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영업 종료 안내>
안녕하세요, 드리퍼베이커 입니다.
오늘은 단순한 개인 사정이라는 말 뒤에 숨기보다, 지난 시간을 정리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5년 전, 몸을 돌보기 위해 시작했던 비건 빵 만들기가 인연이 되어 어느덧 이곳 대구에서 4년이라는 시간을 꽉 채우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부족함도 많았지만, 전재산을 쏟아부을 만큼 무식하고도 용감하게 몰두했던 저희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장을 운영하며 ’채식‘과 ’빵‘이라는 키워드에 깊은 책임감을 가질수록, 제 안의 지향점과 현실 사이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확신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돌파구를 찾아 헤매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음 스텝을 위해 잠시 멈춰 서서 정리가 필요한 시점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 덕분에 외롭지 않게 이 길을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추후 어떤 형태나 이름으로 다시 인사드리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그때는 한층 더 명확한 확신과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2022년 3월부터, 지난 4년간 드리퍼베이커와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리는 마음을 담아, 영업 종료 전 한 달 동안 특별한 감사 행사를 진행하려 합니다. 행사 내용에 관한 상세 공지는 추후 업로드될 게시물을 확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영업 종료일: 2026년 4월 15일(수) 15시
📌 정기 휴무: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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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 안내>
안녕하세요, 드리퍼베이커입니다. ☕️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드리퍼베이커를 아껴주시고 채워주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간 매장 곳곳에 차곡차곡 쌓여온 추억 깃든 물건들을 정리하며, 다가오는 마지막 주말에 작은 플리마켓을 열어보려 합니다.
정들었던 컵과 접시, 아끼던 서적들까지. 저희의 손길이 닿았던 소중한 집기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시 빛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Dripper Baker Flea Market]
* 일시: 4월 11일(토) - 4월 12일(일)
* 시간: 11:00 - 18:00 (소진 시 조기 마감)
* 품목: 컵, 접시, 커트러리, 드리퍼, 서적, 화병, 마스킹테이프 등
[안내사항]
* 현금 및 계좌이체로만 결제 가능합니다.
* 마지막 주말 동안 모든 메뉴는 테이크아웃으로만 제공됩니다.
* 홀 일부 좌석 및 야외 좌석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이후 운영 일정 안내]
* 4월 13일 (월) : 휴무
* 4월 14일 (화) - 4월 15일 (수) : 테이크아웃 운영 (매장 좌석 이용 가능)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따뜻한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장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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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Event : 쌀 시나몬롤 3+1>
2023년부터 지금까지, 지금의 드리퍼베이커를 있게 해준 일등 공신이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시그니처 ’쌀 시나몬롤‘입니다.
시나몬롤은 순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하여 구워냅니다. 국산 쌀가루 100%의 쫀득한 식감에 유기농 비정제 설탕인 다크 머스코바도의 깊은 풍미, 그리고 다크 초코칩의 달콤함을 더했습니다. 따뜻하게 데워 드시면 그 진가를 더욱 잘 느끼실 수 있어요.
그동안 보내주신 과분한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지막 영업일까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 Goodbye Event
• 내용: 시나몬롤 3개 구매 시, 1개를 더 증정해 드립니다. (3+1)
• 기간: 3월 26일(목) ~ 4월 15일(수) 15시까지
📢 안내 사항
• 포장: 개별 포장 가능하며, 상자 포장(4구 또는 2구*2) 요청 시 무료로 제공해 드립니다. (상자 소진 시까지)
• 예약: 더 많은 분이 즐기실 수 있도록 2박스 이상 대량 구매 시에는 DM이나 매장 전화로 미리 예약 부탁드립니다.
• 보관방법: 실온 2일 / 냉동 일주일
• 먹는방법: 전자레인지에 10-20초 가량 말랑해질때가지 데워주세요.
드리퍼베이커의 시작과 끝을 함께해준 시나몬롤과 여러분의 일상에도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려동물 출입 제한 안내>
안녕하세요. 드리퍼베이커입니다.
3월 1일부터 시행되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 관련 기준’에 따라 매장 여건을 고려하였을때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따라 3월 1일부터는 반려동물 출입이 제한됨을 안내드립니다.
곧 다가올 강아지의날을 위해서 사진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었는데, 이런 소식으로 업로드하게되어 너무 아쉽네요.
