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주했던 “풍경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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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묵(
@limyunmook )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풍경이나 사물에서 그 이면을 발견하고, 이를 회화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양탄자를 짜듯이 삶의 무목적성을 긍정하는 태도에서 시작된 그의 작업은, 양탄자와 같은 섬유 소재를 연상시키는 생 리넨 위에 짧은 유화 붓질을 교차하며 풍경을 새겨 넣는 반복적인 과정을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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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완성된 그림들 사이의 연결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한 점에서 출발해 닮은 감각을 지닌 다른 장면을 의식적으로 추적하며 작업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는 파편화된 일상의 순간들을 자신만의 문법으로 맥락을 만들어, 그만의 무늬로 완성해 가는 시간의 맥락을 쌓아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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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중간 빛>이나 <한밤중의 커피> 등과 같은 작업은 그의 일상에서 마주한 이미지들로, 그 장면 자체가 아니라 이면에 깃든 어떤 것을 표현해 보고자 시작된 작업이다. <Roads>는 평면 회화에 시간성을 담아낸 작업으로, 움직임이 예측되는 차량들과 계절을 암시하는 나무, 산, 논밭 등이 함께 펼쳐진 풍경으로 시간의 흐름을 은유한다.
그에게 풍경, 사물, 인물은 각기 다른 소재가 아니라 일상을 이어 하나로 완성해 나가는 인생에의 표현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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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간빛, 2025, Oil on linen, 162.2×130.3cm.
[2] 한밤중의 커피, 2025, Oil on linen, 45.5×53cm.
[3] Roads, 2024, Oil on linen, 72.7×100cm.
[4] Reflection, 2024, Oil on linen, 91×91cm.
[5] 꽃, 2023, Oil on linen, 72.7×60.6cm.
[6] 봉숭아 물, 2023, Oil on linen, 65.1×5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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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주했던 (𝑆𝑜𝑚𝑒𝑡ℎ𝑖𝑛𝑔 𝑊𝑒 𝐹𝑎𝑐𝑒𝑑)》
• 2026. 3. 25.(수) – 2026. 6. 7.(일)
• 10:00 - 18:00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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