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부터인가 유리창을 모으듯 기록해오다가, 이번에는 인천의 유리창을 주제로 작업해 FCS 팀으로 《작자미상의 단편선》에 참여했습니다.
유리창에서 실용을 잠시 배제하고 바라보면, 얼룩과 깨진 조각, 때 묻은 방충망, 어설프게 붙은 테이프 등은 하나의 시각적 장면으로 다가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이미지로 작동하는 순간을 포착하고 지면 위로 옮겨오는 과정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전시가 며칠 남지 않았지만 여러 아름답고 좋은 작품들이 많으니 끝까지 많이 보러와주세요!
사진: 이민지 @mmminji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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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미상의 단편선》은 무엇을 지역의 이야기로 ‘발견’할 수 있을까?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역의 장소성을 새롭게 부여하고 우리가 통과하고 있는 시간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현재의 분절된 장소성, 소멸된 이야기에서 서사적 장력을 회복하는 일, ‘정처 없이’ 그것을 발견하는 일은 어쩌면 예술이 해낼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전시를 함께 만든 5명(팀)의 작가들은 지역을 부동의 존재가 아니라 거듭 살아있는 하나의 유기체로, 지역을 명사에서 동사로 치환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각각의 단편들을 모아 하나의 서사로 직조해 냄으로써 위치 감각을 장소 감각으로, 정보 감각을 서사 감각으로 치환하는 것이 《작자미상의 단편선》이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은 경험이다.
◊ 2025. 10. 17. (금)–11. 30. (일)
◊ 오전 11시–오후 7시 (휴관일 없음)
◊ 코스모40 (1층 보이드홀)
◊ 참여작가|김재민이, 김종범, 이민지, 해미 클레멘세비츠 , FCS(Fresh Care Service) geminikimchee, @rarebike , @mmminjiyi , @remi_klemensiewicz , @fresh_care_service
◊ 총괄 기획|여혜진 @ydanji
◊ 협력 큐레이터|박지수 @zido.park
◊ 공간 디자인|ATAA @ataa_office
◊ 미디어 설치|올미디어 @_allmedia_
◊ 그래픽 디자인|안효준 @anhyojooon
◊ 전시 전경|이민지 @mmminjiyi
◊ 전시 운영|다각도
◊ 주최 및 주관|(재)인천서구문화재단
◊ 후원|문화체육관광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 협력|코스모40
Welcome!
«모험유닛: 편집의 편집 25SS»
사물의 시작에는 어떤 것도 고정된 의미가 없다. 주변의 존재들은 자기와의 관계 속에서 의미가 자라난다. 이 삶에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그것이 왜 존재하는지를 새로운 관계와 맥락을 바탕으로 소개하는 것이 이번 학기 모험유닛의 목표이다.
자기와 어떤 것, 그리고 사회 안에서의 사건들 속에서 우리는 사물이 새롭게 나타나는 지점을 포착하고, 그것들이 놓이는 자리를 살짝 비틀고, 그것들을 그 밖의 여러 방향으로 수집하기도 한다. 8팀의 배우미들은 무작위로 주어지거나 막연하게 끌리는 어떤 것-전자음악, 부메랑, 빛나는 것, 몸, 장애, 휴대 용품, 댕기, 굿-을 시작으로 이 시대에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모든 것들이 새롭게 만들어질 관계를 디자인하였다. 그 어떤 것들을 나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관점이 바뀌고 의미와 가치가 탄생하는 측면들을 수없이 깎아나갈 때 우리 삶을 만드는 그 밖의 상상도 함께 자라난다.
◦ 전시명. «모험유닛: 편집의 편집 25SS»
◦ 기간. 2025.7.25.(금) – 7.27.(일)
◦ 장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 411, 뮤지엄멋 M1, M2
◦ 관람 시간. 12:00 – 19:00
오프닝 리셉션. 7.25.(금) 17:00 / 오프닝 ‘굿’. 밝수무당 솔문. 7.25.(금) 18:00
* 전시는 25일 낮 12부터 열립니다.
◦ 함께 만든 사람들.
기서연, 김수빈, 문율, 박나영.나비, 박선하.박하, 박우성, 이동근.연학, 이유나.소요, 이지원, 전시우.춘식이, 한윤진.단단, 현유리.현현, 홍현대.현, 황지애.이지, 김건태, 김소정, 박찬신, 여혜진, 이지연
◦ 공간 디자인. 중간공간제작소 (김건태, 민덕기, 윤재희, 장기욱)
◦ 전시그래픽 디자인. TMC (김소정)
◦ 주최⋅주관.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
◦ 후원. 뮤지엄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