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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제네리꼬가 청담으로 보금자리를 옮기던 날을 기억합니다. 감사한 분들 100여 분을 모시고 '앤더슨씨 청담'에서 파티를 열었었죠. 당시 저와 우리 스태프들 모두 참 젊고 열정이 넘쳤습니다.
그날 저희 스태프들은 모두 '블랙 타이' 복장(턱시도)으로 손님들을 맞이했는데 저는 블랙 벨벳 원단의 턱시도 자켓에, 400g의 묵직한 메리노 울 팬츠를 맞춰 입었던 기억이 나네요.
파티를 위해 태어난 이 블랙 벨벳 자켓을, 저는 요즘도 초겨울이나 초봄 같은 간절기에 가끔 꺼내 입습니다. 물론 파티가 끝난 후 일상에서도 즐기기 위해 단추는 투박한 소뿔 단추로 교체했고요.
제네리꼬는 화려한 패션 인플루언서도, 또 대단히 옷 잘 입는 법을 설파하는 곳도 아닙니다. 다만 다양한 TPO에 맞는 옷을 짓는 테일러링 브랜드로서, 우리가 만든 옷이 고객님의 '가장 보통의 날'에도 멋지게 스며들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이 평생 턱시도 입을 일이 몇 번이나 있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건 마음먹기에 달린 것 아닐까요.
오늘처럼 청바지에 툭 걸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특별한 날의 기억이 담긴 옷을 일상으로 불러오는 것, 그것이 테일러 메이드 의류를 즐기는 가장 근사한 방법이라 믿습니다.
#제네리꼬
#OrdinarybutGENERICO
@genericobespo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