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시를 쓸 때는 신미나,
그림을 그릴 때는 싱고.
두 개의 자아가 교차하며 써 내려간 도쿄 레지던시 일기를
이번에는 한 권으로 묶었습니다.
초고는 출간 전에 일본 쿠온 note에 번역되어 먼저 연재되었어요.
<싱고와 신미나의 교차일기>를
기억하는 일본 독자분들도
반갑게 만나 주시길!
책 표지도 두 가지 버전으로 마련했습니다. 초판은 싱고, 증쇄는 신미나의 표지로 만날 수 있답니다.
<봄날의책> 덕분에
그 짧고도 또렷한 시간이
가장 알맞은 옷을 입게 되었어요.
흔쾌히 이름을 내어준 친구들,
고마워요.
당신들의 우정과 환대를
깨끗하고 맑게 받아 안는 마음을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이 책은 지금 연재 중인 <문학동네> 왕복서간 “지구에서 반걸음”의
프리퀄 버전으로 읽어주셔도 좋아요.
책 소개는
들어가는 말로 대신합니다.
봄은 짧으니, 어서 들어와요.
프로필에 링크 걸어둘게요.
<사진: 이연희 작가님>
._._._._._._
詩を書くときはシン・ミナ、
絵を描くときはシンゴ。
ふたつの自分が交差しながら綴ってきた、
東京レジデンスでの日々を、
一冊の本にまとめました。
初稿は刊行に先立ち、日本の「クオン note」にて
翻訳され、連載されています。
〈シンゴとシン・ミナの交差日記〉を覚えていてくださる方にも、
また静かに手に取っていただけたら嬉しいです。
表紙は二つ。
初版はシンゴ、
重版ではシン・ミナのものになります。
〈春の日の本〉出版社のおかげで、
あの短くも澄んだ時間に、
ちょうどよいかたちを与えてもらいました。
名前を貸してくれた友人たちへ、
ありがとう。
あなたたちの友情とあたたかさを、
澄んだまま受け取ることを、
少しずつ覚えています。
この本は、いま〈文學동네〉で続いている往復書簡
「地球から半歩」の、
プリクエルとして読んでいただいても。
本についてのことばは、
「はじめに」に預けます。
春は短いから、
どうぞ、早めにいらしてください。
プロフィールにリンクを置いておきます。
(写真:イ・ヨニ)
🌹 시집 출간 소식🌹
시집 “백장미의 창백”을 출간했습니다. 등단한 지 17년, 세번째 시집이네요.
시집에 서린 오묘한 웃음의 기미까지도 놓치지 않고, 촘촘히 살펴주신 방원경 편집자님. 주변 공기마저 환해지도록 고운 옷을 입혀준 디자이너님.
시집안에 수런대는, “말을 모르는 이들”에게 목소리를 돌려주신 장은영 평론가님. 가까이서 멀리서 응원해준 동료들. 모두, 고마워요.
은은하고 향기롭게 살고 싶었는데, 세상의 재 냄새를 맡고 헤맨 것 같아요. 옛집에 불 지르고 온 기분입니다.
헤픈 위로로 삶에 아부하지 않기를. 고통이라는 서늘한 진실에 차라리 찔리기를. 백장미 한 송이같은 시집을 여기 내려 놓고 갈개요.
《지구에서 반 걸음》
호시노 도모유키 작가와 함께 쓰는 왕복서간 《지구에서 반 걸음》
문학동네 웹진과 가와데쇼보신사 계간지 〈문예〉에 동시 연재 중입니다. 어느새 10회째네요.
소개가 조금 늦었지만, 지난달 도착한 〈문예〉 여름호도 소개합니다. 계절을 건너듯 함께 읽어주세요🌎🚶
『地球から半歩』
星野智幸さんと続けている往復書簡『地球から半歩』。
韓国の出版社ムンハクトンネのウェブマガジンと、河出書房新社の季刊誌『文藝』で同時連載中です。今回で10回目。
少し遅くなりましたが、先月届いた『文藝』夏号も。季節をまたぐように、読んでいただけたら🌎🚶
🌷책의 기분 낭독회🌷
그야말로 “우연과 동시성”이 발현된 낭독회였어요.
질문지를 미리 받지 않았고, 한 사람씩 지목하여 윤독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어요.
어느 페이지를 읽을지 전혀 예측하지 못한데서 오는 생생한 재미, 삶이 주는 신선한 우연과 리듬이 자연스레 흐르던 자리.
푸짐한 잔칫상(?)을 마련해주신 서점 지기님의 정성과, 드레스코드를 맞춰 와주신 분들의 마음.
그 시간을 혼자 보기 아까워 여기 남겨둡니다.
행복했어요.
* 사진 : 이연희 작가님
<🎗️세월호 참사 12주기>
<주간 문학동네>에 함께 연재중인
호시노 도모유키 상의 편지 일부를
여기 옮겨봅니다.
이 왕복 편지를 정성껏
쓰고 읽는 것으로도
한 편의 작은 애도가 될 수 있을까요.
