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uryeditors #LUXURY_MAK
그레이코드와 지인의 작업은 가장 근원적인 진동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그들이 진동을 통해 감각하고 번역하는 세계는 선형의 오선보 위에 온전히 담아내기 어려울 만큼 다층적이고 섬세합니다. 전자음악 작곡가로 구성된 아티스트 듀오인 그레이코드, 지인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럭셔리> 3월 호에서 만나보세요.
📝CREATIVE 막Mak 인터뷰 프로젝트 : THE ART OF MAK
디자인하우스가 걸어온 반세기의 철학 위에 <럭셔리>가 창간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의미 있는 해에 디자인하우스는 긍정적 의미로의 ’막‘ 정신에 주목했습니다. 살아가면서 대하는 일상생활에 깃든 태도, ’막‘ 정신이 한국 문화의 미감으로 응축되고 발현되는 데에 가치를 두고자 합니다.
막사발, 막걸리, 막춤 등. 막사발은 용도를 미리 생각지 않는 융통성과 포용성을 지녔으며 막걸리는 만든 후에도 발효의 생명력이 살아있죠. 진정성과 자유로움, 생동감, 신선한 생명력이 깃든 긍정적 의미의 ’막Mak‘ 정신이 들어 있습니다.
<럭셔리>는 한국 문화에 내재한 ’막Mak‘ 정신을 하나의 미학이자 태도의 언어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유연한 ‘막’ 정신을 삶과 작업 속에 체화하고 있는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모아 전합니다.
Editor | 김나림
Photographer | 안건욱
#그레이코드지인 #graycodejiiiiin
March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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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개관특별전 세마 퍼포먼스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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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seoseoulmuseumofart
전시실 1, 전시실 2
3.12.(목) 15:40, 13.(금) 19:00, 14.(토) 18:00
📸 이동웅,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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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CODE, jiiiiin
공기에 관하여 Quivering Air (2025/2026)
네 개의 작품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주한다.
라디오의 실시간 전파, 기록된 테이프, 반복되는 피아노와 전자음, 그리고 현장에서 연주되는 소리.
반복은 남고,
남은 것은 밀도가 된다.
이 연주는 소리의 밀도와 긴장을 음악으로 듣는 시간이다.
Four works are performed as a single continuum.
Live radio transmissions, recorded tape,
repetitive piano and electronic sound,
and sounds performed in the moment.
Repetition remains.
What remains becomes density.
This performance is a time to listen
to the density of sound and its resonance as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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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4년 어느 날, 한남동에서 쿨헌팅의 조쉬와 에반을 만났다.
묘하게 멋진 냄새가 나던 두 사람은 느린 속도와 정확한 발음으로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날 우리는 그들의 태도에 조용히 반했다. 조심스럽지만 분명한 질문들로 우리의 작업을 궁금해하던 그들은, 며칠 뒤 자동차를 만나는 자리에 우리를 초대했다.
2.
12Cilindri를 소개하던 날, 차를 처음 만난 것과 함께 이 프로젝트의 여정을 함께해온 이재은을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 자동차의 웅장함은 우리 모두를 잠시 침묵하게 했고, 동시에 이 여정이 특별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임을 예감하게 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에서 온 이는 엔진을 무엇보다 소중히 다뤄달라고 했고, 시동을 걸기 전에는 침묵이라는 또 하나의 소리의 시간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 말을 마음에 두고 작업에 들어갔다.
3.
그래도 자동차는 타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트랙에서의 경험을 마련해주었다.
그 덕분에 엔진의 소리를 직접 수집하고 분석하며, 그 고유한 성질을 발견할 수 있었다. 파란 하늘 아래, 그렇게 우리는 두 번째 12Cilindri를 만났다.
4.
엔진이 소리가 되고, 소리가 디자인이 되는 전환의 지점은 페라리 팀과 쿨헌팅이 함께 이끈 길 위에 있었다. 우리의 음악은 주행하는 자동차에게 기능적으로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엔진 그 자체의 정보를 음악으로 옮겨온 리버리는, 디자인과 예술, 그리고 선도하는 문화적 가치가 하나의 지점으로 모여드는 흐름을 보여준다. 그곳은 예측 가능한 미래가 아니라, 불확실함 속에서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언어를 천천히 만들어가는 자리다.
5.
