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a Lee

@crazy_hermit_painter

Painter The Kantian Swagger No Mercy @junale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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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사겸사 작업을 간단히 설명하는 비디오를 만들었습니다. 모종의 사정으로 오디오는 영어입니다. ㅋㅋ 민망스럽지만 그래도 한 번 올려봅니다! 수고해주신 F/S 스튜디오에 감사의 인사와 미래의 술상을 올립니다…🫶 I made a short video to briefly introduce my work. Enjoy! Video: F/S @into.fffsss Photo: Kits Studio, Eun Chun @park.myungrae @sujinwithfourcats @meun.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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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ago
@bvlgari #세르펜티인피니토 전시 진행 중입니다. 사진 제공 : AXOO @axooagency 촬영 : 김시훈 @em_sihoon @okkimstudio @gloryhole_light_sales @goo_gijeong @dionisox @vohm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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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
미친 뱀에게 경배를, 2024. 10. 5 - 10. 30, 더 윌로. @thewillow1955 Worship of the Mad Snake, 2024. 10. 5 - 10. 30, The Willow. 기획: 신재민 @dali_jmin_shin 사진: 전명은 @meun.chun Director: Jaemin Shin Photo: Meun 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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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ago
권정생 선생님은 방황하던 청소년기 저의 구루였습니다. 혼자 배낭을 메고 20일동안 함양에서 홍천까지 무작정 걸을 때 그냥 안동 조탑리에 무조건 찾아갔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통해 거기 사신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판초를 쓰고 마을 사람들에게 다짜고짜 물었습니다. 권정생 선생님 댁이 어디냐고요. 앞뜰이 잡초로 우거진 아주 허름한 오두막. 종이에 소박하게 써 있는 권정생이라는 문패 하나. 목소리를 내어 부르자 문이 열리며 선생님이 나오셨습니다. 제가 다짜고짜 울기 시작하자 선생님은 아기가 너무 답답하지 않을까요? 라고 물으셨습니다. 판초에 덮여 있는 제 배낭이 업힌 아기인 줄 알았던 거죠. 고등학교를 그만뒀고 대안학교를 가겠다는 저의 말에 선생님은 대학에 가라고 손사래를 치시며 두유 하나를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깊은 순수함과 날선 급진성을 사랑했습니다. 부고를 접하고 조탑리에 다시 찾아갔던 날 3천명의 조문객이 찾아왔다는 걸 뉴스로 접했습니다. 선생님은 20억의 재산을 모두 북한의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다음 생에는 20대의 청년으로 태어나 또래 여성과 연애하고 싶다는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오늘 5월 17일은 권정생 선생님의 기일입니다. 불쌍한 할아버지 조문하러 시골 간다는 말에 잘 다녀오라던 90세의 저희 할머니도 떠오릅니다. 선생님, 저 대학 갔어요. 지금은 박사 다녀요. 공학이에요. 환생해서 대학 가시면 저희 학교로 오세요. 밥 사드릴게요. 지금 제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하실 지 모르겠지만, 뭐 어차피 저는 제맘대로 살거니까요. 마침 곧 안동에 놀러 가네요. 조탑리에 한 번 다녀와야겠습니다. #권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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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ay ago
최근 음악과 클러빙에 관심과 의욕을 가지면서 굉장히 크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저는 무척 예민하고 자극을 증폭시켜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특히 멱살 잡혀 끌려가는 느낌을 못 견디고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서 시야가 차단되면 공황이 옵니다. 네. 분위기가 과열되어 있고 시끄러운데 포그머신이 눈을 가리면 숨이 막히고 몸이 경직됩니다. 좀 서글프죠. 음악을 즐기는 데도 저도 잘 아직 모르겠는 미세한 기준이 있습니다. 어떤 것은 아주 빠르고 시끄러운데 안전하게 느껴지고, 어떤 것은 평범한 장르 음악 같은데 불편하고 위험하게 들려요. 그 차이가 뭔지 알고 싶어서 열심히 듣고 있긴 합니다. 그러면서 역설적으로 칸트 미학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관조라는 게 무엇인지. 거리감이라는 게 무엇인지. 무관심성이란 무엇인지. 내가 잔혹하고 변태적인 미술을 즐겨왔던 것은 그것이 전제한 안전한 거리감 때문이 아니었는지. 그 시대의 칸트는 신경질적인 차별주의자였지만 그래도 칸트의 철학이 좋습니다. 진정 미학적인 것은 상업적일 수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하지만 아름다운 것이 소유욕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죠.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어쩌면 ’탐미’라는 단어는 사실 이미 칸트적이지 않습니다. 분석충 철학충 디거인 저를 질려들 하신다는 걸 알지만 난 꿋꿋이 이런 걸 올릴 거야🤭 성대의 공주 (공포의 주둥아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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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ays ago
이게 누구게 검색하면 나오는 저의 괴랄한 청소년기입니다🫠 흑역사 박제해준 thanks to Goksa #자본당선언 #어릴때배운술버릇천년만년간다 #김곡김선 #베를린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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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ays ago
