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합니다.
늘 잘했는데 갈수록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잘한다 못한다 말할만한 자격이 있진 않지만
그녀가 노래를 잘하는 것만큼 저도 공연을 잘하고 싶어서 이런 말을 남겨 둡니다.
그게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렇게 비교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그녀의 노래가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만큼 제가 만드는 공연이 누군가를 위로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 말을 남겨 둡니다.
잘하겠다고 말해 놓으면 이제 못하기 애매한 나이라서 말을 남겨 둡니다.
공연을 끝냈는데 다짐이 남아 버렸네요.
올해 나의 꽃말은 ‘다짐’
다음엔 권진아보다 잘해야지
#라잌진아
사춘기 되면 안놀아 준다던데…
사춘기 초입인데 아직은 놀아준다.
래디투댄스학원 다니는데
나도 다니고 싶다. 팝핀 기초반.
댄스학원비 비싸서
딸만 보낸다.
아빠 어렸을때는 댄스 학원 같은거 없었다.
미국 방송 소울트레인 녹화테이프 돌려보고,
YG 아니고 양현석 회오리춤 따라하고 그랬지.
니가 행복하면 그걸로 됐지머-
근데 사실 나도 재밌었어.
짧은 호캉스. 오늘 아님.
‘빛나는 겨울’ 후기
삼성홀에 가면 아직 그 무대가 있을 것 같은 금요일 아침의 후기
‘Winter Flower’
열두번 공연 내내 들려줬던 겨울에 피는 꽃과 계절에 관한 이야기
그녀가 스스로 인생의 겨울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는 그 시기에 나는 그녀를 처음 만났다.
이야기를 듣다가 상념에 잠긴 나는 문득 그 시절 내 인생의 계절은 무엇이엇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돌이켜 보면 내 인생은 봄과 겨울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봄인 것 같았다가 다시 겨울이었던 날들의 연속.
다른 한편으론 겨울이었지만 다시 봄이 오던 날들의 연속.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랬다고 회상한다.
어느덧 10년째 윤하라는 우주에서 공연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처음 만났을때 겨울이었던 그 우주는 봄을 지나 빛나는 여름을 맞이 했고,
나는 봄과 겨울을 번갈아 맞이하다가 윤하의 여름 때문에(p) 요즘 여름의 문턱에 서 있는 듯 하다.
우연인지, 누가 만든 계획인지 모르겠지만 그 때 만나게 된 것, 함께 보낸 모든 계절,
하느님이 만든 세상에서 태어난 사주팔자와 점성술…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착하게 살게요… 🙏🏻
#윤하 #빛나는겨울
첫 날 대기실에 커다랗고 파란 수국이 놓여있었다.
연출감독님의 선물. 실루엣이 예뻐 바라볼 때마다 즐거웠다.
그리고 일요일 공연이 끝나 퇴근하고는 다음주 금요일까지 잊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아무도 없는 냉기 속에 꽃은 시들어 있었다.
잊어버리고 돌아간 나를 탓하면서도 ‘그래, 어쩔 수 없지. 모든것은 지기 마련이니까‘ 어쩐지 서운한 마음 어쩔 수 없었다. 시든 꽃을 비워내고 가지만 꽂아두었다.
다음 날, 다시 활짝 핀 꽃이 꽂혀있었다. 두 눈을 의심했다.
감독님의 세심한 배려에 미소지어졌다. 현장에선 신경 쓸 일이 많으실텐데..
3주차가 되었다. 꽃은 다른 얼굴로 여전히 피어있었고, 가지에는 새 순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4주차의 수선화의 향기는 대기실을 드나드는 누구든 매료되도록 했다. 그 날 나누던 이야기는 수선화의 향으로 기억 될 것이다.
한달동안 우릴 시들지 않게 돌보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감동님 감사해요.😭
12월 31일
해의 마지막날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는 않는 편이지만
기왕이면 하루의 시작을 달리기로 하고 싶단 생각에 아침 달리기로 시작한 하루
터널
매일 달리는 코스안에 터널이 있다.
터널을 지날때 마다 드는 생각이 있는데
사는게 맘같지 않은 시간이 길어지면 흔히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매일 같이 이 터널을 달려 지나다 보면
오늘같이 추운 날엔 터널 안이 제일 따뜻하고
여름엔 터널을 지날때가 가장 시원하다는 것
비오는 날에는 터널을 지날때만 비를 피할 수 있다.
그런 날에는 터널의 출구를 나서는게 터널에 들어설 때 보다 더 힘들다.
어쩌면 터널은 힘든 시간이 아니라
인생이 우리에게 주는 준비기간 같은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체력은연출력 #ownlaneownpaceown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