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또 차와 함께 깊어지는 계절 아니겠습니까? 아 처음 들어 보셨다고요? 흐흐. 지금 종로 계동에서 전시 중인 일상예술 팝업 <부드러운 까시 위에> 에서 옥인동강 작가님의 패턴으로 만든 티매트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둥근이랑 같이 99년 보이차도 있고요 유자에 찻잎을 담은 유자병차도 있어요. 제가 이번주에 찾은 제 인생차 무이육계도 있답니다. 무이육계는 맛 꼭 보셔야 되는데 어서 오시겠어요? 내일까지니까? 🙇🏻♀️
둥근도라지가 아트보자기랑 같이 일상예술 아트 팝업스토어에 참여해요!
엄청난 작가님들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업 사이에 끼게 되어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둥근이! 우리땅에서 기른 도라지와 동의보감에서 영감받아 빚은 예술적인 우리 레시피를 전하고 올게요.(팬 많이 만들어 올게요!)
둥근이 만나러 오세요. 사실 진짜 천재적이고 가슴 콩닥콩닥 뛰는 예술 작품들 잔뜩 있어요! 저 만나러 왔다가 저는 뒷전일 전시예요. 아마 후회 안할걸요! 작품 소개는 차차 공유할게요!
아 이번 일상예술 팝업에서는 행사 특가로 둥근이 할인 판매 합니다.
환절기 넉넉히 이기도록 준비하세요!
일상예술 팝업 스토어 <부드러운 까시 위에>
2024/10/22(화) - 10/26(토), 오후 1-7시
골든핸즈프렌즈(종로구 계동길 99 한옥 ghf)
@ghf_art
실론 시나몬 이야기.
둥근이는 국내산 도라지, 국내산 울금, 국내산 꿀로 반죽해 15일 숙성하여 동그랗게 빚은 도라지볼인데요(마시는 차 아님🙅🏻♀️) 둥근이의 좋은 성분을 더욱 극대화 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시나몬 입니다. 시나몬은 가장 마지막 단계에 투입되는데 볼로 빚은 다음 시나몬 파우더에 퐁당 빠뜨려 둥근이 온 몸에 묻혀 코팅해요. 이 과정은 둥근이가 마르거나 서로 붙는 것도 방지해 주지요. 그런데 시나몬은 국내산이 없습니다 ㅠㅠ
저도 둥근이 덕에 시나몬 세계를 알게 됐는데 종류가 국가별로 많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나몬은 아마 중국시나몬이나 사이공시나몬일 가능성이 높아요. 스파이시한 맛과 향이 특성이고요. 둥근이도 처음에는 베트남산 사이공 시나몬을 썼어요.
그런데 바꿨어요. 스리랑카 실론 시나몬으로요.
실론 시나몬은 다른 시나몬에 비해 가격은 몇배로 비싼데요. 입자가 훨씬 곱고, 흔히 알던 계피향이 아닌 꽃향기 비슷한 것이 납니다. 맛도 맵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나고요. 베트남시나몬은 꾸준히 먹을 경우 주위가 필요해서 먹는 것을 쉬어 가는 것이 필요한데 실론 시나몬은 독성이 낮아 꾸준히 먹어도 무리가 없어요. 꾸준히 섭취해야 하는 둥근이에게는 딱이죠!
그리고 둥근이는 실론 시나몬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ALBA 등급, 최상급을 사용합니다!
간혹 시나몬은 수입산이네? 라고 질문 주셔서 시나몬썰을 풀어 보았습니다. 둥근이 (몸 속에서) 파이팅!
저희처럼 늦더라도(감사의 달 포장 이야기)
: 감사의 달에 맞춰 야심차게 두 종류의 아트 보자기를 준비했어요. 이번에는 이전 구매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포장 이후에도 다양한 쓸모가 있도록 코튼 100% 로 소재를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날짜계산을 잘 못 한데다 두 번의 공휴일이 여기에 더해져 입고일이 지연되고 있어요. 그래서 ‘어버이 날’에 여유있게 배송완료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ㅠㅠ
저번 설 선물 때도 사실은 할까말까 고민만 하다가 뒤늦게 하기로 결정해 비교적 늦게 출시했어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저희보다 늦게 설준비를 하신 분들 덕분에 (거의) 다 판매하는 기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저희만큼 늦게 준비하시는 분들이 혹 계시다면.. 저희처럼 포기하지 마시고 이 감사의 달에 감사한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시면 좋겠습니다(각박한 세상 살이, 주고 받는 마음으로 따뜻해지도록 🥹☹️)
아 이번 선물세트는 10개입과 30개입 실속형만 진행합니다.
10개입 x 3 박스는 없앴어요.
그리고.. 어버이날 꼭 선물 원하시는 분께서는
배송일 때는 보자기 대신 종이 포장으로 하시길 권해드리고요.