“당신들이 체험한 1초를 상상하는데
나는 11년 이상 걸렸습니다.“
”시차를 두고 다가가는 애도는
기억의 깊이를 되묻는 일입니다.
그 느림속에서만 간신히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속도 차이를 견디는 것, 그것 또한 문학의 일일 것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초를 켰습니다.
봄날 잘 건너가고 있나요?
<짧은 꿈>에 등장하는 친구 연희가 “Lei Hō‘eōno“에 맞춰 훌라 추는 영상을 보내주었어요.
그리고 오늘 (11일) 5시,
재미공작소에서
첫 자리를 만들었어요.
김보나 시인의 사회로 진행하고요.
시미즈 지사코 번역가님도 함께해요.
<봄날의 책>과 <마티> 출판사의
팝업도 함께 합니다.
이 짧은 꿈의 터널,
눈부신 계절이 다 가기 전에 만나요.
*모객 마감되면 게시글 내릴게요.
한일교류회_<활자 밖으로 나간 시>
느슨하게 즐겁게 연대하기
4월 4일 – 4월 5일
양양 간곡리 마을 주민들,
그리고 일본의 작가와 편집자,
번역가,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낭독회를 연다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요.
<활자 밖으로 나간 시>라는
낭독회를 기획하면서,
문학이 과연 텍스트를 벗어나
마을 공동체와 연대할 수 있을지
조금은 조심스럽고 걱정스러웠습니다.
우려와 달리, 마을에서는 96세
최필순 할머니부터
네 살 박차라 어린이까지
주민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어요.
특히 최필순 할머니께서는
이웃분들의 부축을 받으며
회관에 나오셨는데,
이장님 말씀으로는 무릎이 아파
거의 2년 만의 외출이었다고 해요.
깜짝 선물로
최필순 할머니께서 손수 바느질한
복주머니와 공깃돌을 주셨어요.
할머니들의 노래도 선물 받았고요.
부녀회에서 정성껏 마련해주신 음식 또한 얼마나 정갈하고 달던지요.
일본식으로 표현하자면,
드러내지 않는 수고 속에 깃든
마을 주민들의 ‘이키’적 면모에
반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사랑했던 한 사람. “황시백” 시인의 작은 시비 앞에서 들었던 노래도 내내 맴돌았어요.
주민분들 섭외부터 운전까지
힘든 일을 도맡아 준 박성진 시인,
이장님과 부녀회의 협조가 없었다면 이 낭독회는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왕복서간 파트너인
호시노 도모유키 상,
가와데쇼보 출판사의 이와모토, 무라타 편집자분들의 낭독,
그리고 시미즈 선생님과 김석희 선생님의 통역 덕분에
한층 더 부드러운
연대가 이어졌습니다.
유현아 시인의 플랜카드와 자료 제작
정고요 시인의 글렌피딕,
뒤풀이 연시 쓰기 사회를 맡아준
이소연 시인,
김보나 시인의 귀여운 족자,
바쁜 중에도 아이디어를 보태고,
늦게 와서라도 함께 해준 김현 시인.
아, 길어졌네요.
이렇게라도 어떤 순간은
남겨두고 싶어서
설명을 하게 되나 봅니다.
달도 밝고 비도 그치고
봄꽃도 만개했던 봄날,
바리스타 이장님이 내려준 커피 맛이 벌써 그리워져요.
그리고
최필순 할머니. 또 만나요.
하얀 수선화 피는 봄에.
— 이 낭독회는 그 어떤 단체나 기관의 후원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 🌷 🌷
日韓交流会
―ゆるやかに、たのしく連帯する
4月4日 – 4月5日
カンゴクリの村の方々、そして日本の作家や編集者、翻訳者、詩人たちが一堂に会して朗読会を開くとしたら、どのような風景が広がるのでしょうか。
〈活字の外へ出た詩〉という朗読会を構想しながら、文学が果たしてテクストを離れ、村の共同体と連帯することができるのか、少し慎重になり、不安も感じていました。
しかしその心配とは違い、ヤンヤンのカンゴクリでは、96歳のチェ・ピルスンさんから4歳のパク・チャラさんまで、村の方々の積極的な参加が続きました。
とくにチェ・ピルスンさんは、ご近所の方に支えられて会館に来られたのですが、里長さんのお話によると、ほぼ2年ぶりの外出だったそうです。
サプライズの贈り物として、チェ・ピルスンさんが手縫いされた福袋とコンギ石をくださり、さらに皆さんの歌も贈ってくださいました。
婦人会の方々が心を込めて用意してくださったお料理も、とても整っていて、やさしい味わいでした。
日本的に言えば、表に出さない労苦の中に息づく、村の方々の「粋」なあり方に心を打たれた時間でした。
そして、村の方々が愛してきたひとり、「ファン・シベク」詩人の小さな詩碑の前で聴いた歌も、長く心に残っています。
参加者の取りまとめから運転まで大変な役割を引き受けてくださったパク・ソンジン詩人、里長さん、そして婦人会の協力がなければ、この朗読会は実現が難しかったと思います。
往復書簡のパートナーであるホシノ・トモユキさん、
河出書房新社の編集者であるイワモトさん、ムラタさんによる朗読、
そしてシミズ先生とキム・ソクヒ先生の通訳のおかげで、
よりいっそうなめらかな連帯が続いていきました。
ユ・ヒョナ詩人の横断幕、チョン・ゴヨ詩人のグレンフィディック、打ち上げでの連詩づくりの進行を務めてくださったイ・ソヨン詩人、キム・ボナ詩人の愛らしい掛け軸、そしてお忙しい中でもアイデアを加えてくださり、遅れてでも参加してくださったキム・ヒョン詩人。
このようにしてでも、いくつかの瞬間を残しておきたくて、こうして説明してしまうのだと思います。
月は明るく、雨も上がり、春の花が満開だったその日、里長さんが淹れてくださったコーヒーの味が、すでに懐かしく感じられます。
そしてチェ・ピルスンさん、またお会いしましょう。白い水仙が咲く春に。
この朗読会は、いかなる団体や機関の支援も受けず、自発的に行われました。
<일본현대시수첩>
한국 현대 시인 특집‼️
놀라운 봄 선물이 도착했어요.