2026년 1월, 페라리 V12를 재료로 한 *Music for 12 Lines (2026)*를 연주하며 이 긴 여정의 한 단락을 완성했다. 음악은 자동차 위에 하나의 sonic livery로 남았고, 그 순간부터 또 다른 여정이 시작되었다.
쿨헌팅과 페라리의 고집과 유연함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우리의 눈 또한 조용히 열렸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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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usic remained on the car as a sonic livery, and from that moment, another journey began.
So much passion and energy. Thank you COOL HUNTING!
@coolhu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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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ly we present @graycode.jiiiiin , our fourth collaborator on this journey from heritage to innovation.
GRAYCODE, jiiiiin is an artistic duo of artists and electro-acoustic music composers. Employing subtle nuances of sound vibrations, pressure dynamics and musical tension as their artistic language, they craft works transpositioning the invisible realm of sound into an audible and immersive reality.
The 12Cilindri’s engine notes interpreted as music, deconstructed and reimagined in a unique notation format as the vehicle’s livery.
Learn more at the link in bio @coolhunting
Ferrari 12Cilindri Tailor Made by COOL HUNTING
Talking with Flavio Manzoni,
Chief Design Officer at Ferrari,
this project came to mind
not in scale, but in lineage,
with the Philips Pavilion.
Engine as music.
Music as design.
Driven by inspiration and att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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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ari 12Cilindri Tailor Made by COOL HUNTING
페라리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
플라비오 만조니와의 대화 속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규모가 아니라 계보로서
필립스 파빌리온을 떠올리게 된다.
엔진은 음악이 되고,
음악은 디자인이 된다.
영감과 태도로 움직이는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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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o @ferrari@flaviomanzoni@coolhunting@joshrubin@orensten@janejaneyleeee@dahye_jeong__@tae.___________@keemhon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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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ari12Cilindri #TailorMade #CoolHunting #FlavioManzoni
#PhilipsPavilion #Xenakis #LeCorbusier
#Repost @ferrari
This #FerrariTailorMade sets a new benchmark: an interpretation of road-going art. This unique #Ferrari12Cilindri was created with the artisanal mastery of four young South Korean artists.
Fusing heritage and innovation, culture and performance, it’s a masterpiece.
Born from a collaboration spanning three continents, it unites the skill of South Korean artistry, Ferrari’s Styling Centre in Maranello, and the visionary perspective of COOL HUNTING®️ in North America.
#Ferrari
Credits: music by GRAYCODE, jiiiiin "Measure 90," (2026)
What we are doing as a composer is:
to engage in the cycle
where change turns into data,
data turns into sound,
and sound turns into experience.
This Saturday, December 13th,
experience it with us at Spiral Hall, Tokyo. @ccb_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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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w, composition film
∆w, resonance
and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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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Sound Atlas ♯1「極地からの音」】
日時:2025年12月13日(土)16:00〜22:00(受付開始・開場:15:30)
会場:スパイラルホール(東京都港区南青山5-6-23 スパイラル3F)
아직도 정리가 좀 부족하지만,,,
지난 10월, 부산현대미술관의 <시네 에프터> 전시에서 우리는 Carl T. Dreyer의 영화 **Vampyr(1932)**를 위한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고 상영했다. 원래 이 영화에는 독일 작곡가 Wolfgang Zeller의 음악이 들어가 있지만, 이번에는 그의 음악을 지우고 그레이코드, 지인의 사운드로 영화를 다시 연주했다.
1932년의 Vampyr는 그 자체로 실험적이고 아름답지만, 2025년의 감상으로 바라볼 때는 낯설고 난해한 층위가 있었다. 영화의 구조와 리듬을 이해하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고, 우리는 적어도 오랫동안 이렇게 어려운 작업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반복하여 영화를 보며 생각을 이어갔다. 결국 영화 자체를 해석하는 일에서, 자연스럽게 영화를 보조하고 있던 Zeller의 음악을 분석하는 일로 방향이 옮겨갔다.
Zeller의 음악에는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이 있었다. 등장인물별로 부여된 주제 선율, 반복적 변조, 서사적 구조를 따라가는 음악적 설계. 듣고 또 들으며, 귀에 잡히는 음들을 악보에 옮기고, 그 구조를 다시 해체해 우리만의 음향적 언어로 전환하는 작업이 계속되었다.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귀로 배운 음악을 다시 손으로 옮기고, 그것을 다시 우리의 소리로 재구성하는 과정이 있었다.
언젠가 더 정교한 악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