방문수령은 보자기 포장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참고바랍니다.
입고 때 또 소식 전할게요!
둥근이 배달일기2.
저번처럼 둥근이가 사는 동네에서 주문이 들어왔다. 둥근이 배달일기 1에서처럼 둥근이는 주문자에게 연락을 해 직접 가져다 드려도 되겠는지 물었고, 주문자는 무료배송에다 당일에 받을 수 있으니 당연 좋다고 하셨다. 둥근이가 배달한 곳은 동네에서 엄청난 아우라 뿜어내고 있던 머리방이었다. 철물점 간판이 걸려 있는 미용실인데 포스가 장난 아니다….
우리는 도대체 이걸 어떻게 아시고(홍보 안함…) 주문하시는지 늘 궁금하다. 그래서 여쭈었다. 미용실 사장님 말씀하시기를, 머리방에 오시는 손님(왠지 알 것 같음… 둥근이의 배달일기 1의 주인공이 아닐까… 🤔)이 이걸 먹어 보라고 권해서 내가 알게 됐는데 우리같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여기(모바일) 들어 가서 주문하고 돈 보내고 그런걸 못해요. 그래서 딸한테 내가 얘기해서 보내라고 한거라고…… 그러시며 전화주문 할 수 있는지 물어 보시며 어른들은 전화로 주문하는게 편하다는…. 팁을 알려 주셨다.
맞다. 이건 어른들이 더 잘 드실 식품인데… 어른들 눈에 안 띄는 곳에 올려 두고 ’나 찾아 보시오‘ 하고 있었던 것.
그래서… 이제 둥근도라지는 전화 주문이 가능하다는 말씀!
모든 동네 소문과 정보가 모인다는 동네 미용실에 드디어 입성한 둥근이의 활약을 기대하며… 둥근이 배달일기를 마칩니당.
: 재료 이야기!(전시 이야기 같지만 재료 이야기 되겠다!)
<나는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 싶다> 전시를 보기 위해 선재에 갔다가 1층에서 진행 중인 댄리 작가의 전시에서 울금을 발견.
댄리 작가의 작업은 정지되어 있는 설치 미술처럼 보이지만 순간 순간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매일 막걸리 누룩이 발효되고 있고 씨앗이 발아하고 있기 때문!!.. 댄리 작업에서 내가 가장 오래 바라본 것은 사실 저 노랗게 물들인 직물이다. 저 고운 노란빛은 ‘울금’으로 천연염색한 것. 울금은 도라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둥근도라지 레시피에도 필수적인데 울금의 찐하고 예쁜 노란색은 둥근도라지 생산 1일차에만 볼 수 있다. 이후에는 점점 검노랗게 변하다가 15일쯤되면 완전히 까매진다. 나는 지금 댄리 작가와 아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댄리가 medium 으로 울금을 선택했다니.. 어쩐지 조금 친밀하게 느껴지는구나 댄리… 둥근도라지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전에 보이지 않던 뿌리나 허브 등 약용 식물들이 눈과 귀에 크게 보이고 들린다며, 혼자 다른 생각으로 만족하면서 감상한 전시 되겠다.
울금의 아름다운 색은 댄리 작업에서
울금의 맛과 영양은 둥근도라지에서!
둥근이의 배달일기 1.
출고지와 5분 거리의 주소지에서 주문이 들어왔다. 곧장 갈 수 있는 거리를 탑차를 타고 몇 개의 허브를 거쳐 밤도 새우고 수많은 박스 사이에 끼여 갈 생각을 하니 탄소걱정도 걱정이거니와 생각만해도 둥근이 멀미가 나서 주문자에게 직접 배달을 해도 되겠냐고 연락을 했다. 주문하신 분은 배달비 무료에 당일날 바로 받을 수 있어 좋고, 둥근이는 빨리 주인을 만나 사랑 받아 좋은 일이었다.
주문하신 분은 할머니셨는데, 며칠 전 세입자 분께(누군지 알 것 같음) 10개입 미니팩을 설 선물로 받으셨고, 둥근이를 드신 집주인 할아버지가 좋아지셨단다. 계속 챙겨 먹고자 둥근이 상자를 들고 동네 약국을 두루 다니셨는데 당연히 약국에는 둥근이가 없고, 주말에 부모님 뵈러 온 따님께서 샤샤삭 인터넷 검색으로 둥근이를 발견, 주문을 하신거였다. 세입자 분께 어디서 샀는지 물어 보셨다면 애쓰지 않으셨을텐데… 어찌되었든 둥근이를 구하기 위해 다니신 할아버지의 수고에 감사하고, 어르신들이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둥근이가 되도록 엉덩이를 가볍게 하고 일해야겠다.
직접 배달을 가지 않았다면 몰랐을 이야기.
둥근이는 참으로 뿌듯하고 감사했다는 이야기 😃
둥근이의 배달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