과 작별하던 날에도 미련과 함께 내 좁은 방 창문을 가로막고 자리잡았다.
나는 그동안 아이패드에 드로잉을 할때, 실제 재료를 흉내낸 텍스쳐 보단, 디지털에 자연스럽다 느끼는 밋밋한 선들을 사용하기를 선호했다.
붓과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면서도 처음에는 나에게 익숙한 표현으로 그림을 그리려 했지만, 몇번의 시도 끝에, 이 행동이 다른 재료로 디지털을 모방하려는 모순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재료가 가진 특징에 익숙해지려 했다.
그 후에도 좌절과 수정을 반복하면서도 몇번이고 캔버스를 찢어내고 새로 시작하고 싶었지만 ‘망쳐도 그리고 있는 캔버스에 모든 시도를 다 해보고 망치는게 어떻겠냐’는 아내의 조언에 그리면서 배워나갔다.
그리고 겨울을 코앞에 두고 드디어 마무리를 지었다.
그리는 날만 합쳐도 2개월은 더 걸린 것 같은데 그래도 나는 과정과 결과에 꽤 만족 스럽다.
나는 내 소개말에서 ‘내가 보는 것을 그립니다’ 라고 말한다. 그림의 주제가 되는 시선을 더 개인적으로 옮기게 된 이유도 찰나의 순간들을 기록하기에 내가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그 순간들이 그리는 자인 나에게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
한 곳에 오랜 시간 머무를때는 나는 익숙한 나의 풍경의 가치를 알 수 없었다.
일상의 풍경이 더 이상 일상이 아니게 될때 그때서야 그 소중함을 느끼는 것 같다.
앞으로도 나는 나의 시선을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그리려 한다.
2024.Nov.27
‘Still Life After Party’
(For Iseo & Dodosound’s single album cover)
Drawing on iPad, 2024.05
@iseododosound
In May, the Spanish reggae band ‘Iseo & Dodosound’ contacted me about collaborating on their single cover artwork.
Working with them was a joy, from discussing initial ideas to turning them into a drawing.
Thank you for believing in me during the project! Check out their awesome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