제가 유기 가스를 마셔가며 태운 톱밥은 요로케 그림이 되었습니다. 그럴 바엔 숯을 갈아 쓰라고 많이들 그랬는데. 숯은 주인도 있거니와. 전 작업하는데 꼭 불을 써보고 싶었거든요. 언젠가 제가 토치로 캔버스를 태우고 있어도 그러려니 해주시기를. 아 그런 작업 본 거 같은데… #ash #w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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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days ago
저는 제가 형태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를 엮어서 그림을 그린다고 오랫동안 생각해왔는데요. 그림에서 색을 억제한 이유도 형태가 드러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색 대비도 형태를 만들어내고, 그게 노이즈로 작용을 할 때가 많구요. 색조(Hue)가 아니라 명도(Value)에 민감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새 디제잉을 배우면서 제가 형태에 상당히 둔감하고 흐름이나 텐션을 훨씬 더 중요하게 느낀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 형태 만들기가 귀찮으니까 다 빌려 썼던 거구나. 형태를 그리려다보면 칠의 플로우가 다 깨지니까. 음음. 뭐 대단한 다원예술가가 되려는 게 아니라, 저는 그냥 이런 게 재밌습니다. 나조차도 몰랐던 음악 취향 알아가는 것도 흥미롭고요. 그런데 이러느라고 그림을 안 그려요. 나 그동안 열심히 했잖아 좀 놀아도 되지… #form #color #flow #te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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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days ago
저 혼자 일방적으로 @uniqlokr 와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콜라보라기 보다는 전유에 가깝겠네요. 애정하는 판화공방 @gnggn630 에서 작업했고요. 유니클로 티셔츠에 제 스케치를 실크스크린으로 찍었습니다. 사이즈는 XL와 M 두 종류입니다. 소비자가는 98,000으로 책정했지만 5/9 옷정리 @otjungri 에서 구매하시면 특별할인가 67,000원에 판매합니다. 해 7벌(XL), 달(M) 6벌입니다. 유니클로 보고 있으면 디엠 보내세요. 그럼 토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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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days ago
저의 추구미는 필립 거스턴이라고 하면 다들 잉? 합니다. 왜. 필립 거스턴도 평생 그런 그림 그린 거 아니잖아요. 필립 거스턴 대표작의 로우하고 어글리한 에너지는 긴 세월을 지적인 추상화가로 살았던 억눌려왔던 텐션의 폭발인 것 같아요. 남 얘기 같지 않다.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작가들은 드로잉 베이스의 작가들이에요. 드로잉은 어디에나 녹아들 수 있거든요. 디자인 베이스의 작업이 어디든 붙을 수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원본성의 다재다능함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20년만에 필요에 의해서 제 자화상을 그려봤네요. 나두 드로잉 할 줄 알아… #selfportrait #drawing #똑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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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days ago
벼르고 별렀던 옷정리 @otjungri 에 드디어 참여합니다! 저는 5/9에 옷과 신발, 가방, 제 판화, 재고가 있는 도록들을 가지고 나가려고 합니다. 물품은 메종 마르지엘라도 있고 몽클레르도 있고 릭 오웬스, 드리스 반 노튼, 마르니, 래코드, 유니클로도 있고 가격대는 제 마음대로 입니다. 카드 결제기는 없기 때문에 계좌 이체로 받겠습니다. 장사치 첫 데뷔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만만치 않은 취향의 마술사 금손 김예지 작가 @mikijey4_4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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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days ago
요새 아시다시피 취미생활에 몰두하며 영감님을 소환하고 있는데요. 제가 그리는 그림이 전자음악 프로듀싱과 비슷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기존 이미지를 벡터로 변형해서 사용하는 것은 샘플링에 가까웠고, 레이어를 쌓으며 하나의 이미지로 종합해내는 과정은 믹싱이었죠. 그런데 그것이 형태의 문제라면, 스텐실을 올려놓고 그림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보지 못하면서 무자비하게 칠을 올려가는 페인팅의 과정은 즉흥음악이라는 생각에서 이옥경 @okkyung_lee 님의 워크샵을 수강하게 되었어요. 결론은. 내 생각이 맞았다! 회화의 즉흥에서 요구하는 미세한 감각의 조율, 예측 불가능성과 예측 사이를 줄타기하는 일, 어떤 ‘알지 못함’을 향해 직관적으로 도전하는 과정 자체를 무척 즐기고 있습니다. 5월 2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한남동 사운즈S에서 리움 @leeummuseumofart 아이디어 뮤지엄 주관으로 즉흥음악 워크샵 공연이 열립니다. 오고 싶으신 분은 제게 DM 주세요! 초대명단에 올리겠습니다. 5/1까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나 오늘 마흔 살 생일이야. 공연 보러 오면 밥 쏠게-! [리움미술관] 《In the Middle Voice: 다섯 개의 움직임》─〈즉흥음악 워크숍〉 퍼포먼스 초대 관련 안내 - 행사 당일에는 기록을 위한 사진과 영상 촬영이 진행되며, 미술관 및 프로그램 홍보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당일 현장에서 촬영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며, 미동의 시 프로그램 참여 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 관련 문의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51,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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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