그동안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해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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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구지 웨시 애너로빅 허니
Note : 복숭아, 사과, 바닐라, 헤이즐넛
드리퍼베이커를 줄곧 이용하신 분들이시라면 원두 라인업에서 에티오피아를 가장 많이 만나보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어렵고 복잡한 커피보다는 한 모금에 바로 느껴지는 직관적인 커피를 선호하기때문에 취향을 조금 담아 에티오피아를 자주 소개하고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원두는 높은 고도와 큰 일교차, 비옥한 화산토양에서 재배되어 이상적인 조건에서 자라 특히 ’또렷한 향과, 밀도있는 단맛, 복합적인 여운‘이 두드러지게 표현됩니다.
이번 원두는 잘익은 복숭아의 단맛을 시작으로 헤이즐넛의 향기로 마무리되는 커피입니다.
드리퍼베이커의 이번 원두를 다가오는 봄햇살과 함께 즐겨보세요.
*소진시 다른 원두로 교체됩니다.
며칠전에 5년전 진해에서 운영했던 매장을 방문해주셨던 손님께서 찾아주셨어요.
팔로우하고있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시의 가게의 흔적이 없어서 이 가게가 맞나? 싶었는데 시나몬롤, 쑥단팥식빵을 보시고 맞구나. 싶으셔서 오셨대요.
심지어 손님께서는 지금은 대전에 계시고, 대구 올 일이있어서 온김에 시간내어 들러주셨다고 하셨어요.
너무 감사한 마음에 손님과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어요. 너무 오래전이기도하고 3개월 짧은 영업 기간이었는데 그때 메뉴도 기억해주시고, 그때의 기억으로 지금 여기까지 찾아와주신게 정말 감사했어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손님도 저도 시간의 흐름을 새삼스럽게 느꼈던것같아요.
또 며칠전엔 단골손님께서 가방에 임산부뱃지를 달고 오신걸 보고 임신하셨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손님은 4년전 오픈때부터 와주셔서 그동안 직장을 다니시고 결혼을 하신것까지 지켜봤는데, 임신을 하셨다니 너무 감격스럽고.. 그 이상으로 기분이 또 묘하더라고요.
우리 매장에 시간을 즐기러 오신 손님들께는 우리의 고민을 절대 말하면 안된다는 주의였는데도 불구하고(부담을 드릴까봐) 최근엔 손님들께 고민 상담을하기도 했어요. 해주신 말씀덕에 작은 산을 또 한번 잘 넘겼고요.
손님을 넘어선.. 잘 모르겠어요.
당연히 세상은 내 시선으로만 바라보게되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이런일들로 드리퍼베이커와 저희 부부, 단골손님들 모두가 그 세월을 함께 지나온것이 와닿았어요. (1인칭 시점이 아니라 전지적시점으로 느껴졌달까요?)
저희가 뛰어나게 잘 하는것도 아닌데 시간 내어 찾아주시고, 지금까지 함께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저희는 최근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기위해서 부지런히 다니기 시작했어요. (진작에 했었어야했는데, 좀 늦은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요.)
저희가 더 많이 보고 느껴서 방문해주시는 손님들께 더 섬세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것이 맛이든, 문화이든, 서비스이든 뭐든지요.
갑자기 고백편지를 쓰는듯한 느낌이네요.
4주년을 맞이한 글로 핑계삼아 3월에 업로드 하고싶었는데, 이 마음을 이렇게 글로 옮긴 이상 빨리 전해드리고싶어서 바로 업로드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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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몬롤을 영화 ‘카모메식당’ 스타일로 구워냈더니 많은분들이 더 좋아해주셨어요. 기존 통통했던 시나몬롤을 넓게 구워내다보니 식감이 달라져서 속재료와 겉재료 모두 비율을 새롭게 조절했어요. 모양을 바꾸면서 이전에 느꼈던 아쉬운 부분을 보완하게된 계기가 된듯합니다. 저는 만드는 사람이라 그런지 은근히 맛의 차이가 느껴지는데, 여러분도 느끼셨을까요?
요즘은 방문하셔서 시나몬롤만 두어개 포장해가시는 분들도계시고, 매장에서 드시고나서 나갈때 꼭 포장해가시는 분들도 더 늘었어요. 바꾼 모양을 좋아해주시는것 같아서 한동안은 카모메스타일을 유지해보려고합니다.