일본 현대시수첩에서
한국 시인 특집을 마련해주셨어요.
시미즈 지사코 선생님의 정성과
일본 『現代詩手帖』의 기획 덕분에
만들어진 특집입니다.
마사 × 김보나 시인의 인터뷰,
후즈키 유미, 사토미 시인의 산문.
오은 시인부터
첫 시집이 기다려지는
신인 시인까지 두루 실렸습니다.
그리고 코를 시큰하게 하는
호시노 도모유키 상의 시까지.
이가라시 마키 상x 안도현 시집과
한정원 시인의 「시와 산책」 등,
읽을거리가 풍성하네요.
GOAT Meets 특집에 이어
이렇게 귀한 지면으로
또 연결되어 기뻐요.
그 깊고도 선한 뜻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좋겠습니다.
와. 화창한 봄날입니다✨
두루두루 널리, 소식 공유해 주셔요.
- - -
『現代詩手帖』
韓国現代詩人特集‼️
思いがけない、
うれしい春の贈り物が届きました。
『現代詩手帖』にて、
韓国現代詩人の特集が組まれています。
清水知佐子先生のご尽力と、
『現代詩手帖』の企画によって
実現した特集です。
マーサ・ナカムラ × キム・ボナ の対談、
文月悠光、田中さとみ のエッセイ。
オ・ウンをはじめ、
第一詩集が待たれる新鋭詩人まで、
幅広く収録されています。
そして、
思わず鼻の奥がつんとするような
星野智幸の詩も。
五十嵐真希さんによる
安東栄治の詩集、
韓貞媛の「詩と散策」など、
読みごたえのある内容となっています。
GOAT Meets特集に続き、
このような貴重な誌面へと
再びつながったことをうれしく思います。
この深く、あたたかな試みが
これからも続いていきますように。
わあ、
春の光がまぶしい一日です✨
<한•일 왕복서간 연재>
일본의 호시노 도모유키 작가와 왕복서간 연재를 시작합니다.
제목은 「지구에서 반 걸음」
한국은 문학동네 웹진 〈주간문학동네〉, 일본은 가와데쇼보 〈文藝〉에 한•일 동시 연재로 공개되었어요.
일본어 번역은 시미즈 치사코 선생님, 한국어 번역은 김석희 선생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매달 7일 업데이트. 링크는 프로필에 걸어둘게요. “써야 하는 글”이 아니라, 정말 “쓰고 싶었던 글”을 써보려 합니다.
함께 걸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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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韓往復書簡 連載のお知らせ〉
日本の作家・星野智幸さんと、往復書簡の連載を始めます。
タイトルは『地球から半歩』。
韓国は文学トンネのウェブマガジン「週刊文学トンネ」、日本は河出書房新社『文藝』にて、日韓同時連載で公開されます。
日本語訳は清水知佐子さん、韓国語訳は金石熙さんが担当してくださいました。
毎月7日に更新予定です。リンクはプロフィールに貼っておきます。
今回は「書かなければならない文章」ではなく、本当に「書きたかった文章」を書いてみようと思います。
一緒に歩いてください。
📣 반가운 소식📣
한국 현대시를 일본에 소개하고자 발 벗고 나선 어벤져스 팀이 결성되었습니다.
이름하여 “말말이” (まるまり)
멤버는
✏️시미즈 치사코 님 (박경리 『토지』 번역 외 다수)
✏️아사노 타카오 님 (한강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편집, 1인 출판사 ‘사우다지 북스’ 운영)
✏️하라다 사토미 님 (번역가/최근 한국 독립서점을 소개하는 서적 출간)
<말말이>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한국 시 한 편을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1회로 고선경 시인의 작품이 소개되었어요.
앞으로 뉴스레터, 낭독회, 칼럼 등으로 다양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라고 하니까요.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일본 번역가분들과 한국 시인들의 연결이 정성스레 이어지길 바라며🤝
프로필에 링크 걸어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