추운날씨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나몬롤, 맛있게 구워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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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게에는 소중한 단골 농인(聾人) 손님이 계십니다.
처음 방문해 주셨을 때는
그저 눈을 맞추고 입 모양을 크게 벌려 말씀드리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만남 속에서
예상치 못한 부끄러움을 마주했습니다.
먼 나라의 인사말은 당연한 듯 공부하면서,
정작 우리 곁에 있는 이웃의 언어인 수어는
기본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거나,
혹은 언젠가 마주할 분들을 위해
한국수어의날을 빌려 기본적인 인사말을 알려드립니다.
기본적인 세가지 인사말은 꼭 숙지하셔서
아쉬움이 아닌 소통의 즐거움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2월3일 #한국수어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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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라 클 금.독.클 2월의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권택영 (문학평론가)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 어느 쪽이 옳은가. 니체의 영원한 재귀는 무거움이지만 실제요, 진실이다. 반면 우리의 삶은 단 한 번이기에 비교도 반복도 되지 않아 깃털처럼 가볍다. 질투 없이는 사랑할 수 없는 약한 테레자, 사비나의 외로운 삶. 토마시에게 테레자는 무거움이요 사비나는 가벼움이다. 일인칭이면서 전지적이요 직선이 아닌 반복서술, 그리고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이분법의 와해, 그런 메타포에서 탄생한 인물들. 쿤데라는 시간의 흐름을 따르는 매끄러움과 개연성을 거부하는 실험적인 기법들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아픔과 삶의 한계를 표현하고 있다.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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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엄청엄청 느리게 한 사람을 응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느리게 응원하는 게 오히려 가장 큰 속도의 힘이 되는지도 몰라요.” _민음사 해외편집팀 김민경
🍀Miracle
- 2026년 독서를 실천하는것
- 나는 감성적이지 않아! 라며 스스로 가둔 틀을 깨어 세상을 한층 더 풍성하게 보는것
- 생각 공유의 즐거움을 깨닫는것
- 즐거움을 느끼는것
- 생각을 비우는것
- 디지털 디톡스를 하는 것
- 나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새삼스럽게 알게되는것
어떤것이든 모든 순간은 기적인듯합니다.
대단히 철학적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만은 않은
우리의 바쁜 삶 속에서 스쳐지나가거나, 무의식적으로 흘려보냈던 것들을 독서를 통해 하나씩 잡아다가 생각해보고, 음미해보고, 나눌 수 있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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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라 클 금.독.클>
1. 매달 1일 이달의 책 선정
2. 구글폼 신청
3. 책읽기
4. 독후감 제출
5. 발제문 전송
- 장소 : 드리퍼베이커
- 일시 : 2월 27일 오후 7시 (2시간-2시간 30분)
- 신청일 : 당일전까지 상시 신청 (인원충족시 조기마감)
- 모집인원 : 최소 2명 - 최대 6명
- 신청방법 : 프로필 상단 구글폼 링크
- 비용 : 15,000원 (음료 1잔 포함)
‘미 라 클 금.독.클’은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분석과 감상을 함께 아우르는 ’사사로운‘의 현준 사장님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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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라 클 금.독.클 1월, 즐겁게 마무리했습니다.
1월 1일 직전까지도 어떤 책을 함께 읽을까 고민이 참 많았어요. 그러다 다독가로 유명한 손종원 셰프님의 추천작 <호밀밭의 파수꾼>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선정 후에 책을 펼쳐보고 예상과 너무 다른 내용에 당황했는데요. ’이거 큰일이다, 호불호가 엄청나겠는데?‘ 싶어서 손님들께서 신청을 안 하실까봐 걱정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도! 모두 초반의 낯섦을 이겨내고 끝까지 완독해 주셨어요. 덕분에 ”이때 아니면 언제 읽어봤겠냐“며 웃으며 시작해, 어느 때보다 깊고 진한 대화들을 나누었습니다.
홀든의 삐딱한 시선 끝에서 발견한 우리의 가식, 그리고 여전히 지키고 싶은 순수함에 대하여.
이번 달 우리가 나눈 이야기들을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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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클 금요일 독서 클럽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진행됩니다.
- 매달 1일에 선정책이 게시글로 공지되며, 동시에 신청폼이 오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